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룸이 후원, 자원봉사 등을 통해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과 유기동물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며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나눔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룸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자유롭게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3년째 행복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지역사회, 지자체가 함께 하는 사회공헌 네트워크로, 일룸은 ‘행복두끼 프로젝트’와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룸은 행복얼라이언스, 경상북도 의성군과 ‘행복두끼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하고, 의성군 내 결식우려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하루 두 끼 이상의 식사를 보장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사업으로, 이번 협약과 후원을 통해 일룸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거주하는 총 40명의 아동에게 1년간 행복도시락을 전달할 예정이다. 일룸은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유일한 가구기업으로서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23년 부산, 경북 상주·하동 등 5개 지역에 2000만원 상당의 가구를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23개 가정에 6000만원 규모의 가구를 지원했다. 또한 일룸은 가구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라인업을 선보이며 펫가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유기동물을 위한 봉사와 후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일룸은 지난 10월 동물권행동 카라의 동물 보호 센터 ‘카라 더봄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과 유기묘들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년 연속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일룸 브랜드 담당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과 유기동물들이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며 “가구를 넘어 일상에 기대를 더하는 브랜드로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영역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28 09:02:2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아기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과천경찰서는 아동학대 및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A씨는 지난 2015년 9월 남자아기를 출산해 키우다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운증후군이었던 아기가 며칠간 앓다가 사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전날 과천시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외에 다른 가족들에게도 혐의가 있는지에 관해 수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아동' 200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7-01 10:18:35유니클로가 아동복지전문 NGO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신생아들을 지원하는 ‘유기아동 지원 캠페인’을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유니클로는 ‘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 아래 미래의 주역인 아동 및 청소년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는 지난 2013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까지 총 4억 68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는 2010년 200명 안팎에 불과하던 유기아동 수가 2015년 이후 매년 약 300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한 실정을 고려해 ‘유기아동 지원 캠페인’을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유기아동 지원 캠페인’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자사 베이비 상품을 포함해 총 9천만원의 기부금을 후원하고, 2018년 한 해 동안 베이비박스 등 다양한 곳에 유기된 모든 영아들에게 기본적인 생존권 중 하나인 옷을 지원한다. 또한 유니클로 직원들 및 고객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고아원을 방문해 옷을 직접 전달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육원을 방문하는 봉사활동은 2월 중 서울에서 2회, 부산에서 1회 등 총 세 번 진행되며 각 회당 20명의 ‘유니클로 고객과 함께하는 사랑의 나눔 봉사단’을 모집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1-04 10:21:59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미라 상태로 집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목사와 계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과 징역 12년을 각각 구형한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숨진 여중생의 부친인 목사 ㄱ씨(47)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계모 ㄴ씨(40)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찰은 “피고인들은 부모로서 딸을 양육할 책임이 있음에도 무관심했다”며 “딸이 교회 헌금을 훔친 사실이 불분명한데도 이를 이유로 학대하고 심하게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죄책이 중하다”며 “ㄱ씨의 학대 행위가 계모 ㄴ씨보다 중해 구형량에 차이를 뒀다”며 구형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4-29 21:12:40지난 20일 서울 을지로입구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 남양유업 주최로 유기아동 돕기 자선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입구에 위치한 페럼타워에서 예비맘 부부 100쌍을 초청해 유기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 토크콘서트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종락 목사의 베이비박스에 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아기 생명 살리기 운동' 에 대한 서명 활동으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다산의 여왕' 개그우먼 김지선이 '사랑받는 아내, 지혜로운 엄마 되기'란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2부는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로 잘 알려진 가수 '어쿠스틱콜라보'의 힐링 콘서트로 꾸며졌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서울에서만 年 200명 이상의 아이들이 버려지고 있는데, 특히 최근 들어 유기아동의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면서 "남양유업은 이러한 유기 아동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미혼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8월 6일, 주사랑공동체와 '아기 생명 살리기 운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여 미혼모들에게 분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혼모의 자립을 위해 네일아트, 미용기술 등의 취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 진행했던 '아기 생명 살리기 운동' 서명 활동은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남양아이 임신육아교실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편성해 아동 유기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12-21 14:28:55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2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이곳 베이비박스로 들어온 아기만 수십 명에 달한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는 지난 1월 10일부터 베이비뉴스 홈페이지(www.ibabynews.com)에서 '아동유기? 생명보호? 베이비박스 논란,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댓글 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박스'는 길거리에 버려지는 영아들을 동물과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상자로 국내에는 2009년 서울 관악구의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한 목사가 최초로 설치했습니다. 이번호(2월호) 독자가 만드는 지면 코너는 댓글 열전에 참여하신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로 꾸몄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항상 독자의 목소리를 전하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 "양육능력 없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아기 맡길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철거를 요구하기보다 양육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아기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신고시설 조건에 맞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엘리베이터 등 시설 설치를 계획했으나 건물 구조상 만들 수 없음. 건물 새로 짓는 방안을 생각 중으로 교회에서 건축헌금도 하지만 재정적으로 쉽지 않다. 구청에 시 소유의 적당한 땅을 지원해주면 조건에 맞는 신고시설을 짓겠다고도 말했지만 구청은 베이비박스를 철거하지 않는 이상 어떤 지원도 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베이비박스 뉴스를 접하고는 참 안타까웠다. 버려지는 영아들 대다수가 길거리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치명적인 날씨 탓에 감염 등으로 장애를 안게 돼 설치하게 된 베이비박스. 이 베이비박스가 생기고 나서 더욱 아이들이 유기되는것이 아니겠냐고 하는데 안타깝다. 베이비박스가 살린 많은 아이들이 있을텐데, 베이비박스가 없음으로 건강하게 구조되지 못해 장애가 생기거나 살리지 못했을 아이들을 생각해보자. 나는 이편이 더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베이비박스가 없었다면 부모는 버리려던 아이를 책임지고 키웠을까? 부모가 버리지 않고 끝까지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 아닐까?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이 수가 늘었다고 유기를 증가시켰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혹시나 나중에라도 아이를 찾을 수 있는 제도 등 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참 안타깝다. (해피짱이맘) 베이비박스 설치 덕분에 밖에서 방치되며 죽어가는 천사들이 조금은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일이 없게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베이비박스 존재 때문에 아기들이 (길거리보다) 베이비박스에 가게 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외국은 베이비박스가 많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는 왜 철거해야 하는 건지…. (세희맘) 좋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 봉지에다 아기를 싸서 버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인데, 베이비박스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낫죠. 그냥 아기를 유기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우기맘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아이에게는 좋을 것 같은 베이비박스. 그냥 아무렇게나 유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명을 존중해서 놓고 가는 안전한 베이비박스. 과연 어떤 부모가 아이를 버리면서 정당한 과정을 거칠까요?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베이비박스를 유지하는 것이 어떨지 싶습니다. (재훈맘) 부모가 오죽 힘들면 아기를 버릴 생각을 했겠어요. 자기 뱃속에서 나온 핏덩이를 유기하는 것이 쉽겠어요? 화장실이나 길거리에 버리는 것보다는 베이비박스를 계속 유지해서 생명을 살려야한다고 생각해요. 아기가 무슨 죄에요?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세요. (짱줴) 반대 - "미인가시설 아동양육은 불법, 적법한 절차 거쳐 아동시설로 보내야!" 미인가 시설에서 아동을 양육하는 것은 불법. 아기를 키울 수 없는 형편일 수도 있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쳐 동 시설에 보내는 것이 맞다. 베이비박스에 영아를 유기하는 것은 큰 죄!! 베이비박스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영아 유기에 대한 경각심과 죄책감이 없어지는 것도 문제고, 베이비박스를 통해 영아유기가 조장되는 것도 문제! (관악구청) 저 박스 보세요. 어른들은 정말 너무 해요. 차가워 보이는 박스 안에 눕혀질 아기 입장은 생각해 보셨는지. 저 차가워 보이는 박스 안에 눕혀질 아기…. 전 정말 반대네요. 베이비박스가 있음으로 영아유기가 조장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베이비박스가 있어서 생명이 보호될 수도 있다지만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으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게끔 다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기가 커서 베이비박스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충격이겠어요. 전 절대 반대요!! (우유쪼아) 이건 반대네요. 이런 것은 정부에서 해야 될 일이지, 개인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런 것이 있음으로 인해서 안 버려질 아이들도 쉽게 버려진다는 것이 문제죠. (알근맘) 반반인 느낌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찬반을 논하자면 없애야한다는 입장이에요.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물론 아기의 생명보호는 되겠지만 영아 유기가 조장되는 엄청난 파장이 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책임하게 생각없이 아기를 유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기 유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베이비박스는 동기를 부여해 유기를 더 하게 만들 것 같아요. 마음 아픈 현실이네요. 휴. (쭈니맘) 개인이 해야 하는 건 아닌 듯해요. 아이를 유기하는 것은 법적으로 처벌받아야할 일입니다. 국가에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준을 좀 더 완화시켜서 쉽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을 늘려가는 건 어떨지요. 개인이 저렇게 베이비박스를 만들어 놓는다면 문제 시 책임은 누가 지게 되는가요? 좋은 의도인 것은 알겠지만 현실은 좋은 의도만으로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를 버리는 정신 나간 부모들이 많더라고요. (엉망진창) 이건 참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가 없어요. 아기들이 아무 곳에나 버려지는 것이 가슴 아프긴 하지만 또 이렇게 이런 베이비박스가 생겨나다 보면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힘든 상황에도 꿋꿋이 아이를 지키며 키우는 엄마들도 많은데 말이에요. (아싸아싸) 제 소견이지만, 저 베이비박스 때문에 아기들이 더 쉽게 유기되는 것 같아요. (힘내라벼리맘) /sw.kang@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강석우 기자 베이비뉴스 '핫뉴스 베스트' * 출산 방법이 아토피·천식에 영향 미친다 * 한의사협회, 어린이집에 '한의사 주치의'... * [Q&A] 아이사랑카드 연회비 면제되나요? * 서울시, 부정·비리 어린이집 135곳 적발 * 결혼·연애·출산 포기! 삼포세대 블루스
2012-02-07 08:58:41[파이낸셜뉴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7-01 10:06:58[파이낸셜뉴스] 70대 여성이 초등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의 9세 아들이 지난 10일 얼굴이 긁히고 옷이 찢긴 채 집에 돌아왔다. 놀란 A씨에게 아들은 “자전거 타다 넘어졌는데 얼굴이 바닥에 긁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A씨는 지인을 통해 아들이 아파트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가 70대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A 씨가 확인한 CCTV에는 한 여성이 아이 4명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는 아이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붙잡아 화단에 쓰러트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퍼부었다. 여성은 폭행 후 아이들의 얼굴을 찍으며 SNS에 올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 씨는 "30분 동안 폭언이 지속됐다. 폭행은 간헐적으로 있다. 크고 작게. 처음에 폐가에서는 나뭇가지, 지팡이 도구를 사용해서 아이들이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단지 내에 와서 아파트 입구 쪽에서 자전거 타고 있는데 또다시 주먹으로 아이 얼굴을 때렸다. 쓰러지면 발로도 때리는데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맞고 뒤로 가다가 화단에서 쓰러졌는데 화단에서 신발로 또 맞았다고 아이가 말했다"고 분노했다. 당시 여성은 아파트 앞 폐가에서 유기 동물을 돌보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폐가에 들어와 노는 것을 말리다가 갈등이 생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소는 여성의 집도 아닌, 시청에 편입된 곳이다. 아이들은 "왜 맞고도 얘기 안 했냐"고 묻자 "어른이 때리면 맞아야 하는 줄 알았다. 엄마도 혹시나 맞을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70대 여성은 CCTV에 폭행 장면이 모두 찍혔는데도 "아이들을 절대로 때린 적 없다. 그렇게 애들 말만 믿지 말라, 요즘 애들이 너무 무섭다"며 오히려 아이들이 자신에게 못되게 굴었다고 발뺌했다. 그는 "유기견과 유기묘들에게 밥 주고 주변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들어와 유리창을 깼다"라며 "먼저 심한 욕을 했고 좋게 말로 했는데 증손주뻘 되는 애들이 자전거를 타고 왔다 갔다 해서 얼마나 약이 올랐는지 모른다"고 했다. A씨는 "폐가는 이미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였고, 여성이 주장하는 아이들이 깼다는 유리창 역시 처음부터 온전한 게 아니었다"라며 "아들이 폭행 후유증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여성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 폐가로 불리던 구조물 중 일부는 철거됐으나 여전히 안쪽으로 출입이 가능해 완벽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21:39:03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의료, 금융, 교육, 마케팅 등 모든 산업분야를 비롯해 우리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지만, 동시에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성범죄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 지난 8월 중·고등학교와 대학가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AI 기술 활용의 역기능을 여실히 보여줬다. 오프라인과는 달리 피해 영상물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유포될 수밖에 없는 디지털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는 자신도 모르게 합성된 사진과 영상으로 인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얼굴이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영상에 사용된 사실을 안 순간부터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내가 죽어도 이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겠는가.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해 디지털성범죄 피해 촬영물 삭제를 비롯한 수사, 법률 및 의료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기관별 피해신고 창구 개별 운영, 딥페이크에 대한 낮은 처벌수준, 해외 플랫폼에 대한 수사의 한계로 인한 피해와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었다. 이에 관계부처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대응 범정부 TF'를 꾸려 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6일에 발표된 범정부 대책에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처벌 △플랫폼 책임성 제고 △신속한 피해자 보호 △맞춤형 예방 교육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추진과제를 발굴해 반영했다. 그간 신고 창구가 기관별로 운영돼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피해자들은 전화는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온라인은 '디지털성범죄 STOP(가칭)' 홈페이지로 일원화된 창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 번의 신고로 관계기관과 연계해 상담, 영상물 삭제, 수사, 법률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새롭게 운영한다.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처벌과 수사도 강화된다. 허위영상물 소지·구입·저장·시청행위도 처벌받게 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이용 협박·강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한해 가능하던 경찰의 위장수사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 추진된다. 텔레그램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의무 불이행 시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적극적으로 부과하는 등 제재 수위도 높여 나간다.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주무부처로서 유관기관과 유기적 연계·협력을 통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법·제도 개선과 함께 여성폭력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인식도 중요하다. 11월 25일은 1961년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던 미라벨 자매가 군부에 의해 폭력적으로 살해된 것을 시초로 여성폭력 종식을 위해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여성가족부는 2018년 제정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성폭력 추방주간의 슬로건은 '우리의 관심으로 만드는 안전한 일상'이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위협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등은 엄벌해야 할 중대한 범죄이자 학교와 집, 일터에서 발생하는 일상 속의 사건이다. 우리는 여성폭력을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변화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상호 존중하는 소통,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아닌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대처, 디지털성범죄물에 대한 적극적 신고와 건전한 미디어 활용까지 우리 일상에서 작은 변화와 노력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첫걸음이 된다. 이번 11월 마지막 한 주간 우리 모두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다짐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2024-11-21 18:01:18[파이낸셜뉴스] 아기를 가방에 담아 경기 의정부 한 지하상가 화장실에 버리고 간 베트남 국적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전날 오후 5시쯤 "화장실에 방치된 가방 안에 아기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방 안에서 영아(여)를 발견했고,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아이는 탯줄이 달린 상태로 발견됐는데 다행히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역추적, 의정부에 거주 중인 베트남 국적 A씨(19·여)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유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영아유기 동기, 배우자 여부 등 구체적인 조사를 통역사 입회하에 진행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1 10: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