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8개소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기존 PE 소재 대신 친환경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부유구조물 제작·설치로, 미세플라스틱 저감에 따른 해양환경 보호와 함께 향후 내구연한이 지나 폐기 시 재활용이 가능해 1석 2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설치사업은 어업활동 중 발생한 각종 폐어망과 어구 등을 바다에 띄워진 바지형 선상집하장에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어업인들이 조업 중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육지 보관장소까지 가져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무단투기와 바다로 재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의 효율성 제고와 깨끗한 해양환경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신안군은 쾌적한 해양환경 유지와 해양쓰레기 제로(zero)화를 위해 올해 총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알루미늄 소재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6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연차적으로 알루미늄 선상집하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어민들께서도 조업 중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를 적극 수거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지원 예산 확보 노력과 자체재원으로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는 총 37개의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이 운영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2 14:42:03【양양=서정욱 기자】양양 남애항 일원에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가 완료됐다. 16일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집하장은 총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 총 면적 91㎡ 높이 2.4m 규모로 설치됐다 그동안 항포구 내 임시로 야적된 해양폐기물과 생활폐기물 혼재로 미관 저해 및 악취 발생의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에 조성된 집하장을 통해 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어구, 부표 등을 어업인이 자발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관리기반이 구축되어 앞으로 해양폐기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항포구 미관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집하장 운영은 군과 양양군수산업협동조합과의 사무위탁계약 체결을 통해 수협에서 집하된 쓰레기 처리 등의 운영을 하게 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집하장은 양양군에서는 최초로 운영되는 것으로, 군은 어항의 특성을 고려한 경관형으로 설치, 수거 작업의 효율성을 최대한 감안하여 앞으로 연차적으로 항포구별로 집하장을 설치해 청정한 정주환경을 조성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8-16 15:31:27[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침적 해양쓰레기 '제로(0)'화와 관련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마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지도는 침적된 해양쓰레기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위치를 세밀화 한 것으로, 정부에 관리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가 주도 ‘해양 침적 폐기물 정화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여 제로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시군 공무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현황 조사 및 관리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사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최종보고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진행해 온 연구수행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 한 향후 관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이번 (해저) 침적 해양쓰레기 실태조사에서 도내 7개 연안 시군 해역을 대상으로, 52개 조사정점 조사를 통해 침적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작성했다. 조사는 선정된 정점에 대해 인양틀을 이용한 표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모두 12개 해역(소소해구)에 10톤 이상의 쓰레기가 침적돼 있을 것으로 산출됐다. 연안에 침적된 쓰레기는 통발 및 소형어구(그물류), 먼 바다에는 유자망, 닻자망, 안강망 등 대형어구로 분석됐다. 관리방안으로는 국가 사업 연계와 함께 △관리인이 배치된 항포구별 폐어구 전용집하시설 확대 △통발어업 및 대량어구 사용 어업선박 관리체계 △폐어구 전용 집하장 운영을 통한 재활용 기반 확충 △어업인 중심 자율관리 유도를 제시했다. 국가 사업 연계는 앞서 지난 9월 중간 용역자료를 활용해 ‘해양 침적 폐기물(추정) 10톤 이상 대상지역’을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정화사업 희망 대상지로 제출한 바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용역결과와 더불어 기존 실시한 육지부(연안), 도서(섬) 지역 해양쓰레기 실태조사 결과를 국비확보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어업인을 중심으로 한 자율관리 유도를 위한 교육·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8 14:31:47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 찰스 무어는 1997년 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하던 중 지도에 없는 섬을 발견했다. 이 섬은 우리나라 면적의 현재 16배, 160만㎢에 달하며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로 불리고 있다. 최근 GPGP에 있는 쓰레기 가운데 75~86%가 폐어구이며, 수산업 규모가 큰 한·중·일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주범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5만t 중 3만8000t이 폐어구로 추정된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다. 유엔환경계획은 해양쓰레기로 인해 매년 100만마리에 이르는 바닷새가 죽고, 바다표범 등 포유동물 약 10만마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폐어구에 걸려 수산생물이 죽는 유령어업으로 한 해 4000억원에 달하는 수산자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해양보호동물의 피해도 심각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폐어구 수거사업을 하고 있으나, 수거량이 발생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어구 사용량 준수, 폐어구 적법 처리, 유실어구 관리나 단속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구를 직접 사용하는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26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어구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폐어구 발생량을 줄이고, 수거량은 늘려 바닷속에 쌓여있는 폐어구를 2027년부터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어구 사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어구 사용량이 많은 자망·통발·안강망 어선에 어구 사용량, 폐어구를 반납·처분하는 장소 등을 기록하는 '어구관리기록부'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해상 불법투기나 육상 무단방치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어구를 유실했을 때 어구의 양과 위치를 신고하는 '유실 어구 신고제'를 도입해 효율적 폐어구 수거를 지원한다.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폐어구를 회수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통발어구에 시행 중인 보증금제 대상을 자망과 양식장 부표로 확대하고, 해양폐기물 집하장이나 폐어구 회수관리 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구를 반납할 경우 보증금 외에도 '회수 촉진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해 어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책도 마련했다. 이는 어업인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구 회수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불법어구 즉시 철거 및 폐어구 수거도 확대한다. 무허가 조업 또는 조업금지구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방치 어구에 대해 그간 철거절차를 거치는 것이 어려웠으나 불법 방치 어구를 발견하는 즉시 철거하는 '어구견인제'를 도입,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감척된 어선을 '폐어구 수거 전용선'으로 활용해 폐어구를 연중 상시로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폐어구 수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어업인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수거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회수된 폐어구는 재활용을 통해 장화, 작업복, 어상자 등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산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어구관리기록제, 어구견인제 등의 내용을 담은 '수산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그간 어구보증금제, 생분해어구 보급 추진 등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업인의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이번 대책도 어업인의 책임감 있는 참여와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실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2024-10-27 18:37:1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대상지 26곳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촌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수산업 인프라·관광·주거·환경 등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 300개 어촌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어촌 경제 거점 도시, 자립형 어촌, 안전 어촌 등 세 사업 유형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어촌 경제 거점 도시와 자립형 어촌 유형은 오는 12월9일부터 4일간 공모 신청을 받는다. 안전 어촌 유형은 다음달 28일부터 4일간 접수한다. '경제 거점 도시'는 어촌 경제 플랫폼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총 7개 어촌에 각 300억원을 투입한다. 국가어항 등 수산업 기반 도시에 유통·가공·판매 복합 센터를 지어 해양 관광 단지 등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게 구상이다. 마트 등 수익 시설과 어업인 물리치료 등 복지 시설도 함께 지어 생활 서비스 복합 시설도 조성한다. 이 같은 사업에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해 '어촌·어항 활력 펀드'를 도입하는 등 민간 자본을 유치할 예정이다. '자립형 어촌'은 도시에 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어촌 생활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5개 어촌에 각 100억원씩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촌 신규 소득원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제조·가공 및 판매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350g 고등어 한 마리를 2000원에 팔던 어촌에 제조·가공 시설을 지어 1만원의 가공 순살 고등어를 만들어 팔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아울러 빈집 리모델링과 공공주택 조성 등 사업으로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어업인 질환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생활 서비스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안전 어촌'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낙후된 생활·안전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14개 어촌에 각 50억원씩 배정된다. 태풍·해일 등을 대비하기 위해 재해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빈집과 공동쓰레기 집하장을 조성해 마을 환경 정비에 나선다. 또 선착장과 방파제 등 여객선 접안 시설과 대합실·매표소·화장실 등 필수 여객시설 개선도 진행한다. 해수부는 이달 중 지역 주민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한 팀이 돼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이 활력을 되찾는 성공적인 사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4 08:59:00[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 쓰레기 집하장에서 실탄 수백여발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 쓰레기 집하장에서 실탄 300여발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실탄은 검은 쓰레기 봉지에 싸여 있었으며, 이날 분리수거를 하던 청소 업체 소속 직원이 발견해 인천공항공사 측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실탄을 회수했고, 관계 당국과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추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한 미군이 실탄을 반입할 수 없어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나라 실탄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지문 검식 등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06:50:57【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시가 432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7일 속초시에 따르면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354억원 △공기업특별회계 72억원 △기타특별회계 6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핵심 현안사업 예산과 주민 생활 만족도 제고 △SOC 유지보수 등 주요 민생예산 및 지역 경기활력 제고 △하반기 공공일자리 사업예산 △미래 변화 준비를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핵심 현안사업으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전국 우수시장박람회 개최 △제설창고 신축 건립 △설악동 재건사업 △보훈회관 신축 △도시재생사업 △문화도시 예비사업 및 앵커사업 등이 포함됐다. 주요 민생예산으로는 △클린하우스 쓰레기 집하장 설치 △노후차도 포장 △청초생활체육관 환경정비 △공공체육시설 유지보수 △금호동 무인민원발급기 신규 설치 △시립도서관 내부 리모델링 등이 편성됐다. 미래 변화에 대한 준비를 위해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속초항 국제항로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달마봉 탐방로 개발 타당성조사 용역 등 각종 중장기 계획 수립 예산도 포함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증액된 사업 예산은 시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속초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며 “집행부에서 심혈을 기울여 편성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4-07 10:45: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 원룸·다세대주택 비율이 높은 우만2동, 인계동, 원천동에 재활용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자원순환역'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원순환역은 인계동 수원공업고등학교 후문 앞(인계동 956-5), 우만2동 다세대주택 더캐슬원 앞(우만2동 111-4), 원천동 392-3에 각각 1개 설치됐으며, 오는 19일부터 운영한다. 자원순환역은 종량제 봉투, 재활용품 7종(병, 캔, 투명 페트병,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종이)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재활용 전문가인 자원순환역 관리사가 오전 8시~정오, 오후 5시부터 21시까지 상주하며 시민들이 분리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자원순환역 3개가 설치되면서 수원시 자원순환역은 10개로 늘어났다. 자원순환역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에코스테이션은 14개가 설치돼 있다. 에코스테이션은 재활용쓰레기 7종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임시집하장으로, 공동주택아파트 단지 분리수거함과 유사한 형태를 말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16 10:52: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설치되고도 비용분담 등의 문제로 지난 9년간 운영되지 못했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빠르면 내년 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청에서 중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하늘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인계인수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 등은 자동크린넷의 운영비와 시설비를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이 일정 비율로 분담하고, 노후된 시설 보수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의 경우 LH와 iH에서 각각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는 자동집하시설 운영에서 제외되고 현재 봉투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지만 내년 중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인계인수는 먼저 LH에서 노후된 시설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오는 2024년 보수를 거쳐 1년간 의무운전을 실시한다. 이어 2026년부터 중구청이 시설을 인수해 운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주민들이 실제로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의무운전 기간인 2024년 말로 예상된다. 자동집하시설은 집하장 4개소와 관로 70.4㎞, 투입시설 약 2400개소로 이뤄져 있다.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지하관로를 통해 지역별 집하장으로 이동해 처리하는 시설로 기존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집하시설 총사업비는 1530억원으로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14년 말 시설물 공사를 준공했지만 관계 기관 간 이견으로 그동안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한편 송도·청라국제도시의 자동집하시설은 지난 2021년 7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라 합의를 이뤄 올해 1월 연수구와 서구청으로 소유권이 이전 완료됐다. 김진용 청장은 “오랜 기간 자동집하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에 불편을 겪었으나 앞으로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자동집하시설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27 17:10:42【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이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동네마당(클린하우스) 10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시설 82개소(거점배출시설 18, 재활용동네마당 13, 공동집하장 51)를 운영 중이다. 재활용동네마당은 생활 쓰레기 배출 거점 장소에 하우스 형태의 간이 건물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가정에서 나오는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수거 시설이다. 임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재활용동네마당 추가 설치를 위해 지역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사업 대상 후보지를 현장 답사 후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효율적인 수거 처리로 보다 청결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23 15:4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