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종로 씨티뱅크센터(사진)를 품는다. 이지스자산운용, KT투자운용, SK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얻은 결과다. 이에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해외 큰 손의 복귀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과 매각자문사 에스원·컬리어스코리아는 씨티뱅크센터 우선협상대상자에 케펠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해 삼환빌딩(서울 종로)을 약 22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파이낸스타워(서울 여의도)와 한누리빌딩(서을 종로),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서울 영등포) 등을 매입하는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꼽힌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012년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도 약 700억원을 투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임차인으로 2029년 2월 17일에 임대차가 종료된다. 임차인은 두 차례, 각각 5년씩 갱신할 수 있다. 부채감당률(DSCR) 이슈에도 우수한 위치여서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씨티뱅트센터 인근 콘코디언빌딩의 경우 DWS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가격 인하(3.3㎡당 3700만원→3450만원) 요구를 받아들이며 딜이 클로징된 바 있어 해외 투자자들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시각도 있다. 콘코디언빌딩은 약 6292억원에 거래됐다. 씨티뱅크센터는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다. 도심권역(CBD) 내 오피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서대문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케펠자산운용 등 해외 투자자의 비중 확대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투자 관련 해외 투자자의 비중은 2021년 9%에서 2022년 17%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투자자 비중은 91%에서 83%로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타워(서울 중구), 판교 테크노밸리 GB-I 타워와 GB-II 타워(수익증권 거래), 삼환빌딩 등이 지난해 해외 투자자가 투자한 사례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 가격은 지난해 말에 10% 정도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3~4년 간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공급이 없고, 2026년 이후 예정된 프로젝트도 상승한 공사비와 설계 변경 등으로 1~2년 정도 연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09 17:49:45[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종로 씨티뱅크센터를 품는다. 이지스자산운용, KT투자운용, SK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얻은 결과다. 이에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해외 큰 손의 복귀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과 매각자문사 에스원·컬리어스코리아는 씨티뱅크센터 우선협상대상자에 케펠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해 삼환빌딩(서울 종로)을 약 22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파이낸스타워(서울 여의도)와 한누리빌딩(서을 종로),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서울 영등포) 등을 매입하는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꼽힌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012년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도 약 700억원을 투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임차인으로 2029년 2월 17일에 임대차가 종료된다. 임차인은 두 차례, 각각 5년씩 갱신할 수 있다. 부채감당률(DSCR) 이슈에도 우수한 위치여서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씨티뱅트센터 인근 콘코디언빌딩의 경우 DWS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제시한 가격 인하(3.3㎡당 3700만원→3450만원) 요구를 받아들이며 딜이 클로징된 바 있어 해외 투자자들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시각도 있다. 콘코디언빌딩은 약 6292억원에 거래됐다. 씨티뱅크센터는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다. 도심권역(CBD) 내 오피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서대문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옛 아쎈다스자산운용)은 2009년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고, 2021년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케펠자산운용 등 해외 투자자의 비중 확대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투자 관련 해외 투자자의 비중은 2021년 9%에서 2022년 17%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투자자 비중은 91%에서 83%로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서울 여의도), 서울시티타워(서울 중구), 판교 테크노밸리 GB-I 타워와 GB-II 타워(수익증권 거래), 삼환빌딩 등이 지난해 해외 투자자가 투자한 사례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 가격은 지난해 말에 10% 정도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3~4년 간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공급이 없고, 2026년 이후 예정된 프로젝트도 상승한 공사비와 설계 변경 등으로 1~2년 정도 연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09 06:19:12[파이낸셜뉴스] 씨티뱅크센터 새주인 찾기에 이지스자산운용, KT투자운용, 케펠자산운용, SK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경쟁 중이다. 당초 기대 매각가격이 높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인근 콘코디언빌딩이 약 6292억원에 딜(거래) 클로징(종료)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컬리어스코리아는 금리상승 여파로 줄어든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 영향이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시장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키도 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뱅크센터를 보유한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과 매각자문사 에스원·컬리어스코리아는 씨티뱅크센터 숏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이지스자산운용, KT투자운용, 케펠자산운용, SK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운용 중이다. 2012년 당시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투자금은 약 700억원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임차인으로 2029년 2월 17일에 임대차가 종료되는데, 임차인은 두차례, 각 5년씩 갱신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DSCR(부채감당률) 이슈에도 우수한 위치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인근 오피스인 콘코디언 빌딩의 경우 소유주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당초 제시한 3.3㎡당 3700만원에서 3450만원으로 인하를 받아들여 클로징된 바 있다. 씨티뱅크센터는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0 소재 1987년 11월 24일 준공된 오피스다.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다. 지하 1~3층, 지상 1~15층 규모다. CBD(도심권역) 내 오피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서대문역 인근에 있다.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하고도 인근에 있는 만큼 대중 교통을 이용하면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씨티뱅크센터는 당초 사모 부동산펀드인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 소유였다. 이후 2006년 9월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쎈다스가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과 손잡고 주주로 참여했다. 당시 아쎈다스는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전신인 아쎈다스자산운용은 2009년 한국에서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캐피탈랜드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27 08:32:53씨티뱅크센터 매각이 임박했다. 기대 매각가격이 높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인근 콘코디언빌딩이 약 6292억원에 거래되면서 분위기가 반전이 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뱅크센터를 보유한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 매각자문사 에스원·컬리어스코리아는 오는 20일 입찰을 실시한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012년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투자금은 약 700억원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임차인으로 2029년 2월 17일에 임대차가 종료되는데 임차인은 두차례, 각 5년씩 갱신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DSCR(부채감당률) 이슈가 있는 만큼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 산정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8 18:10:52[파이낸셜뉴스] 씨티뱅크센터 매각이 임박했다. 기대 매각가격이 높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인근 콘코디언빌딩이 약 6292억원에 거래되면서 분위기가 반전이 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뱅크센터를 보유한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 매각자문사 에스원·컬리어스코리아는 오는 20일 입찰을 실시한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012년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투자금은 약 700억원으로 전해졌다. 씨티뱅크센터는 1987년 준공된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0 소재 오피스로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다. 지하 1~3층, 지상 1~15층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임차인으로 2029년 2월 17일에 임대차가 종료되는데 임차인은 두차례, 각 5년씩 갱신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DSCR(부채감당률) 이슈가 있는 만큼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 산정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8 07:05:44[파이낸셜뉴스] 씨티뱅크센터 매각자문사에 에스원, 컬리어스코리아가 선정됐다. 컨소시엄 형태로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공동 매각자문사 선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2012년 최대 투자자로 인수 후 10년 여만에 매각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 투자자(LP)로 참여한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씨티뱅크센터를 매각하기 위한 매각자문사에 에스원,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운용 중이다. 2012년 당시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투자금은 약 700억원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3.3㎡당 3900만원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매각자문사는 이를 부인했다"며 "한국씨티은행이 임차인으로 2029년 2월 17일에 임대차가 종료되는데, 임차인은 두차례, 각 5년씩 갱신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DSCR(부채감당률) 이슈가 있는 만큼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 산정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근 오피스인 콘코디언 빌딩의 경우 소유주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당초 제시한 3.3㎡당 3700만원에서 3450만원으로 인하를 받아들였다. 마스턴투자운용과 맨데이트(책무 및 딜 유효기간·mandate)도 4월 말까지 연장했다. 씨티뱅크센터는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0 소재 1987년 11월 24일 준공된 오피스다.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다. 지하 1~3층, 지상 1~15층 규모다. 당초 씨티뱅크센터는 당초 사모 부동산펀드인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 소유였다. 이후 2006년 9월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쎈다스가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과 손잡고 주주로 참여했다. 당시 아쎈다스는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전신인 아쎈다스자산운용은 2009년 한국에서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캐피탈랜드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2 16:36:38[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씨티뱅크센터 매각에 착수했다. 2012년 최대 투자자로서 인수한 후 10년 여만의 행보다. 대체 자산에서 국내외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다만 자산시장의 조정이 일어나는 시기라는 점에서 매각 적기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 투자자(LP)로 참여한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씨티뱅크센터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캐피탈랜드코리아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운용 중이다. 2012년 당시 씨티뱅크센터를 약 10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투자금은 약 700억원으로 전해졌다. 씨티뱅크센터는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50 소재 1987년 11월 24일 준공된 오피스다. 대지면적 2678.10㎡, 연면적 1만9750.60㎡다. 지하 1~3층, 지상 1~15층 규모다. 당초 씨티뱅크센터는 당초 사모 부동산펀드인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 소유였다. 이후 2006년 9월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쎈다스가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과 손잡고 주주로 참여했다. 당시 아쎈다스는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전신인 아쎈다스자산운용은 2009년 한국에서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캐피탈랜드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날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63호'와 판교 알파돔타워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JLL)코리아는 판교 알파돔타워(알파돔시티 6-3블록)의 2차 입찰을 진행했다"며 "1차 입찰에 6곳이 몰리며 원매자 숫자로는 흥행했지만 가격면에서 매각 측의 눈 높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 이렇게 자산시장의 조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씨티뱅크센터를 매각하려면 밸류에이션 갭(가치 눈높이)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02 06:20:26[파이낸셜뉴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만에 더 낮췄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말에 이어 2월 말에도 평균 1.6%로 집계됐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계산하면 지난 1월 말은 1.64%, 2월 말은 1.55%로 한 달 사이 0.09p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50%)와 더 가까워진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8%에서 1.5%로, 씨티가 1.4%에서 1.2%로, 노무라가 1.7%에서 1.5%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평균이 하락했다. UBS는 1.9%, 골드만삭스는 1.8%, HSBC는 1.7%, 바클리는 1.6%, JP모건은 1.2%를 각각 제시해며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영국 연구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지난달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0%를 낮추는 등 한국 경제를 가장 어둡게 보고 있다. JP모건과 씨티(각각 1.2%)가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IB 8곳의 평균이 1월 말 1.86%에서 2월 말 1.90%로 소폭 높아졌다. 이는 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씨티가 1.9%에서 2.0%로, 노무라가 1.8%에서 2.0%로 각각 상향 조정하면서 전체 8개 IB 가운데 씨티, 노무라, JP모건, HSBC 등 절반인 4곳이 2.0%를 제시했다. 나저미 JP모건과 HSBC는 각 2.0%, 바클리와 UBS는 각 1.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골드만삭스는 1.6%를 유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3-06 15:30:16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50%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8곳의 IB 모두가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 각 0.25%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상황에 대한 해외시각 변화 점검' 보고서를 통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리, 씨티,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ING, 노무라 등 8개 IB의 전망이 이같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하반기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바클리와 노무라는 한은이 2·4분기 말에 이어 3·4분기 말에도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하고, 4·4분기에 2.25%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BOA와 골드만삭스, HSBC는 한은이 2·4분기 말 2.50%에서 3·4분기 말 2.25%로 내리고, 연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와 JP모건은 3·4분기 말 연 2.25%, 4·4분기 말 2.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ING는 3·4분기 말과 4·4분기 말 금리 수준을 각각 연 2.00%로 봤다. 종합적으로 보면 해외 IB들은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에서 2.00~2.25%까지 0.75~1.00%p 인하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 번에 0.50%p 인하하는 '빅컷'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연내 서너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IB들이 비교적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박승민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계엄 직후에는 신속한 계엄 해제 등으로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됐으나 탄핵 정국이 전개되면서 정치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당국의 대응으로 금융시장은 안정적이지만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타격이 불가피하고, 통화·재정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라고 덧붙였다. 주요 IB 절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1회 이하로 전망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IB 10곳 가운데 절반이 올해 미국의 금리인하 횟수를 0~1회로 전망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도 다소 높아진 상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지난달 29일 기준 연 4.08%에서 이달 7일께 4.18%로 0.10%p 올랐다. 지금의 연 4.50%보다 0.32%p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릴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1.50%p로 좁혀진 한미간 금리 격차가 최대 2.50%p까지 벌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등에서 대거 이탈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2-11 18:28:33[파이낸셜뉴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연 2.50%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8곳의 IB 모두가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 각 0.25%p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국제금융센터는 '국내 상황에 대한 해외시각 변화 점검' 보고서를 통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리, 씨티,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ING, 노무라 등 8개 IB의 전망이 이같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하반기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바클리와 노무라는 한은이 2·4분기 말에 이어 3·4분기 말에도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하고, 4·4분기에 2.25%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BOA와 골드만삭스, HSBC는 한은이 2·4분기 말 2.50%에서 3·4분기 말 2.25%로 내리고, 연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와 JP모건은 3·4분기 말 연 2.25%, 4·4분기 말 2.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ING는 3·4분기 말과 4·4분기 말 금리 수준을 각각 연 2.00%로 봤다. 종합적으로 보면 해외 IB들은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에서 2.00~2.25%까지 0.75~1.00%p 인하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 번에 0.50%p 인하하는 '빅컷'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연내 서너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IB들이 비교적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박승민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계엄 직후에는 신속한 계엄 해제 등으로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됐으나 탄핵 정국이 전개되면서 정치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당국의 대응으로 금융시장은 안정적이지만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타격이 불가피하고, 통화·재정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라고 덧붙였다. 주요 IB 절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1회 이하로 전망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IB 10곳 가운데 절반이 올해 미국의 금리인하 횟수를 0~1회로 전망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도 다소 높아진 상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지난달 29일 기준 연 4.08%에서 이달 7일께 4.18%로 0.10%p 올랐다. 지금의 연 4.50%보다 0.32%p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릴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1.50%p로 좁혀진 한미간 금리 격차가 최대 2.50%p까지 벌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등에서 대거 이탈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2-11 14: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