한-아세안센터가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과 손잡고 관광지 브랜딩과 K-콘텐츠 융합을 모색하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토대로 관광지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6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IMDA)과 공동으로 '관광지 마케팅과 브랜딩: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활용과 이를 관광지 마케팅 전략에 접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세미나에는 학계, 엔터테인먼트, 영화, 미디어 분야의 한·싱가포르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다.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교 윤현선 박사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가 관광 마케팅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배경을 분석하며, K-콘텐츠 성공을 견인한 창의적 스토리텔링의 특징을 설명할 예정이다. ‘겨울연가’, ‘폭싹 속았수다’ 등 한류 대표작을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 박상현 대표는 관광과 드라마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조명한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등을 제작한 하지 스튜디오 송진선 대표는 싱가포르가 글로벌 콘텐츠 촬영지로서 지닌 잠재력을 소개하며, SBS 예능국 조문주 책임 프로듀서는 ‘런닝맨’의 해외 촬영 사례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이 관광지 홍보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콘텐츠 산업과 관광산업의 융합이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관광지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싱가포르가 K-콘텐츠와 협업을 확대할 경우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글로벌 제작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도 제시된다. 한편,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 설립 이후 아세안 10개국과 관광, 문화, 산업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2024~2026년에는 관광 중심 협력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2025년은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세미나는 양국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2025-06-20 16:19:19[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싱가포르에서 한-아세아 간 창업·벤처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기보는 지난 19일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함께 '한-아세안 벤처파이낸스 토크'를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동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보 싱가포르지점 개소를 기념하는 공식 일정 중 하나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현지 진출 금융기관,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 관계자 등 38명이 참석했다. 기보는 △아세안 진출 기업 금융지원 방안 △기술평가 기반 투자연계 프로그램 △글로벌 인재 창업 전략 등 핵심 정책과제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벤처·스타트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문성욱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해외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창업에 도전하려면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반의 일관성과 사회적 수용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책금융기관이 초기 리스크를 완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상윤 AidMi 대표는 “자금보다 시장 접근성과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가 더 절실했다”며 “한-아세안 간 창업 교류 프로그램이 제도화된다면 양방향 생태계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직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장은 “기보의 기술금융 모델이 아세안의 창업 생태계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며 “센터 차원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철 기보 이사는 “이번 행사가 한-아세안 간 실질적인 금융협력 모델 구축과 글로벌 인재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금융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창업·투자 네트워크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0 09:33:31기술보증기금은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점인 '기보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하고 글로벌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술금융기관이 해외에 지점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소는 기보가 추진 중인 글로벌 기술금융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아세안 지역 내 중소기업의 진출 수요 증가와 해외 투자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금융·산업 허브이자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보는 이곳을 기술금융의 해외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술금융 비전 발표 △딥테크 기업 IR △지점 발전전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보는 이날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맞춤형 기술금융 방안을 발표하며 싱가포르지점을 '기술금융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국내 딥테크 기업 6개사가 참여한 기업설명회(IR) 세션을 열고, 현지 벤처캐피털(VC)들과 투자 연계를 지원했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과 '동남아 진출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금융지원 △기술력 기반 평가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이번 해외지점 개소를 기점으로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해외 성장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 및 VC와 협력해 K-기술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보는 올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두 번째 해외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글로벌 기술금융 확산을 위한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9 18:51:10[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은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에 첫 해외지점인 ‘기보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하고 글로벌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술금융기관이 해외에 지점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소는 기보가 추진 중인 글로벌 기술금융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아세안 지역 내 중소기업의 진출 수요 증가와 해외 투자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금융·산업 허브이자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보는 이곳을 기술금융의 해외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 관계자, 유관기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술금융 비전 발표 △딥테크 기업 IR △지점 발전전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보는 이날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맞춤형 기술금융 방안을 발표하며 싱가포르지점을 ‘기술금융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국내 딥테크 기업 6개사가 참여한 기업설명회(IR) 세션을 열고, 현지 벤처캐피털(VC)들과 투자 연계를 지원했다. 또한 기보는 신한은행과 ‘동남아 진출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금융지원 △기술력 기반 평가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이번 해외지점 개소를 기점으로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해외 성장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 및 VC와 협력해 K-기술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보는 올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두 번째 해외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글로벌 기술금융 확산을 위한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9 14:52:21[파이낸셜뉴스] 아이지넷이 동남아시아 보험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전략적 중간지주사 '아시아 인슈어테크 그룹'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간지주사는 아이지넷의 해외 사업 추진과 현지 법인 인수합병(M&A), 전략적 투자를 전담하는 해외 헤드쿼터 역할을 맡는다. 이번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체계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아이지넷 김용천 부사장이 법인장으로 선임됐다. 아이지넷은 싱가포르 법인을 기반으로 첫 번째 진출 시장인 베트남에서의 사업에 나선다. 베트남은 약 1억명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가 70%에 달한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아이지넷은 외국인 기업 활동에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싱가포르에 100% 자회사를 설립한 뒤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 인수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을 채택했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오랜 기간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검토해 온 해외 진출 계획이 본격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싱가포르 법인 설립은 자사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19 10:47:56[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오는 30일까지 제주~싱가포르 신규 취항 기념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제주~싱가포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8월 15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먼저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는 선착순 초특가 이벤트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11만 7400원부터 진행된다. 선착순 초특가 항공권을 놓쳤더라도 할인코드 ‘싱가포르’를 입력하면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선착순 초특가 및 할인코드 이벤트와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취항 단독 쿠폰인 4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여름 휴가 기간인 8월 중순부터 10월 25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제주~싱가포르 노선은 제주발 기준 주 5회(월·화·목·금·일) 일정으로 취항하며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7회로 증편하여 양국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싱가포르는 연중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어 시기에 상관없이 여행하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현대적인 도시경관과 열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아시아의 대표 관광지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센토사 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 명소를 갖춘 아시아 대표 여행지로, 현대적 도시문화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관광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제주발 싱가포르 노선의 신규취항을 기념해 특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 편의 증진과 다양한 이벤트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6 09:05:49[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항공사의 객실 사무장이 취항지인 싱가포르에서 여성 부하 승무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현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싱가포르 국영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인 객실 사무장 A씨(37)에게 4주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동료와 함께 머문 시내 호텔에서 여성 부하 직원인 B씨의 방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사건 당시 피해 직원인 B씨는 A씨를 비롯한 동료 승무원들을 자신의 객실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다. A씨는 이때를 틈타 카메라를 화장실에 놓고 수건으로 덮어 숨겨 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B씨가 손을 닦으려다 전원이 켜진 카메라를 발견해 호텔 직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범인으로 특정됐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일단 귀가 조처돼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달 16일 현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따라 싱가포르로 돌아간 당일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검찰은 "피해자는 피고인을 멘토로 여기며 신뢰하고 존경해 왔기에 이번 범행으로 특히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A씨와 피해자가 소속된 항공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일을 매우 엄중히 인식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범행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3 18:26:27[파이낸셜뉴스]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결제수단이 아닙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등 기술을 활용해 자산이 이동하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12일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동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5'에서 패널토론에 참여한 앤드류 크로포드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달리 고유한 접근법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향후 5~10년을 내다보고 글로벌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김종승 엑스크립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크로포드 부사장 외에도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 류창보 NH농협은행 블록체인팀장(오픈블록체인DID협회장), 서병윤 DSRV 미래금융연구소 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각자의 시각을 제시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금융주권의 문제 김 대표는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과 마켓스트럭처 법안 논의가 본격화됐고, 홍콩은 8월부터 본격 규제를 시행한다”며 “한국도 전략적 포지셔닝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 실장은 “스테이블 코인이 금융혁신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통화 주권을 훼손할 우려도 있다”며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부 충격 리스크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자국 통화의 금융영역을 확장하는 수단이 돼야 한다”며 “기존 금융기관이나 빅테크 이머니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우리는 이미 국경 간 결제 솔루션을 한 달 내 실사용 가능한 상태로 구현했다”며 “하지만 한국 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막혀 있는 상황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 관광객이 국내에서 결제할 때 스테이블 코인을 원화로 전환하려 해도, 한국 측 발행 주체가 없으면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구조가 된다”고 우려했다. ■은행+자본시장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이 해답 크로포드 부사장은 스테이블 코인의 본질은 단순 결제 기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프로그래머블 기능을 통해 훨씬 더 다양한 경제적 유틸리티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은행 기반 모델과 자본시장 기반 모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현실적이며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 대상 은행이 준비금 관리와 육성 권한을 갖고, 민간 주체가 발행 및 활용을 담당하는 이중구조는 혁신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설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있어야만 국경을 초월한 거래에서도 신뢰성과 유연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팀장은 “해외 사례를 보면 발행 주체와 적립구조에 대한 복수의 보완 장치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한국도 신뢰 기반 구조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존 금융기관, 가상자산사업자, 발행사 간 명확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 참여자들은 한국의 스테이블 코인 전략이 단순한 제도화나 글로벌 추종이 아니라, 결제 효율성과 금융주권, 신뢰 구축과 기술 혁신의 균형 위에서 독자적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크로포드 부사장은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수단이 아닌, 디지털 가치 이동의 기반 인프라로 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그룹에서 어떤 그룹으로 가치를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규제와 구조가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이 더 본질적”이라고 덧붙였다. 류 팀장도 “투자자 보호가 핵심 가치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발행자 요건, 실시간 보고, 운영 투명성 등 제도적 기반이 신뢰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13:47:33[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아시아와 비교해 뒤처져 있다" 서병윤 DSRV 미래금융연구소 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토크노미 코리아 2025' 강연에서 "한국은 싱가포르와 홍콩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빠르게 시장을 따라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소장은 "스테이블 코인의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결제금액이 비자(VISA)를 넘어섰으며, 대부분 거래소에서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이미 결제와 송금을 블록체인으로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 소장은 싱가포르와 홍콩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 소장은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엑스는 지난 2020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시작해 동남아 시장의 결제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며 "특히 그랩 페이와 연동해 사용성을 굉장히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홍콩의 경우 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를 시작해 지난달 규제가 완비됐다"며 "홍콩의 리닷페이는 비자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직불 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봤다. 싱가포르와 비교해 내수시장 규모, 국내총생산(GDP), 토종 플랫폼 모두 앞서있다는 것이다. 서 소장은 "싱가포르와 비교해 한국은 훨씬 큰 내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몇 안 되는 토종 플랫폼도 있다"며 "이외에도 약 2억5000명의 한류 팬을 가지고 있으며, IT 경쟁력 역시 낮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한국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이미 늦었다"며 "그럼에도 빨리 가면 따라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디지털 자산 기본법 역시 빨리 통과돼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경아 부장 최두선 차장 박지연 배한글 김찬미 김현지 기자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2 13:45:31[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오는 8월 15일부터 제주-싱가포르 정기편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제주-싱가포르 노선은 제주발 기준 주 5회(월·화·목·금·일) 일정으로 취항한다.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주 7회로 증편해 양국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 노선의 출발편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오후 7시 50분경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12시 45분경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 시각 오전 2시 15분에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오전 9시 20분경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5시간 45분이 소요되며, 시차는 싱가포르가 한국 대비 1시간이 느리다. 이번 신규 노선 취항은 제주지역 국제선 노선 다변화의 일환이다. 최근 대만 등과 함께 국제선 운항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제주 유입 확대는 물론, 도민과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택지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은 2022년 5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싱가포르 정기편을 취항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매일 운항 중이다. 그간 약 71만 명의 여객과 1만7000t의 화물을 수송하는 등 관광, 상용, 교민 수요 등 다양한 고객층의 편의 증진에 기여해왔다. 티웨이항공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6월 1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을 통해 ‘제주-싱가포르 신규 취항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제주에서의 싱가포르 노선 취항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간 교류 증대와 더불어 제주에서의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한 고객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2 1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