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영 투자기업인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의 2009회계연도 순익규모가 90% 가까이 급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는 30일 지난 3월 31일 마감된 2009회계연도 순익규모가 3억9380만 싱가포르 달러(2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순익 2억1030만 싱가포르 달러에 비해 87%나 늘어난 수준이다. 운영중인 총 자산규모는 129억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에 비해 9% 증가했다. 이중 부동산 자산규모는 68억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 62억 싱가포르 달러에 비해 6억 싱가포르 달러 증가했다.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 휴 윤 곤 최고경영자(CEO)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 가치가 상승해 순익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5년안에 현재 자산규모를 두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0-06-30 14:22:57[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알스퀘어가 지난해 말 선보인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RA(Rsquare Analytics)'가 50여 곳의 기업·기관과 서비스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11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건설사뿐 아니라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글로벌 투자기관까지 RA 도입 대열에 합류했다. 출시 8개월 만에 50곳 이상과의 관계 구축은 상업용 부동산 업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례적 성과다. RA의 주 고객층은 주로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빌딩을 거래하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글로벌 투자기관이다. 이들은 까다로운 검증 과정과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단체들이다. 그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정보 비대칭에 시달려왔다. 특히 대형 빌딩의 경우 빌딩 하나가 상장사급 규모인 만큼 정확한 정보 없이는 투자 판단이 불가능했다. RA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이유는 기존에 구하기 어려웠던 층별 임차인 현황, 10년간 임대료 추이, 권역별 비교 분석 등을 실시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알스퀘어는 "대형 빌딩 거래에서 이런 상세 정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툴은 RA가 유일하다"며 "이것이 까다로운 금융사, 기관투자자들이 연이어 도입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RA는 알스퀘어가 보유한 국내 약 30만 개의 빌딩 데이터 중 6966개의 상업용 자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오피스빌딩 1600여동, 물류센터 1100여동에 대해서는 60여 명의 조사 전문 인력이 매 분기 현장을 방문해 업데이트한다. RA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핵심은 '현장의 힘'이다. 건축물대장상으로는 알 수 없는 실제 임대료와 공실 상태, 물류창고의 상온·저온 여부, 트럭 접안 가능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해 제공한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실거래가와 임대시세, 공실률, 건물 사양, 리스 만기는 물론 10년간 임대료 추이, 권역별 비교 분석, 상세한 임차인 정보까지 시계열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지리정보 기반 입지분석, 시장 동향 시각화, 건물 리포트 자동화 기능과 함께, 모든 데이터의 다운로드를 지원해 기관투자자의 실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RA의 고객층은 수백~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빌딩을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들로, 신규 솔루션 도입 시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외 투자기관의 경우 엄격한 실사 과정을 거치는 만큼, 8개월 만에 이들을 포함해 50곳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것은 RA의 완성도를 증명한다. 업종별로는 자산운용사가 가장 많다.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포트폴리오 분석과 투자 전략 수립에 RA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도 거래 사례 분석, 리서치 리포트 작성, 리스크 관리 등에 RA를 활용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건축 분야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대림, 삼성물산 등이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와 입지 분석, 수요 예측에 RA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신탁과 케이티에스테이트, 나라감정평가법인, 현대커머셜, 교정공제회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싱가포르 GIC와 독일 DWS, PAG 등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RA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분석력 제고에 RA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부족'을 투자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해왔는데, RA의 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RA는 영문 버전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영문 전환 기능을 기본 탑재해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이후 글로벌 투자기관의 관행에 맞춘 표준 보고서 자동화, 인터페이스 개편, 지역 간 비교 기능을 포함한 영문 정식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알스퀘어는 '아시아 부동산 데이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베트남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데이터 전수조사와 PM 네트워크 확장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증된 RA 모델을 동남아 주요 도시로 확장하여, 일본의 estie, 미국 CoStar, RCA처럼 글로벌 확장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알스퀘어는 "RA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정보 장벽을 낮춘 첫 플랫폼"이라며 "데이터의 품질과 실용성을 높여 CoStar, RCA, estie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11 11:57:08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지난 5월 30일 막을 내린 가운데 조직위원회 집계 결과, 2억 2000만 달러가 넘는 거래가 성사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BCM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5 부산콘텐츠마켓' 종합실적 집계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집계자료에 따르면 이번 BCM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총 51개국, 688개사, 2202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석했다. 규모거래 실적 또한 전년보다 382만달러 늘어난 총 2억2540여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콘텐츠 시장의 원자재로 볼 수 있는 스토리, 지적재산권(IP), 캐릭터, 음악 등에 대한 국제 거래의 장을 부산에 마련한 BCM 행사도 어느덧 20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조직위는 세계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전환점 구성을 목표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커가고 있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등 최신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들이 대거 소개됐다. 또 중국, 몽골, 인도를 비롯한 성장 속도가 빠른 주요 국가들의 공동관을 전년보다 확대하고 탄자니아, 감비아 등 아프리카관도 새로 유치하며 신규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했다. 콘텐츠 제작사 간 협업체계 구축 활동과 향후 상호협력 도모를 위한 투자협약식도 활발히 진행됐다. 그 가운데 국내 콘텐츠 제작사 '미스터 로맨스'는 싱가포르 국영 방송사 '미디어코프(Mediacorp TV)'와 콘텐츠 공동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싱가포르 시장에 진줄했다. 우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지닌 국내 제작사들과 국내외 주요 투자사 간 5건의 투자협약도 성사되며 국가 간 콘텐츠 공동제작 프로젝트들이 첫 발을 내디뎠다. BCM 투자자문단과 콘텐츠 제작사 간 1대 1 사업 상담 프로그램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3일간 총 205건 진행되며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졌다. 기업과 기업 간 행사로만 그치지 않았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칸시리즈x부산'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S라인' '메스를 든 사냥꾼' 등 8편의 작품과 1편의 특별 상영작까지 총 9편의 국내외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밖에 각종 우수 콘텐츠를 선별해 수상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OTT시리즈 어워즈는 애플TV 시리즈 '배드 시스터즈'를 제작한 말린 사라 고진이 EP상을 수상하는 등 9개 부문의 수상자들이 나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방송·영상 콘텐츠 분야 국제 유통 플랫폼을 넘어 산업과 대중, 창작자와 바이어가 함께 소통하고 연결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3 18:59:59[파이낸셜뉴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지난 5월 30일 막을 내린 가운데 조직위원회 집계 결과, 2억 2000만 달러가 넘는 거래가 성사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BCM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5 부산콘텐츠마켓’ 종합실적 집계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집계자료에 따르면 이번 BCM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총 51개국, 688개사, 2202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석했다. 규모거래 실적 또한 전년보다 382만 달러 늘어난 총 2억 2540여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콘텐츠 시장의 원자재로 볼 수 있는 스토리, 지적재산권(IP), 캐릭터, 음악 등에 대한 국제 거래의 장을 부산에 마련한 BCM 행사도 어느덧 20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조직위는 세계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전환점 구성을 목표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커가고 있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등 최신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분야들이 대거 소개됐다. 또 중국, 몽골, 인도를 비롯한 성장 속도가 빠른 주요 국가들의 공동관을 전년보다 확대하고 탄자니아, 감비아 등 아프리카관도 새로 유치하며 신규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했다. 콘텐츠 제작사 간 협업체계 구축 활동과 향후 상호협력 도모를 위한 투자협약식도 활발히 진행됐다. 그 가운데 국내 콘텐츠 제작사 ‘미스터 로맨스’는 싱가포르 국영 방송사 ‘미디어코프(Mediacorp TV)’와 콘텐츠 공동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싱가포르 시장에 진줄했다. 우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지닌 국내 제작사들과 국내외 주요 투자사 간 5건의 투자협약도 성사되며 국가 간 콘텐츠 공동제작 프로젝트들이 첫 발을 내디뎠다. BCM 투자자문단과 콘텐츠 제작사 간 1대 1 사업 상담 프로그램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3일간 총 205건 진행되며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졌다. 기업과 기업 간 행사로만 그치지 않았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칸시리즈x부산’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S라인’ ‘메스를 든 사냥꾼’ 등 8편의 작품과 1편의 특별 상영작까지 총 9편의 국내외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밖에 각종 우수 콘텐츠를 선별해 수상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OTT시리즈 어워즈는 애플TV 시리즈 ‘배드 시스터즈’를 제작한 말린 사라 고진이 EP상을 수상하는 등 9개 부문의 수상자들이 나왔다. 또 세계 최초로 열린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중국 작품 ‘The saintess’가 대상을 받는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방송·영상 콘텐츠 분야 국제 유통 플랫폼을 넘어 산업과 대중, 창작자와 바이어가 함께 소통하고 연결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3 10:29:22【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인도네시아 동누사틍가라주(NTT) 동부플로레스군에 위치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17일 오후 5시35분 대규모 분화를 일으키면서 발리 및 인근 공항 곳곳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18일 현지 매체 콤파스 등 보도에 따르면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 예정이었던 총 32편의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다고 알려졌다.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 운영총괄 와휴디 매니저는 "12편의 국제선과 5편의 국내선 등 총 17편의 출발편과, 13편의 국제선과 2편의 국내선 등 총 15편의 도착편이 항공사 측에서 운항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소된 출발 항공편은 △싱가포르 3편 △멜버른 2편 △브리즈번 2편 △애들레이드 1편 △시드니 1편 △푸둥 1편 △오클랜드 1편 △뉴델리 1편 △동누사틍가라(NTT) 라부안바조 4편 △중부자바 스마랑 1편 등이다. 반면 도착편은 △멜버른 3편 △브리즈번 2편 △싱가포르 2편 △애들레이드 1편 △시드니 1편 △퍼스 1편 △다윈 1편 △상하이 1편 △오클랜드 1편 △뉴델리 1편 △라부안바조 2편이 포함된다. 와휴디 매니저는 또한 "상업 공항 운영을 관리하는 국영기업인 앙카사 푸라가 공항 내 화산재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페이퍼 테스트 등 활주로 안전 점검을 시행했으며 1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화산재는 검출되지 않아 현재 공항 운영은 정상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산하 지질청의 화산·지질재난방지센터(PVMBG)는 이번 분화로 인해 화산재 기둥이 정상으로부터 약 10km, 해발 약 1만1584m까지 치솟았으며 짙은 회색 화산재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플로레스섬에 있는 △시까군 프란스 세다 마우메레 공항, 엔데군의 △바자와 공항 △엔데 공항 등 3개 공항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엘타리 쿠팡 공항의 이 구스티 응우라 유디 사푸트라 홍보 담당자는 "이날 쿠팡과 해당 지역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므로 승객들은 항공사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이나 일정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 분화 직후인 17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관찰 기간 동안 화산은 총 5차례 추가 분화를 일으켰으며, 이 중 일부는 2000~5000m 높이의 화산재와 함께 붉은 용암이 분출되기도 했다. 또한 이 시간 동안 6회의 분출성 지진과 1회의 화산성 천발 지진이 관측됐다. 화산 주변에서는 백열 용암이 분출되며 중간에서 강한 수준의 굉음과 함께 약한 화산재 비산 현상도 관측된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분화가 일으키기 전에 에너지광물자원부 지질청은 화산 활동이 급격히 고조됨에 따라 전날 오후 3시부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의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레벨 4(경계)'로 격상했다. 다행히도 분화 강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인근 마을 당국으로부터 인명 피해, 대피자 수, 또는 재산 피해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에너지광물자원부 무함마드 와피드 지질청장은 최고 단계인 '레벨 4' 발령에 따라 여러 가지 권고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는 화산 중심부로부터 반경 7~8km 이내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며 "비가 오는 경우 화산재가 빗물과 섞여 큰 규모의 화산성 이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어 그는 "화산재로 인한 호흡기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은 반드시 마스크나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보호 장비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6-18 15:10:46[파이낸셜뉴스]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아세안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실행에 본격 돌입했다. 구 대표는 베트남 현지 사업 점검 중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S전선에 따르면 구 대표는 2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 전략 워크숍'을 열어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LS전선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 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과 실행 체계 등을 논의했다고 LS전선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베트남과 싱가포르 초장거리 HVDC(고압직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LS전선은 이번 워크숍 기간,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의 레 만 훙 회장과 만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HVDC 전력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략 지역"이라며, "해저사업뿐 아니라 지중 전력망, 데이터 인프라 등 전방위 사업 확대를 통해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2 10:26:07【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압박 정책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석유 제품의 주요 공급처를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전환한다. 미국이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부과한 32% 상호관세에 대한 협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조치다. 미국 관세는 오는 7월9일까지 유예된 상태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은 지난 9일 ESDM 청사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거의 확실한 것은 우리가 석유제품의 수입을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들여올 것"이라며 "1단계로 전체 수입량의 약 60%를 미국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쟁력 있는 가격과 역동적인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중동 국가들에 대해서도 대체 공급처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100억달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수입 분야는 △석유제품 △원유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이 포함되며, 특히 미국산 원유 수입량을 현재의 10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산 원유는 인도네시아 전체 수입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정유 시설을 갖춘 싱가포르로부터 하루 약 29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입해 왔으며, 주요 품목은 가솔린 및 가스오일이라고 센토사 선박중개업체가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르타미나는 미국산 석유 수입을 대비해 저장 능력 확대는 물론 대형 유조선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 부두 건설에도 착수한 상태다. 이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유조선 화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6개월 내로 싱가포르로부터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5-13 11:13:40SK스퀘어는 미국과 일본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성장성이 큰 미국, 일본 기업에 선제적으로 총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5개 기업에 약 200억원을 집행했다. 투자에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공동 출자했다. 회사 측은 이와 별도로 SK하이닉스와 시너지 강화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유의미한 투자를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올해만 1조3000억원 이상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AI 서버 병목 해결 설루션 등을 보유한 기업들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SK스퀘어가 이번에 우선 투자한 5개 기업은 디-매트릭스(미국), 테트라멤(미국), 아이오코어(일본), 링크어스(일본), 큐룩스(일본) 등이다. 디-매트릭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인 회사로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테트라멤은 저항메모리(ReRAM) 기반 AI 칩 개발 업체다. SK스퀘어는 AI 산업의 주요 병목이 예상되는 칩, 인프라 영역에서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큰 규모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I 칩 영역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AI 서버 병목 해결 솔루션 등을 보유한 기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AI 서버 간 초고속 통신 기술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등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최근 해외 AI∙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 대표에 증권업계 반도체 애널리스트 출신 도현우 SK스퀘어 매니징디렉터(MD)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해외 공동투자 네트워크와 딜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ICT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주력하는 한편 AI∙반도체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착실히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9 15:45:36[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는 말레이시아의 커넥티드카 전문기업 아코 테크 및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사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와 3자 업무협약(MoC)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코 테크는 말레이시아 국영차 브랜드 프로톤과 지리 그룹 산하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ECARX, 통신사 알텔 커뮤니케이션즈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동남아 대표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이다. 브릿지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주요 통신사 35곳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신 연합체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각국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서비스를 보다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를 비롯한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생태계 고도화 및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티맵 오토를 바탕으로 아코 테크의 차량용 클라우드 및 운영체제(OS)와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브릿지 얼라이언스의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도 나선다. 또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신규 협력 기회를 창출해갈 방침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15 09:29:11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 그룹의 자회사 PTSC(Petro Vietnam Technical Service Corporation) 관계자들이 LS전선 강원도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방문을 베트남과 동남아 해저 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PTSC 및 계열사, LS마린솔루션과 함께 해저 케이블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재생에너지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해저 케이블은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기술력과 공급망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PTSC는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LS마린솔루션도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또 LS마린솔루션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북미와 아시아 간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 참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27 18: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