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주말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동호씨 결혼식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 모의글이 온라인에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9일 늦은 오후 '이 대통령의 가족을 테러한다는 내용의 모의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은 뒤 내사에 착수했다고 10일 전했다. 경찰이 접수한 SNS 게시글은 '일거에 척결'이라는 주제의 카테고리로 올라왔다. 그러면서 동호씨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곳의 지도 사진과 함께 예식 일시까지 거론하며 "진입 차량 번호를 딸 수 있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해 게시글 작성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0 09:45:04[파이낸셜뉴스] 약혼녀가 자녀가 있다는 걸 숨긴 채 결혼을 진행하려 한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세 살짜리 아들' 있다고 말 안한 약혼녀.. 파혼하고 싶다는 남자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나이 마흔이 넘어 지인 소개로 한 여성을 만나 결혼을 준비하던 남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해당 여성의 이혼 경력이 마음에 걸렸으나 주변에서 이혼이 흠이 아니고, A씨 나이에 초혼은 찾기 힘들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소개 받은 여성과 만났다고 설명했다. “막상 만나보니 너무 괜찮은 사람이었다. 서로 금세 가까워져 결혼 얘기도 오갔다"라고 돌이킨 A씨는 "부모님도 마흔 넘은 아들이 결혼한다니까 너무 좋아하셨다. 상견례를 하자마자 그녀에게 중형차와 명품 가방을 선물해 주셨고, 저도 예비 장인어른께 명품 시계를 받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새 차를 타고 첫 드라이브를 가던 날, A씨가 약혼녀의 휴대전화로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던 중 "이번 달 양육비는 왜 아직 안 보냈냐"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알고 보니 약혼녀에겐 세 살짜리 아들이 있었고 현재 전 남편이 양육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왜 말하지 않았냐는 A씨의 질문에 약혼녀는 "물어보지 않아서 굳이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이에 A씨는 약혼녀가 일부러 숨긴 것이라 생각해 믿음이 깨졌다며 "이 결혼을 없던 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둘 사이에서 혹시라도 아이가 생긴다면 헤어지더라도 그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지, 또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전남편과 낳은 아이를 자신이 키워야 하는 건지 법적인 책임 여부를 물으며 “요즘 잠도 못 자고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변호사 "약혼녀와 아이 생겼을땐 혼외자.. 양육비 줘야" 사연을 들은 이준헌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이 경우, 약혼을 파기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법원에서는 상견례까지 한 것은 약혼으로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이 변호사는 “약혼도 일종의 신분에 관한 계약이기 때문에 그 계약으로 인해 당사자들에게 결혼을 성립할 의무가 발생하게 된다. 어느 한쪽에서 이유 없이 약혼을 해제하면, 그 의무 위반으로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할 배우자의 자녀 유무는 혼인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만약 물어보지 않았더라도 먼저 알려줄 고지 의무가 있다"면서 "약혼이 해제된 데에 상대 여성의 과실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의 부모가 약혼녀에게 준 중형차와 명품 가방은 혼인의 성립을 전제로 하는 증여이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있으며, 위자료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약혼자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는 만약 아이가 생길 경우, 혼인신고 전이기 때문에 A씨의 혼외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에는 약혼자 측에서 먼저 인지 청구의 소를 제기해 A씨를 자녀의 아버지로 인정되게 한 뒤 양육비를 청구한다면 A씨가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 또한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경우, “약혼녀가 비양육자이며 A씨와 재혼한 상황이라 복리상 양육자가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9 11:10:10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약 3주 만에 활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자 사실상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9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주씨는 전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내일 보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일부터는 다시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주씨는 항소심 선고가 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당분간은 조용히 가족의 곁을 지키려 한다.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보내주신 마음과 응원은 잊지 않겠다”며 당분간 활동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는 13일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쟁점이 됐던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1심과 정반대의 판단을 내렸다. 이후 수원지검은 지난달 19일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을 심리한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까지 받게 됐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주씨 측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8 23:04:40[파이낸셜뉴스] 휴가 나온 군인 아들을 마중 가던 60대 여성이 무면허 음주 운전 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음주 운전 차량의 동승자들이 범행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5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A씨 등 20대 남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승용차를 모는 B씨(24)의 음주운전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일 오전 4시 26분께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 차량 동승자인 20대 남성과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C씨가 숨졌다. 방조 혐의로 입건된 동승자 A씨 등 3명도 이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1명은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C씨는 이날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B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감정 결과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조사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5 16:21:42[파이낸셜뉴스]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처자식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가족여행을 가장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40대 가장, 처자식 차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 44시간만에 긴급체포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아내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A(49)씨는 지난 2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전남 진도항에서 가족이 탄 승용차를 바다로 몰아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동갑내기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 둘(16·18)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전날 아내가 처방받은 수면제를 음료에 넣어 가족에게 먹인 뒤 차량을 몰고 진도항 방파제로 향했다. 차량이 바다에 빠지자 A씨는 혼자 탈출해 인근 지인에게 연락한 뒤 광주로 도주했다. 그는 사건 발생 44시간 만에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 "거액의 채무로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두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문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가족만 사망하게 한 점,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로 판단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성에서도 아내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충남 홍성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성경찰서는 10년 넘게 병을 앓아 온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에 불을 질러 살해한 B(61)씨를 3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22분쯤 홍성군 갈산면 한 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아내(58)가 타고 있던 승용차에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 아내가 먹는 우울증 약에 수면제를 넣어 먹인 후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차에서 혼자 빠져나와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아내는 숨졌다.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B씨는 경찰에게 “아내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B씨는 “아내가 10년간 투병 생활을 했고 최근 섬망 증세가 심해져서 같이 죽으려고 했다”며 “아내는 죽기를 싫어했지만 같이 수면제를 먹고 차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4 06:22:07[파이낸셜뉴스] 전남 진도항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경찰 조사에서 "힘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아내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49)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타고 같이 바다에 들어갔다 빠져나왔다"며 "힘들어서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일 오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아내 B씨(49)와 고등학생 아들 C군(19), D군(17)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8시 7분께 진도항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해상에서 3구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몬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 창문은 열려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지씨가 가족을 태운 뒤 바다로 돌진했다가 홀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홀로 빠져나온 뒤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지인에게 차편을 제공받아 광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사건 약 44시간 만에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건설 현장 노동자인 A씨는 가족과 함께 광주 북구 한 원룸에 거주 중이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아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이를 염려한 교사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A씨를 광주로 데려다 준 지인 E씨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가족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해 A씨에게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3 10:51:0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아내와 고교생 아들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40대 가장을 긴급체포했다. 광주경찰청은 2일 저녁 9시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전남 진도항 앞바다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가장 A씨(49)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아들 2명이 탄 차량을 바다에 빠트린 뒤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A씨의 아들 B군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군 학교 교사의 신고로 이들 위치를 추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적 과정에서 B군의 부모와 B군과 같은 고교에 다니는 형 등 일가족 모두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시스템(GPS) 추적해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에서 마지막 위치를 파악했다. 아울러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전날 오전 1시 12분께 일가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선착장 넘어 바다에 추락한 사실도 확인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날 저녁 8시께 차량이 추락한 지점 등을 수색해 시신 3구를 차례로 인양했다. 아직 시신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A씨를 제외한 A씨 일가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2 22:15:00【파이낸셜뉴스】【성남·구리·의정부=이해람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을 이틀 앞둔 마지막 주말 '논스톱 외박 유세'로 막판 뒤집기 시도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조사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각종 논란과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범죄 가족' 프레임을 유세 기간 정조준했다. 오는 2일 김 후보는 제주도부터 시작해 경부선을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전국 종단 유세'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김 후보는 1일 서울·경기 유세를 진행하면서 중도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유권자 절반 가량이 몰려 있는 수도권 표심의 향방이 이번 대선에서도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여성 혐오성 발언을 정조준해 '범죄가족'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자신이 '정직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경기도 구리시 유세에서 "제 딸과 사위는 사회복지사다"라며 "한번도 몹쓸 욕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 도박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도마에 오른 것도 직격했다. 김 후보는 구리에서 "대한민국에서 학력 차별하고 대학에 나오지 못했다고 가슴에 못박는 이런 잘못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왔다"며 "대한민국에서 학력에 따라 차별 받고, 대학 나온 사람만 영부인·대통령을 하고, 대학 못나온 사람은 밑에 엎드려있고 말도 못하는 대한민국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결혼해서 애 낳은 다음 감옥에 2년 6개월 있었다.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저를 지키고 아이를 키워준, 제가 무능해서 가장이 돼 가정을 살린 제 아내가 잘못했나"라며 "선거운동을 하는데 제 아내 보고 고등학교밖에 안 나왔으니 아내를 갈아 치워야 하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가족 관련 논란과 유 작가의 발언이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당 선대위 종합상활실장인 장동혁 의원은 블랙아웃 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었지만, 최근 격차가 좁혀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장 의원은 "김 후보는 후보 자체가 경쟁력이고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호감도가 상승해 지지율이 좁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의 여러 부정적 이슈 때문에 이미 다 따라잡았다"며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투표율을 높이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선 막판 단일화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교안 무소속 후보는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사퇴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 후보는 의정부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도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는 2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서울이 가장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많은 유권자가 모이는 곳"이라고 피날레 유세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1 15:21:54[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더불어민주당이 '허위 정보 유포 금지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이재명 아들 험담 금지법'이라 규정하며 "'아들'도 '아들'이라 말 못하고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는 법안"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아들의 음란 발언이 제기되자 민주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제명 추진,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단지 인용한 기자 9명 무더기 고발 방침에 이어 법안까지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인철 민주당 의원 등 11명은 인터넷상에서 허위 조작 정보를 생성·유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해당 법안이 이준석 후보가 TV토론에서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젓가락'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에는 '본인이나 제3자가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조작정보를 생성·유포하여 폭동과 테러 등의 범죄를 조장하거나 선동하는 내용의 정보'를 정보통신망 상 유통이 금지되는 불법정보에 포함된다. 김 의원은 "말은 그럴듯한 허위 정보 유포 금지법은 이미 시중에서 '이재명 아들 험담 금지법'으로 불린다"며 "법안에 따르면 정당한 비판도 누구든 허위와 왜곡, 범죄 조장으로 낙인찍히고 고발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재명 방탄에 이어 가족 방탄까지 대한민국의 생존이 아닌 이재명 개인의 생존에 골몰하는 민주당을 국민 여러분 부디 심판해달라"며 "제국에 대한 비판을 반역으로 뒤바꾸어 그들의 어용 재판소에서 처리한 히틀러의 시대를 대한민국에 끌고 올 수 없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악으로 가는 길은 늘 선의로 포장돼 있다"며 "이틀 뒤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자유와 독재, 선과 악의 대결이다. 부디 투표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01 13:22:39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 이동호씨의 2억3200만원 규모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가 수상하다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의 주진우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출처 불명의 수상한 자금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이 후보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아들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 △자금세탁 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주 단장은 "이 후보 아들은 전 재산이 390만원이고 고정 수입이 없으나 거액의 도박을 했다"며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고,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이 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단장은 "부모의 돈을 아들이 도박 자금으로 쓰면 증여세 포탈이 될 수 있다"며 "현금 증여를 했다면 현금이 어디서 났는지 의문이 꼬리를 문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증여했는지, 자금 출처가 어떻게 되는지 아예 설명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진상조사단은 수원지검 공소장을 분석한 결과, 이씨의 상습 도박 행위가 장기간 반복된 정황이 있다며 도박 중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씨가 지난 2020년 3월 조모상 발인 당일인 15일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불법 도박을 했고, 도박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갈 예정이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며 "다음날 욕설이 담긴 (업소) 후기 글을 올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0년 7월 30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된 도박은 31일 오후 6시까지 이어져 약 40시간 동안 31차례에 걸쳐 총 543만원을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마라톤 도박 형태의 행위로, 단순 일탈이 아닌 중증 도박 중독의 전형적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단장은 "재난지원금으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자고 말하면서 본인 가족은 일반 국민 몇 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1155만원을 입금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주 단장은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가족 험담 금지법을 발의했다"며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무한 확장해 제재하겠다는 것"이라 꼬집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31 15: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