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이 봄을 맞아 다음달 12일까지 ‘봄날의 애정 필터 아날로그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봄날의 감성이 담긴 필름 소비 행태를 확산시키고, 필름 기록에 대한 가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사진전 응모 주제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찍어준 나,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으로 가족, 애인, 반려동물 등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담은 아날로그 필름 사진을 제출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응모는 일반 사진 인화와 인스탁스 필름(디지털 사진 제외) 2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진 인화의 경우 후지필름몰에서 인화가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필수 해시태그(#후지필름_애정필터 #인스탁스 #소소일작)와 함께 자신의 SNS에 사진이 담긴 게시물 업로드 후, 공식 자사몰 사진전 페이지에 게시물 URL을 제출하면 된다. SNS가 없는 경우 자사몰 사진전 페이지에 사진을 직접 업로드해 참여가 가능하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되면 최우수상 1인에게 인생 필름 스냅 화보 촬영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우수상 1인에게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숙박권, 애정상 3명에게 미니에보, 추억상 10명에게 퀵스냅, 참가상 5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인스탁스 필름 부문에서는 특별상 10명에게 미니필름 40매를 증정하며, 응모한 전원에게 발급 후 15일 동안 사용 가능한 무료배송 쿠폰을 증정한다. 봄날의 감성을 필름 사진에 잘 담아 보여줄 수 있는 총 3명의 인플루언서 및 사진작가와 협업도 진행한다. 사진, 영상을 통해 가족과의 단란한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것으로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 ‘최민수’, 애견 전문 스냅 작가 ‘최태현’, 커플·웨딩 스냅 작가 ‘안다미’ 3인의 애정 담긴 봄날의 필름 감성을 캠페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한국후지필름㈜은 아날로그 사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봄날의 애정 필터 아날로그 사진전 참여를 통해 사랑하는 대상을 촬영하며 봄날의 추억을 기록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8 10:24:07(오프라인 인화전문점 사진 2개 12일 화상에) 휴가에서 막 돌아온 당신, 메모리카드에 가득 담긴 사진들을 정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테다. 그렇다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속에 쌓아두기만 할 수는 없는 일. 추억이 가득 담긴 사진들을 포토북이나 포토캘린더로 만들어 집안을 장식하는 것은 어떨까. 디지털 추억, 아날로그 사진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집에서 사진 만들기 사진을 인화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먼저 포토프린터를 이용해 자신이 직접 집에서 인화하는 ‘홈프린팅’이 있다. 빠르고 간편한데다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사진을 보정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인화지나 잉크를 구매하는 비용이 들고, 인화전문점에 위탁한 것보다 사진 화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흠이다. 집에서 구매하는 사진 인화용 포토프린터는 염료승화방식과 잉크젯 방식의 제품으로 나뉜다. 염료승화방식의 포토프린터는 ‘사진만’ 뽑을 수 있고 전용용지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대신 사진의 품질이 우수하다. 염료승화방식은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색색의 카트리지 리본을 이용한 코팅 형태로 인화하기 때문에 잉크젯 방식보다 물이나 오염에 강하다. 코닥의 이지쉐어 ‘G600 프린터독’이나 소니의 ‘DPP-FP95’, 캐논의 ‘셀피 CP770’ 등이 염료승화방식 제품이다. 대신 잉크젯 방식의 포토프린터는 사진뿐만 아니라 일반 문서까지 출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염료승화 방식에 비해 비교적 제품과 소모품의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이다. 엡손의 ‘픽처메이트 PM270’과 HP의 ‘포토스마트 D7460’ 제품이 있다. ■온라인에서 클릭∼클릭∼ 간편한 걸 좋아한다면 온라인 사진인화 사이트를 이용해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도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 단 주문하고 배송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에 급하게 사진을 인화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다. 온라인 인화에도 조건이 있다. 사진들을 처음부터 충분한 고해상도로 촬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4㎝*6㎝ 사이즈로 인화하고 싶다면 원본의 해상도는 최소한 100만 화소(1024*768 픽셀) 이상 되어야 한다. 5㎝*7㎝ 사이즈 사진을 인화하려 한다면 300만 화소, A4 크기라면 적어도 400만 화소 이상의 해상도의 원본 사진이 필요하다. 고해상도로 찍은 사진을 작게 인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반대로 낮은 해상도의 사진을 크게 인쇄할 경우 이미지가 번지거나 깨지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온라인 인화 사이트들에선 원본 사진의 해상도가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의뢰인에게 사진의 해상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미리 고지해준다. ■공개하기 싫다면 무인 인화기 이용 품질을 원한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한국코닥에서 운영하는 ‘코닥 익스프레스’나 후지필름의 ‘후지FDi’등 오프라인 인화전문점을 직접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프라인 인화점에서는 촬영 및 인화 뿐 아니라 포토앨범이나 포토캘린더 같은 여러 가지 옵션을 골라 사진 제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코닥 익스프레스 점포(사진)에서는 방문객들의 휴대폰 안에 들어있는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지에서는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각 매장에 무인사진 인화접수기 ‘포토이즈(사진)’를 배치하는 중이다.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를 꽂거나 시디 등 저장매체를 삽입한 뒤 몇 가지 옵션만 골라주면 점원 없이도 쉽게 인화가 가능하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2008-08-14 16:37:06한국후지필름의 아날로그 사진문화 커뮤니티 ‘소소일작 아날로그 아지트’가 정식 오픈 이후 다양한 정기 콘텐츠와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한국후지필름의 ‘소소일작’ 캠페인은 ‘소소한 일상이 작품으로 되는 시간’ 브랜드 메시지를 바탕으로 팝업스토어, 브랜드 캠페인, CSR 활동을 통해 다양한 아날로그 사진문화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소소아지트는 소소일작의 소비자 참여형 커뮤니티로 아날로그 사진 문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며 한국후지필름 공식 온라인몰 내에 개설됐다. 사진을 좋아하는 누구나 아날로그 창작자 ‘소소에디터’가 돼 우수활동자에 도전하고 매달 소소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촬영·카메라 활용법과 관련된 실용적인 노하우 ‘찰칵상담소’와 전문가 멘토링이 포함된 사진기록 프로젝트 ‘일주일기’ 정기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아날로그 사진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점이 차별화된 요소이다. 먼저 소소아지트에 참여하는 누구나 '소소에디터'라는 아날로그 사진문화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다. 특히 활동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이 제공돼 참여자들의 꾸준한 참여를 이끌고 있다. 글 작성 시 첫 글에는 3000포인트, 이후 글마다 1000포인트, 댓글과 투표 참여 시에도 10포인트씩 지급되며, 누적 포인트는 매월 후지필름몰 적립금으로 자동 전환돼 카메라, 필름, 포토북 등 자사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우수 에디터는 ‘소소에디터 리더즈’로 선발된다. 리더즈에게는 창작지원금과 함께 인스탁스 카메라, 필름, 포토북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또한 리더즈 대상 전용 체험 프로그램, 신제품 사전 체험, 사진문화 클래스 및 소소챌린지 키트 우선 제공 등 프리미엄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매월 새로운 미션을 제안하는 소소챌린지를 통해 매일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8월 '나의 여름나기'를 시작으로, 소소아지트의 에디터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통된 주제 아래 아날로그 사진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실천하며 서로의 사진생활 경험을 나누도록 돕는다. 더불어 사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날로그 감성 사진기록 키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운영해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한다. 사진을 보다 전문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찰칵상담소’를 통해 필름카메라 사용법부터 인화사진 활용 노하우까지 실용적인 Q&A를 제공한다. 찰칵상담소는 댓글을 통해 질문을 받고 브랜드와 소소에디터의 솔직한 사용기 및 팁을 제공하는 상호교류적 콘텐츠를 통해 사진 문화 대표기업만이 전할 수 있는 아날로그 사진 문화를 확장한다. 전문가 멘토링이 포함된 7일간의 몰입형 사진기록 프로젝트 '일주일기'도 시즌별 정기 운영한다. 일주일간 오픈채팅방을 통해 사진기록을 전문 작가에게 직접 피드백 받고 전문가와 한국후지필름이 직접 작성한 사진기록 노하우 ‘일주키트’를 통해 사진을 기록하는 다양한 관점을 전달한다. 기록 완주자에게는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원 데이 클래스를 운영해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향후 소소아지트는 소소에디터 리더즈 모집 및 활동지원을 확대하고 소소챌린지를 통한 아날로그 체험 키트를 정기 운영할 계획이다. 일주일기 연계 오프라인 클래스를 확대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사진 문화 경험 플랫폼’으로 거듭날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단순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어, 고객들이 직접 창작자가 되어 의미 있는 기록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소소아지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사진 문화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풍성한 사진생활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06 10:43:30권성주 연세대 GTK&J 책임교수(사진)는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에 "길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날로그가 강점인 일본 시장은 점진적으로 사회가 변하기 때문에 기업도 시간을 들이는 전략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시장에 잘 녹아들기 위해선 한국 중소기업이 일본 제조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법도 제언했다. 스타트업엔 일본 상사의 대기업벤처투자(CVC) 기회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권 교수는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다. 한국의 일본 호감, 일본의 한국 호감이 유례없이 높다"며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일본 시장 진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기업들이 새 정부 들어 또 무역갈등이 일어날지를 우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고 있다"며 "새 정부 실용주의 기조에선 이념보단 양국 이익을 위한 외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일본 도쿄대에서 한일 관계를 연구한 국제정치학 박사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에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과 기업인에게 비즈니스 전략과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게이트웨이 투 재팬'(GTJ)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TJ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 9월 2기를 시작한다. 권 교수는 2016년부터 연세대에서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GTK)'도 운영하고 있다. 일본 기업인을 위한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금껏 약 100개 기업, 200명 이상 수료생을 배출했다. 권 교수는 △일본 법인 설립 △일본 대리점 개설 △일본 기업 M&A 3가지 방식으로 한국이 진출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은 뛰어난 기술을 갖춘 크고 작은 제조업 기업이 많다. 하지만 디지털전환(DX)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대적 생산라인, 경영을 못 갖춘 기업이 많다. 또 고령화 등으로 가업을 이을 후계경영자를 못 찾는 경우도 많다"며 "M&A 방식의 일본 진출을 관심 갖고 볼 필요가 있다. 한국 IT와 일본 제조업을 매칭하는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스타트업에 단순히 투자금을 지원해주는 것보단 정보 공유가 핵심"이라며 "일본 산업성과 연계해 한일 기업을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일본 정부는 한국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싶어한다. 시부야구는 한국 스타트업에 무료 사무실 대여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제는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등'상사 경제'가 중심이다. 그 때문에 일본 CVC들은 신규 사업 차원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진출 시에 주의할 점도 있다. 한국은 '빨리 빨리' 문화지만 일본은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한국이 가성비, 편리함을 중심으로 일본을 설득하는 건 쉽지 않다"며 "일본은 관광객이 많은 라멘집에 가도 여전히 키오스크를 거부하고 현금과 쿠폰자판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의 사업은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들고 오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를 맺으면 반대로 오래가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27 18:57:20권성주 연세대 GTK&J 책임교수( 사진)는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에게 “길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날로그가 강점인 일본 시장은 점진적으로 사회가 변하기 때문에 기업도 시간을 들이는 전략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시장에 잘 녹아들기 위해선 한국 중소기업이 일본 제조기업 인수합병(M&A)하는 방법도 제언했다. 스타트업에겐 일본 상사의 대기업벤처투자(CVC) 기회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권 교수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다. 한국의 일본 호감, 일본의 한국 호감이 유래 없이 높다”며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일본 시장 진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기업들이 새 정부 들어 또 무역갈등이 일어날지를 우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고 있다”며 “새 정부 실용주의 기조에선 이념 보단 양국 이익을 위한 외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일본 도쿄대에서 한일관계를 연구한 국제정치학 박사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에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과 기업인에게 비즈니스 전략과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게이트웨이 투 재팬’(GTJ)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TJ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 9월 2기를 시작한다. 권 교수는 2016년부터 연세대에서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GTK)’도 운영하고 있다. 일본 기업인을 위한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금껏 약 100여개 기업, 200명 이상 수료생을 배출했다. 권 교수는 △일본 법인 설립 △일본 대리점 개설 △일본 기업 M&A 3가지 방식으로 한국이 진출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은 뛰어난 기술을 갖춘 크고 작은 제조업 기업이 많다. 하지만 디지털전환(DX)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대적인 생산라인, 경영을 못 갖춘 기업이 많다. 또 고령화 등으로 가업을 이을 후계경영자를 못 찾는 경우도 많다”며 “M&A 방식의 일본 진출을 관심 갖고 볼 필요가 있다. 한국 IT와 일본 제조업을 매칭하는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스타트업에게 단순히 투지금을 지원해주는 것 보단 정보 공유가 핵심이다”며 “일본 산업성과 연계해 한일 기업을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일본 정부는 한국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싶어한다. 시부야구 경우 한국 스타트업에게 무료 사무실 대여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제는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등 대기업 '상사 경제'가 중심이다. 때문에 일본 CVC들은 신규 사업 차원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기업 진출 시에 주의할 점도 있다. 한국은 '빨리 빨리' 문화지만 일본은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한국이 가성비, 편리함을 중심으로 일본을 설득하는 건 쉽지 않다”며 “일본은 관광객이 많은 라멘집에 가도 여전히 키오스크를 거부하고 현금과 쿠폰자판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의 사업은 네트워킹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들고 오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를 맺으면 반대로 오래가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일 교류는 활발하다. 주일대사관 ‘한일 인적교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405만3000명,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133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 13.5%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은 883만명으로 가장 많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25 13:27:11한국후지필름이 국내 대표 사진 예술제인 ‘2025 동강국제사진제’의 공식 후원사로 4년 연속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과 강원특별자치도 청소년 대상 공모전 Green 영월 다큐 프로젝트 틴틴 포토’를 함께 후원하며 미래 세대가 아날로그 사진을 통해 감성과 기록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간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국내외 사진작가와 강원도민, 영월군민, 사진 애호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대표 사진 행사로 오는 9월 28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비롯한 영월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최초 공립 사진 전문 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의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2022년부터 매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미래의 사진 인재들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아날로그 사진의 감성과 기록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동강국제사진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과 ‘틴틴 포토’ 청소년 사진 공모전의 동시 후원사로 참여한다.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은 초등학생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손글씨 일기와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후지필름의 주요 사진관에서 직접 사진을 인화하고 현장 접수를 할 수 있게끔 해 디지털 사진을 아날로그로 직접 인화하는 즐거움을 많은 어린이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올해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대상은 광주광역시 금부 초등학교 2학년 유채아 학생의 ‘꽃게 멸종을 막은 하루’가 선정됐으며 상장 및 상금 50만원과 인스탁스 SQ40 즉석카메라가 수여됐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가작, 입선작 등 약 60명에게 △인스탁스 미니 에보 △인스탁스 미니12 △프리미엄 포토북 제작권 △일회용 카메라 퀵스냅 △디자인 사진 인화권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됐다. 함께 개최된 ‘틴틴 포토’는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주최, 영월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올해의 주제는 ‘YOUTH VIEW: 과거와 푸른 내일’이었다. 틴틴 포토의 대상은 석정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다영 학생의 사진이 선정됐으며 참여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자신의 시선으로 영월의 자연, 문화, 일상을 탐색하며 환경과 지역에 대한 인식을 표현했다. 틴틴 포토 수상자에게는 △인스탁스 미니 에보 △인스탁스 미니12 △프리미엄 포토북 제작권 △일회용 카메라 퀵스냅 △디자인 사진 인화권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됐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사진을 통한 표현은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기록 방식”이라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아날로그 사진의 감성과 본질적인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사진이 지닌 깊은 의미를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 문화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CSR 활동을 통해 기록과 사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2 09:33:42그룹 리센느(RESCENE)가 풀향으로 리스너들의 기억 속을 물들인다.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는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 'Dearest'(디어리스트)를 발매한다. 'Dearest'에는 타이틀곡 'Deja Vu'(데자부)와 'Mood'(무드) 총 2곡이 수록됐다. 리센느는 두 번째 싱글 'Dearest'에 비 온 뒤 머무는 풀향처럼 가장 선명한 잔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조용히 스쳐 지나간 듯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문득 떠오르는 잔향처럼 듣는 이들의 기억 속에 잔잔하게, 그러나 깊게 머물기를 바라는 리센느의 진심이 담긴 싱글이다. 타이틀곡 'Deja Vu'는 그루부한 베이스 라인과 레트로한 아날로그 신스가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어디선가 한 번쯤 지나쳤던 것 같은 장면, 사람, 감정 등 언젠가 또다시 마주할 그 순간을 기다리며 기억의 길을 따라 걷는 노래다. 수록곡 'Mood'는 몽환적인 R&B 사운드를 바탕으로 익숙한 듯 낯선 감정의 교차점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깊고 섬세하게 풀어냈다. 두 번째 싱글 'Dearest'를 발표하는 리센느가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Q. 약 5개월 만에 컴백이다. 컴백 소감이 어떤지? 원이: 최근 축제를 다니며 리센느를 대중분들에게 더 알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이 더욱 소중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앨범은 단순한 컴백이 아니라 저희에게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특별함이 될 것 같아 더욱 설레고 기대됩니다! Q. 이번에는 풀향을 머금고 돌아왔다. 'Dearest'의 매력 포인트는? 리브: 풀향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Mood'에서 'Deja Vu'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나미: 소중한 팬들을 향해 쓴 편지 같은, 애정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싱글이에요. 저희의 진심이 담겨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Q. 타이틀곡 'Deja Vu'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생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메이: 개인 씬 촬영 중 작은 꽃들을 옷에 가득 넣고 한 번에 털어내는 장면이 있었어요. 실제 육교에서 촬영한 터라 한 번에 성공해야 했고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라 원하는 느낌이 잘 나올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뮤직비디오가 나온 후 주변에서 그 장면을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제나: 미나미 언니, 메이와 셋이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가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너무 맛있어서 미나미 언니에게 "이게 뭐야?" 하고 물어본 기억이 나요. Q. 타이틀곡 'Deja Vu'를 언제 들으면 좋을지 추천한다면? 원이: 출퇴근길에 듣기 좋은, 걸음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주는 곡이에요. 미나미: 언제 들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퇴근길 노을이 질 때 들으면 더 특별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Q. 타이틀곡 'Deja Vu'의 포인트 댄스는? 리브: "~~Deja Vu" 가사가 나올 때 손을 앞으로 뻗었다가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는 동작이 포인트예요. 이 안무로 '데자부'의 느낌을 담아냈어요. 제나: "같은 꿈을 꾸듯" 파트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댄스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Q. 'Dearest'는 앞으로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리브 : 'Dearest'와 '익숙한 데자부'처럼 편안하고 익숙한 앨범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메이: 이번 앨범으로 리센느라는 이름이 대중분들께 확실히 각인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향기가 더 멀리 퍼졌으면 좋겠어요. Q. 'Dearest'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미나미 : 추억 메이 : 마음에 스며드는 편지 제나 : 젖은 숲속의 공주들 ♥ Q.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마디 원이: 'Glow up' 앨범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기다리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싱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려주신 소중한 시간들이 헛되지 않게, 리센느가 그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
2025-07-02 10:30:11한국후지필름이 오는 8월 24일까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소소일작 여름여행 챌린지 '해방여행일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트릿(Retreat)’ 트렌드와 연계해 여행에서의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인 ‘해방여행’을 제안한다. 리트릿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내면의 평화와 재충전을 추구하는 여행 방식으로, 단순 관광과 보여주기식 여행이 아닌 자기 돌봄과 취향 탐구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해방여행일지’ 캠페인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각자의 속도로 여행하며 순간을 아날로그 필름 사진으로 기록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캠페인에서는 여행 성향에 따라 ‘낭만여행자’, ‘느림여행자’, ‘모험여행자’ 등 세 가지 유형의 해방여행을 제안하며 각 유형에 어울리는 아날로그 카메라와 필름 추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먼저 ‘아날로그 필름덤프 챌린지’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해방여행 사진을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블로그,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생활 커뮤니티 ‘소소아지트(소소일작 아날로그 아지트)’에 인증하면 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총 500만 원 상당의 해방여행 지원금과 인스탁스 와이드 에보, 인스탁스 필름, 퀵스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소소아지트’는 한국후지필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록 그 이상의 사진 생활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로, 아날로그 사진을 찍고 뽑고 꾸미며 아날로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공간이다. 후지필름몰 회원이라면 누구나 글을 쓰고 댓글을 남기며 ‘소소 에디터’로 활동할 수 있다. 소소아지트 첫 글 작성 참여시 3000포인트가 제공되며 해방여행단 응모, 댓글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함께 캠페인 연계 이벤트도 풍성하다. 참여자들은 ‘해방여행 유형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여행 성향을 확인하고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캠페인 기간 중 후지필름 공식 온라인 채널(후지필름몰, 카카오스토어, 네이버스토어)에서 사진 상품 구매 시 시크릿 코드가 삽입된 ‘해방여행 영수증’이 증정돼 캐리어, 퀵스냅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또한 여행 기록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작가 ‘안시내’와 함께하는 하루 한 장 사진 습관 캠페인 '일주일기 Feat. 해방여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일주일간 오픈 채팅방에서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여행 사진 촬영 및 기록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며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내달 19일 열리는 ‘나만의 여행 에세이 쓰기’ 오프라인 클래스에 초청한다. 아울러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해방여행 캠페인 기간 동안 한정판 ‘해방여행일지’ 바인더를 1,000원에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소곰이 스티커와 해방 미션 기록지가 포함된 해당 키트는 해방을 선언하고 직접 미션을 수행하며 나만의 해방여행일지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전형 아날로그 기록 키트다. 미니필름부터 4×6 인화 사진까지 다양한 포맷의 사진을 보관할 수 있어 감성적인 여행 기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소소일작 캠페인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네파 크루'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자신만의 속도로 경험하고 기록하는 해방여행의 가치와 다양한 아날로그 사진 문화를 전파하고자 노력한다”며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진행하는 해방여행일지 캠페인을 통해 아날로그 필름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성과 사진 기록의 의미를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7 08:36:31"플릿(Fleet)이 움직이는 모든 순간을 연결해 산업 흐름을 바꾸는 게 목표입니다."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사진)는 22일 자사를 '모빌리티 디지털 설거지꾼'이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화물차, 렌터카, 중고차 등 차량 기반 산업 전반에 쌓인 아날로그 공정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바꾸는 역할이라는 의미다. 현재 △중고차 탁송 △인슈어테크 △차량 관리 시스템(FMS) 등 3개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IMS모빌리티는 개발해 오던 10개 소프트웨어 중 6개를 정리하고 4개의 핵심 솔루션에 집중했다. 그 결과 1·4분기 손익분기점(BP)을 조기 달성하며 매출이 연평균 58% 성장했다. 조 대표는 "이전까지 매출과 실적이 기대보다 더뎠지만, 그동안 보험사·중고차 플랫폼과 전산을 직접 연동하고 자체 SaaS를 개발하며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탁송 부문에선 헤이딜러, 엔카, KB차차차 등 주요 플랫폼을 자동화하며 빠르게 시장점유율(MS)을 70%까지 늘렸다. 솔루션 '렌톡'은 중고차 탁송 기사 배차부터 주유 정산까지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사람이 직접 하던 일을 자동화했더니 비용은 20% 줄었고, 주유 영수증 조작 사례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인슈어테크 부문은 사고차량 대차 서비스와 보험사 자동청구 솔루션을 통합한 구조다. 조 대표는 "사고 시 보험사 콜센터, 렌터카 업체, 정비소 등 최소 4~5군데를 전화로 연결해야 했던 과정을 앱 하나로 줄였다"고 했다. 현재 삼성화재를 비롯한 국내 손해보험사 12곳 및 공제조합 5곳과 단독으로 연동 중이다. 하반기에는 보험 손해사정 프로세스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FMS 부문은 직접 설계한 온보드 진단(OBD) 단말기를 차량에 꽂아 주행 데이터를 수집한다. 쿠팡, LG유플러스 등이 주요 고객사며, 차량 3만여대로부터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를 통해 연료비 절감, 보험 요율 조정, 사고 예측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고 예측 AI 모델도 개발중"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차량 예약 솔루션(MaaS), 중고차 내차사기 홈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향후 일본, 미국, 동남아 등으로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미 일본 렌터카 회사 오릭스에 전역 분배 시스템(GDS)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FMS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조 대표는 "해외 서비스는 진입이 어렵지만, 인프라 SaaS는 현지 파트너만 확보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누적 투자금은 600억원 규모다. 네오플럭스, KB캐피탈 등 다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상장 후 자금은 기술 고도화와 해외 확장에 집중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550억원, 내년엔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2 18:50:39트웰브랩스 김윤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의 행보는 '다른 길'의 연속이었다. 그는 스타트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애플 음성 비서 '시리' 개발을 담당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인공지능(AI) 센터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벤처 투자 자문역을 거쳐 다시 스타트업으로 돌아왔다. 11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세상을 바꿀 파괴적 혁신은 언제나 남들과 다른 길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다수 AI 기업들이 언어모델 개발에 열을 올릴 때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AI라는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김 CSO는 "현재의 AI는 텍스트는 잘 이해하지만, 우리가 눈과 귀로 접하는 영상, 소리 등 '아날로그 세상' 앞에서는 무능하다"며 "이 방대한 아날로그 세계를 AI가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다음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AI 산업이 지향하는 범용인공지능(AGI)가 물리적인 현실 세계까지 혼합되는 '피지컬 AI'가 되기 위해선 영상 이해 AI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CSO는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AI 혁신을 통해 사람이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보게 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영상 속 수많은 정보에서 인간의 눈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미세한 패턴이나 인사이트를 AI가 발견해 제시하는 '초지능'의 영역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AI 모델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에 핵심 파트너로 등록되며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았다. 영상 속 사람과 사물, 행동을 식별해 검색할 수 있는 '마렝고'와 영상 기반 질의응답 서비스 '페가수스'는 베드록에 채택된 최초의 한국 모델이자 영상 이해 AI 모델이다. '다윗'이 '골리앗'인 빅테크들의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누적투자금 1억 700만달러(약 1450억원)를 기록한 트웰브렙스는 최근엔 네이버가 미국 투자법인을 세운 후 낙점한 첫 투자 대상 기업이 되면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글로벌에서 또 다른 파트너십도 예정됐다. 김 CSO는 국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AI 스타트업이 나오기 위해서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중국 등의 거대 자본이 하는 방식을 따라하기 보다는 차별점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더 많은 개척자가 나와야 한다는 제언이다. 그는 "한국의 인적 자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1 18: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