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마트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 화제가 됐던 이색 라면을 단독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SNS에서 큰 화제를 이끌었던 이색 라면을 단독 판매하고 2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소고기 국물이 일품인 '맵탱 매콤 소고기라면(4개)'과 쌈장이 들어간 깊고 진한 맛의 '텐트 밖은 유럽 쌈장라면(4개)'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라면을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된 3854원에 판매한다. 이에 더해 지난 10일 종료된 신세계그룹 쇼핑축제 '쓱데이'에서 큰 인기를 끈 대왕라면 시리즈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대왕쟁반짜장(4인분)과 대왕튀김우동(4인분)은 3000원, 대왕라면은 25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농심 콩라면(4입)을 선출시하고, 오뚜기 이금기 굴소스볶음면(4입)을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3 17:24:17이선균 쌈장라면(사진=SBS) 이선균이 자신만의 비법으로 끓인 특제 쌈장라면을 공개했다. 최근 배우 이선균은 친구들과 함께 국토대장정을 떠나는 다큐 예능 ‘행진-친구들의 이야기’의 대장으로 친구들을 이끌고 6박7일간의 여정에 나섰다. 이번 여행에서 이선균은 배우 오정세와 함께 이틀 차 저녁 당번으로 활약했다. 앞서 드라마 ‘파스타’에서 꼼꼼하고 유별난 ‘버럭쉐프’ 역할을 소화했던 그는 실제로 요리할 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겹살을 굽던 이선균은 오정세에게 “대충 굽고 우리는 라면 먹자”고 말하며 장작 연기에 괴로워했던 것. 이어 잘 구워진 삼겹살을 친구들이 먹는 동안 이선균은 큰 솥에 라면을 가득 넣어 끓이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쌈장을 큰 수저로 뜬 후 라면에 풀어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이내 손으로 풋고추를 큼직큼직하게 뜯어 넣으며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칼칼하지만 깊은 맛을 풍기는 이선균표 쌈장라면은 삼겹살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그의 절친이자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홍성보는 “홈쇼핑에 런칭합시다”라며 사업제안을 했다는 후문. 한편 버럭쉐프 이선균의 특별한 쌈장라면은 오는 15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행진-친구들의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08 13:28:23롯데마트가 오는 15~18일 '광복절 황금연휴 통큰딜'을 통해 인기 상품을 최대 반값 할인하는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 상품군에서는 호주청정우 '산더미 대파 소불고기'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하고, '번들 새우살 3종'은 40% 저렴하게 내놓는다. '제주 황토밭 하우스감귤은 약 1만원, 행복생생란 30구는 약 5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동원과 오뚜기·풀무원·하림 상온 국물 요리 전 품목과 CJ 동치미 물냉면, CJ 비비고 납작교자·바삭통등심돈카츠, 하인즈 케첩·마요네즈 7종, 고추장·된장·쌈장 43종은 '1+1'으로 준비했다. 17일에는 봉지라면 전 품목을 '2+1'에 팔고, 17일과 18일 이틀간 브레프 전 품목 2개 이상 구매 시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3 18:05:07[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오는 15~18일 '광복절 황금연휴 통큰딜'을 통해 인기 상품을 최대 반값 할인하는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 상품군에서는 호주청정우 '산더미 대파 소불고기'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하고, '번들 새우살 3종'은 40% 저렴하게 내놓는다. '제주 황토밭 하우스감귤은 약 1만원, 행복생생란 30구는 약 5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동원과 오뚜기·풀무원·하림 상온 국물 요리 전 품목과 CJ 동치미 물냉면, CJ 비비고 납작교자·바삭통등심돈카츠, 하인즈 케첩·마요네즈 7종, 고추장·된장·쌈장 43종은 '1+1'으로 준비했다. 17일에는 봉지라면 전 품목을 '2+1'에 팔고, 17일과 18일 이틀간 브레프 전 품목 2개 이상 구매 시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마블나인'을 통 큰 할인가로 선보인다. 마블나인은 근내지방도(BMS) 9등급의 최상급 한우만을 선보이는 롯데마트의 시그니처 한우 브랜드다. 고주현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장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연휴 기간 고객의 물가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황금연휴 통큰딜'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명에 걸맞게 통 큰 할인 혜택과 다양한 상품권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3 08:48:44농심이 4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짜파게티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의 대표적인 메가브랜드로 1984년 출시된 이래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농심은 소비자들이 짜파게티의 맛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짜파게티 만능소스(사진)'를 내놓게 됐다.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 등을 사용해 국내 짜장라면 시장의 독보적 1등 브랜드인 짜파게티 특유의 감칠맛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볶음밥이나 떡볶이는 물론, 어묵무침, 진미채 등 반찬류에도 사용 가능하고 쌈장, 피넛버터 등과 섞어 고기, 만두를 찍어 먹는 디핑소스로도 제격이다. 박지현 기자
2023-07-04 17:56:37[파이낸셜뉴스] 농심이 4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짜파게티는 국내 라면 시장에서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의 대표적인 메가브랜드로 1984년 출시된 이래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농심은 소비자들이 짜파게티의 맛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짜파게티 만능소스'를 내놓게 됐다.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 등을 사용해 국내 짜장라면 시장의 독보적 1등 브랜드인 짜파게티 특유의 감칠맛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볶음밥이나 떡볶이는 물론, 어묵무침, 진미채 등 반찬류에도 사용 가능하고 쌈장, 피넛버터 등과 섞어 고기, 만두를 찍어 먹는 디핑소스로도 제격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모디슈머 레시피의 대표 제품으로 꼽힐 만큼 다양한 식재료와 조화를 이미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라며 "짜파게티 만능소스로 더욱 풍성하고 맛있게 홈쿡을 즐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7-04 09:38: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병원 총무팀 직원들이 야유회를 가면서 술안주 등 음식을 비정규직인 조리원들에게 마련해라고 지시하고, 평소 회식이 있을 때는 다음날 해장라면까지 끓여바쳐야 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식당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해고된 조리원들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울산대병원 총무과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갑질을 당했다며 호소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해고 조리원들이 주장하는 직장 내 갑질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먼저 연 2~3회 열리는 병원 총무팀 야유회 때마다 조리원들에게 지시해 장례식장 조문객들에게 제공하는 밥, 김치, 수육, 쌈장 등 음식과 일회용품을 준비하도록 했다. 조리원들은 상주들의 주문을 받아 장례식 음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야유회를 간다며 30인 분의 돼지고기 수육, 닭 삶기, 김치찌개 등의 요리를 지시했고, 야유회 끝난 뒤에는 조리원들이 음식을 담았던 빈그릇 등을 직업 회수해 설거지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한 조리원은 “약 15년을 근무했는데 훨씬 오래 전부터 야유회 음식 장만 등의 직장 내 갑질이 이어져 오고 있었다”며 “당시에는 당연한 일인 줄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비정규 계약직 직원들의 처지를 악용한 갑질이었다”고 말했다. 또 총무팀장과 팀원들이 수시로 장례식장 조리실을 방문해 라면을 끓여 달라고 요구했고, 이는 용역업체 채용 면접에서도 요구되는 사항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병원 신년회 등 회식이 있은 다음날에는 용역업체 관리자가 총무팀 직원들을 위해 해장라면을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때 총무팀 직원 5~6명이 찾아와 라면을 먹는 장소는 여성 조리원의 탈의실 겸 휴게실이었고 당시 조리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울산대병원에는 병원 정규직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이 별도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장례식장 식당 이용은 제한돼 있었다는 게 노조는 입장이다. 해고 조리원들은 면접 당시 노조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받거나 회유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노조 가입 후에는 총무팀 직원이 조리실로 찾아와 “지금이라도 노동조합 탈퇴하고 울산대병원 행정부원장에게 찾아가 탈퇴했다고 말하라”고 하며 “누구 누구는 나이가 많으니 해고되면 공공근로하면 되겠다”는 등 폭언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갑질이 지난 2019년 7월 울산대병원 노동조합에 가입한 후 사라졌지만 그 뒤로 노조 탈퇴 협박과 회유, 이어 해고로까지 이어졌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해고 조리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갑질과 부당한 업무 지시가 만연했다고 폭로하고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이어 노조 가입을 이유로 해고까지 당했다며, 병원 측이 직접 고용해 복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주장하는 갑질 행위가 2015년 또는 2016년으로, 다소 오래된 일인데다 총무팀 직원들도 바뀌어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울산대병원 내 장례식장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정책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현재도 위탁 운영할 업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의 주장과는 사실이 다르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5-18 14:57:43이마트가 이번주 'e날 특가’ 2차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신선, 가공, 생활용품을 1+1/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e날 특가' 2차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큐어링 및 품질선별을 진행한 고품질 ‘밤고구마(2kg)’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양일간 100t의 밤고구마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e날특가 행사에 포함된 밤고구마는 온도의 마법 ‘큐어링’ 뿐만 아니라 저온저장, 품질선별을 진행한 고품질의 고구마다. 보통 고구마는 수확 시 생기는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 신선도가 하락하며 썩게 된다. 따라서 수확 후 병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상처부위를 미리 치료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큐어링’이라 한다. 온도는 및 습도를 조절한 공간에 4일 정도 두면, 고구마는 스스로 자가 치료하여 상처를 회복하고, 당도를 높인다. ‘큐어링’을 통해 병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저장 중 수분 증발량이 적어 단맛이 좋으며, 신선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고구마 이외에도, 이마트는 칠레산 블루베리(310g)을 2팩 구매시 5000원 할인 판매하며, 제주 그린 키위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한 가격에, 백진미 오징어(5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해 선보인다.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공, 생활용품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반값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냉동 핫도그 전품목, 롯데 자일리톨 껌 전품목, 쌈장 전품목, 냉동 치즈스틱/치즈볼전품목, 분말 카레/짜장 전품목, 몽쉘, 오예스 등 파이류 7종을 1+1에 준비했으며, 도루코 면도기(8입날) 전품목, 헤어스타일링 용품 전품목, 꽃담초/아우라 섬유유연제전품목, 2080 치약 전품목, 풋케어 전품목, 오랄비 칫솔 전품목, 지퍼백/지퍼락 전품목 등 생활용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늘어나는 ‘펫팸족’을 위해 몰리스 반려견/발려묘 놀이용품 전품목을 20% 할인하며,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및 LG 올레드 TV 65인치를 특별가에 선보인다. 26일에는 단 하루동안 짜장/비빔/볶음라면 전품목 2+1 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기획 행사로 데이즈 남녀 봄 스웨터 시리즈를 30% 할인 판매하며, 축구/야구 용품 전품목을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한편,이마트는 2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22년 2월 22일’을 기념해 26일까지'100% 당첨 e룰렛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이마트앱에서 룰렛을 1일 1회 돌릴 수 있으며, 100명에게는 e머니 2만2000점을, 5000명에게는 2200점, 10만명에게는 220점, 나머지 당첨고객에게는 20점을 증정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는 e날특가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대형 행사 및 이벤트를 기획,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2-23 16:58:51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한글날 대체공휴일인 오는 11일 ‘딱 하루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335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을 통해 단 하루만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평소 많이 찾는 인기 상품을 초특가 행사로 기획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휴일에 즐기기 좋은 신선식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삼겹살, 목심, 쌈채소, 깐마늘, 쌈장 등 ‘삼겹/목심 짝꿍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유명산지 가득담은사과’, ‘다향 훈제오리’, ‘포기상추’,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해태 사브레’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아울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은 고객이 3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삼성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용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트레이딩기획팀장은 “이번 연휴를 맞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다 합리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0-08 08:47:44'먹을 만하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나의 '팔랑귀'가 분주히 움직였다. 아주 오래 전 먹어본 비건음식(아마도 불고기였을 거다)에서 콩 비린내를 맡았던 기억이 있어 선뜻 내키지는 않았지만 나에겐 투철한 도전정신이 있다. 이웃 포털 검색에서 신중하게 고르고 골랐다. 농심 계열사 태경물산이 만든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이 오늘의 주인공 되시겠다. 농심 로고만 보고 믿음이 갔다. 지난 2017년 시제품을 개발한 이후 채식 커뮤니티와 서울의 유명 채식 전문음식점 셰프들과 메뉴를 연구하고, 소비자 평가를 반복하면서 맛과 품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베지가든의 공식 쇼핑몰을 찾아 알찬 만두와 매운 떡볶이, 짜장 떡볶이, 떡국, 한 입 완자, 떡갈비, 너비아니, 탕수육, 텐더 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까지 닥치는 대로 담았다. 아내가 "전부 살찌는 것만 고른다"고 핀잔을 준다.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지식을 총동원해 10분이 넘게 강연을 해야 했다. ■아내는 알찬 만두, 딸은 떡볶이 '엄지척' 매운 떡볶이, 짜장 떡볶이, 떡국은 모두 컵라면과 같은 컵간편식이다.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쌀떡이라 쫄깃하다. 다른 보통의 떡볶이들처럼 그냥 맛있다. 굳이 비건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비건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할 거다.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딸아이가 매운 떡볶이를 너무 잘 먹는다. 떡볶이 하나에 물 한 모금을 반복한다. 얼굴에는 "놓치지 않을 거예요"라는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평소와 다른 딸의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 딸아이는 먼저 매운 떡볶이를 해치운 다음 짜장 떡볶이에 담긴 떡을 매운 떡볶이 소스에 쏟아붓는다. "약간 매운데 이게 더 맛있어." 다시 떡볶이 그릇에 코를 박는다. "짜장 떡볶이도 맛이 괜찮은 데." 외모도, 입맛도 아빠와 멀어져 가는 초등학생 딸이다. 나와 아내는 달랑 하나씩 먹은 후 입맛을 다실 뿐이다. 그러게 최소한 두 개는 담았어야 했다. 맛보기용이라는 이유로 하나만 산 게 후회스럽다. 내 손길은 딸아이의 관심을 받지 못한 떡국으로 향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국물에서 사골맛이 느껴진다. 순식물성 원료와 팜유로 이 맛을 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음~ 이것도 좋구만. 떡부터 건져 먹고 밥을 말아야겠다." 자기 밥그릇을 빼앗긴 아내는 알찬 만두로 시선을 옮긴다. "알찬 만두가 만두의 끝판왕이다." 하나를 먹은 아내의 말이다. 지금껏 먹어본 냉동만두 가운데 1·2위를 다툴 만하단다. 향긋한 부추맛과 매콤한 김치맛 두 종류가 있다. 내 입맛에도 투명하고 쫄깃쫄깃한 만두피가 일품이다. 향긋한 부추맛의 속은 양파와 부추를 비롯한 각종 야채로 가득하다. 고기는 없어도 육즙은 있다. 먹어보면 얼마나 맛있는지 안다. 고기 생각은 1도 안 난다. 개인적으로는 100% 비건김치를 넣은 매콤한 김치맛이 낫다. 입에 착~ 하고 감기는 맛이 더 강하다. 한 봉지에 6개밖에 안 들었다는 게 알찬 만두의 유일한 단점이다. 혹시나 해서 알찬 만두는 각각 두 봉지를 샀는데 그야말로 탁월한 선견지명이었다. '바삭 탕수육'은 울퉁불퉁한 여느 중국집의 탕수육과 외모부터 다르다. 올바른 자세를 지니고 있어 보기가 좋다. 튀김 옷이 얇은 데다 두 번 튀겨낸 덕분에 이름 그래도 바삭하다. 새콤달콤한 소스도 '구~뜨'다. 보통의 중국음식점은 파인애플을 많이 쓰던데 이건 토마토 페이스트와 사과식초, 당근, 양파로 맛을 냈다고 한다. 딸아이가 "탕수육은 짜장면이 곁에 있어야 외롭지 않다"는 듣도 보도 못한 논리를 들이댄다. 짜파게티가 먹고 싶다는 얘기다. 못 이기는 척하고 냄비에 물을 올린다. "기왕 짜파게티 끓이려면 서너 개는 돼야지. 냄비 교체하고, 물도 더 부어." 아내가 거들고 나섰다. 맥주 안주를 겸해서 만든 탕수육인데 하나둘 먹다 보니 어느새 전부 사라져버렸다. 맥주는 1인당 달랑 한 캔밖에 안 마셨는데 말이다. 인터넷 후기에 '대용량'을 외치는 목소리가 많은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 다음에는 나도 대용량으로 주문할 테다. 결국 안성탕면과 신라면을 부숴서 안주로 삼았다. ■고기와 다른 듯 더 맛있는 스테이크 '고기 아니냐고 그만 물어보세요. 식물성 대체육입니다.' 베지가든 쇼핑몰에서 본 문구다. 기대치가 확 올라간다. 도대체 얼마나 고기와 비슷하고, 또 얼마나 맛있는 걸까. 트랜스지방이나 콜레스테롤도 전혀 함유돼 있지 않다고 하니 많이 먹어도 안심이다. 첫 번째 선택은 '속이 꽉찬 한 입 완자'와 '텐더 스테이크'다. 80g짜리 4개가 든 텐더 스테이크면 충분할 것 같은데 '손이 큰' 아내는 주저 없이 완자까지 프라이팬에 올린다. 텐더 스테이크는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다. 데미그라스 소스가 없어도 충분히 맛나다. 딱히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전에 먹어본 '콩고기들'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맛보기 만으로 아내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괜찮다"는 말이 연신 터져 나온다. 완자는 물론 뒤에 나오는 너비아니, 함박스테이크마저 제치고 1순위에 오를 만하다. 콩을 싫어하는 딸아이에겐 비밀이다. 굳이 얘기해주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들 거 같다. 실제로 딸아이는 텐더 스테이크를 잘도 먹는다. '비건이 체질인가' 잠시 (삼겹살 먹는 모습을 떠올리며 곧바로 지워버렸지만)고민했을 정도다. "맛있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 더 먹을 수도 있으니 다 먹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 완자까지 식탁에 올린 아내의 '빅 픽처'에 감탄할 따름이다. 완자는 서울 마포 공덕시장에서 사먹었던 완자랑 맛도, 식감도 똑같다. 당근, 양파, 부추 등 야채가 풍성하게 박혀 있다. 밥 반찬으로 딱이다. 한 입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나 (나의 자그마한 입으로는) 한 입에 먹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이튿날은 '고구마 함박스테이크'가 밥상을 점령했다. 90g짜리 4개다. 그제서야 360g에 810㎉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일반 함박스테이크와 비교해 열량은 낮은 건 아니다. '맛난 음식은 질리지 않는 법'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자기최면을 걸어본다. 반을 갈라보니 달콤한 고구마무스가 들었다. 색다른 맛이어서 신선하다. 하지만 단맛이 제법 강한 탓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딸아이에게 '콩으로 만든 고기'라는 사실을 알렸다. "평소 먹는 고기보다 건강한 맛"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딸아이는 놀라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맛있으니까 뭐. 상관없어"라면서 함박스테이크로 젓가락을 옮긴다. 아무리 일이라지만 사흘 연속은 무리다. 눈치 빠른 아내가 쌈을 준비했다. 입맛이 스멀스멀 다시 살아난다. '숯불향 그윽한 궁중너비아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깻잎, 상추에 올리고 청양고추와 쌈장을 곁들였다. 야채와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느끼함이 없어서 너무 좋다. 이런 '맛있는' 맛이라면 밥 한 공기는 순삭이다. 너비아니의 양이 많아서 다른 반찬은 손에 댈 기회조차 없다. 쌈의 강렬함 때문에 너비아니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접어두기로 한다. 솔직히 먹는 데 정신이 팔려서 식감 등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정성껏 치댄 떡갈비와 맛있는 양념의 조화'는 다음 기회에 알아보기로 한다. 입맛에도 적절한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내 입맛은 결코 길들여질 수 없다. 마지막까지 남겨뒀던 '숯불향 떡갈비'는 당분간 냉장고 신세를 더 져야겠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21-06-17 17:5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