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매를 자랑하고 극단적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던 인플루언서가 틱톡에서 퇴출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는 틱톡이 지난달 말 크리에이터 겸 인플루언서 리브 슈미트(22)의 계정을 정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슈미트가 섭식장애를 조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브 슈미트는 이른바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의 마른 몸매) 다이어트'로 유명세를 타 7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모은 인플루언서다. 그는 주로 자신의 날씬한 체형 유지와 식습관에 관한 영상을 올리고 저칼로리 식습관과 다이어트에 대해 조언해왔다. 하지만 슈미트는 단백질 쉐이크와 전해질 음료만으로 구성된 식판을 ‘마른 여자의 아침 식사’라고 하는 등, '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을 유발하고 섭식장애를 미화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슈미트의 영상이 논란이 되자 틱톡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라 그의 계정을 정지했다. 숏폼 영상이 이용자들에게 왜곡된 미의 기준을 심어줄 수 있으며 청소년들의 건강과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슈미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나는 날씬한 몸매가 예쁘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며 이는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리브 슈미트는 곧바로 틱톡에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활동을 재개했다. 신고를 피하기 위해 마른 몸매를 묘사할 때 주로 쓰는 '스키니(skinny)'라는 단어 대신 고의로 철자가 틀린 단어인 '스키니(skinni)'를 사용하고, 월 구독료 9.99달러가 드는 "스키니 그룹 커뮤니티 채팅"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건강보조식품, 단백질 파우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쇼핑할 때 비용 절감 꿀팁은 아동용 옷 구매하기'라는 내용의 숏폼(짧은 영상)을 올려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슈미트는 "쇼핑할 때 돈을 아끼는 방법은 아동복을 사는 것“이라며 ”디자이너가 만든 성인용 티셔츠는 1000달러지만 아동용 티셔츠는 단 200달러“라고 자랑해 비판을 받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0 10:42:42[파이낸셜뉴스] 패션 플랫폼 W컨셉이 '키즈' 카테고리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버티컬 플랫폼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W컨셉은 키즈는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보유한 아동복 브랜드의 옷과 용품을 키즈 카테고리에 한 데 모아 선보인다. 기존 더블유컨셉이 선보여온 세련된 스타일과 컨템포러리 무드를 적용한 '컨템포러리 키즈'를 지향한다. 영유아 및 초등학생 저학년용으로 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로토토베베, 오르시떼 키즈, 브룩스 브라더스, 래클앤재클, 르모티프, 키앙 등 1백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연말까지 브랜드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유아동 상품군의 매출 성장과 디자이너 브랜드 선호도는 상승하는 추세다. W컨셉의 작년 키즈 상품 매출은 직전해 보다 2배 늘었고, 올해 상반기 키즈 선물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배나 증가했다. 아이를 위해 가족과 지인들이 물건을 구매하는 '텐 포켓'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유아동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품질이 보장된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지수 W컨셉 상품기획담당은 "20~40세대를 중심으로 시밀러룩, 패밀리룩이 유행하면서 자녀, 조카에게 좋아하는 브랜드 옷을 입히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2 10:17:28[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의류 브랜드가 새롭게 출시한 아동복에 “아빠는 언제나 자고 있다” "전혀 돌봐주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어 논란이다. 31일(현지시각)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시마무라 그룹의 아기용품 브랜드 ‘버스 데이’는 지난 29일 현대 미술 작가 카가미 켄과 콜라보한 아동복을 출시했다. 공식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티셔츠, 양말, 헤어밴드 등 콜라보 상품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상품들에 적힌 문구가 SNS에서 논란이 됐다. 마치 남성이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듯한 뜻이 담긴 문구였기 때문이다. 콜라보 제품 중 긴소매 티셔츠에는 “엄마가 좋다” “아빠는 항상 자고 있다”는 문구가 써져 있었다. 또 양말에는 “아빠는 돌봐주지 않는다”, 헤어밴드에는 “아빠는 언제나 늦게 돌아온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에 X 등 SNS에서는 "남녀 차별이다" “언제적 감각이냐” “도대체 누굴 겨냥한 제품이냐” “아이에게 전혀 입히고 싶지 않다” 등의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업체측은 이 제품과 관련해 “육아에 전념하는 남성을 의식하거나 성차별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녀와의 일상적인 모습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의도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관련 게시글이 2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넘기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업체는 결국 판매 중지를 결정하고 사과했다. 업체 측은 SNS를 통해 “이번에 출시한 콜라보 제품의 일부 상품에서 불쾌감을 주는 표현이 있었던 것에 대해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소비자로부터 받은 의견을 검토한 결과,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1 20:59:27[파이낸셜뉴스] 이랜드글로벌에서 전개하는 아동복 브랜드가 4월 1일부터 5일까지 네이버와 함께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29일 이랜드글로벌에 따르면 네이버와 함께 24SS 봄맞이 혜택을 담은 연합전 '키득위크'는 이랜드글로벌 대표 아동복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을 최대 규모의 혜택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밀리밤', '유솔', '로엠걸즈', '더데이걸'이 참여해 24SS 시즌 신상품을 네이버 라이브 방송 및 브랜드데이를 통해 풍성한 혜택과 함께 소개한다. 이랜드글로벌 대표 아동복 브랜드인 '밀리밤', '유솔', '더데이걸', '로엠걸즈'의 24SS 신상 베스트 아이템을 실시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매일 오전 10시에 릴레이로 만나볼 수 있다. 쇼핑 라이브를 통해 아동의 봄 나들이룩도 선보일 예정이다. 밀리밤의 귀여운 그래픽과 유니크한 색채를 담아 MZ세대 영맘에게 인기를 끈 바람막이 신상품 및 산리오캐릭터즈와 '쿠로미' 콜라보로 인기를 얻은 더데이걸의 세트 상품과 파자마 등을 소개한다. 각 아동복 브랜드의 대표 상품들을 주문시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네이버 도착보장' 으로 준비하고 브랜드 네이버 공홈 라운지 멤버에 가입시 추가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글로벌 관계자는 "24SS 신상품뿐 아니라 브랜드 베스트 아이템까지 봄맞이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밀리밤, 유솔, 더데이걸, 로엠걸즈 등 이랜드글로벌이 보유한 인기 아동복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협업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9 09:58:15[파이낸셜뉴스] 저출산이지만 프리미엄 아동 제품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가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센텀시티 6층 아동전문관에 ‘몽클레르 앙팡’을 비롯해 프랑스 베이비 브랜드 ‘아뜰리에 슈’, 여아 의류 편집숍 ‘아꽁떼’ 등 럭셔리 아동 브랜드가 들어선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달 나이키 키즈, 뉴발란스 키즈 등 아동 스포츠 브랜드를 ‘메가숍(대형 매장)’으로 새 단장한 데 이어 프리미엄 유아동복 매장까지 더욱 다양하게 만날 수 있게 되면서 MZ 세대 부모들의 쇼핑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몽클레르 앙팡과 버버리 칠드런, 베이비 디올, 펜디 키즈 등 4대 럭셔리 브랜드의 아동복 매장을 모두 갖춘 백화점은 전국에 신세계 센텀시티와 강남점 두 곳뿐이다. 몽클레르 앙팡은 럭셔리 아동복의 대표 브랜드로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기능성이 특징이다. 경량 패딩부터 재킷, 티셔츠,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들이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 우비 소재로 만든 남아용 후드 재킷 유르빌(47만원), 몽클레르만의 소재로 만든 여아용 다운 조끼인 리앙(50만원) 등이 있다. 지역 상권 최초로 여아 의류 편집숍 '아꽁떼'도 선보인다. 3~12세 여아를 위한 국내외 의류와 발레복, 액세서리 등 다양한 스타일의 브랜드와 아이템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럭셔리 베이비 브랜드 '아뜰리에 슈' 또한 모노샵으로는 강남점에 이은 국내 2호점을 오픈한다. 유럽에서 인증받은 100% 유기농 코튼으로 제작한 속싸개와 블랭킷, 턱받이 등이 대표 상품이다. 특히 정교하고 세련된 일러스트 작품을 새긴 블랭킷은 아기 침대 인테리어용으로 활용도가 높고 패키지도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3-26 10:00:37패션기업 F&F가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환우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F&F는 취약계층의 어린이 환우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F&F WITH YOU' 캠페인을 기획했다. 12일 F&F에 따르면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는 F&F'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캠페인은 아동복 브랜드인 엠엘비 키즈의 하트 컬렉션 판매 수익의 일부를 어린이전문병원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금은 치료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엠엘비 키즈가 담고 있는 건강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어린이 환우들에게 전달되어 빠르게 쾌유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캠페인은 10월 말까지 약 8주간 진행되며, 엠엘비 키즈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하트 컬렉션 제품 구매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한편, F&F그룹은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억 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긴급지원했으며 3월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을 위한 환자행복기금 1억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개최된 창립 3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모은 약 3000여만 원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의 위생용품 지원에 기부한 바 있다. F&F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주변 이웃과 지역사회에 늘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정상희 기자
2023-09-12 18:07:42[파이낸셜뉴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바지 길이에 대해 유명 패션 전문가가 혹평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4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의 남성복 전문가 데릭 가이는 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수낵 총리의 바지 길이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역대 가장 부유한 영국 총리이고, 고급 맞춤 양복점 거리인 새빌 로우 근처에 있으면서도 소매와 바지 길이가 짧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수낵 총리는 셔츠, 재킷, 바지를 몸에 딱 맞게 입는 편이다. 바지 길이는 평소엔 발등에 닿지 않는 정도지만 앉을 때는 종아리가 드러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와 데일리메일은 “키가 작은 수낵 총리가 키가 커 보이려고 그러는거다” 또는 “부가가치세를 안 내려고 아동복을 입었다” 등 비아냥 섞인 음모론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아동복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 가이는 “수낵 총리가 왜 그렇게 짧은 바지를 입는지 제 생각을 말하자면, 그는 트렌디해 보이려고 하는데 약간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것 같다”며 수낵 총리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과 브랜드를 일일이 언급했다. 그는 “수낵 총리가 2000년대 초반 유행을 따르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수낵 총리가 보다 긴 코트와 바지를 입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패션 조언도 남겼다. 이어 “이런 종류의 옷이 남성을 중년처럼 보이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요즘 젊은이들은 헐렁한 옷을 입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새빌 로우의 여성 재단사인 캐서린 서전트는 더 타임스에 “20년 전 유행한 짧은 바지와 짧은 재킷은 학생복 같다”며 “개인에 따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즐겨 입어 ‘잭슨 바지’로도 불리는 바지통이 좁고 길이가 짧은 스타일의 바지와 비슷하다는 평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3 09:53:30[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아·아동복 업계 1위 기업 서양네트웍스가 싱가포르 유아복 시장에 진출한다. 리틀그라운드, 밍크뮤, 블루독베이비 등 자사 대표 브랜드들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서양네트웍스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리틀그라운드와 밍크뮤, 블루독베이비가 싱가포르 현지에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일 사전 오픈에 이어 이날 정식 출점했다. 서양네트웍스는 국내에서 성공한 자사 유아동복을 중심으로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리틀그라운드를 통해 자사 대표 브랜드들을 함께 소개해 싱가포르 현지에 K-키즈 패션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서양네트웍스는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앞서 이 지역 허브 국가인 싱가포르를 1차 수출 거점으로 선정해 직진출을 결정했다. 한국과 유사한 트렌드와 자녀 의류 구매에 대한 구매욕이 강해 국내에서 성공한 브랜드들인 만큼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양네트웍스의 브랜드들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오픈한 지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쇼핑거리인 오차드로드 지역으로 쇼핑의 중심지역이다. 교육열도 높은 한국의 '강남'에 해당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네트웍스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싱가포르 현지에서 리틀그라운드 온라인 숍을 운영하며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연 서양네트웍스 대표는 "국내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계기로 향후 해외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싱가포르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유아동 패션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18 09:56:17[파이낸셜뉴스] 이랜드가 운영하는 남유럽 감성 아동복 브랜드 무누(MUUNUU)가 '핫 썸머' 컬렉션을 공개했다. 무누는 모든 상품을 한정수량으로 제작하는 프리오더 전용 브랜드다. 2일 이랜드에 따르면 무누는 지난 3월 이른 여름 시즌으로 선보인 '서핑 캠프'에 이어 본격적인 여름 시작을 알리는 '핫 썸머'를 선보인다. 무누의 뮤즈 서우진과 채채가 여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담긴 '마이 퍼스트 저니'와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다이브 인투 더 썸머' 캠페인 화보도 함께 공개했다. 무누는 뛰어난 퀄리티와 독보적인 컬러감 및 디자인으로 매 시즌 MZ 엄마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봄여름 시즌에 선보인 채채 원피스와 우진 셋업은 뜨거운 인기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몇 차례 리오더가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시원한 수박 그래픽으로 포인트를 준 '우진 미스터엘 상하세트'와 '채채 크로셰 3세트'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무누의 핫 썸머 컬렉션은 오는 7일까지 키디키디에서 프리오더로 만나볼 수 있다. 이랜드 무누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 중 채채 크로셰 3세트는 이너 티셔츠, 크로셰 니트, 헤어밴드로 구성된 상품으로 여아는 원피스, 남아는 상의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02 10:42:42[파이낸셜뉴스] "우리 예솔이의 퍼스트 구찌예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연진의 딸 예솔은 태어나자마자 명품 브랜드 배냇저고리를 입는다. 태어나는 신생아 숫자는 매달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반대로 유아동복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귀한 아이에게 '프리미엄' 옷을 입히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길어야 한 달 입는 배냇저고리도 명품을 입히는 것처럼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부모들이 프리미엄 상품을 찾으면서 유아동복 시장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패션시장 평균 2배 성장하는 아동복 시장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패션시장의 성장세보다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두배 가까이 가파르다. 지난 2021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43조3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아동복 시장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조648억원으로 전체 패션시장 성장률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국내 패션시장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3.5% 성장할 때,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32% 늘었다. 이처럼 유아동복 시장 성장세가 전체 패션 시장의 2배 넘게 성장한 이유는 프리미엄 아동복을 중심으로 관련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2022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을 밑돌았다. 전체 출생아 수는 해마다 감소하며 2018년(32만7000명)보다 23.8% 줄어든 2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유아동복 시장 확대는 유통 채널의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SSG닷컴은 지난달 유·아동 카테고리 객단가(회당 평균 구매금액)가 14만원으로, 지난해 2월 11만3000원에서 2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올해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아동 명품 매출 신장률은 각각 25%, 22.5%, 29.3%로 명품 매출 신장률의 5~6배 수준에 달한다. MZ부모가 이끄는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 아동복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 부모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텐포켓 키즈' 등 한 명의 자녀에게 소비가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늘어난 수요가 유아동복 전체 시장의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명품 브랜드와 성인 패션 브랜드들도 잇따라 키즈 라인을 확대, 론칭하며 아동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해 젝시믹스 키즈 라인을 처음 출시했으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올해 키즈 라인으로 '마리떼 앙팡'을 론칭했다. 저출산 속에서도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패션 기업들은 이제 고급화를 넘어 더욱 세분화된 전략으로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성인에서 키즈로, 키즈에서 베이비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패션 기업들은 연령을 낮춰 타깃층을 확대하고 있다. 서양네트웍스의 키즈 브랜드 블루독과 베이비 브랜드 블루독베이비는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공유한다는 복안이다. 블루독베이비는 탄탄한 성장세를 중심으로, 2023년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및 코어 상품군 기획 확대, 적극적인 물량 강화, 온라인 전용 아이템 확대를 통한 연간 매출 52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질의 퀄리티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대중적인 브랜드로 다가가겠다는 목표로 1월 용산 아이파크몰에 55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 키우기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와 같이 성장하며 충성고객 확보 전략 서양네트웍스의 대표 브랜드 블루독은 오래된 헤리티지와 강아지 심벌 로고가 대표적으로 고객들 사이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블루독베이비의 고객들이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블루독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루이비통은 3월 명품 브랜드 최초로 3~12개월 연령의 아기들을 타깃으로 한 베이비컬렉션을 출시했다. 명품브랜드 중 처음 선보이는 영유아 라인으로 루이비통 시그니처 모노그램 패턴을 적용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키즈 라인의 경우 앞서 구찌, 디올, 버버리, 톰브라운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통해 만날 수 있었지만 영유아에게만 집중한 컬렉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 파스텔세상도 닥스베이비를 신규 론칭한다.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오리진 라인에는 하우스체크 시리즈, 테디베어 등 그래픽을 활용한 디자인 등을 담았다. 키즈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기업들은 이제 아이가 태어나는 출생의 순간부터 성장을 함께 하며 정서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함으로써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와 동시에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서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베이비를 입던 아이가 성장하면서 그대로 같은 브랜드의 키즈 라인을 이어가는 것은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와 같은 것"이라며 "갈수록 커져가는 유아동복 시장과 무수한 브랜드, 빠른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은 물론,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정체성과 디테일이 더해져야 소비자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25 15: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