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달 6일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을 열어 한국 관광 국제경쟁력을 진단하고 강화전략을 논의했다. 이후 두번째로 마련한 행사로, 방한 관광시장 1위인 중국 시장을 단체관광객(유커)과 개별관광객(싼커)으로 나눠 맞춤형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중국 여유연구원 등 한중 관광 연구기관, 한국여행업협회와 중국여행사협회 등 한중 관광업계, 학계를 비롯해 트립닷컴(항공·숙박 예약), 메이투안(생활·결제 플랫폼), 위챗페이(결제) 등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첫번째 분과에서는 유커 시장의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해 최근 시장 동향을 짚어보고, 전담여행사 등 단체 관광시장의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한 현안과 과제, 한중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김현주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단체관광시장의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해 한중 정부 간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중 전담여행사 간의 공정거래 윤리강령 체결, 한중 단체상품 표준계약서 개발 등의 방안을 거론했다. 세종대 관광경영학과 김형곤 교수와 한국여행업협회 장유재 부회장은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등 출입국 편의 제공 등의 조치를 제안했다. 또 경북대 관광학과 송섭규 교수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테마 체험형 여행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며, 전담여행사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여행사협회 리주위엔 비서장은 현재의 중국 여행 트렌드에서는 가족 단위 소규모 단체관광이 선호된다며, 선택형 맞춤상품(D.I.Y)이나 동호회·기업 등을 겨냥한 고부가 단체 상품 기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두번째 분과에서는 개별 관광(FIT) 시대를 맞아 개별 여행객 대상 마케팅과 여행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를 모색했다. 먼저 글로벌 OTA 트립닷컴 그룹의 에디슨 천 부회장은 "중국 여행자의 예약 추이를 분석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경향이 개별여행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소규모, 맞춤형, 체험 선호를 주요 특성으로 제시했다. 이어 중국의 대표 미식・생활플랫폼 메이투안다중디엔핑의 허멍위 총책임은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연령·여행목적지별 예약 현황을 분석하고, 주변국 대비 방한 예약 상품의 특징과 여정별 방한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중국 간편결제 플랫폼 중 하나인 텐센트 그룹 위챗페이의 디븐 천 글로벌사업부 이사는 서울을 넘어 지방 도시로 개별관광객의 동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대중교통 예약·결제 시스템의 개선을 강조했다. 특히 단순 관광이 아닌 쇼핑·뷰티·맛집·문화체험과 같이 소비로 연결될 수 있는 중소 여행 콘텐츠의 지속적인 발굴과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중국은 올해 외래관광객 1위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전략시장"이라며 "빠르게 회복하는 단체관광객과 대세가 된 개별관광객을 나눠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 고부가 방한객 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6 06:48:56[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트립닷컴)'과 함께 중국 MZ세대 중심의 개별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씨트립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더 아름다워진 나를 발견하세요'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약 18만명이 접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캐빈승무원 서비스교육 체험 △A350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 등 훈련 시설 견학을 진행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우수한 서비스와 안전 역량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중국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이미지 메이킹 체험도 진행했다. 중국인 관광 유형이 단체에서 개별 여행으로 바뀐 만큼, 본격 '싼커(중국인 개별 여행객)' 유치 마케팅 공략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구매자 90% 이상이 개별여행객으로 나타났다. 이날 체험에서는 현재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퍼스널컬러 진단 △한국식 메이크업 체험이 방송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작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누적 조회수 223만회를 기록하며 씨트립이 해외 항공사와 진행한 방송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올해 진행한 방송에는 서울 관광지 소개 및 뷰티·메이크업 컨텐츠 등을 추가해 중국 현지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씨트립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출발 17개 한국행 노선(전노선)에 대해 최대 이코노미 200위안(약 3만8000원)·비즈니스 400위안(약 7만6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 인천 환승객을 위해 인천 출발 5개 미주 노선(전노선)에 대해 최대 이코노미 400위안 할인,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항공권 할인은 왕복기준이며, 탑승 기간은 내년 1월 23일까지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10월 항공권 할인가격에서 추가 적용이 가능한 할인쿠폰을 선착순 3000명에게 제공했다. 할인액은 왕복 기준 100위안(약 1만9000원) 부터 300위안(약 5만7000원)까지며,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재개해 매일 1회 운항하고, 이달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인천~상하이(푸동)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8 10:20:22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 비중이 단체에서 개별(싼커·散客)로 급격히 바뀌면서 호텔업계에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싼커의 대부분은 20~30대 지우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들로 직접 정보를 검색해 여행계획을 짜기 때문에 숙박 장소도 기존의 단체 관광객들과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태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이후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올 2분기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47만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7.6% 늘었다.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도 14억3819달러(1조6223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업계는 "중국인 구매객 가운데 올 들어 90%정도로 비중이 늘어난 싼꺼가 면세점 매출의 일등공신"이라며 "대리구매상을 통한 싼꺼들의 쇼핑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이 높은 싼꺼들은 중국 단체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인 명동보다 강남 홍대 일대를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지난 중국 노동절(4월 27일~5월 4일)기간 동안 판촉행사를 통한 중국인 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174.1%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강남권에 프리미엄급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는 것도 싼꺼를 겨냥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말 지하철 선릉역 근처에 4성급 부티크호텔 'L7 강남'을 열었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프리미엄급 브랜드 '포포인츠 강남'을 개관했다. 내년에는 하얏트 그룹이 강남구 압구정동에 부티크호텔 '안다즈 강남'을 열 예정이다. 대형 쇼핑타운 주변 분양형 호텔들도 싼꺼들의 씀씀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에서 내년 2월 준공하는 '한강 라마다앙코르' 호텔은 수도권 서부 최대 쇼핑타운으로 꼽히는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과 거의 맞닿아 있어 싼꺼 가운데 숙박하며 쇼핑을 즐기려는 이른바 '호캉스족' 흡수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8월 김포점의 대규모 증축 오픈을 계기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어서 호캉스족 숙박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호텔이 들어서는 경인아라뱃길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입지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8-12-20 13:48:43현대백화점면세점이 중국인 개별 관광객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손잡고 서울 강남 일대의 관광·쇼핑 정보 알리기에 나섰다.내달 1일 공식 오픈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중국 베이징에서 마펑워와 '서울 강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와 뤼강 마펑워 COO(Chief Operating Officer) 등이 참석했다. 마펑워는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5억 9000만 건에 달하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여행 정보 커뮤니티으로, 회원수만 1억 5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소비 성향이 강한 20~30대 여성 사용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현지 여행 고수가 직접 '서울 강남 관광·쇼핑 포인트'를 콘텐츠로 제작해 중국 회원들에게 서울 강남 일대에 대한 관광과 쇼핑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특히,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을 비롯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갖춘 코엑스 일대를 집중 소개한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광고에 지친 중국 현지인들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서울 강남지역도 함께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양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공동 협력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싼커 유치에 적극 나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10-22 16:47:18부산시가 중국 개별관광객(싼커) 유치에 팔을 걷어 였다.부산시는 중국인 시각으로 다양한 부산여행정보 제공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신세대 소비계층을 겨냥한 부산영상 공모전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부산시와 함께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환구만유 유로밍은 중국 내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전 세계 120개 이상 국가와 지역 1000만명 이상 여행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며 67개 중국 공항 부스, 직영점,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부산시에서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난 1~3일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스타(왕훙)을 초청해 공모전 메인 예고편과 홍보영상을 촬영했다. 이어 이달 말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 달간 국내외 중국인 대상으로 부산영상공모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왕훙'은 주로 파워블로거, 파워 크리에이터, 1인 방송자 등을 가리킨다. 부산시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이번에 추진하는 영상공모전은 전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세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 '위챗' 등 연계 부산영상 공모전을 열어 부산만의 매력을 한껏 소개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8-09-18 17:33:54"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늘긴 했죠. 그런데 다 싼커(개별관광객)나 보따리상 위주예요. 깃발부대는 아직 못 봤어요."지난 5일 서울 을지로 롯데면세점.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걸고 계속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중국인들이 매장에 주를 이룬다.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대리구매 주문을 받는, 일명 '다이궁(代工·보따리상)'들이다. 면세점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인 지금이 가장 관광객이 많을 시기"라며 "하지만 아직 단체관광객이 오지 않아 사드사태 전인 2016년도에 비하면 절반 정도"라고 말했다.■명동거리 꽉 메우던 관광버스도 아직같은 날 오후 서울 명동 거리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고 명동 거리를 전전했다. 이전처럼 여행사별로 깃발을 앞세운 단체관광객들이 우르르 한 화장품가게로 몰려가던 진풍경은 아직 볼 수 없다. 한때 명동 거리를 가득 메워 교통체증을 유발하던 단체관광객을 위한 버스도 보이지 않았다. 중국인 관광객 대다수는 개별관광객이기 때문이다.명동의 한 화장품가게 직원은 "4월에 날씨가 좋아지며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게 확실히 느껴진다"며 "하지만 원래 5월은 노동절 연휴가 있어 단체관광객이 많이 오는 시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연휴 기간이라고 4월보다 사람이 많은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통상적으로 유통업계에선 단체관광객을 뜻하는 '유커'와 개별관광객을 말하는 '싼커'를 구별한다. 중국 정부에서 사드사태 이후 금지한 방한 관광은 단체관광객인 유커의 한국여행이다. 그동안 개별관광객인 싼커는 꾸준히 한국을 방문해왔다. 보따리상 역시 개별관광 비자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싼커에 포함된다.최근 중국 정부는 지역별로 단체관광을 조금씩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수도인 베이징과 산둥성에 한해 유커 방한을 허용한 데 이어 4일엔 우한 지역도 추가로 허용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보따리상과 개별관광객이 대부분이라 아직 유커가 돌아왔다고 볼 수 없다"며 "앞으로 단체관광객이 더 많이 들어오면 이전과 같은 매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백화점, 사드로 최악이던 지난해보다 매출 호전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노동절 기간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인해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개별관광객은 그만큼 늘었지만 사드보복 이전과 같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 움직임은 여전히 제한적이다.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롯데면세점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이 중 중국인 비중은 약 70%다. 중국인 매출만 따져보면 90%가량 늘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이맘때 사드보복으로 인한 매출 하락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각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신세계면세점의 매출 역시 90% 가까이 늘었다. 중국인 매출은 95%까지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루이비통 및 명품 브랜드의 입점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으며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현대백화점 역시 4월 한 달간 중국인 매출이 67.3%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하면 면세점, 백화점 등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노동절 연휴였던 것에 비하면 예년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8-05-06 17:28:12유통업체들이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중국의 설)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로 중국인 개별관광객 '싼커 모시기'에 나섰다. 중국인관광객이 선호하는 제품가격을 할인하거나 일정금액 이상 상품을 구매한 경우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과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관광객(싼커) 방문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VIP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내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 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한다. 개별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교통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도 준다.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코리아그랜드세일' 리플렛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개별관광객을 겨냥해 롯데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9일 단 하루 동안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1만원권을 본점 9층 사은행사장에서 외국인 고객 300명에게 제공한다. 내달 8일부터 28일까지는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 X 은련카드 춘제 K-beauty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대상으로 즉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만5000원부터 구매 금액별 최대 7만5000원까지 현장에서 바로 할인 된다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김해공항점에서는 100달러, 300달러 구매 고객에서 각 5000원, 2만원 즉시 할인이 적용 되며, 100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리더스 마스크팩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바오(세뱃돈) 마케팅을 진행한다. 서울점과 제주점은 중국인들에게 구매금액대별로 쓸 수 있는 춘절 홍바오 최대 100만원을 증정한다. 중국인이 매장을 방문해 안내데스크에 가면 홍바오를 받을 수 있고 신라면세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1-17 17:18:36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중국의 설)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로 중국인 개별관광객 '싼커 모시기'에 나섰다. 중국인관광객이 선호하는 제품가격을 할인하거나 일정금액 이상 상품을 구매한 경우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과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는 개별관광객(싼커) 방문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VIP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내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 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한다. 개별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감안해 교통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도 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에 비해 59.1%늘었다”며 “지난해에 이어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코리아그랜드세일’ 리플렛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개별관광객을 겨냥해 롯데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9일 단 하루 동안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1만원권을 본점 9층 사은행사장에서 외국인 고객 300명에게 제공한다. 내달 8일부터 28일까지는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 X 은련카드 춘제 K-beauty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맞아 외국인 대상으로 즉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만5000원부터 구매 금액별 최대 7만5000원까지 현장에서 바로 할인 된다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김해공항점에서는 100달러, 300달러 구매 고객에서 각 5000원, 2만원 즉시 할인이 적용 되며, 100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리더스 마스크팩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바오(세뱃돈) 마케팅을 진행한다. 서울점과 제주점은 중국인들에게 구매금액대별로 쓸 수 있는 춘절 홍바오 최대 100만원을 증정한다. 중국인이 매장을 방문해 안내데스크에 가면 홍바오를 받을 수 있고 신라면세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춘제 기간 중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에게 실버 멤버십 발급과 더불어 구매 금액에 따라 스타벅스 음료권, 사은금액권 등을 제공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1-17 11:05:26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지난 16일 열린 마케팅업무 협약식에서 조정호 갤러리아면세점63 면세마케팅팀장(왼쪽 두번째)과 후시아오후이 마펑워 광고총괄(왼쪽 세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갤러리아면세점63이 연초부터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그동안 '큰손' 역할을 해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급감하자 대안으로 '싼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16일 중국 최대 여행 커뮤니티인 마펑워와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마펑워는 중국 내 1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주요 여행 사이트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을 통해 싼커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여의도 봄꽃 축제 기간인 오는 4월에는 마펑워와 함께 '왕홍' 초청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 완다그룹 회원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완다 금융 그룹 통합멤버십플랫폼인 '페이판'을 통해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면세점 관계자는 "싼커 마케팅에 집중해 지난해 기준 10%수준인 싼커 관광객 비중을 올해는 30%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63빌딩을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를 싼커의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올해 마케팅 포인트를 '엔조이 여의도'로 잡고 이달 28일까지 1달러부터 800달러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여의도 스케이트장 입장권, 아라호 탑승권, 아쿠아리움 및 전망대 입장권 등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서울을 방문하는 개별여행객을 위해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등 서울 시내 주요 고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트릭아이미술관 등관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해한다. 해당 관광지 입장권 티켓을 제시할 경우 갤러리아면세점에서 50달러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63빌딩 전망대, 밤도깨비 야시장, 여의도 봄꽃 축제, 서울세계불꽃 등 63빌딩과 여의도 관광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중국 단체관광객과 함께 개별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02-17 17:26:3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직원의 도움을 받아 화장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유통기업의 올 '춘제(중국의 설)' 연휴기간(1월20일~1월31일) 대목특수도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와 후발 기업간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영향으로 그동안 '큰 손' 역할을 해온 중국인단체관광객(유커)이 줄고 상대적으로 개별관광객(싼커)가 늘면서 인지도가 높은 빅3 유통업체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반대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발 유통기업이 외면받는데 따른 것이다. ■빅3, 중국인 고객 매출 예상외 높아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춘제(1월31일~2월9일) 연휴기간에 비해 16.5%늘었다. 특히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지난해 춘제와 비교해 2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강남 무역센터점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같은기간 70.3%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27%가량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확장 개장 등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82.5%나 늘었다. 신라면세점도 춘제 연휴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10%이상 증가했다. 다만 지난 2015년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롯데 53%, 현대 51.3%, 신세계 60%) 등에 비하면 증가폭이 줄어 사드의 영향을 조금이나마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빅3 백화점들의 중국인 고객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한 데 비해 HDC신라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발 면세점은 물론이고 춘제 특수를 기대했던 호텔업계와 식품업계, 뷰티업계 등도 대체로 매출이 부진했다. ■단체 줄고 개별관광객 증가가 원인 이처럼 유통업계의 춘절 성적표가 엇갈린 것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중심이 단체관광객인 유커 중심에서 개별여행객인 싼커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4월30일~5월2일 사이 국내에 입국한 중국관광객 12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단체 패키지 관광객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반면 개별관광객은 56%, 숙소와 항공편만 공동으로 구입한 에어텔 관광객도 25%에 달했다. 백화점을 찾는 관광객 비중도 산커들의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롯데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고객의 48%가 싼커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이후 중국당국의 규제조치가 강화되면서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개별관광객들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개별관광객들에게 익숙한 빅3에 관광객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부에서는 "단체관광객들이 줄어들어 후발주자들이 먼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율의 송객수수료를 지불하며 고객을 유치했던 업계 관행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싼커의 증가는 전반적인 흐름"이라며 "유통업계도 왕홍마케팅 등 싼커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7-02-14 17:5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