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내 매출 1조원 시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마치고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독일의 제약바이오 기업인 클로케도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하게 됐다. 교차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 완료에 따라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유기적 융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성장을 바탕으로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출시 등 2028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등 재무 지표들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확대 및 추가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IDT바이오로지카가 보유한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추가 투자를 통해 항암바이러스(OV),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렌티 바이러스(LV), CGT, 프리필드시린지(PFS) 재조합백신 등 사업성이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확보코자 △배치(Batch)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도 즉시 착수한다.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를 총괄했던 샐리 최 본부장이 기존 울리히 밸리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2 18:10:08[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내 매출 1조원 시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마치고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독일의 제약바이오 기업인 클로케도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하게 됐다. 교차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 완료에 따라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유기적 융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성장을 바탕으로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출시 등 2028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등 재무 지표들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확대 및 추가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IDT바이오로지카가 보유한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추가 투자를 통해 항암바이러스(OV),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렌티 바이러스(LV), CGT, 프리필드시린지(PFS) 재조합백신 등 사업성이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확보코자 △배치(Batch)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도 즉시 착수한다.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를 총괄했던 샐리 최 본부장이 기존 울리히 밸리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2 09:15:40[파이낸셜뉴스]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미국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바이오텍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 펀드인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인 라투스바이오에 투자한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과 함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라투스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특이적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캡시드(Capsid) 선정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차별화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뇌 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함으로써,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의료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뇌 신경 질환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부사장)은 “뇌 조직 선택성이 우수한 캡시드 발굴은 AAV 기술의 핵심 과제이며, 라투스바이오는 AAV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투스바이오 창업자 베벌리 데이비슨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교수 겸 필라델피아 소아 병원(CHOP) 기술 전략 총 책임자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승인한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 개발사 스파크 테라퓨틱스를 공동 창업한 AAV 업계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라투스바이오는 데이비슨 박사 외에도 신경과학 및 유전질환 분야의 권위있는 교수진이 기술 자문단에 참여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 치료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라투스바이오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한 총 5400만달러(약 7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일 개최되는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학회(ASGCT) 연례 미팅에 참가해 다양한 적응증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사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3 08:39:43[파이낸셜뉴스] 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박선경 전문의는 “결막염은 환절기에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넣는 정도로 넘기곤 하지만 방치하면 시력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막염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일반인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15일 조언했다.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충혈, 가려움, 건조함,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유행성(바이러스성),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반응은 외부 물질(알레르기 항원)에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양한 공기매개 알레르기 항원과 연관돼 있다.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유발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결막 충혈이 대표적이다. 이물감,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눈곱이 생성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해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중에서도 흔히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충혈, 이물감, 눈곱과 통증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하기 쉽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는 반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투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내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균성 결막염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안질환 중 하나다. 바이러스 감염에 비하면 드물게 나타나지만,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위생 문제, 면역력 저하, 스테로이드 점안액 장기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안구 충혈이 심해지고 화농성 분비물(고름)이 나타나며, 심해질 경우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각막천공이나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5 15:53:49삼성은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가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은 물론, 브릭바이오의 독자적인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브릭바이오는 변형 운반 RNA(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부사장)은 "브릭바이오는 견고한 생명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물질 및 치료제 개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9 18:10:33[파이낸셜뉴스] 삼성은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가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은 물론, 브릭바이오의 독자적인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브릭바이오는 변형 운반 RNA(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 인공 아미노산은 항체 구조 변경을 통해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을 대체해 ADC 링커에 접합할 뿐 아니라, 독자적으로 발굴한 다양한 변형 tRNA 들을 활용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돼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부사장)은 “브릭바이오는 견고한 생명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물질 및 치료제 개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브릭바이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인 존 보이스는 “이번 삼성의 투자를 통해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첨단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9 09:35:26[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밤 서울 이태원 골목에서 할로윈 축제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196명이 부상을 당하고 159명이 사망했죠. 또 2014년 4월 16일에는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부근에서 침몰하면서 탑승객 476명 중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영구 실종됐으며, 172명만이 구조됐습니다. 이러한 엄청한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면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전쟁이나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공포와 고통을 느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의 생물학자들이 인간이 두려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을때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냈습니다. 더군다나 두려움을 멈추는 방법까지 찾아냈습니다. 쥐실험 통해 공포와 두려움 막아 15일(한국시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UCSD 생물과학부 닉 스피처 교수팀은 이들이 찾아낸 방법으로 쥐에게 공포와 두려움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냈습니다. 스피처 교수는 "우리 뇌 속에서 분자 수준의 세부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디에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프로세스를 이해하면 PTSD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에 특정한 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위협이 없을 때 우리의 뇌가 두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스트레스 유발 메커니즘은 대부분 미스터리였습니다. 연구진은 뇌 생화학의 변화를 확인하고, 공포 경험을 다시금 불러오는 신경 회로를 매핑했습니다. 뇌가 변화에 적응...뉴런 화학신호 전환 연구진은 쥐의 뇌에서 뇌와 척수가 연결되는 지점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여기에서 급성 스트레스가 뉴런의 화학적 신호 전환을 유도해 흥분성 '글루타메이트'에서 억제성 '가바' 신경 전달 물질로 바뀌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로인해 특정한 자극이나 상황이 아니더라도 두려움이나 불안을 일으켜 공포 반응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 전달 물질이 바뀌는 것으로, 뇌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그 후 PTSD를 겪은 사람들의 사후 뇌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뇌에서도 비슷하게 글루타메이트에서 가바로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PTSD로 인해 일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멈추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연구진은 급성 스트레스를 경험하기 전에 '가바' 합성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억제하기 위해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를 쥐의 등줄기에 주사했습니다. 이 방법은 쥐가 일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멈추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험쥐에게 스트레스를 겪은 직후 즉시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을 투여하면, 신경전달물질 전환과 트라우마로 인한 평상시에 일어나는 두려움의 발생이 예방됐습니다. 연구진은 뉴런이 전환한 신경전달물질의 위치를 찾아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뉴런들이 감정·기억과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는 중앙 편도체와 신체에서 필요한 조절 호르몬·화합물질들을 만들어내는 측면 시상하부와 연결돼 있다는 것까지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 발견으로 우리가 겪게 되거나 겪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좀 더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거 같습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4 14:32:43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및 무인 환전 서비스 제공 기업 '오렌지스퀘어'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진크래프트'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스퀘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와우패스는 결제, 환전, 교통카드를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올인원 선불카드로 출시 1년 5개월 만에 카드 발급자 50만명, 앱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 대비 월간 카드 이용고객은 8%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오렌지스퀘어는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 이는 지하철, 호텔, 편의점 등 외국인 핵심 동선에 150여대의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하며 국내 최대 카드 발급 및 외화 충전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렌지스퀘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2년 내 무인 키오스크를 4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발굴해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크래프트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서울대기술지주, 인포뱅크,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진크래프트는 폐암 발병 기원과 관련된 항암 기전을 30년간 연구해 온 배석철 충북대의대 교수팀이 지난 2020년 8월 설립한 유전차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독자적인 KRAS 폐암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인 'RX001(개발코드명)'을 개발 중이다. 올해 임상 1상, 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진크래프트는 자체 개량한 고효율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벡터를 이용해 다양한 유전자에 맞춰 커스텀 제작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연구개발전문사(CRDO)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임상과 CRDO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배석철 진크래프트 대표는 "이번 라운드 투자금은 임상 1상에 필요한 약물 제작과 CRD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유하 기자
2024-01-21 18:47:13[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및 무인 환전 서비스 제공 기업 '오렌지스퀘어'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진크래프트'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스퀘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와우패스는 결제, 환전, 교통카드를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올인원 선불카드로 출시 1년 5개월 만에 카드 발급자 50만명, 앱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 대비 월간 카드 이용고객은 8%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오렌지스퀘어는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했다. 이는 지하철, 호텔, 편의점 등 외국인 핵심 동선에 150여대의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하며 국내 최대 카드 발급 및 외화 충전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렌지스퀘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2년 내 무인 키오스크를 4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발굴해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크래프트도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서울대기술지주, 인포뱅크,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진크래프트는 폐암 발병 기원과 관련된 항암 기전을 30년간 연구해 온 배석철 충북대의대 교수팀이 지난 2020년 8월 설립한 유전차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독자적인 KRAS 폐암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인 'RX001(개발코드명)'을 개발 중이다. 올해 임상 1상, 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진크래프트는 자체 개량한 고효율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벡터를 이용해 다양한 유전자에 맞춰 커스텀 제작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치료제 전문 위탁연구개발전문사(CRDO)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임상과 CRDO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배석철 진크래프트 대표는 "이번 라운드 투자금은 임상 1상에 필요한 약물 제작과 CRD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8 16:00:15[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최근 개발 성공을 증명한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이하 AAV) 기반 유전자·단백질 융합치료법에 대해 세계 10위권 글로벌 제약사들 중 4곳 이상으로부터 기술 라이선싱 제의를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스위스 기반 제약사에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기반 세계적 제약사가 이 치료법의 라이선싱 딜이 완전히 끝난 상태인지, 아니면 자사에게도 기회가 있는 지를 집중적으로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 제약사는 AAV를 둘러싸고 있는 캡시드(capsid)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통해 약리물질을 암호화하고 있는 유전자를 조직·세포 특이적으로 전송하고 희귀질환을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조직·세포 특이적 AAV 바이러스 기슬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글로벌 제약사 라이센싱 책임자는 "셀리버리가 사용하는 AAV가 어떤 혈청형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질의 외에도 실제적인 유전자·단백질 융합치료법이 실현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핵심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사가 가지고 있는 캡시드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과 셀리버리의 유전자·단백질 융합치료법을 접목한다면 선천성 희귀유전질환 치료에 대한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술도입에 적극적이었다는 게 셀리버리의 설명이다. 셀리버리 사업개발본부 책임자는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당사 유전자·단백질 융합치료법을 라이선싱 하기 위해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제안들을 해오고 있다"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원천성을 갖는 이 융합치료법을 도입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 간의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글로벌 특허를 출원해 우선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곧 SCI 정상급 과학저널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28 13: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