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실제 싱크홀 원인을 분석하려면 완성도 높은 (정보 지도) 제작이 필요하다"며 "비용도 많이 들고 기간이 많이 소요돼 단기간의 작업으로 공개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게 저희 판단"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1일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나온 서울시의 '싱크홀 지도 비공개' 방침에 대한 질문에 "(비공개 지도는)지하 시설물의 위치를 표시해서 지하 구간을 포함한 공사를 할 때 참고할 자료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토질이나 지하수 흐름을 반영하지 않아 자칫 잘못 공개되면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책적 판단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싱크홀 지도는 정확도가 높은 지도가 아니라 공개를 자제할 수밖에 없다"며 "충분한 재원과 시간을 들여서 정확도 높은 지도를 공개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앞서 2024년 제작된 '서울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지표투과레이더(GPR) 등을 활용한 특별점검 결과를 반영한 'GPR 탐사지도'를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안전누리'에서도 서울 시내 철도 공사장 5곳(49.3㎞)과 자치구 선정 50곳(45㎞ 구간)에 대한 GPR 특별점검 결과와 시민신고 조치사항 등의 정보를 일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 시장은 싱크홀 지도 공개 시 뜻하지 않은 염려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생활 공간이 싱크홀 위험성이 높은지 낮은지가 발표되면 안전을 도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예상치 못한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공개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서와 논의해보고 외국 사례를 들어보니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굉장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1~2년, 2~3년 안에 토질과 지하수 흐름까지 반영한 지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1 15:26:59정부가 6월부터 집 근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 현황과 관리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개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굴착공사장 인근 대규모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굴착공사장 안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등 대규모 지반침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데 따른 대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반침하는 총 867건으로 이중 대형사고는 57건(6.6%)다. 대형 지반침하 사고의 주요 원인은 굴착 관련 공사 부실(37%)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굴착공사장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지반침하 사후관리체계 정비 △굴착공사장 지반침하 예방활동 강화 △굴착공사 단계별 안전 관리체계 개선 △지하 안전 관리 신뢰도 제고 등 4대 중점과제와 13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국토안전 관리원에서 실시한 지반 탐사 결과, 공동 및 복구 현황 등을 6월부터 지하 안전정보시스템(JIS)를 통해 대국민 공개한다. 또 국토안전 관리원의 지반 탐사 인력 및 등 GPR 장비 확충 등으로 지반 탐사 범위를 대폭 확대해 지반침하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2025년부터 차량용·협소용·확인조사용 탐사장비를 지속 확대해 2029년까지 각 10대 등 향후 5년간 총 30대 확보를 추진한다. 현재 국토부는 지자체의 요청으로 요청 지역에 한해 지반 탐사가 가능하다. 이에 지하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자체적으로 지반 탐사를 실시하며, 고위험지역을 집중 탐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등과 협조해 지하를 안전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아영 기자
2025-05-27 18:11:2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6월부터 집 근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 현황과 관리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개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굴착공사장 인근 대규모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굴착공사장 안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등 대규모 지반침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데 따른 대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반침하는 총 867건으로 이중 대형사고는 57건(6.6%)다. 대형 지반침하 사고의 주요 원인은 굴착 관련 공사 부실(37%)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굴착공사장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지반침하 사후관리체계 정비 △굴착공사장 지반침하 예방활동 강화 △굴착공사 단계별 안전 관리체계 개선 △지하 안전 관리 신뢰도 제고 등 4대 중점과제와 13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국토안전 관리원에서 실시한 지반 탐사 결과, 공동 및 복구 현황 등을 6월부터 지하 안전정보시스템(JIS)를 통해 대국민 공개한다. 또 국토안전 관리원의 지반 탐사 인력 및 등 GPR 장비 확충 등으로 지반 탐사 범위를 대폭 확대해 지반침하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2025년부터 차량용·협소용·확인조사용 탐사장비를 지속 확대해 2029년까지 각 10대 등 향후 5년간 총 30대 확보를 추진한다. 현재 국토부는 지자체의 요청으로 요청 지역에 한해 지반 탐사가 가능하다. 이에 지하 안전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자체적으로 지반 탐사를 실시하며, 고위험지역을 집중 탐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태병 기술안전정책관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등과 협조해 지하를 안전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27 14:11:2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기후 위기로 인한 화재 및 여름철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와 싱크홀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제든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제1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통한 땅꺼짐 위험지역 조기 발견 △땅꺼짐 위험 지역 공사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노후 상하수도관 조기 정비 등을 언급하며 "땅꺼짐 사고(싱크홀)와 공사장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며 지하안전관리 점검의 국가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산불재난특수진화 인력 및 설비 확충 △산불재해대책 피해 복구 및 보상 범위 확대 △소방관 안전 강화 △홍수 ·산사태·지진에 예보 역량 강화 △지하수댐 건설 등 가뭄대응책 마련 등을 언급하며 "심화된 기후 위기로 산불이 잦아지고 여름철 집중 호우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방관을 보호해 국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사회 재난 예방과 대응 관련 법·제도를 체계화하겠다"며 △재난 유형별 책임기관장 지정 및 부처 간 협업을 통한 관리 체계 마련 △사회재난 발생 시 사고조사위원회 즉시 설치 및 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과잉 대응'이란 없다"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나라, 재난을 당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재난재해 #리스크매니지먼트 #대선공약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09 15:58:44[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서울 시내에서 몇차례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태의 배경으로 노후 하수관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관련 상장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오후 1시 19분 현재 뉴보텍은 전 거래일 대비 8.25% 오른 175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20∼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총 867건 중 하수관 손상이 원인이 된 경우가 394건(45.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 하수관의 약 30%가 50년을 넘긴 노후 하수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싱크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으로 서울 하수관로 총연장 1만866㎞ 중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3300㎞(30.4%)에 달했다. 30년 넘은 하수관로도 6028㎞(55.5%)로 적지 않았다. 뉴보텍은 자체 개발한 비굴착 하수관로 부분 보수공법을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등록하고 우수기술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싱크홀 예방을 위한 대표 수혜주로 거론된다. 뉴보텍은 지난달 비굴착 하수관로 부분 보수공법인 'ERS공법'을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성공적으로 등록하고 우수기술 인증서를 획득하며 공공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9 13:20:07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구간 일대에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최근 2년간 14차례나 잇따르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부산시설공단이 땅 꺼짐 사고의 사전 예방 강화를 위해 특별대책반을 꾸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달 초 '부산 도로 지반 침하 특별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지역 주요 도로, 교량, 지하시설물 전반에 대한 종합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지역 내 싱크홀 사고를 '예방 중심 점검체계'로 전환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험구간으로 지정된 곳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매뉴얼도 강화했다. 공단은 특히,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를 운영, 싱크홀 위험구간 등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사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대책반은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지반침하 사례들을 철저히 분석해 정기적 지반 보강, 함몰 구간 자체점검 강화, 관리지도 정밀화 등 대응 방안을 이전보다 꼼꼼하게 마련했다. 지하시설물 점검 주기도 더 촘촘히 강화하며, 담당자 교육은 연 2회 이상 의무·정례화해 사고 징후를 조기 포착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점검 결과에 대한 분석·피드백 체계 고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응전략 수립에 앞서 공단은 지난달 13일 사상~하단선 공사장 부근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함에 따라 '전사 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침하 예방 전략을 세웠다. 이어 부서별 실행 계획과 전략을 공유하고 점검 일정을 수립,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시민의 신속한 제보를 위한 '실시간 신고 시스템'과 '포상제도' 등을 도입해 지하 안전관리 체계의 다각적 변화에 나서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7 19:25:37[파이낸셜뉴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구간 일대에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최근 2년간 14차례나 잇따르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부산시설공단이 땅 꺼짐 사고의 사전 예방 강화를 위해 특별대책반을 꾸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달 초 ‘부산 도로 지반 침하 특별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지역 주요 도로, 교량, 지하시설물 전반에 대한 종합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지역 내 싱크홀 사고를 ‘예방 중심 점검체계’로 전환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험구간으로 지정된 곳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매뉴얼도 강화했다. 공단은 특히,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를 운영, 싱크홀 위험구간 등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사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대책반은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지반침하 사례들을 철저히 분석해 정기적 지반 보강, 함몰 구간 자체점검 강화, 관리지도 정밀화 등 대응 방안을 이전보다 꼼꼼하게 마련했다. 지하시설물 점검 주기도 더 촘촘히 강화하며, 담당자 교육은 연 2회 이상 의무·정례화해 사고 징후를 조기 포착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점검 결과에 대한 분석·피드백 체계 고도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응전략 수립에 앞서 공단은 지난달 13일 사상~하단선 공사장 부근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함에 따라 ‘전사 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침하 예방 전략을 세웠다. 이어 부서별 실행 계획과 전략을 공유하고 점검 일정을 수립,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시민의 신속한 제보를 위한 ‘실시간 신고 시스템’과 ‘포상제도’ 등을 도입해 지하 안전관리 체계의 다각적 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지반 침하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예방 중심’의 대응 전략 시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장점검, 교육, 기술적 조치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7 10:09:08서울시가 다음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지도'를 공개한다. 특별점검 결과 등을 반영해 지도 상에서 시민 신고, 공사장 지하 공동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다만 통상 지표면으로부터 2m 가량을 투과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싱크홀 정보 공개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서울 시내 철도 공사장 5곳(49.3㎞)과 자치구 선정 50곳(45㎞ 구간)에 대한 GPR 특별점검 결과와 시민신고 조치사항 등을 우선 공개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GPR탐사지도' 카테고리를 신설해 싱크홀 관련 조치와 위치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GPR 탐사는 차량형 레이더가 직접 도로를 달리며 단면 영상을 찍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싱크홀이 공사장 주변 도로에서 집중 발생한 만큼 주요 구간에 대한 지표 탐사를 지속 실시할 수 있다. 문제는 깊이다. 서울시가 주로 활용하는 GPR 장비는 주로 500㎒ 수준으로 높은 해상도를 얻을 수 있는 대신 전파가 땅속 깊이 닿지 못한다. 이론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이는 2m 가량이 한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싱크홀은 지하 공동이 지표 4m 가까이 올라오기 전까지 별다른 전조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며 "싱크홀을 미리 탐지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5m 이상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홀 위험이 높아지는 우기에 GPR 레이더의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땅속 물이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파를 흡수해 오탐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조 교수는 "누수로 흙의 점성이 높아지며 공동을 넓히는 현상이 비가 내리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동결이 풀리는 봄철 위주로 탐사를 했지만 앞으로는 장마철 이후 9월 경까지 연 2회의 정기검사를 장기적으로 누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에 GPR 탐사 정보를 표시하더라도 이를 싱크홀과 곧바로 연결시키기는 어렵다는 것 역시 문제다. 지표면 가까이 생긴 공동이 모두 싱크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데다, 2m보다 깊은 곳의 공동이 단번에 싱크홀로 번질 수도 있어서다. 서울시는 2024년 제작된 서울시 지반침하 안전지도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싱크홀 대책은 GPR 탐사보다 정확한 땅속 지질 특성 파악을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누적된 지질특성과 결합한 데이터가 없는 시점에서 만들어진 지도는 신뢰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공동의 유무보다는 공동이 위치한 곳의 지질적 특성이나 부실공사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석촌 지하 차도에서도 직경 4m 가량의 대형 동공이 발견됐지만 콘크리트 지반 밑에 있어 싱크홀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06 18:27:2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수근, 서장훈이 진행하는 K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사고 희생자 유족 섭외 문의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벌어진 싱크홀(대형 땅 꺼짐) 사고 희생자의 유족은 지난 4월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장의 사진을 올리고 KBS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을 향해 '조롱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SNS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제작진이라 밝힌 사람은 유족에게 "혹시 고민 상담 받아보실 의향이 있으실지 조심스럽게 여쭤본다"라고 유가족에게 SNS로 쪽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유족은 "이 사건이 예능감이냐?"라며 분노했고 "방송사나 언론사에는 비정상적인 사고회로를 가진 사람이 많은 거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음 사진에서 제작진은 "저희가 조심스럽게 여쭤본 섭외 제안이 불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다시 쪽지를 보낸 모습이 담겼다. 이어 제작진은 자신들의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대해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예능프로그램인 것을 떠나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고민 내용에 대해 다루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면서 생각하신 것처럼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위한 섭외 의도가 아니었다고 정중하게 설명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라면서 이러한 연락이 진심으로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앞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동남로에서는 직경 20m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3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으며 카니발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1 21:43:29[파이낸셜뉴스] 땅 꺼짐(싱크홀) 등 국민 불안이 가속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디지털 트윈국토 조기실현을 위한 '2025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반침하 이력, 연약지반 정보 등 다양한 지하정보를 포함해 위험분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지하공 간통합지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제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연차별 실적을 점검하고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 고도화 △인재 양성 △기술 개발 등을 지속 추진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전체 1209개 사업에 약 5838억원 규모의 공간정보 정책이 추진된다. 중앙정부의 104개 사업에 약 3819억원, 지자체 1105개 사업에 약 201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올해 4대 전략은 △데이터(DB) 구축·표준 마련 등 디지털 트윈 구축·활용 체계 마련(3993억원) △고정밀 공간 정보 수집·관리 등 유통·활용 활성화(1095억원) △혁신 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 등 산업 활성화 및 정책 기반 마련(750억원) 등이다. 국토부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하공간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지하공간 통합지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지하공간 통합지도에 지반 침하 이력, 공동정보, 건설 공사 정보, 홍수·범람 이력 등 데이터를 연계한다. 또 지반 침하와의 상관관계 분석 등 지반 침하 위험 분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고도화한다. 정확도 개선을 위한 상·하수도 시설물 실측을 위한 예산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보안상의 이유로 종이 지도로 제공되고 있던 통합지도를 온라인 데이터 파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 2단계 고도화 계획도 추진한다. 이는 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대용량 3D 공간정보에 대한 수요와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K-GeoP, 브이월드와 같은 공간 플랫폼 기술 개선으로 공간정보의 정확성, 속도, 활용성을 향상한다. 특히 Geo-AI가 플랫폼에 적용되면 인공지능(AI)이 텍스트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지도 기반으로 표시해 주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드론 촬영 영상 등을 AI가 분석하는 공간 정보 자동 분석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박상우 장관은 "디지털 트윈국토 등 공간 정보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01 17: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