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쓰레기 매립장 도시숲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1일 오후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을 방문해 도시숲 조성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곳에는 오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울산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과 연계한 도시숲 조성에 국비 113억원을 포함한 총 22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생활권 내 도시숲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25억원을 들여 삼산여천매립장 철도부지 총연장 620m 구간에 높이 8m이상의 큰 교목 260주, 아교목 400주 정도를 조기 식재해 박람회장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내년에는 60억원을, 오는 2026년에는 140억원을 추가 투입해 삼산여천매립장과 태화강국가정원 일대를 중심으로 울산의 녹지환경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사업 진행 상황을 청취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 방안을 꼼꼼히 점검했다. 울산시는 박람회장을 포함한 지역 내 도시숲 확충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도시숲 조성 사업은 울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존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녹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1 17:25:29【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화의 산물로 남은 울산 쓰레기 매립장이 화려한 꽃과 나무로 가득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변모한다. 울산시가 오는 2028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박람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현지 시간 지난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76차 총회에서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울산시를 최종 선정했다. 울산시가 박람회 장소로 정한 삼산·여천매립장은 지난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뒤 1981~1994년 쓰레기 매립이 이뤄진 곳이다. 이후 2009년까지 15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도시 숲이나 물류단지 등 활용 방안이 제시됐으나 부지 매입비 확보 등 어려움으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에 울산시가 지난해 11월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소유권을 사들인 뒤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울산 산업화의 산물인 동시에 미래 정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서 색다른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물고기도 살 수 없는 수질 5등급의 태화강이 생태성을 회복한 것처럼 과거 쓰레기가 묻혔던 매립장이 국제적인 정원박람회 행사장으로 변모하는 큰 상징과 함께 환경 이슈에 대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봤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10월 6개월간 이곳 삼산·여천매립장과 ,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울산시는 내년에 조직위원회 구성과 박람회 종합운영계획 수립하고 2026∼2027년 권역별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로 세계 속의 더 큰 울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성공적인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2024-09-05 18:07: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화의 산물로 남은 울산 쓰레기 매립장이 화려한 꽃과 나무로 가득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변모한다. 울산시가 오는 2028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박람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현지 시간 지난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76차 총회에서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울산시를 최종 선정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날도 김두겸 울산시장은 직접 사절단을 이끌고 총회에 참석해 차별화된 전략과 울산시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산업 쓰레기 매립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점과 한국의 산업수도답게 기업이 참여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했다. 울산시가 박람회 장소로 정한 삼산·여천매립장은 지난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뒤 1981~1994년 쓰레기 매립이 이뤄진 곳이다. 이후 2009년까지 15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도시 숲이나 물류단지 등 활용 방안이 제시됐으나 부지 매입비 확보 등 어려움으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에 울산시가 지난해 11월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소유권을 사들인 뒤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울산 산업화의 산물인 동시에 미래 정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서 색다른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물고기도 살 수 없는 수질 5등급의 태화강이 생태성을 회복한 것처럼 과거 쓰레기가 묻혔던 매립장이 국제적인 정원박람회 행사장으로 변모하는 큰 상징과 함께 환경 이슈에 대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봤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10월 6개월간 이곳 삼산·여천매립장과 ,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울산시는 내년에 조직위원회 구성과 박람회 종합운영계획 수립하고 2026∼2027년 권역별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로 세계 속의 더 큰 울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성공적인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캐피타니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회장은 “울산의 쓰레기 매립장을 박람회장으로 조성해 개최하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지향하는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정원박람회의 국내 개최는 지난 2013년과 2023년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이뤄졌다. 개최 도시로서는 울산시가 두 번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5 11:31:2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기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매립장 메탄가스 자원화 사업으로 화석연료 사용 대체에 따른 온실 가스 감축은 물론 세외 수입 확대에다 인근 지역 생활환경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이하 사업)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평균 27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년간 확보한 탄소 배출권 20만톤을 판매해 26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두는 등 지난 2007년 사업 시작 이후 지금까지 탄소 배출권 판매로 563억원을 확보했다. 탄소 배출권 판매와 별도로 매립장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한국지역난방공사 보일러 연료로 판매해 2006년부터 지금까지 65억원의 세외수입까지 올렸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지자체인 시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해 국제연합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인증받는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0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UN 기후변화협약(UNFCCC)의 매립가스 청정개발 사업으로 등록, UN으로부터 온실 가스(CO2) 감축을 인증받고,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확보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6-15 09:04:28【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 부송동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익산시는 매립이 끝난 부송 매립장 식생대층 조성을 위해 25억 원을 들여 내년에 복토 공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송 매립장은 매립 면적 5만6000여㎡, 매립용량 59만4000여㎥다. 매립지가 복토되면 축구장 7배에 달하는 친환경 녹지 공간이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토 공사는 매립된 쓰레기 부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방출을 원활하게 하고 매립시설 내로 빗물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토지 안정화와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쓰레기 매립장이 복토 과정을 거쳐 문화·체육·공원 등 주민 친화적 시설로 거듭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1-21 17:26:03부산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이 환경부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지원사업이 됐다고 4일 밝혔다.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은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 발전시설에 매립가스 회수장비인 포집공 100공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억6000만원이며, 이 중 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탄소배출권 구매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생곡쓰레기매립장은 매립면적 50만8000㎡로 1994년부터 28년간 시내에서 발생하는 하루평균 600t가량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로 인근 주민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에 시는 지난 1999년 매립장 가스 자원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2000년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해 매립가스를 회수·발전하는 3MWh 규모의 매립가스 발전시설을 설치했고 지금까지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시설 운영자인 파낙스에너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1년까지 매립장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를 회수해 36만2000㎿의 전력을 생산했고, 이를 판매해 352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시는 파낙스에너지로부터 운영수수료로 16억원을 징수해 세입으로 확보했고, 발전시설을 통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1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95억원이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중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2022-10-04 18:41:1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이 환경부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지원사업이 됐다고 4일 밝혔다.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은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 발전시설에 매립가스 회수장비인 포집공 100공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억6000만원이며 이 중 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탄소배출권 구매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생곡쓰레기매립장은 매립면적 50만8000㎡로 1994년부터 28년간 시내에서 발생하는 하루평균 600t 가량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에 시는 지난 1999년 매립장 가스 자원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2000년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해 매립가스를 회수·발전하는 3MW/h 규모의 매립가스 발전시설을 설치했고 지금까지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시설운영자인 파낙스에너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1년까지 매립장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를 회수해 36만2000MW의 전력을 생산했고 이를 판매해 352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시는 파낙스에너지로부터 운영수수료로 16억원을 징수해 세입으로 확보했고 발전시설을 통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1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95억원이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중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0-04 10:28:59해운대구 석대동의 옛 석대쓰레기매립장 위에 만들어진 '해운대수목원'이 시민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20일 임시 개방한 해운대수목원이 누적 관람객 24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운대수목원은 지난 1987년부터 석대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면서 혐오시설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쳤다. 이에 시는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받고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2017년 5월 1단계 구역 공사를 완료한 뒤 지난 5월 임시 개방했다. 전체 면적 62만8275㎡(약 19만평) 가운데 치유의 숲(41만4864㎡)과 주차장 655면 등을 우선 개방했다. 치유의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그루를 심었고 편의시설과 당나귀, 양, 염소 등 초식동물이 있는 작은 동물원도 만들었다. 5월이면 200여종 5만여본의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는 장미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았으며 초식동물원은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울타리 없이 자유롭게 산책하는 양 떼는 대관령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풍경으로 관람객에게는 신선한 경험이자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장미원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운대수목원에서 부산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국내외 유명한 조경전문가를 초청하고, 작가정원을 조성해 볼거리를 더 늘릴 방침이다. 또 온실, 관리사무소, 전시원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해운대수목원을 완전히 개방할 예정이다. 해운대수목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각계각층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미래에셋증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산림조합중앙회 등이 약 17억원 상당을 기부해 수목원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1-12-29 18:25:18[파이낸셜뉴스] 해운대구 석대동의 옛 석대쓰레기매립장 위에 만들어진 ‘해운대수목원'이 시민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20일 임시 개방을 한 해운대수목원이 누적 관람객 24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운대수목원은 지난 1987년부터 석대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면서 혐오시설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쳤다. 이에 시는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받고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2017년 5월 1단계 구역 공사를 완료한 뒤 지난 5월 임시 개방했다. 전체 면적 62만8275㎡(약 19만평) 가운데 치유의 숲(41만4864㎡)과 주차장 655면 등을 우선 개방했다. 치유의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 그루를 심었고, 편의시설과 당나귀, 양, 염소 등 초식 동물이 있는 작은 동물원도 만들었다. 5월이면 200여 종 5만여 본의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는 장미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 받았으며 초식동물원은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울타리 없이 자유롭게 산책하는 양 떼는 대관령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풍경으로 관람객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이자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장미원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운대수목원에서 부산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국내·외 유명한 조경전문가를 초청하고, 작가정원을 조성해 볼거리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온실, 관리사무소, 전시원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에 해운대수목원을 완전히 개방할 예정이다. 해운대수목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각계각층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미래에셋증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산림조합중앙회 등이 약 17억원 상당을 기부해 수목원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운대수목원은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탈바꿈한 탄소중립 시대의 모범적 사례"라며 "시민들이 도심 속 쉼터로 수목원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는 물론, 신속히 공사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12-29 09:15:1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는 18일 열린 제26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나정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흥도 쓰레기매립장 예비후보지 선정 취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결의안은 인천광역시가 11월12일 안산시 대부도와 연접한 영흥도를 자체 쓰레기매립장 조성을 위한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다며 대부도를 통과해야만 진출입이 가능한 영흥도를 쓰레기매립장 후보지로 삼은 것은 안산시민 피해와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도권 전력에 약 23%를 공급하는 영흥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유연탄 연소로 인한 비산재와 대기질 악화, 석탄원료 운반 차량으로 발생하는 교통체증, 도로시설물 파손 등으로 이미 안산시민은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도 주민이 관광객 급감으로 입을 피해가 막대하고, 쓰레기 매립장 조성 후 만에 하나 침출수 오염사고가 일어나 대부도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재검토 사유로 꼽았다. 사실 대부도는 2019년에만 14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만큼 해양 관광지로 유명하다. 각종 식물-철새 서식지인 안산갈대습지와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대부도 상동연안 및 고랫부리연안 등 철저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지역 지척에 쓰레기매립장 조성은 주변 입지요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산시 승격 이후 지난 30년간 안산시민이 각고의 노력 끝에 대부도가 천혜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는데 인천광역시가 이런 계획을 수립한 것은 안산시민 정서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나정숙 의원은 “이번 선정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안산시의회는 그동안 환경개선을 위해 기울였던 안산시민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고 자연환경 보고 및 관광지로서 대부도를 유지하는 일에 적극 힘써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인천광역시와 옹진군, 시흥시 등 관계 자치단체에 송부해 의회와 안산시민의 확고한 입장을 알릴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20 08: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