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오는 22일 답동소공원에서 어르신의 여가활동 공간 확보와 여가놀이 기회제공을 위해 경로당과 차별되는 어르신 야외 여가공간인 ‘쌈지놀이터 1호점’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쌈지놀이터는 경로당, 복지관 등 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에 정자, 등받이 의자 등을 설치하고 전통놀이체험, 공예교실, 건강상담, 버스킹 공연 등 어르신이 선호하는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운영해 조성하는 어르신들만의 새로운 야외 여가공간이다. 중구 관계자는 “쌈지놀이터에 대한 어르신의 호응도와 성과 검토를 통해 앞으로 쌈지놀이터를 확대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0-18 15:00:53서울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주거전용면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공공시설 항목을 확대했다. 조합이 사업장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거나 지역친화시설을 설치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부문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시행돼 당장 심의를 신청해도 적용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해도 리모델링 인센티브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고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지침이 되는 법정계획인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리모델링 기본계획 변경안에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을 7개에서 15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주택법에 따라 최대 30% 이내(전용면적 85㎡ 미만 최대 40% 이내)로 적용되는 주거전용면적 증가 범위는 동일하지만 인센티브 항목을 다양화했다. 친환경건축물 및 지역친화시설 부문에서 세부적인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해 조합이 지역 여건 및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조합이 인센티브 항목을 선택하더라고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기존 7개 부문은 △대상지 주변 기반시설(도로, 공원 등) 정비 △녹색건축물 △공공보행통로, 열린놀이터, 쌈지공원 △지역공유시설 설치(도서관,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 △담장허물기(낮은 수목식재, 진출입통로등) △세대구분형주택(멀티홈) 도입 △시·구 주요정책 반영 등이다. 여기에 새롭게 △녹색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제로 에너지 건축물(ZEB) 인증 △신재생에너지공급률 적용 △전기차 충전소 설치 △지능형건축물 인증 △개방형 주차장 조성 △보도형·차로부속형 전면공지 조성 △상업용도 등 가로활성화 용도 등 8개 부문을 추가했다.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경우 주택법에 따라 일정 비율을 증축할 수 있고, 건축법에 따른 용적률 완화도 가능하다. 용적률과 세대수가 증가해 재건축과 비슷하지만, 리모델링의 경우 그동안 용적률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부 지침으로 적용했던 용적률 완화기준을 구체화해 기본계획에 포함시켰고, 해당 방안이 수정가결됐다. ■세대증가형 리모델링 가능 단지 898개서울시는 변경안에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자금 지원, 절차 간소화를 위한 건축·교통 통합심의 운영 등도 계획에 포함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조합운영, 설계용역비, 이주비 등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주택공급과 절차 간소화를 위한 '건축·교통 통합심의' 운영 등 법과 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안 가결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가하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서울시내 공동주택 총 4217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3096개라고 밝혔다. 이중 수평·수직 증축으로 세대 수를 늘리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로 추정됐다. 시는 898개 단지가 모두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을 한다는 가정 아래 세대수 증가가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상하수도, 교통, 학교, 공원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서 리모델링으로 인한 세대수 증가를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을 도출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9-22 18:11: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내 반려인 1000만명 시대 흐름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산책코스로 담양 창평 슬로시티, 순천 조례호수공원,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 등 3곳을 3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담양 창평 삼지내마을은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조선 후기 전통 사대부 가옥과 구불구불 옛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국적 풍경의 메타프로방스를 비롯해 가로수가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길, 다양한 수목으로 이뤄진 한국 정원 소쇄원에서 반려견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순천 조례호수공원은 17만㎡의 넓은 면적에 음악분수, 소나무숲, 전망데크, 정화의숲, 쌈지숲, 잔디광장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3월 말에는 하얀 팝콘처럼 멋진 왕벗꽃길이 펼쳐진다. 또 죽도봉공원은 낮에 울창한 대숲과 동백숲을 걸으면 운치가 있고, 밤에는 순천시내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은 잘 조성된 수목 덕분에 봄마다 벚꽃과 철쭉이 만개하는 꽃길로 변신한다. 수변산책로, 맨발로 걷는 지압보도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특히 탁 트인 뚝방길을 지나면서 만연산 아래로 펼쳐진 호수 풍경이 일품이어서 사계절 내내 주민이 즐겨찾는 산책코스이자 반려견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전남도는 반려견과 함께 공원, 산책로 이용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와 입마개를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반려인이 지켜야 할 유의사항을 알아둬 비반려인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따뜻한 봄 햇살과 아름다운 꽃을 즐기며 전남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올해는 반려인이 즐겁게 전남을 여행하도록 반려견 놀이터를 비롯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투어 여행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09 09:52:19【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탄소중립-녹색복지시대를 맞이해 경기도가 올해 511억원 예산을 투자해 공원-녹지-정원 분야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이런 비전을 담은 ‘2022년 경기도 공원-녹지 시책’을 수립하고, 도내 시-군에 배포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민순기 공원녹지과장은 “올해 다양한 공원-녹지-정원 조성으로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경기도 시책에 대해 시군 등 관계기관과 도민의 적극 참여와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원-녹지 시책은 경기도-시군 간 업무 공유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고자 경기도가 업무 기본방향, 추진계획 등을 수립해 시군에 배포하며, 시군은 경기도 시책에 따라 국-도비 보조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도시숲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 △정원문화 확산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 △도립공원-지질공원 정비로 지역 활성화 기반 구축 등 3개 정책방향을 설정, 511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도시숲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은 총 316억원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숲, 가로숲길, 서해안 녹지벨트,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쌈지공원, 자녀안심 그린숲, 생활환경숲 등을 조성한다. 이는 도시숲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녹색복지 실현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정원문화 확산에는 총 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도 지방정원 조성, 마을정원 조성, 실내외 정원 조성, 시민정원사 운영 및 녹색일자리 창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중 안산시 본오동 소재 폐기물 매립지(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에 조성하는 ‘경기도 지방정원’은 연내 실시설계를 시작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원 가치 공유와 전국 각지 정원박람회의 선도 모델을 마련해온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오는 10월 중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립공원-지질공원 정비로는 연인산-수리산 도립공원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총 1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정비와 관련해 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한탄강 일원의 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경기북부 등 낙후된 접경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22 10:33:13【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를 비롯해 서울시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 양천구, 안양시, 의왕시, 군포시 등 8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안양천 명소-고도화 행정협의체’가 31일 구성됐다. 안양천 인근에 위치한 8개 자치단체는 5월11일 협약을 맺고 행정협의체 구성과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안양천 명소-고도화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에 8개 자치단체는 31일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온라인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한대희 군포시장이 참석했다. 창립총회는 안양천 명소-고도화 추진경과 보고, 행정협의회 규약 및 향후 주요활동 보고, 협의회 회장 선출 등 순서로 진행됐다. 행정협의회는 매년 8월 정기회의를 열고 안양천 명소-고도화 사업 추진 관련 예산 공동 확보, 안양천 고도화 사업, 국가정원 등록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협의체 회장으로는 이성 구로구청장이 선출됐으며 이번에 선출된 초대 회장은 내년 6월30일까지만 회장직을 맡고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8월 다시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안양천이 국가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경기 7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정협의체는 현재 서울권 안양천 고도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경기권 안양천 고도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경기도에 경기권역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하고 2026년 산림청에 서울-경기권역 전체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오는 10월 안양천 고도화 사업을 위한 경기권역 기본계획을 총괄해 추진하기로 했다. 박승원 시장은 “안양천 유역 여러 지자체와 함께 안양천 명소-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경기 7개 지자체와 협력해 안양천을 바라만 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9년부터 안양천 시민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정성껏 가꿔온 안양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최고의 방역쉼터가 되고 있다. 광명시는 안양천 하천둔치에 45억원을 투입해 잔디광장, 초화원, 화장실,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고 16억원을 들여 수목조명, 데크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안양천을 조성했다. 올해는 안양천 환경개선사업으로 5억원을 투입해 가족놀이터, 그늘쉼터, 휴게공간, 계단정비, 초화류 식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아대교 주변에 파크골프장 조성, 안양천 물놀이장 임시주차장 설치, 시흥대교 주변 생태초화원 조성, 대나무숲길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31 14:22:07【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양주시가 원도심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관리를 목표로 품격 있는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저출산-고령화가 불러온 기존 도심 쇠퇴와 주거환경 노후화, 신도시 개발로 침체된 원도심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양주시는 2018년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새뜰마을사업,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며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경기북부 광역교통 거점지로 떠오르는 양주시 덕정동이 대상지로 선정,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특히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도시생태계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협의체 구성 지원,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15일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이 주변 신도시 개발에 밀려 활기를 잃은 원도심 일대에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잘살고 고르게 발전하는 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덕정 원도심’ 부활…도시재생뉴딜사업 본격 추진 덕정 도시재생뉴딜은 2019년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일반근린형 부문에 선정된 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덕정동 일원 14만6636㎡에 조성되며 국비 100억원, 도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167억원을 투입한다. 양주시는 ‘어울림, 되살림, 터불림 사람 모이는 덕정’이란 주제로 덕정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마중물 사업에 뛰어든다. 이 중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 조성 △주거환경 인프라 개선 △지역공동체 거점 조성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다. 작년 7월 부지매입을 끝냈으며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오는 2022년 12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총사업비 57억원을 투입한다. 주거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골목길 정비사업, 안전-안심마을, 가족숲 조성, 스마트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에 나선다. 덕정역 앞에 별빛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야간 경관조명, 쌈지광장, 자투리 녹지공간 등을 조성한다. 국비 포함 총 14억원을 투입, 오는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덕정동 일원에 산책로, 주차장, 가족숲 놀이터, 야외광장 등으로 구성된 1만3407㎡ 규모의 도시숲을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양주시는 지속적이고 선순환적인 도시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회천1동 행정복지센터를 건축연면적 1만383㎡, 지하2층, 지하6층 규모로 스포츠-문화-교육-복지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시설과 복합화한 경기꿈틀 커뮤니티센터로 새롭게 건립한다. ◇도심 슬럼화 주범 ‘빈집’ 손본다…범죄-화재 예방 양주시는 관내 1년 이상 거주-사용하지 않는 빈집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노후 빈집 철거 등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작년부터 한국부동산원을 사업수행자로 지정해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112채 빈집을 발굴했다. 또한 빈집 중 범죄나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우범화 등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노후-불량 건축물 위주로 빈집(폐가) 정리-철거 사업을 통해 공영주차장, 소공원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거나 안전조치를 위한 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차별 빈집정비계획에 따라 도시-농촌 지역 빈집의 경우 소유자의 자발적인 정비와 안전조치를 유도하고 3~4등급에 해당되는 노후 불량 빈집에 대해서는 철거비 지원 등을 통해 정비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1년 빈집정비사업은 7월 중 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사업내용은 양주시청 도시재생과로 문의하거나, 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수상황지역 도시재생을 입히다…자생력 강화↑ 양주시는 지리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접경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 복지증진 도모를 위해 도시재생과 연계한 특수상황지역 특성화 사업에 힘을 쏟는다. 작년 총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남방 해랑마을, 산북, 덕정 등 3곳을 대상으로 마을개발계획 수립 및 주민역량강화 용역(특성화사업 1단계)을 마무리했으며 올해 4월 특수상황지역 특성화사업 2단계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어 최근 신도시 개발로 인한 지역간 격차가 심화되고 노령화로 지역활력 감소, 인근 군부대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관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등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면 신산지역을 추가로 선정, 옹해 5월 ‘남면 주민역량강화사업(특성화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특히 시민이 적극 호응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소득증대 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의 주체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오는 2022년 1월 완료 예정인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소득증대 사업을 발굴해 2022년 특성화사업 2단계 사업 공모에 대응할 계획이다. ◇양주시 행복마을관리소 도시재생사업 디딤돌 역할 양주시는 구도심 주민맞춤형 공공서비스 확충과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 발굴로 도시재생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행복마을관리소를 본격 운영한다. 행복마을관리소는 마을주민 안전관리와 취약계층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과 함께 공공일자리 창출, 주민 문화활동 지원,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도입된 일종의 ‘동네관리소’다. 2019년 7월 샘내 행복마을관리소 개소를 시작으로 작년 9월 광적면-덕정동에 문을 열었으며 올해 4월 백석읍 방성리에 추가 개설하며 총 4개소가 운영 중이다. 관리소는 안전약자 보호를 비롯해 생활환경관리, 재난위험관리(코로나19 방역), 주민생활 편의서비스 제공, 도시재생-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상시적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관리소별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행복마을지킴이, 사무원 등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덕정은 오후 10시) 2교대로 근무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 불편사항과 지역 개선사항을 살필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역 특화사업 발굴 등 도시재생사업 활동가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양주시는 7월 중 남방 행복마을관리소를 추가로 개소,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공동체 사업 발굴과 도시재생 정책과 연계를 통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샘내-광적-덕정 행복마을관리소는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관리소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등 행정사각지대 해소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민공동체 프로그램과 지역자원을 활용, 지역 테마를 구축-홍보해 덕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고 있다. ◇도시재생 이끄는 주인공, 양주시 도시재생대학 양주시는 도시재생사업 단계별 추진과 주민 역량강화를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 도시재생대학은 주민이 지역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하는 핵심리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선한 주민참여형 교육기관이다. 양주시는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2018년 83명, 2019년 77명, 2020년 79명 등 23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주민건축학교 △상권지킴이 △골목길기획 △도시농업 △주민참여형 지역의제 발굴 △지역활동가 양성 △마을디자인 △청년기획단 △양주홍보단 등 9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7월 개강 예정인 2021 양주시 도시재생대학은 도시재생 이해와 참여주체별 역할에 대한 기초과정과 덕정 도시재생 뉴딜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덕정 도시재생 뉴딜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행할 수 있는 심화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15 11:13:56【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안양천을 접하고 있는 서울-경기 8개 자치단체가 11일 안양천 고도화-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생태초화원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등 8개 지자체장이 참석해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8개 자치단체는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국비 예산확보 공동 협력 △특정시설 중복설치 자제 △각종 시설물 공동이용 △장미-벚꽃 100리길 조성 △안양천 산책로-둔치-소단길-자전거도로 등 연속성 확보를 공동 추진한다. 제방, 사면과 둔치 생태복원을 비롯해 △안양천 선형과 행정구역 불일치에 따른 행정구역 경계 조정 △하천관리 방안 △안양천 벨트축제 및 행사 개최 △수질개선-생물다양성 조사 및 위해식물 제거 △안양천 야생조류 보호 및 조류독감 관리 등도 공동 의제로 설정됐다. 특히 협약식에서 8개 자치단체는 연대해 안양천 100리길을 친환경 하천으로 조성하고 안양천 벨트축제를 국가 축제로 추진해 안양천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경기도 4개 자치단체는 3월15일 ‘안양천 고도화사업’ 추진을 위한 경기권 실무협의회를 광명시 대외협력사무실에서 개최했고, 이날 안양천 고도화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협약식에서 “8개 지자체가 안양천을 통합 관리하는 한편 안양천을 하나로 이어 벚꽃-장미 100리길을 조성하고 합동축제도 열어 안양천을 국내외 최고 명소로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안양천 시민공원화사업 일환으로 그동안 잔디광장, 화장실, 푸드트럭존,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초화류를 식재했다. 또한 수목조명, 데크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안양천으로 만들었다. 올해도 7억원 예산을 투입해 가족놀이터, 그늘쉼터, 휴게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 등 4대 산과 목감-안양천을 연계한 순환산책로를 조성해 시민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12 07:51:21【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내년도 공원 조성사업에 국·도비 15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도비 3억원보다 5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공원과와 공원관리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발굴에 매진한 성과이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도비로 서부권 2개소, 동부권 3개소에 자투리땅을 활용한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동탄 5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도시숲을 만들어 생활권 가까이 시민 휴게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시청, 동부출장소, 남부노인복지관, 동탄아르딤복지관, 발안산단 공장 내 실내 휴게공간에도 식물 자동화 관리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다. 향남읍 행정리에는 하천변을 따라 특색 있는 가로 공원이, 봉담읍 동화리에는 새롭게 조성되는 자전거 도로와 연계한 선형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현충공원에는 호국정신을 반영한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조암4호 어린이공원과 솔뫼 어린이공원에는 획일적인 놀이시설에서 벗어난 창의생태놀이터가 만들어진다. 기존 공원의 리모델링도 추진되며, 시는 다람산근린공원, 반석산공원, 마도근린공원, 도원체육공원, 교통어린이공원 총 5개소에 다양한 야외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크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용순 화성시지역개발사업소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일상에 휴식과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업문화를 정착시켜 시정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2-07 11:11:272015년 우리 국민들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 봉황당 골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네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케이블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열광했다. 이 드라마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이유는 가난하게 살았던 시절 동네 골목길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다. 기성세대들은 학교가 파하고 나서 친구들과 골목길에서 온종일 놀다가 해 질 녘이 되면 어머니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야 흙 묻은 손을 털며 친구와 작별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도시는 크고 작은 도로망으로 이뤄져 있다. 넓은 도로는 이동을 위한 공간이고 좁은 골목길은 삶을 담는 공간이다. 신작대로가 화려함으로 치장한 가식의 세계라면 그 이면에 가려진 뒷골목은 수수함이 묻어나는 진실의 세계다. 음식점 하나만 봐도 그렇다. 신작대로 변의 음식점은 하나같이 번드르르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가격도 만만치 않다. 반면 뒷골목의 음식점은 오랫동안 서민 단골손님들을 상대하다 보니 실속 있고 저렴하다. 종로 북측 뒷골목인 피맛길은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뒷골목이다. 양반이나 고관대작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 길을 피해 다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이렇게 좁은 골목길이 오히려 활성화된 것은 바로 서민들이 애용하는 저렴하고 맛난 음식점들이 꽉 들어차 있어서다. 2009년 청진동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피맛길이 사라지고 24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이 들어서는 큰 변화가 예상되자 서울시에서는 피맛길 조성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했다. 그리고 피맛길 양쪽으로 늘어선 피맛골을 보존하기 위해 이 일대에서 새로운 개발을 할 때는 최소 4m 폭으로 길을 남겨놓고 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건축 유도지침을 만들었다. 그 결과 고층건물을 동서로 관통하는 현대식 피맛골 공간이 탄생했다. 이 공간에 대해서는 그나마 옛 골목의 흔적을 남겼다는 긍정적 평가와 현대식 건축재료로 인해 옛날의 정취가 사라졌다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린다. 인사동 초입에 있는 쌈지길은 뒷골목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하늘을 향한 마당을 휘감아 돌면서 올라가는 길을 따라 배치되어 있다. 긴 뱀 꼬리 모양으로 길이 나 있는 이 독특한 건물은 옥상정원이 있어서 쇼핑과 휴식을 겸한 장소로 인기가 높다.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최문규는 "건물이기보다는 길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작은 골목과 그 주변에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가게들을 천천히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시에서 골목은 서민들이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유일한 다목적 공간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친구들과 소꿉놀이나 딱지치기를 하는 놀이터이자 할머니들에게는 옛이야기를 나누는 수다방이요, 아주머니들에게는 살림을 위한 정보교환의 장소다. 그러나 불도저식 대단위 도시개발로 이제 도시에서 이런 골목길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서울시는 2015년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수립해 역사적 장소 간의 보행 연결체계를 강화하고, 보행공간의 매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개발의 경제논리에 밀려 옛길 복원은 꿈도 꾸지 못한다. 용적률을 희생하고서라도 옛길을 복원하자고 하면 미친 사람 취급받는다.유럽의 도시가 광장을 중심으로 발달해왔다면 우리의 도시는 마당과 골목길이 중심이다. 골목길은 인체로 비유하자면 말초신경이다. 말초신경이 막히면 손발이 썩어들어간다. 마찬가지로 도시에서도 골목길이 막히면 도시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우리는 외친다. "골목길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류중석 중앙대 사회기반 시스템공학부 도시시스템전공 교수
2020-11-10 17:26:01[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명학역 일대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는데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고 비산체육공원 안내체계 디자인 개발에도 공공디자인을 활용한다.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다. 안양시가 앞으로 지역 명소화 사업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한다.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공공디자인 적용 가이드라인으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도 세웠다. 이번 진흥계획은 공공디자인 포럼, 시의회 간담회, 주민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추진 방향은 보편성과 무장애, 안전성, 청년-스마트, 예술-문화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 안전, 미래, 행복 중심 4대 전략을 설정하고 12개 전술사업을 마련했다. 시민 중심 전략사업은 △전 세대-계층 아우르는 디자인 △찾기 쉬운 편리한 디자인 △시민 참여형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안양 공공미술과 연계한 문화형 셉테드 디자인 △안전사고 예방 디자인 △여성-고령자 배려 디자인 등은 안전 중심 전략사업이고, 미래 중심 전략사업으로는 △문화충전을 위한 감성형 융합디자인 △공공서비스 개선 디자인 △지속가능한 지역 브랜딩 디자인 등이 제시됐다. 행복 중심 전략사업으로 △생활밀착형 마을디자인 △미래형 인재를 위한 교육디자인 △참여 확대를 통한 행복의 디자인 등으로 구성됐다.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며 유니버설, 범죄예방, 옹벽 등을 디자인하는데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안양시는 먼저 명학역 일대 문화예술거리 조성과 안양종합운동장-비산체육공원 안내체계 디자인 개발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만안구는 안양역 스카이브릿지 보행환경과 안양4동 삼덕공원 청년스마트타운 활성화를 실행한다. 동안구는 수촌-동편마을 상권 활성화, 호계공원 매봉광장과 쌈지어린이놀이터 명소화 등에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실현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생활밀착형 특화도시로 나아갈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울러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 의견을 공론화하는 계기로도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은 안양시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어, 시민 누구나 진흥계획 관련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8-19 23:3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