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장에서 여성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로 고교생인 A(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8일 오후 콘서트가 열린 서구 도안동 한 대학 캠퍼스 내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의 범행은 오후 6시 공연 시작 전에 이뤄졌다. 현장에서 안전 관리 중이던 경찰은 범행을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로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압수한 A군의 휴대전화에서 여성 관람객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은 듯한 사진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의뢰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1 05:45:30[파이낸셜뉴스]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기로 한 가운데 최근 진행된 조명 테스트로 잠을 설쳤다는 지역 주민의 호소가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밤 10시부터 저런 조명 쏘는 게 맞냐. 새벽 1시 반까지 이러고 있다.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며 “색깔별로 레이저 쏘고 등대 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쏴서 잠을 못 자겠다.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며 관련 사진을 같이 올렸다. A 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그의 거주지 창문으로 강한 조명이 비추고 있었다. 싸이의 흠뻑쇼 과천공연이 오는 20, 21일 양일간 서울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인데 공연을 앞두고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조명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이후 경찰에 신고하고 120콜센터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조명 테스트가 계속됐다. A 씨는 “잠들려는 찰나에 다시 조명이 반짝하더니 저렇게 해버린다. 조명이 돌아갈 때마다 빛이 다 들어온다”며 “경찰에 신고하면 뭐 하나.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쏘는데. 정말 너무하다”고 호소하면서 관련 영상을 올렸다. A 씨가 영상을 올린 시간은 새벽 3시경으로 당시에도 여전히 조명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다. 이번에는 A 씨의 집 정면으로 조명을 비추지는 않았지만,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조명을 비춘 것이다. 일부 조명은 사방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이같은 호소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흠뻑쇼가 아니라 민폐쇼 아닌가”, “주민들에게 암막 커튼이라도 사줘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9 21:27:23[파이낸셜뉴스] 폭염 속에 열린 가수 싸이의 광주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 4명이 탈진 등 온열질환 의심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흠뻑쇼 썸머스웨그(SUMMER SWAG) 2024'에서 관람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들은 '현기증이 난다'며 온열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장에 설치된 안전부스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콘서트 주최 측 사설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외에도 78명이 현장에서 물이나 소금을 받아 가거나 안전 부스에서 잠시 쉬어가는 등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전사고나 다중밀집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틀간 이어지는 행사에 대비해 주최 측과 별도로 현장에 소방 인력 50명을 배치했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 체감 온도는 31.3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담양·화순·장흥군은 지난 5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나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하향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7 17:52:47【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오는 20~21일 2일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공연장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있어 과천 청년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고 3일 밝혔다. 과천시는 지역 내에서 대규모 공연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공연장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과천 시민이 우선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준비 기간인 오는 17일부터 19일을 포함해 공연일인 20일과 21일 등 5일에 대해 총 330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며, 접수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과천시 일자리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축제 진행에 관심 있는 과천시 청년에게는 이번 공연이 대규모 공연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과천 청년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아르바이트 채용 등과 관련한 사항은 일자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3 15:54:10[파이낸셜뉴스] 가수 싸이가 강원도 원주시에서 '흠뻑쇼' 공연을 앞둔 가운데 지역 내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올리는 등 바가지 요금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오는 29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싸이의 흠뻑쇼를 앞두고 인근 지역의 일부 숙박업소가 공연 당일 숙박료를 평소 주말 평균 요금보다 인상했다. 또 일부 업소는 숙박 앱 예약을 차단하고,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 단구동에 위치한 A 모텔은 주말 평균 12만원이었던 숙박 요금을 싸이의 공연 날인 29일에는 17만원으로 올렸다. 단계동의 B 모텔 역시 평소 주말 10만원이면 숙박이 가능했지만, 이날은 15만원까지 숙박료를 인상했다. 원주 단구동과 단계동은 '싸이흠뻑쇼 2024'가 열리는 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의 반경 5km 이내에 있는 행정 구역이다. 차로 10분이면 이 지역의 숙박업소에 도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원주에서 싸이의 공연이 열렸을 때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다. 당시 공연이 오후 11시에 끝나며 많은 관람객이 원주 시내의 숙박업소를 이용했는데, 일부 숙박업소가 2배 이상의 숙박비를 받아 지역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28일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 금지 및 공중위생관리법 영업자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반할 경우 행정 지도 및 처분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주시는 공연 당일인 29일에는 관람객을 위해 공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택시도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달 10일 티켓이 오픈된 이후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싸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플미(프리미엄), 되팔이, 리셀러(되파는 사람)들을 철저히 외면해 주시면 취소 수수료 발생 전날에 반드시 잔여석이 나온다"며 "부디 이 방법으로 제값에 구매해 달라"고 호소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8 06:37:24가수 싸이(PSY)의 ‘흠뻑쇼’ 티켓이 오픈된다. 10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싸이의 ‘싸이흠뻑쇼 SUMMERSWAG 2024(썸머스웨그 2024)’(이하 ‘싸이흠뻑쇼 2024’) 티켓 예매가 진행된다. ‘싸이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다채로운 무대 연출과 열기를 식혀줄 워터 캐넌, 화려한 게스트 군단 등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며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여름 열정 넘치는 에너지로 관객들을 만나왔던 만큼, 이번 공연 역시 이열치열 무대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계획이다. 싸이는 ‘싸이흠뻑쇼 2024’에서 쇼맨십 장인다운 면모를 발휘하며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은 물론, 완벽한 대중픽으로 이뤄진 세트리스트 속 더욱 업그레이드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강원도 원주에서 포문을 여는 ‘싸이흠뻑쇼 2024’는 광주와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까지 총 9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싸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개최 지역을 비롯해 새로운 지역에서도 공연을 오픈, 더 다양한 도시의 관객들과 함께하며 전국 각지를 흥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자신만의 시그니처 공연인 ‘싸이흠뻑쇼’와 ‘싸이 올나잇스탠드’ 그리고 여러 대학 축제까지 섭렵하며 ‘공연계 최강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싸이. 전 세대가 떼창으로 하나 되는 장관을 펼치며 또 한 번 여름 공연에 획을 그을 ‘싸이흠뻑쇼 2024’를 향해 이목이 쏠린다. ‘싸이흠뻑쇼 2024’는 10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피네이션
2024-06-10 16:30:57[파이낸셜뉴스] 11번가가 '싸이흠뻑쇼 2024'의 공식 굿즈를 단독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싸이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로 신나는 퍼포먼스와 초호화 스케일의 무대 구성, 게스트 군단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매 공연마다 티켓 판매 1위는 물론, 전석 매진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싸이흠뻑쇼 2024'가 진행된다. 11번가는 이날 '싸이흠뻑쇼 2024'의 공식 굿즈를 최초 공개하고 8월 말까지 단독 판매를 진행한다. 공연의 드레스 코드인 '블루'에 맞춰 디자인된 티셔츠(1만8000원), 유니폼(2만8000원), 타투(1만원), 타월(1만5000원), 방수팩, 슬링백, 볼캡 등 '싸이흠뻑쇼 2024'의 공식 굿즈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싸이흠뻑쇼 2024 공식 굿즈는 11번가 외에는 콘서트 당일 현장 판매만 진행되며, 11번가를 통해 주문하면 오는 24일부터 순차 배송돼 콘서트 전에 받아볼 수 있다. 권용무 11번가 제휴사업담당은 "온라인에서 공식 굿즈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서, 트렌드를 이끄는 다채로운 굿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0 09:50:15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늘 밤 예정된 'K팝 슈퍼라이트 콘서트'가 온 종일 내리는 빗줄기로 인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오전 내내 그칠줄 모르고 계속되는 빗줄기로 인해 K팝 공연장은 이미 흠뻑 젖었다. 댄스 동작이 많은 K팝 가수들은 빗물이 고여 있는 무대 위에서 리허설이 쉽지 않아서 안전사고마저 우려된다. 정부와 조직위원회도 고민에 빠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에 우려가 될 경우 공연 취소를 할 수도 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가수들이 공연 하루전 극적으로 추가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가수 싸이와 방탄소년단(BTS)의 막판 합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특히 K팝 콘서트에 가수 싸이를 소환해달라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에 강한' 싸이가 제격이라는 것. 싸이는 자신의 전국 순회공연인 '흠뻑쇼'를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에서 내일 할 예정이다. 싸이는 연 이틀 공연도 종종 가져 왔다. 또한 싸이는 수해복구 작업으로 고생한 군 장병들을 '흠뻑쇼'에 무료로 초청할 정도로 군과 가까운 관계를 맺어 왔다. 하지만 싸이 소속사측은 공연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편, 그동안 잠잠했던 BTS 소속사는 뒤늦게 K팝 콘서트에 대한 전격 지원에 나섰다. BTS 소속사 하이브(HYBE)는 이번 콘서트를 관람하는 스카우트 대원 전원에게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세트를 파격적으로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세트 4만3000개(8억여원 상당)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포토카드 세트는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초상이 각각 담긴 7종의 포토카드다. 하이브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150여개국 4만여명의 대원들이 K-팝 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BTS의 K팝 콘서트 참가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언급하지 않았다. K팝 콘서트에는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 팀 출연 예정이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폐영식이 열리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일대에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내리면서 행사 시작전부터 혼잡이 다소 우려된다. 이날 오후 폐영식 도중에도 비가 예보됐다. 다만 K팝 콘서트가 시작되는 오후 7시부터는 극적으로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스카우트 대원과 행사 관계자 등 4만여명은 오후 2시부터 차츰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집결한다.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세버스 1400여대를 이용해 순차적으로 도착해 경기장에 입장한다. 이후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폐영식이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콘서트가 연이어 진행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최재성 기자
2023-08-11 11:08:37[파이낸셜뉴스] 여수에서 개최된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끝나고 귀가하던 관객이 부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40분경부터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공연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16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사고는 오후 11시경에 공연이 끝나자 공연장을 나오던 관객들이 출입구 근처에 있던 차량 진입 방지봉에 잇따라 부딪히며 발생했다. 관객 A씨는 방지봉에 부딪혀 무릎이 3cm 가량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에서 어두운 출입구 쪽으로 나가던 관객들이 '앗' 소리를 내며 갑자기 옆으로 비켰는데 저도 제 다리에 뭐가 닿는 느낌이어서 보니까 살이 벌어져 피도 나고 찢어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황색 방지봉 윗부분이 훼손돼 있었는데 다리가 그곳에 스친 것 같다"라며 "치료받을 때 다른 관객도 부상을 당해서 응급실로 왔다. 적어도 3명은 다친 것 같다"라고 전했다. A씨는 곧장 공연장 의무실로 향했고 공연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았다. 한편 싸이는 이날 공연 관람객이 총 3만1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17 10:58:04[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가수 싸이가 '흠뻑쇼'를 마친 뒤 "날씨도 완벽했다"라는 후기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싸이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을 마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6일 소감을 남겼다. 그는 "2023년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싸이의 후기글이 '부적절하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가 된 건 "날씨도 완벽했다"라는 문구다.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싸이가 흠뻑쇼를 진행한 15일은 충북 청주시에서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날이다. 누리꾼들은 "뉴스도 안 보냐", "전 국민이 재해로 슬픔에 빠졌는데 생각이 없다", "공연마다 논란 있는 거 생각해 봐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싸이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여럿 포착됐다. 이들은 "별게 다 불편하다", "공연하는 그 시각에 날씨가 좋았다는 것뿐이다", "괜히 질투 때문에 트집 잡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싸이의 SNS에서 해당 게시글은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싸이의 흠뻑쇼는 지난해에도 논란이 됐다. 지난해 싸이가 흠뻑쇼를 진행할 시기에 국내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었던 터라 당시 온라인상에는 "가뭄인데 물을 축제에 소비하는 게 말이 되느냐", "차라리 소양강에 뿌려라" 등의 비판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콘서트는 콘서트고 재해는 재해다"라며 과도한 지적이라는 반론도 제기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17 0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