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군은 12일 오후 청해부대 42진 대조영함이 194일 간의 파병임무를 마치고 경남 창원 진해기지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42진은 지난 2월 1일 진해기지에서 출항해 파병 기간 동안 중동의 아덴만 해역에서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해양안보작전과 통항 선박에 대한 안전항해 지원, 다국적 해군과의 군사교류활동 등을 펼쳤다. 청해부대 42진은 해양안보작전의 일환으로 연합해군 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 주도의 대해적 집중 작전에 참가해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활동을 억제하고 국제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다국적 해군과의 공조를 통해 소말리아 동쪽 해상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이란 국적의 어선을 구출하는데 일조했다. 당시 청해부대 42진은 연합해군 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로부터 피랍 상황을 전달받아 피랍 어선을 소말리아 북방까지 추적해 유럽연합해군에 어선 상황을 인계했다. 이와 함께 청해부대 42진은 파병기간 동안 우리나라 해수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아덴만을 지나는 528척의 선박들에게 해적 의심 선박 정보와 해적 활동 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해 안전 항해를 지원했다. 이날 입항 환영행사에서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은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드높인 청해부대 42진 부대원 모두의 노고를 치하한다"라며 그리웠던 가족과 시간을 보낸 후 부대에 복귀해 파병기간 중 습득한 작전 수행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국해양수호에 혼신의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된 청해부대는 창설 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우리나라 선박을 포함해 4만 2000여 척의 선박을 호송했다. 이와 함께 2010년 아덴만 여명작전, 2012년 제미니호 피랍 선원 구출작전, 2015년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 작전, 2018년 가나 해역 피랍 선원 구출작전 등의 임수를 완수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12 14:08:36[파이낸셜뉴스] 예멘 후티반군이 26일(이하 현지시간) 홍해 수역 아덴만에서 유조선 한 척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유조선은 불길에 휩싸이면서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후티반군은 이날 상품중개업체 트라피구라의 석유제품을 운송하던 유조선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공격을 받은 유조선 '마를린 루안다'호는 후티반군 공격뒤 불이 붙었다. 미국과 영국이 후티반군에 대한 2차 공습 이후 첫번째로 공격 받은 상선이다. 후티반군은 이날 유조선 공격에 앞서 미 군함 카니호에 대함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카니가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곧이어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 후티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마를린루안다가 마셜제도 선적이지만 '영국 유조선'이라면서 영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했음을 시사했다. 이번 유조선 피습은 지난해 11월 이후 후티반군의 30여차례 상선 공격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은 경미한 피해만 일으키고 신속히 진화됐지만 이번에는 배가 불길에 휩싸였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가 있는 트라피구라는 마를린루안다가 "미사일에 맞았다"면서 "대응을 위해 배에 장착된 진화장비들이 전개됐고, 우현 석유저장 탱크 화재가 진압됐다"고 밝혔다. 트라피구라는 "현재 피해 선박과 계속 접촉 중"이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라피구라는 아울러 "근처에 있는 군함들이 피해 선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해사당국인 UKMTO에 따르면 마를린루안다는 피습 5시간 뒤에도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유조선 피습 사건으로 홍해 해상 석유수송과 컨테이너 운항 차질이 심화될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27 07:59:09[파이낸셜뉴스] 해군작전사령부는 17일 오전 진해 군항에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Ⅰ·3200톤급)이 6개월여 간의 파병 임무를 완수하고 입항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선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0진 ‘파병 복귀 환영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주요 지휘관, 청해부대원 가족 등 670여명이 참석해 장병들의 임무완수와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사명을 다하고 무사히 복귀한 청해부대 40진 여러분이 무척 반갑고 자랑스럽다”며 “파병기간 중 습득한 작전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철 청해부대 40진 부대장(대령)은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 최초 청해부대 파병’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청해부대의 눈부신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준 부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파병 임무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40진은 지난 5월 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6개월여 간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최초로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수행했다. 그동안 아덴만 해역에서 국내·외 선박 610여척을 지키며 우리 국적 및 타국 선박에 대한 안전항해지원, 타국 해군과의 연합작전 능력 배양, 국제해양안보 증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파병 임무수행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7월에는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 돛·조타기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조난 요트에 대한 연합해군사령부의 구조지원 요청에 따라 함정에서 약 280km 떨어진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22회 참가했다. 또 인도네시아 해군의 요청에 따라 초급장교 2명의 항해실습을 지원하는 등 한국군 위상 선양에도 앞장섰다. 특히 군사외교활동의 일환으로 오만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최근 해적활동 동향 및 대해적작전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귀국항해 중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기항지별 주요 해군부대를 방문해 교류협력활동도 펼쳤다. 해군은 40진부터 파병 대상 함정을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I)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번 광개토대왕함의 청해부대 임무완수를 통해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DDH-Ⅱ)의 함정 운용 제한과 임무 가중 문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함정 운용을 통한 작전 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17 16:01:13[파이낸셜뉴스] 해군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이 아덴만 해역에서 39진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 교대 후 파병임무 수행을 위해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했다. 해군은 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장병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3200톤급) 출항 환송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40진은 광개토대왕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ㆍ지원대로 구성됐다.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Ⅰ)의 청해부대 파병임무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군은 이번 40진부터 파병함정을 기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으로 확대했다.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은 39진 충무공 이순신함과 현지에서 임무교대 후 오는 11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청해부대 파병 역사상 최초로 광개토대왕함이 아덴만 해역을 향해 장도에 오르는 뜻깊은 날이다. 청해부대 40진이 그간 부단한 교육훈련을 통해 구축한 팀워크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대한민국과 해군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형철 청해부대 40진 부대장은 "대한민국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해 청해부대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은 파병기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 안전항해지원 임무수행 및 해상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연합해군사령부(CMF)와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참여해 해상 테러에 대응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03 15:44:39[파이낸셜뉴스] 해군은 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Ⅰ) 출항 환송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Ⅰ)의 청해부대 파병임무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번 40진부터 파병 대상 함정을 기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으로 확대했다. 청해부대 40진은 광개토대왕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40진은 PCR 검사장비, 신속항원검사키트, 경구용치료제 등 임무 수행에 필요한 방역장비와 물자를 적재했다. 의무인력은 별도 전문화 교육과 훈련을 통해 통해 감염병 대응 및 역학조사 절차를 반복 숙달해 감염병 발생 때도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이날 출항한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은 39진 충무공이순신함과 현지에서 임무 교대 후 2023년 11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40진은 파병기간 중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 안전항해지원 임무 수행 및 해상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연합해군사령부(CMF)와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참여해 해상 테러에 대응할 예정이다. 환송행사를 주관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오늘은 청해부대 파병 역사상 최초로 광개토대왕함이 아덴만 해역을 향해 장도(壯途)에 오르는 뜻깊은 날”이라며 “청해부대 40진이 그간 부단한 교육훈련을 통해 구축한 팀워크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해군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형철(대령) 청해부대 40진 부대장은 “대한민국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유사시 국민을 보호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해 청해부대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의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으로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의 함정 운용 제한과 임무 가중 문제 해결은 물론, 효율적인 함정 운용을 통한 작전 운용성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5-03 14:08:53[파이낸셜뉴스] 19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DDH-II, 4천400t급)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충무공이순신함은 2009년 청해부대 3진으로 첫 파병 임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 다시 39진으로 6번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9진은 현재 임무 수행 중인 38진 강감찬함과 현지에서 임무 교대 후 2023년 6월까지 임무에 들어간다. 39진은 파병 기간에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 작전, 안전 항해 지원 등 임무를 맡는다. 청해부대 39진은 충무공이순신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요원 등 약 260여명으로 편성됐다. 39진 장병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항 전 10일 전부터 함정 내에서 예방적 격리를 했다. 충무공이순신함은 함정 내 일부 구역을 음압 격실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환송식에서도 선박에서 내리지 않고 가족들과 멀리서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 장병들은 해상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연합해군사령부(CMF)과 유럽연합(EU)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39진 부대장 윤성원 대령은 "대한민국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19 15:24:13약 15년 동안 '대해적 시대'가 열렸던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앞바다가 마침내 안전해졌다. '해적질'에 열중했던 무장조직들은 다국적 해군의 단속과 해운사가 고용한 보안요원들 때문에 밀수와 석탄 거래로 전업했다. 최근에는 서아프리카 기니만이 새로운 해적 소굴로 바뀌었다. ■2018년 이후 해적 피해 사라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해운회의소(ICS)를 포함한 6개 다국적 해운단체들은 2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내년부터 인도양을 위험해역으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이후 소말리아에서 출발한 해적들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약 15년에 걸쳐 인도양에서 해적행위의 위험을 줄이려는 헌신적인 협력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2월 3일 발표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소말리아 해적들의 해적행위가 성공했다는 사례가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2017년 3월 이후 선박 납치 및 몸값 요구가 성공한 경우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해양수산부도 지난 4일 발표에서 2011년 이후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 한국 국민을 노린 해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혀 피해가 없었다고 알렸다. ICS의 존 스토퍼트 환경·무역부문 선임매니저는 "소말리아 해적들은 수년 동안 마구잡이로 해적질을 저질렀으며 지금 이 자리에서 해적들이 제압됐다고 말하는 것이 매우 이상하다"고 말했다. FT는 다만 선박들의 보험료는 이번 발표와 별개로 영국 보험사 로이드와 국제해상보험협회(IUA)가 함께 참여하는 자문회의인 '합동전쟁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공조로 해적 퇴치 동아프리카에서 홍해와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였으며 소말리아와 예멘 사이 아덴만에는 세계 석유 운송량이 9%가 지난다. 소말리아 어부들은 1990년대 초반에 소말리아가 내전에 빠져 무정부 상태가 되자 해외 불법어선으로부터 어장을 지키기 위해 무장했다. 이러한 행위는 현지 군벌과 사업가들이 개입하면서 해적행위로 변질됐다. 해적행위는 2006년 소말리아 반군인 이슬람법정연맹이 잠시 나라를 안정시키자 주춤했으나 같은 해 에티오피아와 이슬람법정연맹이 전쟁을 시작하자 다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해적들은 2008년 11월 기준으로 선박 납치와 몸값 요구를 통해 1년 동안 1억5000만달러(약 2012억원)를 벌었다. 2009년 4월에는 미국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가 미 해군에 구출되기도 했다. 미 해군은 2008년 8월에 다국적연합군을 구성해 아덴만 순찰에 나섰고 같은 해 인도와 러시아도 해적 대응에 동참했다. 유엔 안보리는 2008년 결의안을 통해 아덴만을 통행하는 국가의 국제적 군사지원을 요청했으며 한국 역시 2009년 청해부대를 편성, 아덴만에 파병했다. 청해부대는 2011년 1월 한국 화물선 삼호주얼리호가 해적에게 피랍되자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이를 구출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은 바레인에 34개국 연합군을 모아 해적행위를 포함한 대테러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해적질 대신 밀수로 전업, 기니만 위험해져 또한 영국 해상보안업체인 시걸 마린타임의 드미트리스 마니아티스는 해운사들이 민간 해상보안업체들의 무장요원들을 배에 같이 태우면서 해적 피해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해적들이 업종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니아티스는 소말리아 무장조직들이 해적행위의 위험 대비 수익성이 낮아지자 무기밀수나 바다 건너 예멘에서 사람들을 밀입국시키는 불법행위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부 조직은 아라비아반도와 석탄 무역에도 손을 대고 있다. 마니아티스는 "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소말리아 해적이 다시 활개 친다고 걱정하지는 않는다"면서 "보험업계의 위험 평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적의 위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선박납치 사건의 95%는 서아프리카와 기니만 일대에서 발생했다. 유엔 역시 지난 5월에 결의안을 내고 주변국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2020~2021년 5건의 한국인 선원 피랍사건이 발생, 13명의 한국인이 해적에게 붙잡혔다. 외신들은 소말리아 인근에서 물러난 해적들이 비교적 감시가 느슨한 서아프리카 기니만 일대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8-23 18:11:25[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최영함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유조선 나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5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이동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청해부대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도착했다"며 "다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점을 고려해서 청해부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한됨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 미국과 이란 간 연락 여부에 관해서는 "관련국의 상황에 대해 국방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번 임무 수행에 투입된 청해부대는 과거에도 무장단체에 피랍된 우리 국민을 구하는 등의 작전을 해왔다. 청해부대 1진은 지난 2009년 3월 덴마크 상선 '푸마호'를 구조한 바 있다. 6진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수행했고, 그 해 한진 텐진호 선원구출작전도 했다. 이밖에도 2012년에는 제미니호 파랍선원 구출·호송작전, 2014년 리비아와 2015년 예멘에서 우리 국민 철수 작전, 2018년 가나해역 피랍국민 호송작전 등을 수행했고, 2차에 걸쳐 리비아 교민 37명을 몰타와 그리스로 철수시키는 작전도 펼쳤다. 다만 청해부대의 주 임무가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과 상선을 보호하는 것인 만큼, 이번 사건에서 청해부대가 이란 정부를 상대로 교전을 벌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1-05 14:35:27[파이낸셜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에 한국 국적의 선박이 나포되면서 정부가 청해부대를 급파했다. 청해부대는 과거에도 무장단체에 납치돼 피랍된 한국인을 구하는 등의 작전을 해 온 부대다. 5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청해부대는 이날 오전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날 외교부 등 유관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해부대는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1척을 비롯해 링스헬기 1대, 고속단정 3대로 구성돼 있다. 병력은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의무요원 등 약 300여 명이다. 청해부대 1진은 지난 2009년 3월 덴마크 상선 ‘푸마호’를 구조한 바 있다. 6진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8월 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돼 피랍된 한국인을 구출하는 작전도 했다. 지난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한국 국적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케미호를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했다. 현재 이란 당국에 의해 반다르아바스로 옮겨졌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우리 선박이 억류당한 상세한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05 06:47:59[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32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 4400톤급 구축함 대조영함(DDH-Ⅱ)이 11일 오전 11시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한다. 해군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군 내 유입차단을 위해 가족을 비롯한 외부인은 초청하지 않고 자체 행사로 환송식을 대신한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원격화상회의를 통해 청해부대장에게 임무수행 준비 상태와 파병 임무 각오를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 총장은 “코로나19 방역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파병임무를 준비해온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부대장을 중심으로 전 승조원이 혼연일체가 돼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조영함 출항 시에는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주요지휘관과 참모, 군악대 장병들이 부두에 도열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을 환송한다. 청해부대 32진은 대조영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30%에 해당하는 90여 명의 장병들은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다. 청해부대는 코로나19 2차 감염에 취약한 함정 특성을 고려해 고강도 예방대책을 시행하며 파병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장병들은 출항 16일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했으며, 4월 25일과 5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마스크, 손소독제, 진단키트, 방호복 등 의무·방역물자를 확보하고, 장병들의 예방수칙 준수 의무화는 물론 유증상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 수립 등 안정적으로 부대를 관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사기진작을 위해 가족 영상편지 상영,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과 소통활동도 시행했다. 오는 6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과 임무를 교대하여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며 임무기간 중 선박호송작전, 안전항해 지원을 비롯해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아탈란타 작전(Operation ATALANTA)’ 등에 참여하며 국제해양안보 증진에 매진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정부의 ‘청해부대 파견지역 한시적 확대 결정’에 따라 청해부대 32진은 아덴만에서 오만만, 아라비아·페르시아만 일대까지 우리 국민과 선박의 보호 임무도 수행한다. 청해부대 32진 부대장 임병환 대령은 “이역만리에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해부대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 장병이 혼연일체가 돼 파병을 준비해 왔다”며 “군복 입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조영함은 2009년 청해부대 2진을 첫 시작으로 9진, 17진, 24진, 29진에 이어 32진까지 여섯 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3일 창설된 이래 선박 23,550여 척(청해부대 30진까지 누적 기준)의 호송 및 안전항해 지원을 비롯해 해적퇴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5-11 09: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