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의 아동 출판 브랜드 웅진주니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그림책 육아 기획전’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그림책 육아를 실천하고 싶지만, 막막하게 느꼈던 양육자를 위해 마련됐다. 그림책 전문가 3인이 관계, 나다움, 감정 등 아이 성장에 필요한 테마를 주제로 선정한 도서와 활동지 소책자를 통해 그림책을 활용한 육아 활동법을 제공한다. 도서 선정에는 문지애 전 MBC 아나운서, 임민정 그림책Q 대표, 김영아 독서치유 심리학자 겸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장이 참여했다. 문 전 아나운서는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아이를 위해 '너여서 좋아', '달라도 친구' 등 4권을 선별했다. 임 대표는 아이의 주체성을 키워주는 '내 멋대로 슈크림빵', '인어를 믿나요?' 등 5권을, 김 소장은 감정 표현에 도움을 주는 '기분을 말해 봐', '내 마음을 보여줄까' 등 5개 책을 골랐다. 활동지 소책자에는 활용 가이드와 함께 ‘나를 소개해 보아요’, ‘타임캡슐 쪽지 쓰기’ 등 그림책과 연계된 활동이 담겨 있어 양육자가 손쉽게 독서 육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20일까지 교보문고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신동해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장은 “그림책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아이의 감정과 성장을 함께 나누는 육아 도구”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많은 양육자들이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와의 관계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8 09:04:12[파이낸셜뉴스] 이성배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한 직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이 아나운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퇴사 직후 홍 전 시장의 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 선대위도 1차 조직 인선을 발표하며 대변인에 이 아나운서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SNS에 홍준표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고 에둘러 캠프 합류 사실을 전했다. 한편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17년간 뉴스 진행과 스포츠 중계 등을 맡아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4 19:38:56[파이낸셜뉴스] 강지영 아나운서가 JTBC를 떠나 프리랜서로 나선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강 아나운서는 최근 JT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입사한 지 14년 만이다. 강 아나운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11일 자로 퇴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MBC 아나운서 오디션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같은 해 JTBC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정치부회의', '썰전 라이브' 등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JTBC 메인 뉴스인 '뉴스룸'의 주말 단독 진행을 맡아 앵커로 활약했다. 또 강 아나운서는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 '바디캠' 등 교양과 '어서 말을 해', '극한투어'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JTBC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헤이'의 콘텐츠 '고나리자'에 출연하고 있다. JTBC 퇴사 이후 강 아나운서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강 아나운서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새 둥지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강 아나운서는 올해 상반기 본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2' 공개를 앞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8 15:11:34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차세대 이중언어 아나운서 인재를 발굴하는 ‘제3회 글로벌 청년 이중언어 아나운서 대회’가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 대회는 중국 최대의 미디어 특성화 대학인 중국전매대학이 2023년부터 주최해온 행사로, 산하 외국언어문화학원이 주관하며, 이중언어 사회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고 언어 교류와 다문화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나의 중국 이야기(My China Story)’로, 가족, 친구, 사랑 등 감정의 유대를 중심으로 음식, 여행, 스포츠, 건강, 경제, 문화, 예술,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동시대의 주요 이슈를 반영한 콘텐츠를 모집한다. 응모 마감은 2025년 5월 30일까지이며, 본선 및 시상식은 2025년 7월 12일, 중국전매대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적, 성별, 전공, 프로·아마추어 여부와 관계없이, 표준 중국어와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법률·법규 위반 등 불량 이력이 없어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Y세대(1980~1995년생), Z세대(1996~2009년생),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로 연령대를 구분해 심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 언어는 중국어가 필수이며, 이외에 1개 또는 2개의 외국어를 추가로 선택해 다중언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면 된다. 참가자는 90초 이내의 중국어 자기소개 영상과 3분 이내의 다언어 진행 영상 총 두 편의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며, 작품 제출 전 반드시 해당 콘텐츠를 국내외 주류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샤오홍슈, 틱톡, 웨이보 등)에 최소 1회 게시하고, ‘#2025년 제3회 글로벌 청소년 이중언어 사회자 콘테스트’라는 해시태그를 기입해야 한다. 영상은 16:9 비율의 가로 영상이어야 하며, MP4 형식, 1080p 화질, 최대 500MB 이내의 단일 파일이어야 한다. 또한, 사운드 부분에는 AI 음성 생성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해외 참가자 중 바이두 웹 디스크 이용이 어려운 경우, 지원서와 영상 파일을 이메일(cuc-bilingual@qq.com)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상 ▲은상 ▲동상 ▲최우수 표현력상 ▲최우수 잠재력상 ▲최우수 언어상 ▲최우수 방송상 ▲인기상 ▲최우수 스토리상 ▲최우수 아이디어상 ▲최우수 스타일상 ▲최우수 사운드상 ▲최우수 퍼포먼스상 ▲최우수 홍보상 ▲본선 진출상 등 총 15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지며, 참가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 조직상도 마련돼 있다.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초청되며, 1박 2일 호텔 숙박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일부 우수 수상자는 대회 브랜드 행사인 ‘아름다운 중국 여행’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유명 기업을 방문해 중국 기업의 이야기와 특색 있는 문화·관광, 유학 관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테마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전 세계 젊은 아나운서와 앵커를 꿈꾸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2025-03-24 09:28:39[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황정민 아나운서와 손을 잡고 신규 쇼핑 프로그램 '황정민쇼'를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매주 목요일 오전 8시 15분 정규 편성된 '황정민쇼'는 오는 6일 첫방송을 진행한다. 30년간 라디오 DJ로 활약해온 황정민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선 황정민쇼는 라디오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방송 연출과 포맷이 특징이다. 라디오 부스 형태의 세트에서 황정민 아나운서가 오프닝 멘트로 방송 시작을 알리고, 매 방송마다 주제에 맞는 컨셉 타이틀로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품·리빙·뷰티·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종합 쇼핑 프로그램으로, 황 아나운서가 라디오 DJ 시절 수년 간 함께 호흡을 맞춘 작가와 함께 방송을 구상했다. 황정민 아나운서가 라디오 DJ 경험을 살려 매 방송마다 5곡 이상의 BGM도 직접 선곡한다. 시청자들과 생활 팁은 물론 일상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 시간도 마련됐다. 오는 6일 첫 방송에서는 '워커힐 호텔 배추김치'와 '제일향미 향진주쌀'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상품들은 모두 황정민 아나운서가 상품 선정 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황 아나운서 특유의 친근한 소통을 더해,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더했다"며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전통적인 쇼핑 프로그램을 넘어서 진정성 있는 '소통형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05 09:14:25[파이낸셜뉴스] 강북구청이 구청 아나운서 채용 과정에서 아이돌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형을 실시해 논란이 일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17일 강북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전날 홈페이지에 “이번 면접 과정에서 불편을 느끼신 응시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구청은 “앞으로 응시자분들이 보다 공정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면접 방식을 세심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컷뉴스는 강북구청이 지난 2월 ‘2025년 서울 매력일자리 아나운서·영상미디어(전문가) 채용’ 면접에서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의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춤을 추는 전형을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면접은 ▲자기소개·지원동기 ▲현장 리포팅 ▲유튜브 출연자·위기대응 능력 검증 ▲개별 질문 순으로 진행됐는데 세 번째 순서인 ‘위기 대응 능력 검증’을 위해 춤을 추는 항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형은 4~5명이 한 조가 돼서 치러졌다고 한다. 구청 측은 “채용 공고에도 명시된 ‘유튜브 채널 출연’과 관련된 평가로, 직무와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 채용으로 선발된 아나운서가 강북구청 유튜브 채널에서 메인 콘텐츠인 ‘구립 아이돌’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강북구청 관계자는 “채용 공고문에 명시된 업무 내용 중에 ‘공식 유튜브 기획 제작·출연자로 활동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강북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보면 구청 홍보용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는 콘텐츠가 있다. 선발된 아나운서가 해당 콘텐츠에 출연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춤을 평가하는 과정)이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이 매번 응시생분들에게 ‘불편하시면 안 해도 된다’고 정중하게 말했고, 실제로 춤을 추지 않은 분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았다”며 “면접 전 ‘편한 옷을 입고 오라’는 고지가 미리 이뤄지기도 했다”고 했다. 다만 “(지원자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는) 여러 의견 주신 부분들을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7 20:23:16[파이낸셜뉴스] 고인이 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제도적 사각지대를 개선해야 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11일 국가인권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명에 따르면 그는 지상파 방송사에 근무하는 프리랜서의 비중을 언급하면서 각종 노동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안위원장은 먼저 “지난해 9월 한 방송사의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사에 근무하는 프리랜서는 전체 방송사 비정규직 9199명 중 2953명으로 32.1%에 해당하고, 아나운서 계열 중 프리랜서 비중은 92.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실에서 대다수 프리랜서는 저임금, 사회안전망 미비 등 열악한 조건에 처해있고, 법적으로 근로자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로 취급돼 ‘근로기준법’ 등 각종 노동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며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할 경우, 문제 제기할 통로가 전혀 없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국제노동기구(IILO)가 지난 2019년 채택한 제190호 ‘폭력과 괴롭힘 협약’은 제2조에서 적용 대상을 “국내법과 관행이 정의하는 근로자(employees)뿐만 아니라 계약 지위와 관계없이 일하는 사람(persons working irrespective of their contractual status), 인턴·견습 등 훈련 중인 사람, 고용이 종료된 노무 제공자, 자원봉사자, 구직자 및 지원자, 사용자의 권한과 의무·책임을 행사하는 자 등이 포함된다. 그는 ILO 협약을 언급하며 “ILO 협약은 ‘폭력과 괴롭힘으로부터의 보호’가 보편적 인권의 문제이기에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보호받을 수 있도록 그 적용 대상을 넓게 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는 프리랜서 등과 같이 노동을 제공함에도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노조 "프리랜서 위계질서...직장 내 괴롭힘 경악" MBC노동조합은 앞서 지난 1월 27일 ‘충격적인 기상팀 프리랜서 사이의 위계질서와 직장내 괴롭힘에 경악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MBC노조는 "메인뉴스와 아침뉴스의 날씨를 담당하는 고인의 선배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권위를 이용해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고 프리랜서를 부하 직원처럼 교육하고 지휘 감독했으며 실질적인 고용계약 상황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언행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회사 차원에서의 전면 실태조사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한 문제점과 고용관계를 도급계약으로 유지해온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노동청의 실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회사의 대응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1 08:50:55[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배성재(46)가 SBS 아나운서 김다영(32)과 오는 5월 결혼한다. 7일 배성재 소속사 SM C&C는 공식입장을 내고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SBS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SM C&C는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라며 "두 사람은 모든 형식을 생략하고 조용히 출발하기를 원하여, 가족들의 식사 자리를 가지는 것으로 예식을 대신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결혼과 관련된 이외 사항들은 두 사람의 사생활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배성재 아나운서를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재와 김다영은 SBS 아나운서 선후배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배성재가 2021년 2월 SBS를 퇴사한 후 그해 8월 김다영이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해 두 사람이 함께 근무한 적은 없다. 두 사람은 SBS 예능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7 10:39:06[파이낸셜뉴스] 유명 연예인의 ‘성 상납’ 의혹에 휘말린 일본 후지TV의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기업들이 후지TV에 광고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31일, 그룹 지주사인 후지미디어홀딩스가 전날 발생한 후지TV 광고 중단 사태 등을 이유로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의 실적 예상치를 새롭게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순이익은 지난해 5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66.2% 감소한 98억엔(925억원)으로 낮췄다. 후지미디어홀딩스의 순이익이 100억엔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경기 침체로 TV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된 2009년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지TV만 보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지주사는 2024년도 매출도 종전 전망치보다 8.4% 낮춘 5482억엔으로 수정 제시했다. 후지TV, 성 상납 의혹으로 이미지 악화 기업들의 후지TV를 통한 광고 송출 중단은 후지TV가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리더 출신이자 연예계 실력자인 나카이 마사히로(52)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이달부터 본격화했다. 후지TV에 광고를 계속 할 경우 오히려 이미지가 악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정부도 이미 4건의 광고를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21일 도요타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JR동일본 등 최소 50개 기업이 후지TV 광고를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인 성상납’ 파문은 지난달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이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후지TV 편성부장이 나카이에 대한 성상납에 관여했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여성 아나운서들 저녁 자리로 불러 성접대 하도록 종용 매체는 후지TV 편성 담당 간부가 3년 전부터 자사 여성 아나운서들을 저녁 자리를 빙자해 호텔로 부른뒤 나카이에 성접대를 하도록 종용했다고 전했다. 한 피해 여성은 실제로 나카이와 원치 않는 관계를 맺은 사실을 회사에 보고했고, 나카이로부터 합의금 9000만 엔(약 8억30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 하기도 했다. 나카이는 개인 사무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여성과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미나토 고이치 후지TV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제3자 중심의 조사를 진행해 조속히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명 아이돌 그룹 스마프 출신인 나카이는 은퇴한 후 MC로 활동하면서 일본 연예계에서 막강한 지위를 누려 왔다. 그러나 성상납 파문 이후 TBS는 나카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니혼TV도 인권 침해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31 15:58:02[파이낸셜뉴스] 일본 방송사 후지TV의 연예인 성상납 의혹이 불거지면서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기업이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광고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까지 도요타, 닛폰생명, NTT도코모, 카오, 세븐&아이홀딩스, 닛산자동차 등 최소 15개 기업 이상이 후지TV에서 방영 중인 광고를 중단했다. 앞서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가 유력한 연예인에게 아나운서 등 여직원을 관행적으로 성상납해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때 성상납을 받은 연예인으로 나카이 마사히로가 지목됐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1988년 데뷔한 일본의 국민 아이돌 스마프(SMAP)의 리더로, 주요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5~6개를 진행하는 등 연예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 이후 지난 16일 후지TV 여성 아나운서 A씨 역시 매체를 통해 “나도 편성부장 B씨를 통해 (다른 남성 연예인에게) 성 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21년 12월쯤 B씨로부터 저녁회식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현장에 가니 호텔 레스토랑이 아닌 스위트룸으로 오라고 했다"며 "룸에는 스마프의 나카이, 남성연예인 C씨, 여성 아나운서 D씨가 있었다"고 했다. A씨는 "C씨가 전라의 상태로 침실에서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라며 "이걸 거절하면 앞으로 나한테 일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건 못하겠다'고 울면서 침실을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편성부장 B씨가 여성 아나운서를 접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남성 연예인과 둘만 있도록 만드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폭로했다. 폭로가 이어지자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우려한 기업들이 후지TV를 상대로 광고 중단에 나서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일련의 보도와 후지TV 측의 발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 이온도 21일부터 방영 예정이었던 프로그램 광고를 취소했다. 이온은 “사실이 밝혀지고 후지TV의 개선을 위한 체제가 정비되는 등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해지면 광고 재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이는 지난 9일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예 활동도 차질 없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여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미나토 고이치 후지TV 사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0 22:5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