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청소년들이 부모의 빚 대물림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최근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광주지부,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와 '광주시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법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득기준 없이 광주에 주소를 둔 24세 이하의 모든 아동·청소년의 부모 빚 대물림 방지를 위한 법률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또 청소년의 권리 보호를 위한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사업 홍보 및 계획 수립, 신청서 접수 및 연계 등을 실시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는 중위소득 125% 이하의 청소년의 부모 빚 대물림 방지 무료 법률 서비스와 법률 비용을 지원한다.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광주지부는 중위소득 125%를 초과할 경우 무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고,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는 법률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법률 지식이 부족한 아동·청소년에게 공백 없는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6 10:49:53[파이낸셜뉴스]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중단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는 오프라인에서도 처벌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이같은 내용으로 병역, 성범죄 대응 관련 제도를 바꾼다고 밝혔다. 10월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범죄가 오프라인에서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온라인을 통한 접근과 유인에만 처벌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직접 접촉을 통한 성적 유인 행위도 그 대상이 된다. 성 범죄자의 취업 제한 기관에 외국교육기관, 청소년단체가 추가된다. 10월부터는 국가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각급 학교장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사건 처리에 관여한 관계자에게는 피해자 비밀 누설 금지 의무도 부여된다. 기관마다 제각각이던 외국인 인적정보 표기 방식이 여권 기준의 국제표준(영문 성명·생년월일·성별·국적·여권번호)으로 통일된다. 법무부는 해당 정보를 관계 기관에 행정정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정된 출입국관리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체납자 관리, 감염병 대응, 복지 대상자 선정 등 공공행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범죄피해자의 재판기록 열람권이 확대된다 9월 19일부터는 형사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 위임받은 변호사 등이 재판 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이를 허가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제한하거나 조건을 부여하는 경우에도 사유를 통지하도록 의무화된다. 이는 피해자의 알 권리와 형사절차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다. 오는 8일부터는 화물차 과적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그동안은 사진·영상 등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만 과태료 부과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자동 측정된 적재량 정보만으로도 6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음주 서핑·카약·서프보드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를 조종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위반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12월 20일까지는 계도기간을 운영해 초기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1 11:24:10[파이낸셜뉴스] 체육선수와 대중문화 예술인, 고소득층 및 그 자녀가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 정부가 건강 회복 여부를 별도로 추적·관리한다.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중단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는 오프라인에서도 처벌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이 같은 내용으로 병역, 안전, 성범죄 대응 관련 제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4급 이상 공직자, 체육특기생, 대중문화예술인, 고소득층 및 그 자녀에 대해 병무청이 ‘병적 별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건강 회복 여부를 추적·관리하게 된다. 병적자료 보존 기간도 연장된다. 이는 병역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병역 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일부 사단에만 적용되던 입영 전 병역판정검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육군훈련소, 해군, 공군, 해병대 입영자까지 전면 확대된다. 신체 이상 판정에 따른 입영 후 귀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병역 의무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입영부대 고정 제도도 폐지된다. 전방부대 입영이 예정된 자라도 입영일이 바뀌면 다른 지역 부대로 재배치가 가능해진다. 10월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범죄가 오프라인에서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온라인을 통한 접근과 유인에만 처벌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직접 접촉을 통한 성적 유인 행위도 그 대상이 된다.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기관에 외국 교육기관과 청소년 단체가 추가된다. 10월부터는 국가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각급 학교장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사건 처리에 관여한 관계자에게는 피해자 비밀 누설 금지 의무도 부여된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 재판기록 열람권이 확대된다. 9월 19일부터는 형사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 위임받은 변호사 등이 재판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이를 허가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제한하거나 조건을 부여하는 경우에도 사유를 통지하도록 의무화된다. 이는 피해자의 알 권리와 형사절차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다. 10월부터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 일시, 장소, 최대 인원 등을 반영한 실태조사가 전국 단위로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사고 위험이 감지되면 긴급 안전 점검과 조치 명령을 할 수 있고, 질서 유지가 어려운 경우 행사 중단 또는 해산 권고도 가능해진다. 이는 이태원 참사 이후 반복되는 군중 밀집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10월부터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 일시, 장소, 최대 인원 등을 반영한 실태조사가 전국 단위로 실시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1 10:01:14포스코퓨처엠은 '함께 이루는 푸른 세상'이란 사회공헌 비전 아래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인 3대 핵심 방향으로 미래세대 육성, 취약계층 지원, 환경보호를 선정해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 광양, 세종 등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자원봉사 참여시간은 3만850시간으로, 2021년 1만2219시간에 비해 152% 급증할 정도로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활발한 미래세대 육성과 경제적 지원 포스코퓨처엠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육성과 어려운 환경에 처한 미래세대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지역 청소년의 자립을 위해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이어온 포스코퓨처엠은 올해에도 본사 및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세종, 서울 등에서 취약계층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4800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디딤씨앗통장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의 사회진출 초기 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후원자나 보호자가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적립액의 2배의 액수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1인당 월 10만원이 한도다. 대상자 1인당 후원자인 포스코퓨처엠이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적립액의 2배인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1년간 통장에 180만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적립금은 청소년이 만 18세가 되면 학자금, 취업 훈련비, 주거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2월에는 디딤씨앗통장 지원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같은 활발한 활동에 포스코퓨처엠의 후원 규모는 내년까지 누적 2억 8500만원에 이르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푸른꿈 환경캠프'는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에너지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3년부터 11년간 운영되고 있는 환경캠프 누적 수료자는 1400여명에 이른다. 2024년 7월 포항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포항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74명, 8월에는 광양 달빛나루종합복지센터에서 광양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65명을 대상으로 푸른꿈 환경캠프를 개최했다. 포스코퓨처엠 직원들도 푸른꿈 환경캠프에 일일 멘토로 참여해 미래세대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를 학습하고, 일회용품 줄이기와 분리수거 등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방안을 배운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등 배터리 기본 구성요소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직접 제작한 전기차 모형을 활용해 전기차 볼링 등을 체험하기도 한다. ■지역사회 취약계층 적극 지원 포스코퓨처엠은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항상 소통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부터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운영해 그룹사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2023년부터는 포스코퓨처엠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하반기에 한 달동안 실시하는 '나눔의 달'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항·광양·세종·구미·서울 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장애인 복지시설에 세탁기와 테이블을 기부하고 시설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지역의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사업장 인근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생필품과 식료품 등도 지원하고 있다. 포항에선 매주 목요일 1800개의 빵을 만들어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700세대에 배달하는 '생명의 빵 나눔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빵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은 매월 경로당 등에 방문해 빵을 직접 배달하며 지역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소통한다. 광양과 세종에선 푸드충전소를 운영해 독거 어르신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약 200명에게 기초생활 유지에 필요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푸드충전소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은 임직원들이 직접 자택까지 배달한다. 광양에선 노인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푸드충전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다양한 역량을 모아 복잡한 사회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6 18:17:03【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최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CFC)'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9년 6월 1일까지 4년간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 권리가 체계적으로 보장되는 도시만이 받을 수 있는 국제적 인증으로,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존중받고, 정책 전반에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해남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전담 부서 신설과 아동친화도시 실태 표준 조사, 아동친화도시 4개년 중점 사업 발굴, 아동 권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아동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에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해남읍에 조성된 친환경 목재 놀이터는 자연 소재를 활용해 아동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고, 지역 아동과 보호자의 의견을 반영한 '참여형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해남군은 또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아동친화 둘레길 걷기 행사'를 통해 지역 내 걷기 좋은 코스와 아동 권리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아동의 건강할 권리와 놀 권리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 활용 ESG 상상 놀이터'는 아동의 창의성과 환경 감수성을 바탕으로 아동 스스로 페트병, 우유팩, 종이상자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을 활용해 장난감을 제작하고 자유롭게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아동.청소년참여단 운영으로 군정 전반에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노후화된 횡단보도 도색, 마음치료 심리 상담 운영, 해남공룡대축제 버블파티 프로그램 운영 등에 아동의 의견이 반영돼 정책으로 실현되기도 했다. 해남군은 이번 유니세프 인증을 계기로 아동친화도시의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기 위해 지역 내 교육기관, 복지기관, 민간단체와 협력해 아동 권리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연령별·계층별 아동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아동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도시가 진정한 미래도시"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4:03:56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월드비전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기후위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7대 정책 제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 측과 각각 간담회를 진행했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이 참여한 간담회는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아동 취약계층의 현실을 전달하고 정책적 보완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월드비전은 건강, 주거, 식생활, 정서 등 영역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피해를 겪는 아동들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실태조사와 심층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단위 실태조사 실시 및 맞춤형 대책 수립 △지원 전달체계 개선 및 공공-민간 협력체계 구축 △주거지 개선 및 이전 지원 확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및 냉난방비 종합 지원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정책 제안은 월드비전이 기후위기로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 10명과 관련 사례를 관리한 사회복지사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6 11:24:06[파이낸셜뉴스] 여성·언론·청소년·교육·문화·인권·노동 등 총 85개 시민사회단체가 25일 ‘언더피프틴(UNDER15)’ 촬영 강행 소식에 분노하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언더피프틴 촬영이 강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시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끝내 무시하겠다는 것인가. 방송제작분 완전폐기 요구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다가 방영 재추진에 나선 크레아스튜디오의 무책임하고 반인권적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성아동·청소년의 인권을 보호하고 피해를 막을 방법은 오직 방송 폐기뿐"이라며 "크레아스튜디오는 이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전심의를 통과했다는 허위주장으로 신뢰를 무너뜨렸던 곳이다. 앞에서는 ‘출연자 보호’ 운운하더니, 뒤로는 촬영을 강행하며 방영을 포기하지 않는 이중성까지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크레아스튜디오의 방송 강행은 참가 여성아동·청소년의 안전과 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오직 상업적 이익만 추구하겠다는 비윤리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다시 한번 "‘언더피프틴’ 제작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관련 콘텐츠를 전면 폐기하라. 크레아스튜디오는 더 늦기 전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언더피프틴’은 15세 이하 K팝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참가자 59명이 선발됐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을 연이어 성공시킨 서혜진PD가 공동대표로 있는 크레아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애초 지난 3월31일 MB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었는데,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과 참가자 프로필이 공개된 후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MBN이 편성을 취소했다. 당시 유튜브 관련 영상에는 “맙소사, 9살짜리 참가자가 4명이나. 이번 서바이벌은 선을 넘은 것 같다” “쇼를 금지해야 해. 아이들의 정신을 망칠 뿐이야” “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어른들은 누군가가 이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등 댓글로 우려를 표했다. 다음은 성명에 참가한 단체 리스트다. 강릉여성의전화, 거창여성회,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여성회, 경남여성회부설 경남성폭력가정폭력통합상담소, 고양여성민우회, 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공동체IT사회적협동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군포여성민우회, 기독여민회,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디딤장애인성인권지원센터,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목포여성의전화,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여성단체연합,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서페대연), 성남여성의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문화연구소 라라,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전주성폭력상담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 언니차, 여성생활문화교육공동체광주여성센터, 여성환경연대, 원주여성민우회, 은평노동인권센터, 인권교육온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전국여성연대, 전주여성의전화, 정치하는엄마들,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교육플랫폼효재, 진주여성민우회,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살림공동체, 창원여성의전화, 창원여성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청주여성의전화, 춘천여성민우회, 탁틴내일, 통영여성장애인연대, 파주여성민우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전국학부모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5 17:23:05[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도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사회 진출 지원을 이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후원자나 보호자가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최대 월 10만원까지 적립액 2배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본사 및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세종, 서울 등에서 취약계층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총 4800만원을 후원한다. 포스코퓨처엠이 청소년 1인당 월 5만원을 후원하면 정부가 적립액의 2배인 10만원을 추가지원하게 돼 연간 180만원이 적립된다. 적립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 훈련비, 주거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만 24세 이후부터는 용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까지 누적 후원금은 2억85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푸른꿈 환경캠프'와 '미래세대 축구교실',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상생형 축로 기능인 양성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4 09:11: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제2차 인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2025~2028)’을 수립했으며 ‘모든 아동이 행복한 미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18세 미만 아동으로 아동참여위원회(제3기)를 구성했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오는 2026년 8월까지 활동하고 어린이날 행사 기획 및 캠페인 운영, 옴부즈퍼슨과의 아동권리 토크콘서트, 시설 견학 및 모니터링, 창의적 정책제안 및 예술 발표, 시·군·구 연합 성과공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동의 목소리가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 시는 아동권리 교육을 더욱 확대한다.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과 아동참여위원 및 일반 아동 대상 교육, 공무원 대상 교육, 일반 시민 및 학부모 대상 교육,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교육 등을 실시한다. 온라인(유튜브) 송출을 병행해 더욱 많은 시민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법적·제도적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옴부즈퍼슨은 법률 및 아동 분야 전문가 5명 이내로 구성돼 아동권리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침해 사례 발생 시 시정 권고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동·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상속채무 법률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지역 내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법률비용을 지원한다. 또 중위소득 125% 이하 가구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인천지부에서, 초과 가구는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을 통해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누리집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뿐 아니라 어린이날 행사 현장 캠페인, 토크콘서트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오프라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와 아동참여위원회 활동 소식을 카드뉴스 및 온라인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 누리집 내 아동정책제안방 ‘아이(i) want’를 개설해 아동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안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추진된다. 유정복 시장은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서 아동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26 09:12:21[파이낸셜뉴스] "맙소사, 9살짜리 참가자가 4명이나. 이번 서바이벌은 선을 넘은 것 같다" "쇼를 금지해야 해. 아이들의 정신을 망칠 뿐이야" "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어른들은 누군가가 이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등 MBN의 새 예능 '언더피프틴'에 영어로 달린 유튜브 댓글이다. 15세 이하 K팝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방영 전부터 논란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 MBN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방송 중단을 촉구하며 행동에 나선다. "사회적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심각한 인권문제" 24일 민언협에 따르면 여성언론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MBN 사옥 앞에서 ‘언더피프틴 방송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21일 민언협은 ‘MBN은 아동·청소년 상품화 ’언더피프틴‘ 당장 방송 중단하라’는 논평을 통해 “글로벌 최초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언더피프틴’은 어린아이들을 상업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미성년자 상품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방송에는 만 15세 이하 여성 아동·청소년 59명이 출연한다. 이중에는 초등학교 2, 3학년인 9세·10세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 “어린아이들에게 공개적으로 경쟁을 부추겨 과도한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가하고, 성적 대상화 행위는 명백한 아동학대이자 미성년자 권리를 침해하는 노동행위로 용납될 수 없다. 단순한 방송프로그램 논란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심각한 인권문제”라고 꼬집었다. 오는 31일 첫 방송, MBN "전면 재검토"..제작사 긴급 제작보고회 열어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언더피프틴’은 최근 예고편과 참가자 프로필이 공개되면서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MBN은 ‘언더피프틴’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21일 “'언더피프틴'의 방영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제작사는 지난 22일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아이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으며 실제 무대 위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라며 “참가자들이 길게는 장장 6개월 넘게 쏟아 온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방영 의지를 전했다. 또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며,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언더피프틴' 측은 24일 긴급 제작보고회 소식도 전했다.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2시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를 연다"고 알렸다.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와 용석인 PD, 이국용 PD가 참석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4 17: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