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10세 미만 아동 91명을 성추행한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4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QLD주에서는 전날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이 발효됐다. 퀸즐랜드주 정부는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성범죄 혐의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사법개혁위원회 권고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라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브리즈번과 시드니 등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10살 미만 아동 9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5살 애슐리 폴 그리피스의 신원이 공개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그리피스는 지난해 8월, 호주연방경찰(AFP)에 의해 체포됐다. 1600여 건의 아동 성추행 및 성학대 관련 혐의로 오는 6일 공판을 앞두고 있다. AFP는 그리스피가 자신이 아동들에게 저지른 범죄 행각을 스마트폰 등에 고스란히 저장해 뒀으며,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고프 AFP 부청장은 "2022년 9월 AFP는 주 경찰과 공조해 피고인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동영상 4천 건을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피해자와 부모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지 알 수 없으나 경찰은 아동 보호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04 15:27:33[파이낸셜뉴스] MBC TV는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방송된 새아빠의 의붓딸 신체 접촉이 논란을 빚자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재혼 가정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초혼이며, 재혼인 부인은 전 남편과 사이에 일곱 살 난 딸이 있다. 부부는 양육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 방송 중 새아빠가 재혼한 아내의 딸과 놀면서 아이를 껴안거나 엉덩이에 주사를 놓는 듯한 장면이 아동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는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지만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라며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도 "남들은 장난으로 보지만 아이가 '엄마 도와주세요'하는 소리가 괴롭게 들렸다"며 급기야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해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늘 아이들에게 팬티 속은 절대로 남의 걸 만지면 안 되고 내 걸 보여주지도 말라고 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면서 “이게 상징적으로 하지 않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 아이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해당 방송과 관련해 사과와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현재 100여 개 넘게 올라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1 05:45:5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아동 성추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격분했다. 7일 이 의원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박 전 위원장이 과자를 자기 입에 물고 남자 어린이의 입으로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014년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던 5초 분량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어린이와 어떤 관계인지 어떤 상황에서 촬영된 것인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개딸'로 불리는 이 의원 지지자들은 이를 다룬 기사와 영상 원본을 공유하면서 "아동 성추행 아니냐", "분명 성비위 행동 맞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지현도 당해봐야 최강욱 의원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차' 하겠지요", "최강욱 의원님은 증거도 없고 피해자도 없는 상황인데 이건 증거도 있고 아이도 불쾌한지 몸을 빼고 있다. 고발감" 등의 댓글을 통해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빗대 박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른바 '짤짤이' 발언 등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 의원을 수차례 비판하며 그의 징계를 요구했다. 또 최 의원을 두둔했다고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이 사건으로 '6개월 당원 자격정지'란 중징계를 받았다. 이 의원을 공개 지지한 '나는 꼼수다' 멤버 김용민씨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이 아이의 어머니가 박지현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여권 인사들이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 조문을 가자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고 했던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그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적 팬덤의 사이버 테러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말 참담하다. 기어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동작갑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 유튜버가 오늘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며 "남성 유튜버는 또 '영유아 성추행범 박지현씨'라며 저와 아기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영상에 띄우고 제가 영유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 기독교 신자로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봐온, 교회에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며 사랑으로 돌본 아기였다"며 "공개된 사진은 매주 주일마다 보던 아기와 놀면서 과자로 장난치는 장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인터넷 언론이 영상의 일부만 캡처해 제가 아동 성추행을 했다는 악의적 허위기사를 유포했고 이를 본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이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한 여기저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며 "이는 아이와 아이 부모 그리고 저에게도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것은 정치도 아니고 지지도 아니다.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사이버 성폭력, 허위사실 유포, 모욕 범죄는 무조건 법적 조치하겠다. 선처는 없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정치인이라고 욕설과 성희롱, 사이버 폭력을 견뎌야 할 이유는 없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8 06:53:02자신이 돌보던 어린이집 만 5, 6세 원생에게 체벌과 성추행을 일삼은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이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A씨의 어머니이자 어린이집 원장인 B씨에게는 30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했다. 서울 양천구 소재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 간 원생인 5세, 6세 피해 아동들을 지도하면서 체벌과 유사성행위·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 범행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주의·감독을 게을리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A씨는 피해자들의 담임 보육교사로 이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만 6세, 만 5세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그럼에도 납득하기 힘든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등 성폭력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A씨의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도구 측정 결과가 '높음'으로 나왔다고 다시 성폭력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장기간의 실형과 함께 형 집행 종료 후 보호관찰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피해자들에 대한 접근금지 등을 통해 재범방지와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각했다. 2심도 양측 항소를 기각하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 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12-30 22:06: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아동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동화작가 한모씨의 책을 학교 도서관과 4개 공공도서관에서 학생들이나 시민들이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4개 공공도서관은 한 씨의 소장 도서를 사서 제한으로 처리해 이용자들이 도서를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 도서 등 자료는 이용자 서가에서 모두 회수했다. 남부도서관은 도서 71권, 동부도서관은 도서 54권·음악 CD 2장·전자책 3권, 중부도서관은 도서 40권, 울주도서관은 도서 65권을 열람 제한 조처했다. 학교 도서관에도 안전한 어린이 독서환경을 조성하고자 한 씨의 아동성추행 1심 실형 판결을 안내하고, 내부 규정 등을 검토해 열람을 제한하도록 했다. 한 씨의 책을 출간해 온 출판사도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한 씨의 책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고,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도 한 씨의 책 대출을 막기로 했다. 한 씨는 자신이 직접 가르쳐 온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018년부터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2-18 14:36:11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방영 계획을 세워 마이클 잭슨 재단으로부터 1억달러(약 1126억원)의 소송을 당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유료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 HBO가 오는 3월 3일부터 이틀에 나눠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네버랜드를 떠나며(Leaving Neverland)'를 방영한다고 발표해 소송전에 들어갔다. 소송을 제기한 마이클 잭슨 재단 측은 “기존 계약과 어긋나는 행위”라며 HBO를 상대로 천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로스앤젤레스 대법원에 낸 소송을 통해 "HBO는 1992년 마이클 잭슨을 폄훼하지 않기로 합의를 맺었다"며 해당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는 것은 합의 위반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잭슨 재단 측 주장에 따르면 HBO는 루마니아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2번째 공식 월드 투어 '데인저러스(Dangerous) 월드 투어' 방영권을 얻는 조건으로 향후 마이클 잭슨을 비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HBO 또한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재단 측이 필사적으로 다큐멘터리 방영을 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모든 이들이 이를 보고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서에 잭슨 재단 측이 주장한 합의에 대한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던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4시간 총 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척이 7살과 10살 때 마이클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증언과 이후의 삶에 대해 다룬다. 지난 1월 이 다큐멘터리는 독립영화를 다루는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댄 리드 감독은 "조심스럽게 피해자들의 말을 기록했고 상까지 받았다”며 사람들은 직접 영화를 보가 전까지는 판단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마이클잭슨 #아동성추행의혹 #HBO #다큐멘터리 김홍범 인턴기자
2019-02-22 17:59:11교황청이 아동 성추행을 저지르거나 묵인한 성직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을 방침이다. 교황청 아동 성추행 대책위원회 소속 숀 패트릭 오말리 보스턴 대주교는 3일(현지시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교회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특히 필요하다"며 "위원회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카톨릭 교회 고위직에 적용할 분명하고 단호한 원칙을 세우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지위가 무엇이든 모든 이에게 해당된다"며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나 아동 보호를 등한시 한 사람 역시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말리 대주교는 아동 성추행을 한 성직자들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올해 3월 발족한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했다. 총 8명의 창설 위원 중엔 어린 시절 실제로 카톨릭 사제에게 성추행을 당한 아일랜드 출신 여성도 포함됐다. 그동안 밝혀진 성직자의 아동 성범죄는 대부분 수십 년 전 발생했다. 이러한 사례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약 15년 전부터다. 대부분 카톨릭 교회가 문제를 일으킨 성직자를 교회에서 내쫓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다른 교구로 전출시키고 덮어온 것으로 밝혀져 큰 파문을 낳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1일 성직자의 아동 성범죄를 '악'(evil)으로 지칭하며 "문제 해결에 물러서지 않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월 유엔아동인권위원회는 교황청의 아동 성추행 성직자 대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성추행 혐의 성직자 명단을 공개하고 즉각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4-05-04 10:27:56국내에서도 아동 성폭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활동 중인 호주 배우가 아동성추행 혐의로 현지 법원으로부터 본국송환 명령을 받았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980~90년대 호주의 인기 시트콤이었던 '헤이 대드!(Hey Dad!)'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배우 로버트 휴즈(64)는 지난 28일 영국 런던 중앙법원으로부터 본국송환 명령을 받았다. 현재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휴즈는 호주에서 인기가 상종가를 치던 지난 1985~90년 7~15살 사이의 어린이 여러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호주 경찰로부터 기소됐다. 휴즈는 영국 법원의 본국송환 명령에 따라 향후 수일 내에 호주로 강제송환돼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런던의 자택에서 체포된 휴즈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
2012-09-29 10:34:32자신이 가르치던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원어민 영어강사에게 항소심도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영진 부장판사)는 캐나다인 영어강사 A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6월과 5년간 신상정보 열람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영어학원 강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영어교육을 받기 위해 자신의 집에 방문한 B군을 여러 차례 반복해 추행한 점, 피해 아동에게 큰 정신적인 고통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보면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아동 성범죄 사건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기 영어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수의 학부모들이 미취학 자녀를 원어민 강사에게 위탁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영어교육 과정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추행 사건을 막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도 외국인 강사의 성추행 범죄를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999년 입국한 캐나다인 A씨는 자신의 집에서 아동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쳐오면서 2009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5세의 B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10-08-16 09:01:55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15일 원생을 성추행하고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성폭력범죄방지법 및 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대구의 모아동복지시설 전 원장 A씨(73)에 대해 횡령 부분만 인정,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07년 시설 원생 숙소에서 당시 6살이던 원생 B양을 성추행하고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인건비 허위 수령 및 영수증 조작 등의 방법으로 국가보조금 등 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피해자 등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데다 수사기관이 제출한 자료의 증명력이 없다”며 성추행 부분은 무죄로 판단하고 횡령죄만 인정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이 시설의 아동학대 및 시설비리 척결과 재단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이날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녹화진술 영상 신빙성을 의심하거나 이를 믿으면서도 무죄를 선고한 것은 사회적 약자인 시설아동의 성폭력문제에 대한 재판부의 몰이해와 무지”라고 규탄했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2010-04-15 11: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