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3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3분께 광주 남구 노대동 한 아파트 3층 가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18분 만에 꺼졌다. 화재경보 소리를 들은 입주민 32명이 대피하고 가구 안팎이 타거나 그을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장비 17대와 대원 50명을 투입해 불을 껐으며, 입주민인 80대 남성이 숨진 아내의 영정 사진 앞에 켜둔 촛불을 끄지 않고 잠들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8 08:28:02[파이낸셜뉴스] 내연녀 집을 찾아가 난동을 피운 아내를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50분께 청주시 한 빌라 주차장에서 아내 B(50대) 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직전 B씨는 남편의 내연녀 C(40대) 씨의 집을 찾아가 야구방망이로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B씨를 뒤따라간 A씨는 자신도 야구방망이로 폭행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도착한 A씨가 차량에 있던 흉기를 미리 챙긴 점 등으로 미뤄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혐의를 변경했다. 다만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8 07:25:58[파이낸셜뉴스] 아내의 외도 현장을 덮쳐 동영상을 촬영한 뒤 처가 등에 해당 영상을 유포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동기)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외도 현장을 덮치는 것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6월2일 새벽 대구 소재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통해 거실로 침입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아내 C씨의 외도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처가 식구와 자신의 자녀 등에게 해당 동영상을 3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A씨는 2023년 8월 C씨에게 외도 동영상을 아파트 단톡방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B씨는 A씨와 공모해 A씨가 아파트에 침입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남편과의 이혼소송에서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A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측은 "아파트 공동 현관에 침입한 것은 주거침입이 아니다"라며 "A씨와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비록 전 배우자의 불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일반인들에게는 동영상이 유포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피해자의 동영상이 가족들에게 유포되면서 이 사건 가정 파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피해자는 자신의 사진이 가족들에게 유포돼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수사 초기 다른 참고인을 내세워 수사를 방해한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B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부인하면서 아직까지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5 09:29:20[파이낸셜뉴스] 야외에서 노출을 많이 하는 아내의 성적 취향으로 인해 이혼까지 고민 중인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월 30일 양나래 이혼 전문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BDSM?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아내 때문에 곤란한 남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제보자 A씨는 “저와 아내는 성적인 관심이 많았던 어린 시절부터 만나왔기 때문에 서로 성적인 대화를 아무렇지 않게 잘하는 사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BDSM 성향 검사를 했다며 “내가 브랫(Brat) 성향이라더라. 앞으로 이 성향에 맞춰서 행동할 거다”라고 선언했다. ‘BDSM’은 결박(Bondage)과 훈육(Discipline), 지배(Dominance)와 굴복(Submission) 가학(Sadism), 피학(Masochism)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로 ‘가학적 성향’을 분류하는 기준이다. 아내가 언급한 ‘브랫’은 사전적 의미로 ‘장난꾸러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말 그대로 상대방에게 무조건 순종하지 않고 장난치는 자신을 상대방이 굴복시켜 주기를 원하고 거기에서 성적 쾌락을 얻는 성향이다. A씨는 “내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부부간 성관계 얘기를 공개적으로 한다. ‘내 남편 잘 때 이상한 소리 낸다. 이런 거 좋아한다’는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했다”며 “그때 내가 당황하면 아내는 그걸 보면서 재밌어하고 즐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내가 당혹스러워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많은 휴양지에 놀러 갔을 때,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주변을 살피더니 갑자기 상의를 확 들쳐서 가슴을 보여줬다. 놀라서 ‘왜 그러냐’고 했는데 ‘스릴 있지?’ 이러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그렇게 내가 당혹스러워하는 걸 한 번 느끼고 난 이후에는 장난의 정도가 더 심해졌다. 가슴팍을 훌러덩 하는 것도 충격이었는데, 처음엔 속옷이라도 입고 있었지만 그다음엔 속옷도 안 입은 채로 그러더라”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때 아내는 “당신이 당황하니까 너무 좋다. 스릴 있지 않아? 이런 걸 나서서 해주는 아내가 어디 있냐? 당신은 복 받았다”며 오히려 뿌듯해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남편이 질투해 주길 원하는 마음에 딱 달라붙은 옷을 입고 사진 찍은 뒤, 이를 남자 사람 친구들한테 전송하고선 몸매 칭찬 받은 메시지를 갈무리해 남편에게 보내기도 했다. 아내는 “다들 나 이렇게 예쁘다고 탐난다던데 당신은 이런 내 모습 보면 더 좋지 않아?”라며 질투 유발 작전을 펼쳤다. A씨는 “예전엔 이런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BDSM 성향에 꽂혀서 그런다. 그런 성향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성향이라는 걸 테스트로 알게 된 이후부터 더 그런 성향처럼 되기 위해 노력 아닌 노력을 하는 아내의 모습에 오히려 정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이런 아내의 행동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된다고 하면 어떤 증거가 필요한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양 변호사는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아내가 다른 남자들한테 본인 사진을 찍어 보내며 질투를 유발하는 행동은 제3자가 보기에도 부부 사이 신뢰를 깨뜨리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밖에서 노출하는 걸 사진 찍을 수 없으니 증거로 활용하지 못해 이혼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지 못하게 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후 사정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메시지나 대화 녹음이 있으면 증거로 활용된다”며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아내의 이런 성향이 개선되지 않아 이혼을 결심한다면 소송을 진행하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2 22:18:15[파이낸셜뉴스] 개그맨 박성광 아내 이솔이(37)가 암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솔이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고 밝혔다. 또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솔이는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 치료를 받았고, 외출도 조심해야 했으며, 날 음식을 먹지 못하고,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피부는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고 응급실을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다. 그래서 아이를 갖지 못했고, 지금도 그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솔이는 "검진 때마다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지만, 의사 선생님은 '엄마 건강이 먼저'라고 말씀한다. 아직 완치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여전히 암 치료 중인거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자극적인 기사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만 비춰지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랑하며 많이 웃고, 소중한 사람들과 만나고, 과한 욕심 없이 주변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가끔 아니 자주 불안에 몸을 떨며 밤마다 눈물로 기도하고, 작은 통증에도 두려워하며, 치료의 기억이 상기되면 있지도 않은 고통을 느껴가며, 생존률에 기대어 정기적으로 생명을 연장 받는 느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박성광과 이솔이는 2020년 결혼했다. 부부는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2 15:37:41[파이낸셜뉴스] 족발집을 운영하는 한 남성이 아내의 외도 때문에 폐업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와이프가 남직원이랑 바람이 나서 폐업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족발집 점장인 A씨는 아내와 친한 형님에게 가게를 맡겼다가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친한 형님은 가게 화장실에 몰카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부서져 난장판이 된 가게 내부 모습이 담겼다. 화장실 변기 옆에는 몰래카메라로 추정되는 검은색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A씨는 "이 개XX가 화장실 전 와이프 XX가 보고 싶었는지 몰카까지 설치했다가 경찰한테 잡혔다. 인생 씁쓸하다. 가정, 가게 다 잃었다"라고 토로했다. 배달앱에 등록된 해당 족발집 가게 소개와 알림에는 "여사장님이 남직원이랑 바람나서 폐업이요♡'라고 적혀 있다. 메뉴들은 한때 '바람난 족발, 불륜 족발, 바람나서 망한 족발, 화장실 몰카 족발, 여사장 바람 족발, 바람 폐업 족발' 등으로 바뀌었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진짜다. 직원이랑 바람나서 폐업한다고 공지사항에 올려뒀다", "저 정도면 '몰래'가 아니라 '대놓고 카메라'다", "여친한테 당해도 열받는데 아내한테 당하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간다", "아무리 친해도 항상 조심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2 08:41:28[파이낸셜뉴스] 마약 중독자인 한 남성이 출산한지 12일 된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이를 복수하기 위해 생후 2주 된 아기를 야생에 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태국에서 발생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티차이라는 성을 가진 이 남성(21)은 아기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사실을 폭로한 그의 아내인 22세 오라타이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우티차이는 2주 된 아이를 바나나 농장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은 뒤 친구 집에 있는 아내의 휴대전화에 전송했다. 충격을 받은 오라타이는 즉시 마을의 수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온라인에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우티차이를 검거했다. 오라타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마약 중독자이며 도박꾼이라고 폭로했다. 또 자신과 한 살 난 아이에게 끊임 없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라타이는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에 다툰 적이 있다”며 “남편은 나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우티차이는 아내의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단지 잠자는 아들을 바나나 농장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데려왔을 뿐”이라며 “버릴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여러번 성관계를 요구한적은 있지만 진심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아내가 마약 중독자라는 남편의 주장을 받아들여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법이 요구하는 대로 재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1 22:26:23[파이낸셜뉴스] 이혼한 아내가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시13분 시흥시 조남동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 A씨가 그곳에서 일하던 전 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가게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B씨가 "빨리 와달라"고 경찰에 직접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A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서 자해해 다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A씨가 불을 지른 편의점 역시 소방시설 장비가 작동해 큰불로 번지지 않고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가 이혼한 사이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1 09:51:57[파이낸셜뉴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약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 17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한 한국인 남성이 고층빌딩의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는 영상이 현지 방송국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지역지 파타야 메일,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 등 복수의 외신은 “지난 28일 방콕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 한국인 남성이 흔들리는 건물에서 아내와 딸이 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지상 50층 높이의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고층빌딩 3개 동으로 이루어진 파크 오리진 콘도로, 빌딩 간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지진 여파로 이 다리가 끊어진 장면이 태국 현지 TV 영상에 잡혔다. 다리가 끊어진 채 위험천만하게 앞뒤로 기울며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한 남성이 달려와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는 모습도 함께 포착됐다.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따르면 이 남성의 정체는 한국인 남성 권영준씨로, 태국인 아내와 결혼해 현지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빌딩 C동 52층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권씨는 아내와 딸을 찾아 집이 있는 B동으로 돌아가기 위해 끊어진 다리를 뛰어넘었으며, 그들이 이미 대피한 것을 확인한 뒤 약 40층 이상을 걸어 내려와 가족과 재회했다. 태국의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인 아내 보유리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충격을 받았다”라며 “남편은 그저 가족을 돕고 싶었을 뿐이다. 무슨 일을 하든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느라, 다른 건물로 뛰어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라고 전했다. 권씨도 태국 타이랏TV와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아이 걱정으로 머릿속이 가득했고, 아내와 아이를 지키러 가야만 했다”라며 “(뛰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콘크리트가 아직 분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씨는 다리를 뛰어넘은 뒤 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지만, 가족만 생각하며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 이후 권씨 가족은 방콕의 다른 지역으로 임시 거처를 옮겼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식을 먹는 영상 등을 공유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보유리씨는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우리 남편 최고”라고 적으며 해당 동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1 08:06:49[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이옥형 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주니까 치매가 진행되다가 멈췄다. 더 진전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와선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내가 '여보' 소리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라고 감격했다. 아울러 태진아는 "절친했던 가수 고(故) 송대관의 별세 소식을 아내에게 전하니 '어떻게? 왜?'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바람에 내가 또 울었다. 기억력이 돌아오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송대관 선배가 살아있었으면 여기 불러 같이 만났을 텐데 보고 싶다"고 했다. 이옥형 씨는 약 5년 전 치매 증상을 보였고 이후 중증 치매가 됐다. 태진아는 2023년 10월 말 아내를 위해 쓴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매하기도 했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가 36년 전 히트곡 '옥경이' 이후 아내를 생각하면서 부른 두 번째 노래다.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의미한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이다.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한다.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다. 알츠하이머병은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뇌세포의 유전적 질환이 아닌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통계를 보면 유전과 관계없는 알츠하이머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하는 치매를 말한다. 치매와 건망증의 다른 점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다.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의 저하를 호소하지만, 판단력 등은 정상이어서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건망증 환자는 기억력 장애에 대해 호소 하며 지나친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잊어버렸던 내용을 곧 기억해 낸다거나 힌트를 들으면 금방 기억해 낸다. 이와 달리 치매는 기억력 감퇴 뿐 아니라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인격 등 다양한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함으로써 지적인 기능의 지속적 감퇴가 초래된다. 영양 결핍, 염증에 의한 치매의 경우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치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인지 기능 장애가 서서히 일어나서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경과를 보인다.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혈관 상태가 잘 유지된다면, 더이상 병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이 주어졌을 때,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뜨리거나 분노를 표출할 수도 있다. 또한 정신증(주로 학대를 받는 망상)과 불안, 공격성도 보일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비해서 신경질을 자주내거나 화를 내는 일이 잦고 때로는 남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을 보이거나 의심을 지나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치매 환자 사망의 가장 흔한 직접적 원인은 폐렴, 요로감염증, 욕창성 궤양 등의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10: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