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월 태국 CP(Charoen Pokphand Group)그룹을 방문해 주요 임원들과 씨티씨자임의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벌였으며, 씨티씨자임의 사양시험을 위해 샘플 공급을 완료하고 사양시험을 진행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양시험은 가축에게 일정 기간 사료를 공급하면서 가축의 생산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CP그룹은 동물 사료 생산, 가축 사육 및 가공화 무역회사로 1978년 설립됐으며 세계 2위 사료업체다. 농업, 유통업, 금융, 부동산, 통신업, 외식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연 매출 65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아시아 국가의 회사별 연간 배합사료 생산량을 보면 중국을 제치고 CP그룹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베타만만아제 소화효소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사료는 위속에서 점성화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지만 씨티씨자임 소화효소제를 사료와 함께 제공하면 항영양인자인 만난(manna)분해를 촉진해 가축의 영양소 소화 및 흡수를 극대화한다. 또 장내 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장관면역을 강화하며 사료 이용성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 최대 동물사료 제조기업인 CP그룹에 씨티씨자임을 사용하기 위해 현지 사양시험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품질을 1차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험 결과를 받아 연내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8 18:17:45[파이낸셜뉴스] 씨티씨바이오는 사료첨가제 시장에서 매출 규모 2위인 휴베파마(Huvepharma)와 함께 세계최대 곡물회사인 A사에 자사의 사료 첨가제 효소인 씨티씨자임 공급하기 위해 작년에 샘플을 제공하며 사양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씨티씨바이오는 작년 6월 글로벌 7위 규모의 동물의약품 제조 생산 업체인 휴베파마(HUVEPHARMA)와 글로벌 판매를 위해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동물사료용 첨가제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의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향후 매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사측 관계자는 “A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씨티씨자임의 사양시험을 금년에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빠르게 결과를 받아 본격적으로 파트너사인 휴베파마를 통해 납품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발효 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베타만난아제 소화효소제다. 사료를 섭취하는 가축의 영양소 소화, 흡수를 극대화하고, 장내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과 더불어 장관면역을 강화 할 수 있어 많은 글로벌 사료 회사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작년 휴베파마와 글로벌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매출 증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결과"라며 "세계곡물유통사에 씨티씨자임이 성공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5 08:40:43씨티씨바이오는 11일 사료용 효소제인 '씨티씨자임ⓡ'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판매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해 말 브라질, 올 6월에는 중국에 판매허가를 받은데 이어 러시아 판매허가를 연이어 취득하며 미국을 제외한 세계최대 사료생산지역에서 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측은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판매허가를 받음으로써 씨티씨바이오는 구 소연방국가(CIS)에 판매가 용이해져 러시아와 CIS국가를 합칠 경우 남미전체에 버금가는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씨티씨자임은 사료에 포함된 '동물이 스스로 분해할 수 없는 헤미셀룰로스 성분'을 분해하여 사료의 소화효율을 높여주고 만난이 일으키는 질병을 차단해 주는 베타-만난아제가 주성분인 효소제품이다. 지난 2007년도에 세계에서 두번 째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고 애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각광받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조호연 대표이사는 "씨티씨자임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난성분을 분해하는 두 개의 효소 중 하나로서 사료기업에는 원가절감을, 농가에는 가축의 출하 시기를 앞당겨 더 많은 소득을 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2-09-11 14:12:30씨티씨바이오(대표이사 김성린.조호연)는 11일 중국농림부로부터 자사의 최대 매출품목인 씨티씨자임의 판매허가를 획득하였다고 밝혔다. 씨티씨자임은 사료용 효소로 가축이 사료를 통해 얻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능을 지녀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곡물파동을 계기로 원가 절감에 골몰하는 사료제조사가 주요 구매층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해 말까지 동남아와 남미 일부 국가 등 15여개국에서 연간 약 1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수출을 맡고 있는 성기홍 부사장은 "씨티씨자임의 핵심 시장은 전 세계 사료 생산량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미국, 중국"이라며 "미국은 내년 1분기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사료공업이 눈부신 발전을 한 것에 비해 사료의 품질을 결정하는 첨가제 의 연구개발은 심각한 정체에 있다"면서 "배합사료 분야에서만 국내 10배가 넘는 시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 판매할 수 있게 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2-06-11 13:38:37[파이낸셜뉴스]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중국 최대 가축 무역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VIV Select China 2024’는 중국 최대 가축 무역 박람회로 난징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기업이 사료 및 첨가제, 농기계, 바이오 제품, 번식 기술, 동물 건강, 의료장비 등의 제품을 전시했으며 3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씨티씨바이오(ctcbio)는 유산균제품 eXolution®(엑솔루션)과 효소제 CTCZYME®(씨티씨자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엑솔루션은 특정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킴으로써 가축의 세균성 감염을 직접적을 예방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씨티씨자임은 사료용 소화효소제로 국내 최초로 FDA(미국 식약처)의 품목 승인을 획득하여 해외 30여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현지 대표적인 사료첨가제기업인 기업 Shandong New-line Biotech(산둥 뉴라인바이오텍)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처음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여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을 소개했다. 산둥 뉴라인바이오텍은 중국에서 최초로 박테리오 파지를 상품화하여 동물용 사료효소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만든 회사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IPRC(International Phage Research Center)를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김영덕 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씨티씨바이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 개발 능력을 홍보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뉴라인바이오텍(New-line Biotech)과 협력을 공고히 하여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0 15:11:06[파이낸셜뉴스] 씨티씨바이오는 글로벌 동물사료 제조업체인 휴베파마(HUVEPHARMA)에서 진행된 사료첨가제 씨티씨자임의 사양시험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6월 씨티씨바이오는 휴베파마에 자체 기술을 적용해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사료용 소화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의 글로벌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휴베파마는 불가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프랑스, 불가리아, 인도 등 13곳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는 전세계 매출 규모 10위의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조 생산 업체다. 휴베파마의 전체 매출의 비중의 약 50%를 차지하는 사료첨가제는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발효 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세계 두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베타만난아제 소화효소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사료는 위속에서 점성화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지만 씨티씨자임 소화효소제를 사료와 함께 제공하면 항영양인자인 만난(manna)분해를 촉진해 가축의 영양소 소화 및 흡수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장내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장관면역을 강화하며 사료이용성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씨티씨자임은 국내 사료첨가제로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FDA)승인을 받으며 북미를 포함한 남미 지역의 사업 확장의 채비를 갖춘 상황이고 휴베파마와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 및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2 08:26:54[파이낸셜뉴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곡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씨티씨바이오가 강세다. 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자사의 사료용 효소제인 CTCZYME(씨티씨자임)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사료다. 미국 최대 사료 생산업체인 랜도레이크에 사료용 효소제 파워포먼스의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19일 오후 2시 9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10원(5.12%) 오른 1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로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 선을 돌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도 미국과 캐나다의 추운 봄 날씨 여파로 이날 장중 최고 3.5% 오르는 등 다른 곡물들의 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미생물발효기술, 약물코팅기술, 약물전달기술등 다양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접목한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가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베타만난아제 제품인 CTCZYME과 박테리오파지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국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제품이다. 돼지, 닭 등 가축이 주로 섭취하는 식물성 사료의 소화제다. 가축이 섭취한 식물성 사료는 위 속에서 내장 분비물과 섞여 점성화 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 사료와 함께 먹이면 점성화를 막아 소화작용을 활발하게 하므로 사료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사료용 효소의 국산화를 위해 10여년을 연구한 끝에 2005년부터 국내 시장에 자체개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남미, 중국 등 축산대국에도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9 14:17:57KPGA투어 7년차 이민창, 후원 계약금 자진 삭감 무명에 가까운 선수 후원 감사 의미로 계약금 25% 내려 대회 3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단독선두 생애 첫승 기회 잡아 【 군산(전북)=정대균골프전문기자】프로 골퍼가 후원 계약시 계약금을 더 받으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후원사가 책정한 계약금을 25% 가량 스스로 삭감한 선수가 있다. 올해로 투어 7년째를 맞는 이민창(28·CTC바이오·사진)이다. 이민창은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인 CTC바이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제약, 건강기능식품, 동물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미생물발효기술, 약물코팅기술, 약물전달기술 등과 같은 핵심 기술을 접목한 자체 제품 개발로 2008년에는 세계 일류상품(씨티씨자임), 2009년에는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이오 유망 기업이다. 이민창이 CTC바이오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조호연(57)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011년 대신증권KPGA선수권대회 프로암에서다. 조회장은 동반 플레이를 하고나서 "요즘 보기 드문 괜찮은 젊은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 마디로 이민창에게 매료된 것. 그 이후 서로 자주 연락을 하면서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 갔다. 대회가 없을 때는 가끔 불러 라운드를 하곤했다. 오롯이 훈련 경비라도 마련해줄 요량에서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민창은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그리고 이민창은 2012년 12월에 육군 일반병으로 입대를 했다. 군복무 기간 중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 이민창은 휴가를 나오면 가장 먼저 조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곤했다. 조회장은 그런 이민창이 그냥 예뻤다. 그래서 지난해 9월 이민창이 전역하자 따로 불렀다. 후원사를 구하지 못하면 후원해주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계약금은 마지막 후원사에서 받았던 금액이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민창은 너무 과하다며 그 보다 25% 적은 금액이면 감사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계약은 그렇게 해서 성사됐다. 기업이 골프 선수를 후원하는 목적은 마케팅 효과에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 경우 스타 플레이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이민창과 CTC바이오와의 계약은 다소 파격이 아닐 수 없다. 투어 성적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선수의 됨됨이만으로 성사된 계약이기 때문이다. 이민창은 투어에서 이렇다할 성적이 없는 무명이나 다름없다. 2008년에 투어에 합류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고 2010년 조니워커오픈과 2011년 티웨이항공오픈 공동 2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1년 하이원리조트오픈 때는 1라운드서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18홀 최소타인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으나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런 이민창이 조회장에 대한 '보은 샷'을 날렸다.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CC(파72.7144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다. 이민창은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 전까지 올해 출전했던 3개 대회서 모두 컷 탈락한 했던 터라 컷 통과만해도 만족하겠다고 임했는데 덜컥 우승 경쟁까지 하게 된 것. 그리고 28일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민창이 생애 첫승에 성공해 선수의 가치는 선수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걸 입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golf@fnnews.com
2015-06-28 17:53:5528일 전북 군산시 군산CC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생애 첫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민창이 2번홀에서 두 번째샷을 날리고 있다. 【군산(전북)=정대균골프전문기자】프로 골퍼가 후원 계약시 계약금을 더 받으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후원사가 책정한 계약금을 절반 가까이 스스로 덜 받은 선수가 있다. 올해로 투어 7년째를 맞는 이민창(28·CTC바이오)이다. 이민창은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이 CTC바이오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제약, 건강기능식품, 동물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미생물발효기술, 약물코팅기술, 약물전달기술 등과 같은 핵심 기술을 접목한 자체 제품 개발로 2008년에는 세계 일류상품(씨티씨자임), 2009년에는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이오 유망 기업이다. 이민창이 CTC바이오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것은 조호연(57)회장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011년 대신증권KPGA선수권대회 프로암에서다. 조회장은 동반 플레이를 하고나서 "요즘 보기 드문 괜찮은 젊은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 마디로 이민창에게 매료된 것. 그 이후 서로 자주 연락을 하면서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 갔다. 대회가 없을 때는 가끔 불러 라운드를 하곤했다. 오롯이 훈련 경비라도 마련해줄 요량에서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민창은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 그리고 이민창은 2012년 12월에 육군 일반병으로 입대를 했다. 군복무 기간 중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 이민창은 휴가를 나오면 가장 먼저 조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곤했다. 조회장은 그런 이민창이 그냥 예뻤다. 그래서 지난해 9월 이민창이 전역하자 따로 불렀다. 후원사를 구하지 못하면 후원해주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계약금은 마지막 후원사에서 받았던 금액이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민창은 너무 과하다며 그 보다 45% 정도 줄이면 감사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계약은 그렇게 해서 성사됐다. 기업이 골프 선수를 후원하는 목적은 마케팅 효과에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 경우 스타 플레이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이민창과 CTC바이오와의 계약은 다소 파격이 아닐 수 없다. 투어 성적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선수의 됨됨이만으로 성사된 계약이기 때문이다. 이민창은 투어에서 이렇다할 성적이 없는 무명이나 다름없다. 2008년에 투어에 합류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고 2010년 조니워커오픈과 2011년 티웨이항공오픈 공동 2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1년 하이원리조트오픈 때는 1라운드서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18홀 최소타인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으나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런 이민창이 조회장에 대한 '보은 샷'을 날렸다.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CC(파72·7144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다. 이민창은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 전까지 올해 출전했던 3개 대회서 모두 컷 탈락한 했던 터라 컷 통과만해도 만족하겠다고 임했는데 덜컥 우승 경쟁까지 하게 된 것. 그리고 28일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민창이 생애 첫승에 성공해 선수의 가치는 선수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걸 입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golf@fnnews.com
2015-06-28 16:39:00프로암에서 만난 인연으로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으며 남자프로골프 위기 탈출의 모델이 되고 있는 이민창 프로(왼쪽)와 조호연 회장. '여고남저' 국내 프로골프의 현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다시 말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높은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는 창립 이래 최대 위기로 비쳐질 정도로 위축되어 있다. 여러 가지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투어의 주체인 프로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전혀 틀린 얘기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프로들 사이에서 '투어의 발전은 그 구성원인 회원들 하기 나름인데 그렇지 못했다'는 자성론이 팽배하다. 그리고 그러한 분위기는 커다란 변화로 나타났다. 프로들이 하나같이 세일즈맨의 심정이 되어 눈물겹도록 팬과 기업들의 환심을 사는데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대회 프로암에 참가한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칭찬이 자자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프로암이 위기의 돌파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암 때 맺은 인연으로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이민창 프로(27)와 ㈜씨티씨바이오의 조호연 회장(56)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3년 전 대신증권KPGA 선수권대회 프로암에서였다. 라운드 내내 예의 바르게 성심성의껏 레슨을 해준 젊은 프로의 모습에 조 회장은 크게 감동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자주 연락을 취하면서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이민창에게 조 회장은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그것을 계기로 인연을 중시한다는 조 회장이 이민창의 열렬한 팬이 된 것은 당연. 투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는 아니었지만 조 회장은 바쁜 회사 업무에도 이민창의 대회 성적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곤 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티씨바이오는 제약, 건강기능식품, 동물약품을 취급하는 기업으로 미생물발효기술, 약물코팅기술, 약물전달기술 등과 같은 핵심 기술을 접목한 자체 제품 개발로 2008년에는 세계 일류상품(씨티씨자임), 2009년에는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 회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대회가 있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경기 결과에 관심이 가더라"며 "기본적으로 실력은 있는데 운이 따라 주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1년 티웨이항공오픈 준우승과 그해 하이원리조트오픈 1라운드 때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기상 악화로 대회가 취소된 것을 특히 아쉬워했다. 건실한 중견기업인이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어 무명이나 다름없는 남자 선수와 밀월(?)을 즐기는 이유는 또 있다. 다름아닌 이민창의 욕심 없는 순수한 마음 때문이다. 구력 20년, 핸디캡 12로 자칭 골프 마니아인 조 회장은 대회가 없는 시기에 이민창과 가끔 라운드를 하곤 했다. 그러면서 더러 용돈 명목으로 금일봉을 주려고 했지만 극구 사양하는 바람에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조 회장은 "그럴 때마다 '됐다'라는 마음과 함께 '한 번 사귀어 볼 만한 친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우정은 2012년 12월에 이민창이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한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조 회장은 이민창의 어머니가 소화기 계통 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회사가 만든 유산균을 보내 건강을 되찾게 했다. 그런 조 회장의 배려에 지난 9월 초에 전역한 이민창은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조 회장은 "그런 모습을 통해 요즘 보기 드문 괜찮은 젊은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됐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됨됨이' 하나만 보고 내년 시즌부터 이민창을 후원해 주기로 했다. 전 경기가 아닌 조건부 출전권 선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파격이 아닐 수 없다. 이민창은 "올 동계 훈련을 알차게 실시해 내년 한 해가 회장님의 사랑과 격려에 보답하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민창과 조호연 회장의 우정이 위기의 남자프로골프를 구해낼 모델이 아닌가 싶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10-22 09: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