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아기 숟가락’을 달라고 하자 ‘맘충’ 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얼마 전 친구와 27개월 쌍둥이 자매를 데리고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일부러 붐비는 시간을 피해 2시쯤 방문했다”며 “메뉴를 시키고 종업원에게 아기 숟가락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종업원이 외국인이라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아서 주방 쪽에 가서 물으니 있다고 해 두 개만 달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숟가락을 받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근처 테이블에 앉아있던 20대 사람들이 ‘저러니 맘충 소리 듣지’라고 하더라”며 “아기 숟가락을 사오라고 난리 친 것도 아니고 주방에 가서 받아온 건데 내가 왜 ‘맘충’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눈물이 난다”고 분노했다. 화가 난 A씨는 옆 테이블 손님에게 “너는 대낮부터 술 마시고 남한테 대놓고 시비 거는 걸로 봐서 무효인간이다”라고 했고 상대방은 “미친x, 맘충, 애xx 있는 게 유세”라고 맞받아쳤다고 했다. 이어 A씨가 “너 같은 거 낳을까 봐 요즘 사람들이 애를 안 낳는 거다”라고 말하며 싸움은 더욱 커졌고, 결국 식당 사장이 나와 중재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결국 밥맛이 다 떨어져서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 내외가 아이들에게 사탕주면서 오히려 본인들이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아기 숟가락 있냐고 물어본 게 맘충이냐. 없다고 했으면 어른 숟가락으로 먹일 생각”이었다고 토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4 23:02:44[파이낸셜뉴스] 벚꽃 구경 도중 유모차와 부딪힌 여성이 아기의 부모로부터 "진단서를 끊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황당해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기 유모차와 부딪혔는데 진단서를 끊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지 부부나 부모님들 입장이 궁금해서 여기 쓴다"라며 "오늘 낮에 작은 삼거리 쪽을 걷다가 트러블이 있었다. 주말이라 길에 자전거랑 꽃을 보러 나온 사람들 때문에 살짝 복잡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제가 급하게 움직이다가 반대편에서 오던 유모차 바퀴에 발이 걸리다시피 부딪혔다. 심한 충돌은 아니었다"라며 "그래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지나가려는데 (유모차를 끌던 부부가) 저를 부르더라. 그쪽은 부부였는데 그중에 아기 엄마가 '그러고 가시면 어쩌냐'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죄송해요. 괜찮으세요?"라고 묻자 아기 엄마는 A씨를 향해 "아이가 어린데 다쳤냐고도 안 물어보냐. 부딪힐 때 유모차가 흔들려서 유모차 기둥에 얼굴이라도 부딪혔으면 어쩔 거냐"라고 화를 내며 "붐비는 시간에 조심성 있게 다녀 달라"라고 나무랐다. A씨는 심한 충돌이 아니라고 생각한 탓에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A씨는 "솔직히 길 가다가 흔히 가볍게 부딪히는 그 정도여서 괜찮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의아했지만 일단 죄송하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옆에서 아이 아빠가 엄마에게 귓속말처럼 몇 번 뭐라고 말을 했다. 그 때마다 엄마가 저를 나무라더니 나중에는 상기된 얼굴로 연락처를 남기라고 길길이 뛰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이를 데리고 가족끼리 나왔다가 속상했나 싶었지만 솔직히 길에 서서 그 정도로 언쟁하기엔 아이도 너무 얌전히 있었고 부딪혔다고 울지도 않았다. 유모차 안을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다칠 만한 충격이 전혀 아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A씨는 연락처를 달라는 아기 엄마의 요청에 "어머님, 속상하신 건 알겠는데 연락처까지 드리고 가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아기 엄마는 "진단서를 끊어둬야 한다"며 "아기들은 자기가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고 병원에 가기 전엔 티도 안 난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 아빠 역시 A씨에게 "연락처를 주고 가라. 어차피 길마다 폐쇄회로(CC)TV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A씨는 "말을 무시하면 도망가는 것 같아서 전화번호를 주고 왔는데 이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라며 "유모차 부딪힌 걸로 서너 번 죄송하다고 했으면 된 것 같은데, 진단서를 끊어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치료비를 달라는 건가. 아이는 정말 다친 곳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유모차 안에서 자는지 깼는지 노는지 구별도 안 될 정도로 얌전했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저걸 지금 교통사고로 취급하는 거냐. 그럼 유모차도 바퀴가 달렸으니 차인가", "경찰서에 신고부터 하지", "괜한 트집 잡아서 보상을 요구하면 신고하는 쪽이 빠르다", "그 부부가 공갈 사기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한편 아기 엄마로 추정되는 B씨가 댓글을 직접 남겼다. B씨는 "왠지 저희 얘기 같다. 어떤 학생이 휴대전화 정신없이 들여다보면서 뛰어오다가 아이가 탄 유모차에 박았다"라며 "그날 집에 와서 계속 그 학생의 태도에 화가 나고 아이 걱정도 돼서 밥 한 숟가락을 제대로 못 먹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다치지도 않았는데 돈 뜯으려고 한다는 댓글 있던데, 절대 아니다"라며 "혹시라도 필요한 일 대비해서 번호 받아놓은 거고, 제 번호도 A씨 휴대전화에 뜨게끔 했다. A씨가 엄청 사과했다는 듯이 적어놨는데 전혀 그렇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B씨는 "딱 봐도 대학생밖에 안 돼 보이는데 따박따박 말대꾸하고 옷이며 머리며 공부라곤 담쌓게 생긴 날티 스타일이더라"라며 "그런 학생이 건성으로 내뱉으면서 기어오르는 데 누가 가만히 있겠냐. 어찌나 눈 치켜뜨고 대들던지 이러다가 한 대 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A씨를 비난했다. 이어 B씨는 "아이가 이제 돌잡이밖에 안 돼서 몸도 연약하고 손도 많이 가는 시기다. 지금 괜찮아도 내일 어떻게 갑자기 아플지 모르는 개월 수"라며 "딱 봐도 근처 대학 다니는 학생 같은데 행동 똑바로 하고 다녀라. 남의 뒷담화하지 말고"라고 쏘아 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4 19:26:5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2022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김현지씨가 산책 후 반려견의 발 관리에 불편함을 느낀 경험을 통해 고안한 ‘반려동물 발케어키트’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세척, 건조, 보습을 각각의 모듈 교체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해 반려동물 발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국회의장상은 이전미씨, 국무총리상은 전은미씨가 각각 받았다. 이 씨는 아기가 처음 숟가락질할 때 떨어뜨리지 않도록 손등 부분을 감싼 ‘자기주도 유아스푼세트’를 발명했다. 전 씨는 티백 줄이 차에 빠지는 것을 막고 다 우려낸 티백을 꺼내 보관할 수 있는 ‘티백홀더&트레이’를 개발했다. 이밖에 노년기 신체·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노인 1인 가구용 안심도어락’, 최근 늘어난 홈술·혼술족을 위한 ‘와인마개’, 홈트족을 위한 운동기구인 ‘스쿼트 슬라이드’ 등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발명 아이디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9회째를 맞은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성의 창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여성 발명가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30 15:40:35소요산역에는 소요산이 있고 산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있고 녹지 않은 눈이 있고 1호선 끝까지 다다른 마음이 있고 호떡이 있고 달차근함이 있고 사랑이 있고 둥그런 반죽이 있고 사랑의 호떡이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은 수도권 전철 중 가장 북쪽에 있다. 산을 향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에서 김영욱(70), 김용자씨(68) 부부가 호떡 장사를 한다. 사랑의 호떡에서 지금껏 무료봉사로 나눠준 호떡만 300만개. 호떡 반죽 뒤집개에 붙은 나무 손잡이는 까맣게 윤이 났다. 18년간 세간살이 팔아가며 남을 도왔다. 지난 22일 아침 찬 바람과 함께 사랑의 호떡에서 김씨 부부를 만났다. 소요산 가는 길에 터를 잡은 지 3년 됐다. 1000원에 3개. 하릴없이 종점 전철 여행을 떠나는 노인들에겐 '착한' 가격이다. 게다가 호떡 장사 40년 경력으로 다져진 맛.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단맛이 흐르는 따듯한 호떡 3개를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사랑의 호떡을 찾은 어르신들은 "야! 싸다" "나는 밀가루 먹으면 배가 더부룩한데, 여기 건 안 그래"라고 김씨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왜 사람은 사람을 돕나 18년 전부터 김씨 부부는 호떡을 지역사회 장애인복지단체, 치매노인, 보육원 등에 보냈다. 장사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서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t 트럭을 개조해 호떡차를 만든 뒤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교도소, 군부대까지 찾아가 직접 호떡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남을 본 까닭일까.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악화되며 병원비도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김영욱씨는 "봉사를 꾸준히 하니까 돈이 많이 들어. 통장 잔고가 20만원만 남은 적도 있어. 마누라 목걸이, 반지 다 팔았다"며 "마누라에게 미안하지"라고 했다. 현재는 다시 봉사하기 위해 몸에 예열을 다지는 중이다. 아내 김용자씨도 "호떡을 여전히 장애요양원에 보내줘요. 힘닿는 데까지 해야죠"라며 "하던 거니까 해야지 조금씩은. 아주 안할 수는 없지"라고 했다. 40년 전 강원 강릉에서 호떡장사를 시작한 부부가 남는 호떡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자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었다. 강릉 주변에서 봉사를 하다 전국으로 일이 번져 인천으로 2000년 이사했다. 소요산으로 다시 이사를 온 건 돈이 없어서다. 돈 없어도 봉사를 계속하는 건 고마움을 전하는 얼굴을 잊을 수 없어서다. 영욱씨는 "호떡, 일반인들에겐 별거 아니야. 그런데 나는 장애가 있는 분들이 호떡을 받고 고맙다며 웃는 모습이 아기 웃는 모습과 똑같이 보여"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장애가 있는 아이 손을 붙들고 숟가락 하나 갖고 밥을 먹이는 모습에 껌뻑 죽었잖아. 봉사도 끊을 수가 없어. 그 모습에 푹 빠져서"라고 말했다. 이미 김씨 부부는 유명인사다. 언론에도 수차례 나왔다. 수많은 표창장과 선행상, 봉사상을 받았다. 2016년 행정안전부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표창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이 정말 자랑스러운 건, 남을 돕는다는 그 자체다. 두 부부 집은 호떡가게 안에 있다. 호떡 굽는 부엌 뒤로 판자로 만든 침대와 몇 개 걸린 옷이 전부. 영욱씨는 "우리는 이게 보물이야"라며 그간 받은 상장을 모아둔 노트를 펼쳤다. 호떡봉사를 하며 받은 방명록도 함께 꺼냈다. 그는 "얼마나 떳떳한지"라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교도소 수감자, 부모를 잃은 아이, 홀로 사는 장애인, 갈 곳 없는 노인 등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이 적은 감사의 말이 가득했다. 영욱씨는 왜 남을 돕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안할 수가 없으니까. 나를 위해 하는 거야. 하면 좋잖아. 호떡 하나 주면 좋아하는 모습, 그걸 보고 알았지. 꽃 중의 꽃은 웃음꽃이요. 기쁨의 근본은 나눔이어라." ■마음 맞는 부부에게 사랑이란?어쩌면 사랑은 흔해 빠진지도 모른다. 사랑한다. 너무 쉽게, 자주, 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나 사랑해?" 말고 "사랑이란 무엇일까"라고.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독일 사회철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는 일은 그 사람뿐 아니라 세상과 다른 사람까지 포함된다는 말. 영욱씨와 용자씨는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 이들이 수십년 나눔을 실천한 것보다 놀라운 건 부부가 마음을 합쳐 선한 일을 한다는 점이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마음으로 이다지 쉽지 않은 길을 택한 걸까. 영욱씨는 호떡을 구우며 사랑 애(愛)자에 대해 말한다. 그는 "제일 밑에 받침은 어깨동무하는 모습이다. 마음 심(心) 위에 뭐가 있나. 집이 있다. 감싸주는 형상이다. 집 위에 뭐가 있나. 눈비 오는 형상이다. 춥고 배고픔을 집 아래서 보호하고 존중하는 마음들이다"라며 "다 아껴주는 말들이다. 사랑은 아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욱씨는 용자씨를 아끼고, 용자씨는 영욱씨를 아낀다. 사랑이 반죽이 되고 호떡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간다. ■이웃, 내 몸, 사랑, 호떡 성경에는 예수와 한 율법사가 이웃에 관해 대화하는 부분이 나온다. 예수가 율법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자 율법사는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묻는다. 예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행인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난다. 강도들이 행인을 때려 거의 죽게 됐다. 마침 한 제사장과 레위인이 지나가다가 봤지만 못 본 척 피해간다. 이후 지나가던 사마리아인이 그를 불쌍히 여겨 치료를 해주고 주막에 데리고 가 돌봐줬다. 당시 제사장과 레위인은 상층 신분이었고, 사마리아인은 하층 신분이었다. 부부도 그런 적이 있다. 호떡가게 앞을 지나가는 꾀죄죄한 사람이 보여 호떡 몇 개를 대접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사흘을 굶은 사람이었다. 그 행인이 나중에 직장을 잡은 뒤 고마움에 한겨울 막걸리를 사다줬다고 한다. 사랑이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라면, 그리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면 부부는 말의 의미 그대로 '사랑'의 호떡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용자씨는 "시작은 별거 아니야. 맨 처음 봉사한다고 하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이웃에게 나누기 시작한 거야"라고 말한다. 아내의 말에 영욱씨가 거든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이 뭘까. 감동을 주는 기쁨이 가장 위대하지 않을까. 호떡 별거 아니지만 이걸 받아든 사람의 웃는 모습. 그게 진짜 좋은 거야."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우리 함께' 주인공을 찾습니다 나눔을 통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찾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메일 wetogether@fnnews.com
2018-11-29 17:09:43소요산역에는 소요산이 있고 산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있고 녹지 않은 눈이 있고 1호선 끝까지 다다른 마음이 있고 호떡이 있고 달차근함이 있고 사랑이 있고 둥그런 반죽이 있고 ‘사랑의 호떡’이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은 수도권 전철 중 가장 북쪽에 있다. 산을 향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에서 김영욱(70), 김용자씨(68) 부부가 호떡 장사를 한다. 사랑의 호떡에서 지금껏 무료봉사로 나눠준 호떡만 300만개. 호떡 반죽 뒤집개에 붙은 나무 손잡이는 까맣게 윤이 났다. 18년간 세간살이 팔아가며 남을 도왔다. 지난 22일 아침 찬바람과 함께 사랑의 호떡에서 김씨 부부를 만났다. 소요산 가는 길에 터를 잡은 지 3년 됐다. 1000원에 3개. 하릴없이 종점 전철 여행을 떠나는 노인들에겐 ‘착한’ 가격이다. 게다가 호떡 장사 40년 경력으로 다져진 맛.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단맛이 흐르는 따듯한 호떡 3개를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사랑의 호떡을 찾은 어르신들은 “야! 싸다”, “나는 밀가루 먹으면 배가 더부룩한데, 여기건 안 그래”라고 김씨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왜 사람은 사람을 돕나 18년 전부터 김씨 부부는 호떡을 지역사회 장애인복지단체, 치매노인, 보육원 등에 보냈다. 장사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서였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1t 트럭을 개조해 호떡 차를 만든 뒤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교도소, 군부대 까지 찾아가 직접 호떡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남을 본 까닭일까.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악화되며 병원비도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김영욱씨는 “봉사를 꾸준히 하니까 돈이 많이 들어. 통장 잔고가 20만원만 남은 적도 있어. 마누라 목걸이, 반지 다 팔았다”며 “마누라에게 미안하지”라고 했다. 현재는 다시 봉사하기 위해 몸에 예열을 다지는 중이다. 아내 김용자씨도 “호떡을 여전히 장애요양원에 보내줘요. 힘닿는 데까지 해야죠”라며 “하던 거니까 해야지 조금씩은. 아주 안할 수는 없지”라고 했다. 40년 전 강원도 강릉에서 호떡장사를 시작한 부부가 남는 호떡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자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었다. 강릉 주변에서 봉사를 하다 전국으로 일이 번져 인천으로 2000년 이사했다. 소요산으로 다시 이사를 온 건 돈이 없어서다. 돈 없어도 봉사를 계속하는 건 고마움을 전하는 얼굴을 잊을 수 없어서다. 영욱씨는 “호떡, 일반인들에겐 별거 아니야. 그런데 나는 장애가 있는 분들이 호떡을 받고 고맙다며 웃는 모습이 아기 웃는 모습과 똑같이 보여”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장애가 있는 아이 손을 붙들고 숟가락 하나 갖고 밥을 먹이는 모습에 껌뻑 죽었잖아. 봉사도 끊을 수가 없어. 그 모습에 푹 빠져서”라고 말했다. 이미 김씨 부부는 유명인사다. 언론에도 수차례 나왔다. 수많은 표창장과 선행상, 봉사상을 받았다. 2016년 행정안전부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표창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이 정말 자랑스러운 건, 남을 돕는다는 그 자체다. 두 부부 집은 호떡 가게 안에 있다. 호떡 굽는 부엌 뒤로 판자로 만든 침대와 몇 개 걸린 옷이 전부. 영욱씨는 “우리는 이게 보물이야”라며 그간 받은 상장을 모아둔 노트를 펼쳤다. 호떡봉사를 하며 받은 방명록도 함께 꺼냈다. 그는 “얼마나 떳떳한 지”라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교도소 수감자, 부모를 잃은 아이, 홀로 사는 장애인, 갈 곳 없는 노인 등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이 적은 감사의 말이 가득했다. 영욱씨는 왜 남을 돕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안할 수가 없으니까. 나를 위해 하는 거야. 하면 좋잖아. 호떡 하나 주면 좋아하는 모습, 그걸 보고 알았지. 꽃 중의 꽃은 웃음꽃이요. 기쁨의 근본은 나눔이어라.” ■마음 맞는 부부에게 사랑이란? 어쩌면 사랑은 흔해 빠진지도 모른다. 사랑한다. 너무 쉽게, 자주, 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나 사랑해?” 말고 “사랑이란 무엇일까”라고.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독일 사회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는 일은 그 사람뿐 아니라 세상과 다른 사람까지 포함된다는 말. 영욱씨와 용자씨는 이미 알고 있는 듯했다. 이들이 수십 년 나눔을 실천한 것보다 놀라운 건 부부가 마음을 합쳐 선한 일을 한다는 점이었다. 어떻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마음으로 이다지 쉽지 않은 길을 택한 걸까. 영욱씨는 호떡을 구우며 사랑 애(愛)자에 대해 말한다. 그는 “제일 밑에 받침은 어깨동무하는 모습이다. 마음 심(心) 위에 뭐가 있나. 집이 있다. 감싸주는 형상이다. 집 위에 뭐가 있나. 눈비 오는 형상이다. 춥고 배고픔을 집 아래서 보호하고 존중하는 마음들이다”며 “다 아껴주는 말들이다. 사랑은 아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욱씨는 용자씨를 아끼고 용자씨는 영욱씨를 아낀다. 사랑이 반죽이 되고 호떡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간다. ■이웃, 내 몸, 사랑, 호떡 성경에는 예수와 한 율법사가 이웃에 관해 대화하는 부분이 나온다. 예수가 율법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자 율법사는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라고 묻는다. 예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행인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난다. 강도들이 행인을 때려 거의 죽게 됐다. 마침 한 제사장과 레위인이 지나가다가 봤지만 못 본 척 피해간다. 이후 지나가던 사마리아인이 그를 불쌍히 여겨 치료를 해주고 주막에 데리고 가 돌봐줬다. 당시 제사장과 레위인은 상층 신분이었고 사마리아인은 하층 신분이었다. 부부도 그런 적이 있다. 호떡 가게 앞을 지나가는 꾀죄죄한 사람이 보여 호떡 몇 개를 대접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사흘을 굶은 사람이었다. 그 행인이 나중에 직장을 잡은 뒤 고마움에 한겨울 막걸리를 사다줬다고 한다. 사랑이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라면, 그리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면 부부는 말의 의미 그대로 ‘사랑’의 호떡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용자씨는 “시작은 별거 아니야. 맨 처음 봉사한다고 하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이웃에게 나누기 시작한 거야”라고 말한다. 아내의 말에 영욱씨가 거든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이 뭘까. 감동을 주는 기쁨이 가장 위대하지 않을까. 호떡 별거 아니지만 이걸 받아든 사람의 웃는 모습. 그게 진짜 좋은 거야.”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8-11-29 14:13:59설 명절에 손주를 만나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아무렇지 않게 포옹을 하거나 뽀뽀를 하는 친지들이 많다. 하지만 무심코 한 행동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부위에 따라 피부, 점막에 물집이 생기는 단순포진성 질환부터 고열, 경련, 의식변화를 동반하는 뇌수막염, 뇌염 같은 중증 질환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신경을 따라 전파되는 특성상 뇌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뇌염은 곧 뇌손상으로 이어져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성인 절반 이상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함부로 뽀뽀를 하는 행위는 손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입술 또는 입술 주변의 피부에 물집이 있다면, 아기에게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뽀뽀뿐만 아니라 밀접한 피부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뽀뽀는 아이의 충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는 "충치예방에 있어 충치균(뮤탄스균)으로부터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소아는 가족이나 주변 친지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며 "아이와 입을 맞추거나 숟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탕이나 초콜릿 등 우식을 유발하는 음식을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아이의 충치 예방에 기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2-15 16:58:08"제 아이 입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간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송영우 매일유업 영양식 연구팀장(사진)은 "두 딸과 아들 한 명을 둔 세 아이의 아버지"라며 "매일유업 맘마밀의 유아식 및 영양식도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만든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매일유업에서 12년째 영유아들을 위한 유아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쌀을 재료로 만든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의 경우 '알러체크 시스템'이라는 매일유업의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그는 "올해 세살 된 막내아이가 간식을 잘 못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었다"며 "최근 식생활과 생활환경 변화, 대기오염 등으로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어 부모들을 위해 알레르기 성분 함유 여부를 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식품알레르기 유발성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레체크시스템을 적용한 첫 아기 과자다. 제품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식품알레르기를 유발하는 5대 성분(우유·대두·땅콩·밀·계란)의 함유 여부에 대한 분석결과가 나온다. 송 팀장은 "보통 공장에서 아이 과자를 생산할 때는 다른 제품과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제조해 식품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의도치 않게 섞이기도 한다"며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알레르기 성분 혼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제조공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식품학을 전공한 송 팀장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건강한 아이간식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알러체크시스템 개발 전인 지난 2월에는 '맘마밀 안심이유식'에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은 제품 패키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쌀의 도정일, 생산일, 인증서와 함께 원재료, 제조공정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두 딸에게 레토르트 이유식을 먹였을 때 숟가락으로 떠먹이면서 흘리는 불편함을 느껴 해당 제품에는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을 적용해 짜먹는 형태로 이동과 섭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송 팀장이 개발에 참여한 맘마밀 안식이유식은 국내 레토르트 이유식 시장에서 최근 1년간 118%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올 상반기 기준 이유식 시장점유율 6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유식 외에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맘마밀은 현재 이유식 11종, 유기농 쌀떡뻥을 포함한 유아 과자 11종, 유아 주스 13종 등 총 35종의 유아식을 보유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12-28 20:02:06"제 아이 입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간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송영우 매일유업 영양식 연구팀장 (사진)은 "두 딸과 아들 한 명을 둔 세 아이의 아버지"라며 "매일유업 맘마밀의 유아식 및 영양식도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만든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매일유업에서 12년째 영·유아들을 위한 유아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쌀을 재료로 만든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의 경우 '알러체크 시스템'이라는 매일유업의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그는 "올해 3살된 막내 아이가 간식을 잘못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적이 있었다"며 "최근 식생활과 생활환경 변화, 대기오염 등으로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나 알레르기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어 부모들을 위해 알레르기 성분 함유 여부를 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맘마밀 유기농 쌀떡뻥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식품알레르기 유발 성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레체크 시스템을 적용한 첫 아기 과자다. 제품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5대 성분(우유, 대두, 땅콩, 밀, 계란)의 함유 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온다. 송 팀장은 "보통 공장에서 아이 과자를 생산할 때는 다른 제품과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제조해 식품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의도치 않게 섞이기도 한다"며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알레르기 성분 혼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제조 공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식품학을 전공한 송 팀장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건강한 아이 간식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알러체크 시스템 개발 전인 지난 2월에는 '맘마밀 안심이유식'에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은 제품 패키지의 QR코드를 스캔 하면 쌀의 도정일, 생산일, 인증서와 함께 원재료, 제조공정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두 딸에게 레토르트 이유식을 먹였을 때 숟가락으로 떠먹이면서 흘리는 불편함을 느껴 해당 제품에는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을 적용해 짜 먹는 형태로 이동과 섭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최근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워킹맘이 늘면서 국내 이유식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이유식 시장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180억원으로 최근 1년간 55% 성장했다. 송 팀장이 개발에 참여한 맘마밀 안식이유식은 국내 레토르트 이유식 시장에서 최근 1년간 118%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올 상반기 기준 이유식 시장 점유율 6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유식과 유아과자, 유아 음료 등 전체 유아식 시장의 경우 시장 규모가 700억원으로 최 팀장은 이유식 외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맘마밀은 현재 이유식 11종, 유기농 쌀떡뻥을 포함한 유아 과자 11종, 유아 주스 13종 등 총 35종의 유아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송 팀장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성장해 온 시기와 맘마밀의 타깃 연령이 일치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아빠가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이유식과 간식을 먹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볼 때 보람과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12-28 14:19:56카메라 기술이 좋아지면서 누구나 한번쯤 여행지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마음대로 잘 찍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 현실. 이번 연휴를 틈타 국내외 여행을 즐기고 있다면 지금 소개하는 사진들을 보며 독특한 기념 사진을 남겨보자. 걸리버 여행기나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초광각 렌즈를 활용해 멀리 있는 여성들은 더 작게, 가까이 있는 남자의 발은 훨씬 크게 왜곡했다. 마치 거인의 습격 같다. 두바이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사막 사진은 그 자체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이 사진은 위트를 가미해 재밌는 사진으로 탈바꿈했다. 햄버거 빵을 위아래로 대 큰 햄버거처럼 보이게 하고, 사람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 유리병이나 컵, 숟가락을 이용해서 비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평소에 몸 관리를 철저히 한 사람들이라면. 그런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간다면 시도해볼 수 있는 사진이다. 물론 사전 준비와 체력은 필수다. 자칫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즐거운 여행이 그 순간 비극으로 바뀔 테니까. 뭔가 중구난방인 사진 같지만 '반영'을 활용해 치밀하게 계산된 사진이다.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보이는데 소금물에 반사된 여행자들이 영단어 'HAPPY'를 만들어내고 있다. 역시 우유니에서 촬영된 듯한 사진이다. 낮게 뜬 태양이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등 격투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장풍'으로 변신했다.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사진이지만 격렬한 리액션과 적절한 표정 연기가 중요하다. '천수관음'을 흉내 낸 사진이다. 5명이 앞뒤로 앉아 촬영했다. 굉장히 아찔해보이는 사진이다. 당연히 저 장면 그대로 촬영할 수는 없다. 매달려 있는 여성 밑에 설 수 있는 바닥이 있고, 그녀가 점프한 사진이다. 여성의 아랫 부분은 잘라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은 세 여성의 우정이 진하게 묻어나는 사진이다. 임신했을 때 해변에 놀러 간 세 사람은 출산 후 같은 장소에서 아기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장소는 같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7-10-01 10:46:36매일유업이 신제품 '맘마밀 안심이유식'(사진)을 출시했다.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맘마밀이 생산과정을 공개한 ‘안심정보공개시스템’으로 더 안심할 수 있고 간편 패키지로 더 편리하게 먹일 수 있는 제품이다. 맘마밀 안심이유식 제품 패키지 내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제품의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원재료인 곡성 100% 유기농 쌀 인증서, 국내산 채소의 원산지, 생산자 정보는 물론 소금, 설탕, 등은 첨가하지 않아 믿을 수 있는 제조공정과 제품사용방법 등을 직접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를 높였다 패키지는 안전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스파우트 파우치’를 적용해 이유식을 담았다. 뚜껑을 열고 제품을 데운 후 바로 숟가락에 덜어 먹일 수 있어 별도의 이유식기 없이 깔끔하게 이용 가능하다. 스파우트 파우치는 전자레인지로 사용해도 안전한 재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홈메이드 이유식 대신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소아과 전문의의 영양 설계로 월령 별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채웠다. 아기의 성장 발달 단계에 맞춰 씹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이유식의 원칙대로 이유단계별 재료를 선별하고 크기, 묽기를 조절해 설계했다. 이유식 시작 시기에 맞춰 △6개월부터, △9개월부터, △12개월부터 3단계로 구성됐으며 총 8가지의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용량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80g인 용량에서 100g으로 늘렸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2-02 11: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