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인천항 역무선 부두에서 연평도 및 근해도서의 해양 쓰레기를 운반할 차도선 ‘옹진청정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옹진청정호는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연평면 조업 폐그물 처리 문제를 비롯 근해도서 및 무인도의 해안 쓰레기를 운반·처리하게 된다. 또 올해 말까지 구축 예정인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과 연계해 해안 쓰레기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옹진청정호는 총 만재 210t, 적재량 78t 규모로 상·하역을 위한 크레인 및 부선을 탑재하고 있다. 옹진청정호는 앞으로 10개월간 ㈜옹진해운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항을 출발해 북도, 연평, 덕적, 자월, 영흥면 및 자도·무인도를 순회하며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게 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기념사에서 “이번에 옹진청정호의 운항으로 각 도서의 해안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해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클린 옹진의 매력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2 14:05: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도서지역의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를 위해 추진한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운반선 운영을 본격화 한다. 인천시는 옹진군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옹진군에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운영금 5억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사업, 연안 정화 활동 확대 등의 해양환경 관리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반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023년 10월부터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을 추진했다.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은 인천시 최초로 도서지역의 쓰레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거·운반하기 위해 건조된 전용 선박이다.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에 국비 37억5000만원, 시비 18억7500만원, 군·구비 24억7500만원 등 총 81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2월 정화운반선 건조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박 운영이 본격화되면 옹진군 인근 근거리 해역에 적체된 해양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반출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기존에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던 예산을 상대적으로 반출 여건이 열악한 원거리 도서지역에 추가 지원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반출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수도권 유일의 연안도시이자 해양환경 책임도시로서 인천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1 08:32:55[파이낸셜뉴스] 수사기관을 사칭해 노후 자금을 갈취하려 한 60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찢긴 채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1억2700만원 상당의 수표도 발견돼 피해자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27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거액을 뜯어내려 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6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강릉 시내에서 금융감독원과 검사 등을 사칭해 B씨로부터 1억2700만원 상당의 수표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수표를 지급 정지한 뒤 인근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유력 용의자로 A씨를 특정, 추적에 나섰다. 이후 A씨가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 23일 서울에 있는 A씨 주거지 쓰레기통에서 찢긴 수표를 발견했다. 해당 수표가 B씨가 건넨 수표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출석 요청을 했고, 지난 24일 강릉경찰서로 출석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A씨는 수표가 지급정지된 사실을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로 수표 파기를 위해 찢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경찰이 찢어진 수표를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신속한 검거에도 불구하고 B씨의 피해가 커질 뻔했다. 수표는 분실이나 도난 외에는 10년이 지나야 재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B씨는 "신속 검거해준 강릉경찰서 보이스피싱 팀 덕분에 노후 자금으로 준비해둔 소중한 재산을 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여죄 등을 수사한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길우 서장은 "수사기관과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직접 피해자를 찾아가 현금을 수거하는 일이 없다"라며 "비슷한 전화를 받는 경우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31 09:43:20[파이낸셜뉴스] 남의 집 담벼락에 쓰레기를 투척한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 한 주택 앞을 비추는 CCTV 장면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골목 입구에 선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봉투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낸 뒤 동료에게 건넸고, 이를 건네받은 환경미화원이 남의 집 담벼락을 향해 툭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날 촬영된 CCTV에는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잔뜩 끌고 나타났고 그중 하나를 집어 들더니 남의 집에 휙 던지고는 사라졌다. 첫 번째 영상에서 환경미화원이 던진 물건은 형광등이었다. 이후에 던지고 간 쓰레기 봉지에는 신발과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가 담겨 있었다. 더군다나 A 씨가 사는 지역이 아닌 다른 자치구의 종량제 봉투였다. A씨는 "2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형광등을 담벼락 앞에 던지고 갔는데 누군지 찾지 못했다. 2년이 지난 이번에 담장 앞에 쓰레기를 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라고 했다. 같은 일이 반복되자 그는 지자체에 민원을 넣었다. 이후 대행업체 측의 관리감독자가 찾아와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쓰레기를 버릴 때는 각 시군구별로 정해진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전입으로 인한 종전 거주지역 종량제 봉투를 배출할 때는 별도의 업무 절차 없이 배출할 수 있고, 수거도 함께 진행된다. A씨는 "이건 직업윤리가 잘못된 거다. 꼭 지적해야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생각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리수거를 생활화합시다" "환경미화원도 잘못이지만 배출하는 사람도 분리수거 좀 잘 해서 버려라" "환경미화원 일 안맞으면 그만두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8 06:36:12[파이낸셜뉴스] 학원 기업 업스터디 대표 김호창씨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절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인 가운데, 김씨가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적극 옹호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대표는 2019년 8월 '김어준의 딴지방송국'에 출연해 "조 후보자의 딸은 매우 정상적인 입학 과정 절차를 거쳤다"며 부정 입학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세계 선도 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특별 전형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전형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 해 2월 김대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를 주제로 공개 토론을 벌였다. 그는 조 전 장관 일가를 옹호하는 토론자로 나섰고 진 전교수는 반대편에 섰다. 이날 토론에서도 김대표는 "당연히 범죄를 저질렀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 등을 위조했다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입증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2021년 8월 2심에 대해선 "이렇게 따지면 (수험생) 90%도 아니고 100% 전원 입학 취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표의 '쓰레기' 발언은 지난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 집회'에서 언급됐다. 전씨는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하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며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 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대표는 이튿날 전씨에게 쓰레기라고 한 건 자신이라는 취지의 페이스북을 작성했다. 김대표는 "친구에게 '인연을 끊자, 쓰레기야'라고 했다. 전한길에게 쓰레기라고 한 것은 정치적 입장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가 쓰레기 같은 짓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친구로서 반드시 말해줘야 할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7 07:09:15【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 제작·유통되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정품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종량제봉투 제작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정상적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내의 모든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고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종량제봉투에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종량제봉투에 부착되는 보안코드 라벨에는 암호화된 큐알(QR)코드가 있어 휴대폰 카메라로 읽으면 고유번호·제작년월 등이 포함된 정품이력정보, 판매업소 등 정보가 담긴 유통이력정보를 누구나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관리자 보안코드를 추가 부착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큐알코드를 통해 안양소통시장실 홈페이지와 안양시 공식 사회관계망(SNS)에 접속해 시 관련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적용한 이번 기술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기술로, 국내 기업인 더트레이스(주)가 산학연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9월 관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량제봉투 3종(재사용20·음식물20·일반용75)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 시스템을 완성했다. 올해부터는 총 13종의 모든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게 되며, 지난주부터 제작을 시작해 기존에 제작한 종량제봉투가 판매 완료된 이후 6월경부터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다. 현재 안양시로부터 판매인으로 지정 승인을 받은 업소는 관내 800여곳이며, 제작은 안양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에서 맡도록 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안양시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은 관내 장애인 11명이 근로하며 종량제봉투를 제조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2020년 7월부터 시가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위조된 종량제봉투가 거래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위조된 종량제봉투가 유통될 경우 청소행정 시스템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시는 위조방지 시스템 구축 뿐만 아니라 판매소 점검 및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조거래가 적발될 경우 판매인 지정취소나 형사고발 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스캔 한 번으로 종량제봉투의 불법 제작과 유통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모든 분야에서 신뢰받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6 10:29:2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광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치적 행보 이후 지인들과 적이 됐다고 전했다. 23일 전씨는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했다. 교회 안에서 예배 형식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에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연사로 참석해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장을 펼쳤다. 이날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전씨는 "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율 떨어지니까 이재명 대표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 좌파 여론조사 기관들에 협박하며 똑바로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여론조사는 다 세탁돼서 발표된다고 생각하지만 호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늘 높기 때문에 세탁을 하지 않는 수치"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광주 집회는 역사적인 집회였다"며 "강기정 시장은 5·18 정신 훼손하는 극우세력이 설 땅은 없다고 했으나 결국 대통령이 탄핵 기각돼 직무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의 연사로 나서며 적극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전씨는 이날 정치적 행보 이후 친구들과 적이 됐다고 털어놨다. 전씨는 "전한길이 정치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며 "연락이 되지 않고 제일 친한 친구가 저보고 쓰레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며 "탄핵 정국 끝나면 '아 이렇게 가는 게 맞구나' 하며 통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한 뒤로 유튜브 수익도 편집자가 다 가져가고 저는 땡전 한 푼 가져간 적 없다"며 "가족들이 좋아하겠나, 두려워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며 "전한길이 잃는 게 너무 많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도 전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19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으며,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과 일부 광역·기초의원들도 참석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24일부터 헌재의 파면 선고 전까지 매일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4 06:34:34[파이낸셜뉴스] 토스의 사내 봉사단 ‘토스피스’가 국제연합(UN)에서 지정한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지난 14일 토스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계열사 및 관계사 소속 팀원 약 40명이 모여 무장애숲길 입구부터 소망탑 주변까지 등산로를 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토스 만보기 기준 총 27만6519걸음을 걸으며, 18L 생분해 봉투 30개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토스피스의 첫 지역 환경 정화 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플로깅은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숲의 가치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활동을 마친 팀원들은 “작은 노력만으로도 자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위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 토스피스는 환경 보호 실천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피스는 토스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으로 토스의 브랜드명인 토스(Toss)와 평화(Peace)의 합성어다. 2023년 6월 출범 이후, 푸르메재단 산하 ‘푸르메소셜팜’과 중증장애인 시설 ‘한사랑마을’에서 활동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1 09:38:33[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과 교제설에 더해 갑질 논란까지 불거진 배우 김수현(37)을 두고 동남아 팬덤이 들끓고 있다.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진 중국에 이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그를 ‘손절’하고 있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 커뮤니티와 틱톡, 더우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수현과 관련된 사진이나 포스터, 광고 입간판 등을 치우는 동영상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팬들이 개인적으로 올리는 ‘탈덕’ 인증뿐 아니라, 병원이나 포토이즘 부스 등에 배치된 광고 홍보물도 가차 없이 버려지는 모습이다. 10만이 넘는 ‘좋아요’를 받은 한 영상에는 “병원에서 쓰레기를 수거한다”라는 자막과 함께 김수현의 입간판을 철거해 내다버리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고 김새론의 유족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김수현과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 팬덤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라며 김수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을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한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권 팬덤의 반응도 싸늘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김수현은 2012년 ‘별에서 온 그대’부터 지난해 ‘눈물의 여왕’까지 연이은 히트작을 통해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해에는 태국 방콕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투어를 개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 김새론과 교제 논란에 이어, 2014년 팬미팅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했을 당시 ‘갑질’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손절’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갑질’ 고발은 지난 14일 X(옛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김수현이 2014년 3월 방콕 로열 파라곤홀에서 진행된 팬미팅을 앞두고 행사장에 배드민턴장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김수현이 행사 전날 대행사 측에 "배드민턴을 치고 싶다"고 요청했고, 배드민턴장을 따로 섭외해주겠다는 답변에 "프라이빗한 공간이 아니"라며 행사장에서 배드민턴을 치겠다고 고집을 피워 행사장에 놓인 의자를 모두 치우고 배드민턴을 칠 수 있게 해줬다는 내용이다. 현장 스태프들과 함께 일했다는 한 태국인이 김수현이 행사장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영상을 공유하며 "김수현 일행이 배드민턴을 끝내기를 기다려야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아침까지 일하고 잠도 못 잔 상태로 다음 일을 해야 했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파라곤홀 측은 태국 현지 매체를 통해 “김수현 측이 배드민턴장으로 사용한 것은 행사장이 아니라 의자가 놓여있지 않은 빈 방이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7 18:12:40[파이낸셜뉴스] 레고그룹이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한 신소재 타이어를 공개했다. 13일 레고그룹에 따르면 이번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2032년까지 지속가능 소재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 투자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레고그룹은 이를 위해 해양 쓰레기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rSEBS’ 소재를 새롭게 개발했다. rSEBS는 기존 타이어 제작에 사용되는 ‘SEBS(스티렌-에틸렌-부틸렌-스티렌)’에 해양 선박에서 폐기된 그물과 밧줄을 재활용된 엔진오일과 결합한 원료를 혼합한 소재다. 수 차례 시험을 거쳐 기존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과 품질을 갖췄다. 해당 소재는 7가지 레고 타이어 부품에 우선 적용된다. 각 부품은 최소 30%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함유한다. 재활용 소재 타이어는 현재 일부 레고 세트에 도입되어 판매 중으로, 나아가 2025년 말까지 약 120개 제품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아네트 스투브 레고그룹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는 “이번 재활용 소재 타이어 개발은 지속 가능한 레고 제품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충족하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레고그룹은 재활용 소재 타이어 외에도 지속가능한 원자재 개발을 위한 연구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개 이상의 소재를 테스트했으며, 2018년부터 미니피겨 액세서리와 식물 형태 브릭에 사탕수수 원료의 ‘bio-PE’를, 지난해부터 일부 투명 부품에 인조대리석 재활용 소재 ‘arMABS’를 사용 중이다. 또 향후 활용할 ‘ePOM’ 소재 생산에 필요한 e-메탄올을 구매하기 위해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3 11: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