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사마르칸트는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시간가량을 가야한다. 우즈벡에 목화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가는 길 양옆에 끝도 없이 펼쳐진 목화밭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창 목화가 피어있으면 장관이었을텐데 철이 지나서 갈색 줄기들만 있는 것이 좀 아쉽다. 우즈벡 길가의 가로수 중에는 처음 보는 나무들이 있다. 밑둥은 굵고 짧은데 잔가지들이 공작새 깃털처럼 사방으로 뻗어있는 모양이 특이하다. 넓은 강과 마을도 자주 보이고 확실히 카자흐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보다 땅이 비옥하고 살기 좋아보인다. 겨울이 다 되어가는데 길가 과일가판대에는 수박같은 것을 잔뜩 쌓아놓고 팔고 있다. 설마 수박일까 궁금해서 사먹어보고도 싶었는데 괜히 돈만 버리는거 아닌가싶어 호박일꺼야 하며 그냥 지나갔다. 안개가 뿌옇게 내려 시야가 안좋은 구간도 지나고 안개가 서리가 되어 길가 식물들에 앉았는지 눈꽃이 핀 풍경도 지나간다. 사마르칸트에 가까워 오자 여러가지 색색의 깃발들이 우릴 반겨준다. 도시 곳곳에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등 원색 깃발들이 계속 눈에 띄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나 환영받는 느낌이라 좋다. 도시 외곽에 낮은 토담같은 것이 이어져있다. 군데군데 동굴처럼 판 곳도 있다. 서울의 몽촌토성 같다고 하자 탄이가 "몽쉘통통이라고?"하며 익살을 떤다. 아.. 먹고싶어졌다. 사마르칸트는 사막의 모래색이 온통 도시를 덮고 있는 듯한 인상이었다. 이곳에 사는 몰리라는 20대 청년에게 카우치 요청을 보냈었다. 우리는 시내의 한 커다란 카페에서 만났는데 몰리 덕분에 예상 못한 다른 서퍼들을 한가득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에서 온 마리나, 이란에서 사업차 온 메디, 자전거로 여행중인 중국의 이치까지 완전히 다국적인 모임이다. 국적과 나이와 모든 것이 다르고 처음 만난 사이지만 여행자라는 공통점이 만난지 몇분만에 즐겁게 이야기 나누게 하였다. 저녁때가 되자 의기투합한 모두 다 함께 몰리네 집에 갔다. 계획에도 없었을텐데 이렇게 갑자기 다 같이 가도 되나 싶었는데 몰리는 방도 많고 음식도 많아 괜찮단다. 몰리는 부모님과 두 동생과 함께 시 외곽의 큰 집에서 살고 있었다. 여럿이 우르르 몰려왔는데도 부모님은 함박웃음으로 반갑게 환영해주셨다. 손님 접대에 열심인 이슬람가정답게 여러가지 음식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고 산더미같은 플롭(볶음밥)이 나오는데 고기와 레몬과 메추리알로 장식된 것이 무지무지 먹음직스럽다. 플롭은 손님 환대에 가장 중요한 음식이라고 한다. 기름진 볶음밥을 별로 안좋아하던 우리도 이곳에서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 중 갑자기 정전이 되었지만 흔히 있는 일인 듯 당황하지 않고 양초를 켜고 계속해서 먹는다. 다행히 곧 불이 다시 들어왔다. 몰리가 우리들을 아버지께 소개하는데 아버님이 러시아어를 하신다고 해서 마리나가 신이났다. 영어, 우즈벡어, 러시아어 등등 여러나라 말이 마구 섞여서 헷갈리고 난리다.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는 언어가 없어 통역에 난항이 있었지만 다들 유쾌하게 웃으며 어찌어찌 서로를 소개했다. 메디가 "이치는 made in China(중국산)"이라고 소개하자 다들 웃음이 터진다. 몰리의 남동생의 이름을 차홍길이라고 들어서 "어? 한국사람같은 이름이네?"했더니 다시 잘 들어보자 "차흐니르"와 비슷한 발음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차홍길이라고 불렀고 그 친구도 좋아했다. 한국말을 배우고 있으며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우즈벡에서는 한국말을 꽤 잘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남자, 여자 나뉘어 큰 방에 자리를 잡고 부모님이 제공해주신 이부자리를 덮고 푹 잘 잤다. 다음날 몰리네 가족앨범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외국사람의 옛날 앨범을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무척 흥미진진했다. 사진 한장한장이 역사의 증거이며 가족이야기가 들어있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다. 아침저녁으로 식사를 정성스레 주시고 편히 묵게 해주신 가족분들께 몇가지 선물을 했다. 아버님은 특히 핫팩을 신기해 했는데 사용법을 알려드리자 일할 때 사용하면 좋겠다고 마음에 들어하셨다. 약과와 마스크팩 등 별거는 아니지만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정성으로 드렸다. 몰리네 집 마당은 매우 넓은데 한쪽에는 새로 짓고 있는 2층 건물도 있다. 지금 있는 집도 방도 많고 꽤 큰데 취미삼아 천천히 돈생기고 시간날 때마다 짓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층고도 높고 만듦새가 매우 좋다. 혹 다음에 오게되면 이 곳에서 머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몰리네 가족이 모였을때 가족사진을 몇장 찍어드렸다. 산에 가보고 싶다는 마리나의 이야기에 다들 동조하며 갑자기 여행계획을 하게 되었다. 다음날 까브리에 탄이, 시로, 마리나, 몰리, 몰리 남동생, 메디, 이치까지 총 7명이 타고 30분거리의 산으로 향했다. 나도 타봐서 아는데 주행중 캐빈에 있는 것이 승차감도 안좋고 이리저리 흔들려 결코 편하지 않을텐데 다들 젊어서 그런지 다행히 끄떡 없다. 장거리가 아니니 괜찮겠지 싶었다. 매일 둘만 타던 차가 바글바글 시끌벅적 완전 새롭다. 산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등산로를 따라 가볍게 산행을 시작했다. 사실 우리는 산을 별로 안좋아한다. 그저 이 친구들과 함께 하고싶은 마음에 왔는데 막상 와보니 걷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얼마 안가 20대들의 체력을 못따라가고 기온이 뚝뚝 떨어져 너무 추워서 잘 다녀오라고 하고 차로 돌아가서 기다렸다. 이치와 차홍길은 정상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산에 다녀와서 우리는 메디가 살고있는 집으로 갔다. 차에서 내리는데 다들 머리도 헝클어지고 몰골이 초췌해 보여 걱정이되어 괜찮냐고 물어보니 좋은 경험이었다고 웃는다. 메디는 사업차 사마르칸트에 와있다고 하는데 경제적 여유가 있는지 집하나를 통채로 렌트해서 살고있었다. 중정 마당이 있고 방이 여러개 있는 좋은 집이었는데 이미 이치는 방하나를 차지해 손님으로 있었다. 첫날 만났을 때부터 메디는 자기 집으로 오라고 계속해서 졸라댔다. 원하는 만큼 있으라고 인심이 좋다. 메디의 집에 묵은 첫날 마당에 소복이 눈이 쌓였다. 까브리를 안에 주차할 수 있을만큼 마당이 넓다. 그런데 메디의 손님 유치 욕구에 비해 방이며 시설이 따라주질 않았다. 방문의 유리창은 유리 없이 뚫려있고 라디에어터가 고장나 물이 샌 것 같았는데 돈이 있어도 사람이 부족한지 고치는데 여러날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추울까봐 메디는 새 전기히터를 사서 방에 넣어주었는데 우리는 이렇게까지 하며 손님을 데리고 있고싶나 의아했지만 그의 친절을 감사히 받았다. 또 길쪽으로 난 창문은 커튼이 없어 사생활보호가 전혀 안되어 우리차에 있던 흰 천을 가져와 가려야했다. 세탁기는 고장나 있어 쓸 수가 없었고 그래도 부엌에서 가스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것은 좋았다. 접이식 작은 자전거 하나로 세계여행한다니.. 존중감이 절로 생겼다 접이식 작은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하다니 게으른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 평소 중국사람에 대해 썩 좋은 인상이 없었지만 이치와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에 대해 깊은 존중감이 생겼다. 10여년간 호주에서 일을 해서 영어도 꽤 잘하고 자기 삶에 분명한 방향을 갖고 있는듯 했다. 이치는 우리에게 중국식 토마토계란볶음과 가지요리를 해주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우리도 소고기뭇국과 밥을 해서 함께 즐거운 식사를 했다. 정전이 되어 차에서 전기를 끌어다 조명을 켰다. 아랍풍의 노래를 틀어놓고 탄이와 메디가 이상한 춤을 춘다. 술을 잘 못마시는 탄과 종교때문에 안마시는 메디. 술도 안 마시고 저러고 노는 것이 마냥 신기하다. 히터를 사온 날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였을까 정전이 되었고 밤늦도록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추위에 떨 것을 각오하고 둘이 꼭 안고 자면 죽지는 않을거야 라며 잘 준비를 하고있을때 메디가 간단히 짐을 싸서 나오라고 한다. 전기가 들어오는 호텔을 찾아 우리를 재워주는 것이었다. 이치도 다른 호텔을 잡아주었다고 한다. 아니 돈내고 묵는 손님도 아닌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하다니. 참 이슬람의 손님접대는 대단한 것 같다. 아니 메디만 대단한 것일까. 메디와 꽤 친해진 것 같아 평소 이슬람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너희는 아내를 여러명 가질 수 있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물어봤는데 메디의 대답은 의외로 심각하고 진지했다. 그는 코란을 여러번 읽고 많은 고민과 깊은 생각을 해왔다고 한다. 코란에 의하면 오직 두가지 이유만으로 아내를 두명 이상 둘 수 있는데 하나는 과부가 생존을 위해 재혼하는 경우, 또 하나는 두명 이상의 여자에게 완전히 똑같이 대할 때라고 한다. 하지만 완전히 똑같이 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두번째 조항은 하지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대답이 의외였고 참 놀라웠다. 메디는 우리가 만난 첫 이란친구인데 앞으로 다른 이란인을 만나게 되더라도 그와 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에서 자고 온 다음날도 계속해서 정전과 누수가 발생하자 우리는 미안해하는 메디의 집을 떠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우리때문에 괜한 돈을 자꾸 쓰는 것이 부담되었다. 메디는 집이 부실한 것을 속상해하며 아쉬움 가득한 얼굴로 우리를 떠나보내주었다. 메디네 집에서 나와 우리는 시내의 Aishia라는 작은 호텔에서 몇일 더 묵었는데 폭설에 강추위가 와서 실내기온이 16도도 안되었고 이곳도 정전이 되기 일수였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맘편히 있을 수 있었다. 한국말을 조금 하시는 친절한 사장님이 계시고 맛있는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서 꽤 만족하며 머물 수 있었다. 하루는 관광가이드를 꿈꾸는 몰리의 안내로 유명한 "레기스탄"에 갔다. 레기는 모래, 스탄은 장소라고 한다. 즉 모래땅이라는 의미이다. 이슬람 특유의 정교한 타일로 장식된 탑과 건물들이 무척 이국적이고 멋있었다. 광장 한구석에 무덤이 있는데 이곳을 지을때 큰 역할을 한 일꾼의 무덤이라고 한다. 왕이 그의 공로를 치하해 소원을 묻자 여기 묻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였는데 살아서 부와 명예를 마다하고 광장에 묻히기를 선택한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 생각이 많아졌다. 몰리는 좌우의 비슷하게 생긴 건물중 어느쪽이 더 오래되었을까 퀴즈를 냈다. 열심히 관찰하고는 찍었는데 틀렸다. 잘 보면 양식이 다르다고 한다. 몰리 덕분에 좋은 관광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아침에 차를 몰고 나와보니 이럴수가! 앞유리에 금이 가있다. 최근 큰 충격을 받거나 위험한 곳에 둔 적이 없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일까. 전에 키르기스에서 하도 금간유리로 다니는 차가 많아 유리를 갈지 않고 때우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분명 이곳에서도 해주는 데가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보기로 했다. 사마르칸트의 현대자동차매장을 우선 찾아갔다. 영업소 대표님이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시더니 이곳저곳에 전화하며 알아봐주셨다. 돈내는 손님도 아닌데 이렇게 친절하시다니 참 감사했다. 사마르칸트에 있는 동안 밥먹으러 오라고도 하셨다. 소개받은 곳을 찾아가니 말은 안통해도 손짓과 깨진 유리창을 보고 의사소통이 된다. 젊은 청년이 유리창 크랙 진행방향 앞쪽에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주사기로 무언가를 넣어 메우는 것 같다. 완전히 굳을때까지 한동안 히터를 쓰지 말것을 당부했다. 앞유리 금이 점점 커지는 것이 불안했는데 이제 안심이다. 사마르칸트에서 만난 여러나라의 친구들과의 좋은 기억을 뒤로하고 부하라로 출발했다.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youtu.be/G85qdMHDuHM?si=iKCbW47_29vK5aVG>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5 13:04:10[파이낸셜뉴스] 대리모에게 수천만원을 지급하고 신생아를 매매한 뒤 부인 사이에서 낳은 자녀로 위장하고 출생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기소된 60대 남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된 아동들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이 파악돼 대리모 출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신서원 부장판사)은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불실기재공정증서원본행사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61)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지난달 19일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2016년 대리모 두명으로부터 아이를 건네받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아들인 것처럼 출생신고서를 꾸며 구청에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브로커를 통해 대리모들을 소개받고 5000만원을 지급하는 대신 제3자로부터 기증받은 난자 또는 대리모 난자에 자신의 정자를 인공수정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씨는 대리모들이 낳은 아이들을 넘겨받은 뒤 출생 장소를 자신의 집인 서울시 노원구 자택으로 기재해 함께 태어난 쌍둥이인 것처럼 출생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노원구청에 제출했다. 이 사건은 보건복지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복지부로부터 사례를 통보받은 평택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아이를 더 갖고 싶어서 아내의 동의를 받고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출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대리모가 출산한 아동 2명을 허위로 피고인과 처의 친생자인 것처럼 쌍둥이로 출생 신고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의 사정을 종합했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01 18:04:01[파이낸셜뉴스] 재직 중인 회사의 사장 딸과 결혼한 남성이 배우자의 불륜으로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 상담소'에는 이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금수저 아내가 먼저 구애.. 머슴처럼 일했다는 남편 사연을 보낸 A씨는 사장 딸인 아내와 결혼 후 5년 간 머슴처럼 일만 했는데 결국 이혼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 부부는 아내의 적극적인 구애에 결혼에 골인했다. A씨는 아내에 대해 "소위 말하는 금수저"라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증여한 건물을 가진 건물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저보고 결혼 잘 했다고 부러워했는데 그건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며 "사장님이자 장인어른의 수족처럼 밤낮없이 회사 일을 했고 아내의 소유한 건물을 관리하며 거의 머슴과도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가 명문대 출신 신입직원과 진한 '썸'을 즐기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고 한다. 그는 "두 사람을 불러서 추궁했더니 아내는 잠자리는 하지 않았다며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뻔뻔하게 굴더라. 인생 처음으로 커다란 좌절과 분노를 느꼈다"라고 했다. 남편 이혼 요구하자, 아내 "내 건물은 재산분할 못해" 분노한 A씨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재산분할 이야기를 꺼내자 A씨 아내는 "결혼 전부터 소유한 건물은 특유재산이라 재산분할이 불가능하다"라며 조롱했다. A씨는 "아내 말이 맞다면 너무나 억울하다"라며 "아내와 신입직원 모두에게 위자료를 받고 싶은데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면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세계로 김소연 변호사는 "부정행위는 간통도 포함되지만 더 넓은 개념으로 간통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행위가 포함된다"라며 "진한 '썸'이라고 표현한 것을 볼 때 관계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정조를 저버렸다고 여겨지면 부정행위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변호사 "성관계 안했어도 두명에게 위자료 받을수 있어요" 김 변호사는 또 부인과 신입사원으로부터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부 일방이 부정행위를 하면 재판상 이혼사유가 되고 배우자가 입게 된 정신적 고통에 대해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의무로 위자료를 지급하게 된다"라며 "배우자에게 이혼과 위자료를 청구하면서 상간자도 공동피고로 소송하거나 상간자만 따로 소송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재산 분할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아내가 소유한 건물은 분할 대상은 아니지만 5년 동안 A씨가 특유재산 유지에 협력하고 감소를 방지했거나 증식에 협력했다고 인정되는 경우 분할 대상에 포함시킨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06 14:26:19[파이낸셜뉴스]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자녀 두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20대 여성과 그녀의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은 아이들 아빠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도움을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달 초 아동복지법(아동 학대) 위반 혐의로 친모 A(25)씨와 그녀의 아버지 B(5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3세·5세 두 아이를 여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의 친부이자 A씨의 남편인 C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라는 사람이 아동학대 하고 있다. 도와달라"고 글을 올렸다. C씨는 두 사람의 아동 학대 정황이 담긴 가정 내 카메라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집안에 설치된 CCTV 영상에 따르면 학대는 주로 3세 아이에게 집중됐다. 영상에는 A씨가 3살 아이를 이불에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내던지거나, 욕설을 하고 소리 지르며 아이를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또 작은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지는데도 아이를 잡으려거나 달래주지 않고 큰아이에게 화를 냈다. 아이가 음식을 먹다 토하는 상황에서도 걱정은커녕 "먹지말라"며 아이를 나무라기도 했다. 외조부 B씨 역시 이불 위에 엎드려 우는 아이에게 "입 닥쳐"라고 한 뒤 큰 베개와 이불로 얼굴을 짓누르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B씨는 이후에도 우는 아이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발로 머리를 차기도 했다. C씨는 "직업 특성상 집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아이들이 이렇게 학대당하고 있었다"고 호소했다. C씨는 아내로부터 아이들을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이 약속은 2주도 안 돼 지켜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말싸움을 한다든지 아내 기분을 못 맞춰준다든지 하면 아이들에게 불똥이 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아이들 학대 사실을 어디 가서 창피하다고 말 못 하고 눈감아주는 게 더 창피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상은 극히 일부만 공개했다. 더욱 심하게 학대한 영상도 많다"고 분노했다. C씨는 "아이들은 현재 친모와 분리된 상태이며 접근금지도 신청한 상태다"며 "아동복지기관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의 심리 치료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C씨가 추가로 제공한 영상 등을 토대로 A씨 등의 아동학대 관련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2 06:55:37[파이낸셜뉴스] "고객님 어려우시면 제가 도와드릴게요." 대형 유통매장에 방역패스 도입이 의무화된 첫날인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곳을 찾은 고령의 비구니 스님이 스마트폰을 들고 발만 구르자 안내직원이 대신 큐알(QR)코드를 찍으며 2차 접종 여부를 확인했다. 백화점 입구 한곳에서만 안내직원 세 명이 함께 고객들을 안내 중이었다. 입구에는 '방역패스 시행 안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대부분 큐알코드를 인증하며 원활하게 입장하는 분위기였다. 안내 직원은 "전반적으로 고객들이 인지는 하고 있는데 큐알이나 '쿠브(COOV)' 앱을 업데이트 하지 않아서 로딩 시간이 있다"며 "서류는 있는데 본인명의 신분증이 없는 경우도 있고, 본인 명의의 핸드폰이 아닌 경우에도 곤란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직원은 "지금까지 두명 정도가 '계도기간 아니냐'며 막무가내로 입장하려고 해서 '계도기간이라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고 알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구에 서 있는 한 여성고객을 가리카며 "이 고객분도 주차장에서 핸드폰을 두고 내려 예약해둔 케이크를 못받으러 들어가서 입구에서 직원이 가져다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롯데마트 서초점에서도 직원이 방역패스 여부를 확인하느라 고군분투 중이었다. 직원은 "오늘이 첫날이라 아직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연세 있는 고객들께는 직접 앱을 찾아서 해드리기도 하는데 아예 안깔려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인증과정 등을 거쳐야 해 직접 해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 직원이 앱을 깔지 않은 고령 고객들에게 "동사무소로 가면 민증 뒤에 접종완료 스티커를 붙여줍니다"라고 안내하자 "아휴, 거기까지 또 언제가"하는 푸념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 직원은 "예전엔 안심콜만 하고 들어가기도 했는데 방역패스가 시행되면서 안심콜만으로 안된다"며 "백신내역을 확인해야 하는데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설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이마트 은평점을 찾은 70대 여성 고객도 "어제 딸이 알려줬는데 혼자 해보려니 잘 안돼서 직원한테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간단하게 장 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번거롭다. 나이든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찾아서 찍는 게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한 60대 부부는 출입구 앞을 한참 서성이고 있었다. 아내가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와서 방역패스 인증을 할 수 없다는 사정이 있었다. 결국 남편이 나서서 방역패스를 검사하는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자 직원은 "오늘은 일단 출입명부만 적고 들어가시라"면서 "17일부터는 꼭 휴대폰을 가지고 오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편, 일부 매장에서는 방역패스 관리 인력이 아예 없거나 여전히 안심콜 안내 배너만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출입구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방역패스 시행에 따라 큐알인증에 협조해달라'는 안내가 연속해서 방송되고 있었지만, 방역패스를 검사하는 인력은 없었다. 고객 대부분 휴대폰으로 큐알인증을 한 후 입장했으나, 인증 없이 그냥 매장으로 들어가는 고객도 꽤 있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방역패스 검사를 전담하는 인력을 기존 인원 대비 5배 늘려야하는데,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띄워도 사람이 잘 안뽑힌다"면서 "이번 주는 계도기간이라 최대한 인력충원에 집중하면서 체계를 잡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시국에 누가 여러 사람을 마주치는 일을 하려고 하겠냐"면서 "이런 고충을 정부에 건의도 했었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고객이 실제 이용, 결제하는 공간에서만 출입인증을 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2020년 12월, 대형마트를 생활 필수품 구매처로 허용해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면서 "마트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돕는 생활 필수품 구매처"라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예로는 마트에는 내과, 소아과, 약국 등 필수 시설이 많이 입점해있는데 백신 미접종자는 병원 진료도 못받는다. 또 현재 공익을 위해 백신 접종기관으로 운영 중인 병원의 출입까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김주영 기자
2022-01-10 15:35:24[파이낸셜뉴스] 뇌출혈 증세가 있는 만 3세 입양아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가족 여행에 데려간 뒤 숨지게 한 30대 양부모가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오늘 4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지선)는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와 아내 B씨에게 징역 3년과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40~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5년간 아동관련기관에 취업을 제한했다. 이들은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입양아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부부는 자녀 두명을 두고 있었는데 지난 2015년 발달 장애가 있는 2명을 입양했다. A군은 2019년 4월 13일 갑자기 39~40도의 고열과 발작 등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부는 다음 날 음식도 잘 먹지 못하는 입양아에게 졸피뎀을 먹이고 가족 여행까지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이 입양아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량 뒷자석에 눕혀 숙소로 이동했다. 또 의식이 저하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호텔 객실에 방치했다. 그날 밤 아이가 무호흡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나서야 119에 신고했다. 입양아는 응급실에서 경막밑 출혈, 뇌멍 및 뇌부종 등 머리부위 손상으로 사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지 2시간 만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인터넷 검색 내용을 비춰 보면 뇌출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며 "뇌출혈로 상태가 위중함을 알면서도 28시간 이상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임의로 졸피뎀을 먹여 유기·방임했다"고 판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04 08:19:11탁월한 연비·가속성에 안전성 담보한 '뉴 2015 크루즈'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부족은 아쉬움 2015 크루즈 최근 중형 디젤 세단이 열풍을 불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디젤 차량이 2~3년 지나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으로 디젤 세단을 망설이는 모습을 주위에서 본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지난 2009년 디젤 세단의 선구자격인 크루즈를 출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람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1월 출시된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는 안전과 연비를 한층 높여 독보인다. 한국지엠은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를 통해 국산 중형 디젤 세단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다소 거창한 이름이지만 외관은 직선형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도 강직함을 느낄 수 있다. 동승자 였던 아내는 남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라며 "사회 첫 진출한 남자에게 생애 최초의 차로는 제격"이라고 평가했다. 다소 투박한 외관과 달리 연비를 탁월했다. 지난 설 연휴를 이용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 은평구 신사동을 기점으로 경기도 분당, 김포, 광주 등 약 400㎞ 구간의 고속도로와 시내 등 다양한 도로를 달려 봤다. 연비는 놀랍게도 16㎞/L가 찍혔다. 크루즈의 공인 연비는 14.7㎞/L. 공인연비 보다 2㎞/L가 더 나왔다. 성인 두명과 뒷 좌석에 카시트에 두 아이 탑승하는 등 총 4명이 같은 기간 동시에 이동했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 놀라운 연비였다. 2000cc의 차량인 내 차의 경우 이 정도 거리를 이동하면 기름을 추가로 넣어야 했지만 크루즈의 유류계에는 한 눈금이 남아 있었다. 한국지엠이 입술이 침이 마를 정도로 자신감을 갖고 칭찬한 이유를 조금은 알 듯 했다. 크루즈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실적 30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총 39개의 제품 관련 수상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상품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차량이긴 하다. 고연비를 갖춘 크루즈지만 가속성도 탁월했다. 크루즈의 이전 모델을 시승해보진 못했지만 내 차와의 비교해 볼 경우 출발할 때의 힘과 시속 80㎞에서 120㎞의 구간에서 속도감은 월등히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승한 아내의 경우 디젤차 답지 않게 조용하고 힘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주행성외에도 크루즈는 차선을 바꿀 때 놓치기 쉬운 사각(死角) 지대의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미러에 경고 메시지를 띄워주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Side Blind Zone Alert)을 갖춰 운전자를 더욱 편하게 해줬다. '크루즈'라는 이름 답게 준중형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장착돼 있다. 기존 내 차에 장착돼 있지 않은 크루즈 기능을 이용해 보니 운전이 너무도 편했다. 운전이 너무 편해 자칫 한눈을 팔다가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을 새롭게 적용했고 진보된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인 SESC(Sensitive 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탑재해 능동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외에도 운전석 듀얼 프리텐셔너 적용과 페달 분리 시스템으로 충돌 사고 시 상해를 최소화 했고, 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은 물론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함으로써 탑승객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고연비와 가속성을 갖춘 크루즈지만 단점이 발견됐다. 단조로운 내부인테리어다. 아내는 심플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화려한 최근 신차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전자 시트 조정장치가 수동이다. 최근 많은 준중형차가 전동시트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편의사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5-03-19 14:34:05김효진 (사진=방송캡처) 김효진이 유지태-차예련의 사진을 본 후의 반응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신년 ‘오누이 특집’으로 유지태&차예련, 김수용&김숙, 이기광&허가윤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차예련은 “한 영화제에서 (유지태)오빠랑 팔짱끼고 들어갔다가 단체 사진을 위해 팔짱을 빼고 좀 떨어져서 사진을 찍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근데 단체 사진 대신 우리 두명만 촬영했다. 그 사진 보고 네티즌들이 ‘유지태 너무 매너 손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더라. 효진언니는 전화해서 ‘친하게 팔짱 끼고 찍어’라고 했다”며 유지태의 아내 김효진의 반응을 공개했다. 예상치 못한 김효진의 반응에 MC들도 놀랐고, 유지태는 “여배우에게 인기 많은 남편이 좋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이 김준호를 응원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2 11:41:23이병헌 이민정 '이병헌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여성 두명이 입건된 가운데, 이병헌의 아내인 배우 이민정의 반응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공갈미수 혐의로 A(21·여)씨와 B(25·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A씨는 최근 데뷔한 신인 가수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병헌씨 측이 지난달 28일 피해사실을 신고해 오늘(9월1일) 새벽 이들을 주거지 주변에서 검거했다"면서 "현재 신고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병헌씨를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연예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병헌의 아내인 배우 이민정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병헌은 이민정과 지난해 8월 결혼했다. 최근 '터미네이터5' 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영화 '내부자들'을 촬영하고 있다. 이병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동영상 이민정 반응, 참 가지가지 한다" "이병헌 동영상 이민정 반응, 신인가수가 왜 그랬을까?" "이병헌 동영상 이민정 반응, 이민정 많이 놀랐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fn스타 ent@mainnews.kr
2014-09-02 08:36:57만수르 (사진=만수르 인스타그램) ‘개콘-만수르’ 인기에 만수르(본명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부인들과 아이들이 새삼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개그맨 송준근이 만수르로 분한 ‘만수르’ 코너가 첫 선을 보였다. 만수르는 아랍 에미리트 출신으로 국제석유투자회사 사장. 그런 만수르로 분한 송준근이 부자 개그를 펼친 가운데 석유재벌 만수르의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수르의 아내는 마날 빈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알리아 빈트 무하마드 빈 부티 알하메드까지 총 두명으로 여배우 못지 않은 미모의 소유자들이다. 또한 만수르의 아이들 역시 인형 같은 미모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만수르의 아내들과 아이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수르, 정말 다 가졌다”, “만수르, 가족들 다 대박이다”, “만수르, 역시 석유 재벌의 클라스는 다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14 20:5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