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주류업체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의 2024년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카발란(Kavalan)'은 2017년부터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서 독점 수입, 유통하고 있는 타이완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로 '아열대 지방은 위스키 생산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탄생한 제품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 BTS 멤버 RM, 다비치 강민경 등 다양한 셀럽들이 즐겨찾는 위스키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대만편과 이종원 편에도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완과 같이 고온 다습한 기후는 캐스크(Cask·와인, 위스키 등을 숙성시키는 나무통)의 풍미가 원액에 더 빨리 스며들게 하는 특징이 있다. '카발란'은 이를 활용해 차별화된 숙성 방식을 완성시켜 신생 증류소임에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제3세계 위스키 등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카발란' 판매량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이와 더불어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카발란'의 독특한 풍미와 다채로운 라인업을 또다른 이유로 분석했다. 이번 '카발란' 판매량 증가는 면세 채널에서 두드러졌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2022년 9월 1인당 주류 면세 한도가 1병(1L·400달러 이하)에서 2병(2L·400달러 이하)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지난해 7월 온라인 면세점에서 주류 구매가 허용되면서 면세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카발란'의 면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9% 증가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박소영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던 도전과 혁신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카발란'이 국내 시장에서 더욱 더 견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8 16:14:16[파이낸셜뉴스] 골든블루는 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하이볼 RTD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의 2차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이마트 죽전점에서 열린 시음 행사가 소비자들에게 큰 화제가 되면서 이번 2차 시음 행사를 추가로 기획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진행되며 주류 코너에 설치된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카발란 하이볼’을 직접 시음 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음 행사에서는 ‘카발란 하이볼’의 베이스인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클래식(Kavalan Classic)’,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Kavalan Distillery Select)’ 등 ‘카발란’ 위스키 2종도 시음 후 구매 가능하다. ‘카발란 하이볼’은 지난해 11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하이볼로 출시 3개월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됐던 화제의 제품이다. 원재료로 블렌디드 위스키 혹은 오크칩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RTD 하이볼 제품과 달리 ‘카발란 하이볼’은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클래식’ 원액을 사용해 맛과 향 측면에서 다른 하이볼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5-24 14:28:21[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우아하고 화려한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12년 디캔터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 지점에서 3600병 한정으로 판매된다.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더 글렌그란트는 가장 절제되고 품질이 뛰어난 싱글몰트 위스키로 평가 받는다. 보리에서 병입까지 모든 과정이 증류소 내에서 진행되어 최고의 품질을 관리하는 더 글렌그란트는 독특한 증류기와 정화장치를 통해 만든 섬세하고 정제된 원액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우아하고 화려한 캐릭터를 드러낸다. 이탈리아 위스키 판매량 1위인 더 글렌그란트 위스키 중에서도 특히 12년은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후 해마다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버번과 셰리 캐스크에서 12년 동안 숙성시킨 후 냉각 여과를 거쳐 ABV 43%로 병입된 더 글렌그란트 12년은 사과, 서양 배, 오렌지와 감귤류의 달콤하고 향기로운 맛, 그리고 약간의 오크 향과 함께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더 글렌그란트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디캔터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디캔터를 활용해 복합적이고 고급스러운 더 글렌그란트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1 09:55:12[파이낸셜뉴스] 주식회사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부티크 싱글몰트 브랜드 '아벨라워(Aberlour)'는 서울의 아이코닉한 호텔 바에서 더블 캐스크 싱글몰트 위스키를 경험할 수 있는 '아벨라워 더블 뎁스 익스피리언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벨라워의 더블 캐스크 라인업인 아벨라워 12년, 14년, 16년 등 3종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럼퍼스 룸, 서울드래곤시티 더 리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모보 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M29 등 서울 도심에 위치한 5성급 호텔 4곳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기한은 오는 5월까지다. 증류소 15마일 이내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보리만을 사용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등 위스키 한 병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있어 진정성을 담은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아벨라워는 높은 희소성을 자랑하는 최상급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아벨라워의 더블 캐스크 싱글몰트 위스키는 유러피안 오크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와 퍼스트 필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숙성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매링(Marrying)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이는 하나의 캐스크에서 숙성 후 다른 캐스크로 옮겨 후숙성을 거치는 여타 더블 캐스크 방식과 달리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각 캐스크의 개성을 온전히 담아내는 동시에 완벽한 균형과 복합적 풍미가 특징이다. 아벨라워 더블 캐스크 싱글몰트 위스키는 12년, 14년, 16년 등 총 3종으로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시트러스 풍의 강렬한 부드러움을 건네는 아벨라워 12년부터 은은한 스파이시함과 크리미한 달콤함을 담은 아벨라워 14년, 그리고 진한 달콤함과 풍성한 과일 향이 특징인 아벨라워 16년까지 숙성 연수 별 차별화된 풍미를 선사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마케팅 총괄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우리는 부티크 싱글몰트아벨라워의 매력을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 최고의 호텔 바 들과 협력하여 품질과 완벽함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며 "독보적 퀄리티의 아벨라워 더블 캐스크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8 11:23:24200년전 Alexander Reid에 의해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맥캘란이 세워지고, 신기하리만큼 작은 증류기를 통해 첫번째 위스키가 증류된 순간 이후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2024년 맥캘란이 2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200 Years Young’ 로고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이는 맥캘란의 빛나는 발자취와 다가올 앞으로의 흥미로운 여정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쥬얼 아티스트 알렉스 트로슈트 (Alex Trochut)가 디자인을 맡은 맥캘란의 기념로고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물결 양식은 맥캘란의 과거와 기반을 의미하는 스페이사이드 강의 곡선과, 새로운 맥캘란 증류소의 부드러운 건축형태를 함께 연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더 심플해진 로고와 새롭게 선보이는 레드 컬러의 등장, 맥캘란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식스 필러 (Six Pillars)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과 아이콘등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모든 요소는 맥캘란이 최고라 자부할 수밖에 없는 유구한 유산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맥캘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여정과 도약에 대한 업데이트와 소식 등은 맥캘란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의 The Macallan Society 가입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2024-02-19 14:20:38[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 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고급 보틀 스토퍼를 포함한 더 글렌그란트 10년과 12년 신년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위스키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섬세한 품격이 특징인 더 글렌그란트 싱글몰트 위스키는 보리 추출에서 병입까지 모든 과정이 한 증류소에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더 글렌그란트 특유의 증류기와 정화 장치를 거쳐 신선한 몰트의 풍미와 맑은 색을 구현한다. 여기에 고급스럽고 묵직한 느낌의 금속 소재로 행운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용의 디테일을 세밀하게 묘사한 고급 보틀 스토퍼는 위스키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청룡의 힘과 상서로움을 전하기 위해 2024 신년 한정판 패키지를 기획했다"라며 "새해에도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에 함께 하는 위스키를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05 10:48:57하이트진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정 라거-테라(사진)'의 싱글몰트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에디션은 기존의 국내 라거 최초 싱글몰트 콘셉트에 싱글홉을 더해 재탄생했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호주 대표 청정 지역인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를 100% 사용하고 홉도 태즈메이니아 산 단일 품종을 사용해 차별화했다.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태즈메이니아' 섬은 절반 이상이 국립 공원으로 지정돼 유네스코에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계적으로도 청정 지역으로 유명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18 18:12:07[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정 라거-테라'의 싱글몰트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에디션은 기존의 국내 라거 최초 싱글몰트 콘셉트에 싱글홉을 더해 재탄생했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호주 대표 청정 지역인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자란 보리를 100% 사용하고 홉도 태즈메이니아 산 단일 품종을 사용해 차별화했다.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태즈메이니아' 섬은 절반 이상이 국립 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유네스코에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계적으로도 청정 지역으로 유명하다. 또 100여 년의 전통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화이트 몰팅스(JOE-WHITE MALTINGS)'에서 제맥(Malting)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오로지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수확한 보리와 홉만을 사용해 단일 제맥소에서 몰트로 만들어 검증된 맛과 풍부한 향 모두 구현했다. 하이트진로는 23년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 출시 기념으로 더 현대 서울에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테라 신규 에디션을 출시 전에 미리 구매할 수 있으며 전용잔에 이름을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아도르(ADORE)'와 협업해 테라 싱글몰트가 들어간 '싱글 카카오 초콜릿'을 한정 수량 판매하고 이벤트 존을 준비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팝업 스토어는 네이버 예약하기를 통해 사전 방문 및 구매 예약이 가능하다. 23년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355㎖, 500㎖ 캔 제품 2종으로 출시되며 27일부터 전국 편의점과 주요 대형마트에서 한정 수량 판매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18 09:57:59'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내책 톺아보기'는 신간 도서의 역·저자가 자신의 책을 직접 소개하는 코너다. "글렌피딕 안 마셔본 술꾼은 있어도 모르는 술꾼은 없을 거야." 글렌피딕을 마실 때마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이런 얘기를 서슴없이 하는 건 글렌피딕이 세상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이기 때문이다. 2011년 글렌피딕은 스코틀랜드 위스키 역사에 이정표를 다시 세웠다. 싱글몰트로는 최초로 연 매출 100만 상자를 돌파했기에 그렇다. 2019년에는 150만 상자(1800만병)를 넘게 팔아치워 기록을 다시 썼다. 싱글몰트 스카치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카치위스키협회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싱글몰트 수출액은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코로나로 홈술족이 늘면서 싱글몰트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위스키 유행으로 상당수 싱글몰트 스카치는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 됐다. 하지만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싱글몰트는 이름조차 부여되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지금 '싱글몰트'로 불리는 위스키가 제대로 수출된 적이 없어서였다. 그저 스코틀랜드 토속주에 불과했다. 글렌피딕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생산한 몰트위스키 대부분을 블렌디드 회사에 원액으로 팔아넘기는 수준으로 운영됐다. 그런데 어떻게 글렌피딕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며 싱글몰트 붐을 이끌게 된 것일까? 먼저 글렌피딕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글렌피딕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창업자 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가족기업이다. 가족 운영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 싶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생각처럼 작지 않다. 지금 스코틀랜드 증류소 대부분은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 같은 거대 주류 기업 소속이다. 웬만큼 이름 있는 증류소 가운데 거대 자본의 합병 공세를 이겨내고 독립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글렌피딕을 더불어 글렌파클라스, 스프링뱅크 정도뿐이다. 창업자 윌리엄 그랜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20대 초중반의 두 아들이 회사의 운영을 맡게 됐다. 풋내기가 운영하긴 버거울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형제는 놀라운 속도로 위스키 생산과 경영을 배워갔다. 훗날 '싱글몰트 시장 개척자'로 칭해지는 샌디 그랜트 고든은 우연히 증류소를 찾은 주류 거래상들의 반응에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글렌피딕 몰트위스키를 맛보고 감탄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제조용 원액이 아닌 별도의 상품화를 통한 판매를 계획하게 된 것이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뚝심 있게 밀어붙인 샌디 고든은 8년 이상 숙성된 글렌피딕 몰트위스키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240병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렇게 힘을 얻은 샌디 고든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다. 이후 새로운 위스키의 개념을 제시한 글렌피딕은 미국에서 크게 히트하며 블렌디드가 독식해 온 위스키 시장에 싱글몰트라는 항목을 만들어냈다. 글렌피딕 품질의 비결 중 하나는 '로비 듀' 샘물에 있다. 또 증류를 마친 스피릿을 오크통에 넣을 때나 숙성을 끝낸 위스키를 병에 담을 때에도 이 샘물로 도수를 맞춘다. 맑고 깨끗하고 부드러운 로비 듀 샘물을 당화에서 병입까지 모든 공정에 사용한다는 것은 글렌피딕의 큰 자랑거리다. 생산 설비 역시 압도적인 수준이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설비 확장에 나서 무려 4년이 넘도록 확장 공사를 끝낸 공장은 연간 스피릿 생산 가능 규모를 2100만L까지 끌어올렸다. 이게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는 다른 유명 증류소 몇 곳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한창 잘나가는 맥캘란의 스피릿 생산 가능 규모가 1년에 1500만 정도이니 말이다. '이참에 스코틀랜드 한번 다녀올까'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취재는 과정부터 험난했다. 화창하던 날씨는 갑자기 비바람으로 바뀌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시린 바람을 견뎌내야만 했다. 증류소 장인들을 만나고 위스키를 맛보는 건 행복이었지만 증류소 밖을 나오면 고통의 연속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총 55곳의 증류소 취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집필된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에는 26곳의 증류소 기록이 담겨있다. 나는 '위스키 전문가'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유튜브 채널 '주락이 월드'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지만 결국 구독자들과 나는 같은 처지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위스키의 세계는 넓다. 그렇게 알아가는 과정에서 동료이자 친구로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여유를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조승원 유튜브 주락이월드 진행자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21 18:41:55[파이낸셜뉴스] K-주류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사진)의 올해 7월까지 면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배 가량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서 독점 수입·유통하고 있는 '카발란(Kavalan)'은 '아열대 지방은 위스키 생산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탄생한 타이완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다. 타이완의 고온 다습한 기후는 캐스크(Cask 와인, 위스키 등을 숙성시키는 나무통)의 풍미가 원액에 더 빨리 스며들게 하는 특징이 있다. '카발란'은 이러한 숙성 방식을 통해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향미를 갖춰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카발란'이 가진 독특하고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카발란'의 경우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에 비해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카발란'은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 △카발란 올로로쏘 쉐리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 △카발란 클래식 등 총 11종의 제품을 면세 채널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주중문면세점, 대한항공 등 14개 이상의 공항, 기내·시내 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해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엔데믹의 가시화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카발란'의 면세 판매량 또한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채로운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발란' 증류소는 신생 증류소임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카발란'은 세계 유수의 주류 품평회에서 700여 개 이상의 메달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05 10: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