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코리아가 축구선수 손흥민의 두 번째 시그니처 축구화 '태극7(TAEGEUK7)'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디다스 브랜드 플러그십 서울에서 '손 콥(SON CORP)' 컨셉의 팝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태극7은 손흥민 선수가 국제무대에 데뷔한 후부터 오랜 시간 착용해 온 아디다스 F50 축구화에 한국적 디자인 요소를 더한 제품이다. 제품 이름은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과 손흥민의 등번호 '7'을 조합했다.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한글로 새겨진 '손흥민' 이름과 손글씨체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한국을 포함해 영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함께 출시됐다. 태극7 모델 중 하나인 엘리트 레이스리스는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손흥민 선수의 리그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 명동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선 손흥민의 커리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월드컵 데뷔전과 EPL 골든부츠 수상, EFL 코너킥 골 당시 착용했던 축구화 10족과 함부르크 SV, 레버쿠젠 소속 시절 중요한 골들을 기록한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 10착 등 손흥민 선수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8 14:16:20지난 4일 서울 성수동 아디다스코리아(아디다스) 성수 매장. 이 매장은 아디다스가 성수동에 연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빨간 벽돌과 까만 아디다스오리지널 로고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건물 외벽부터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의 지역적·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공간이다. 이른바 '쇠맛'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 실버 컬러를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 덕에 아디다스의 감각적인 제품이 더 잘 드러났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느껴지는 공간적 개방감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매장 정체성을 잘 반영한 듯했다. 신발이 진열된 2층 천장 일부를 유리창으로 만들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고, 3층은 성수동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탁 트인 상시 루프탑으로 운영된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이 매장을 한국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아디다스 브랜드와 융합하는 대표적 매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아이코닉(iconic)'한 브랜드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한국적인 정체성도 녹여내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1층에는 한국 전통 태권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특별히 전시됐다. 신발이 진열된 2층에도 성수동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을 선보인다. 2층 안쪽 한켠에는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탄생한 '성수' 티셔츠가 판매된다. 이 공간은 분기별로 서울 전체를 드러낼 수 있는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교체해 분위기를 바꿀 계획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시장 위상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 일본의 자리를 한국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러닝화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러닝붐'이 거센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어서다. 특히 K팝에서 출발해 K뷰티, K패션, K푸드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과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리서치가 낸 '한국패션산업 빅데이터 트랜드 2024'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은 2021년 5조7896억원에서 지난해 전망치 6조9690억원으로 20.4% 성장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형태로 확산하면서 러닝, 수영,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붐이 확산됐다. 아디다스도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소속에서 독립해 단독 마켓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독립 마켓이 되면 개별적인 마케팅과 상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한국 시장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독립마켓이 돼 국내 시장에 적합한 실용적이고 유연한 마켓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6 18:50:09[파이낸셜뉴스] 번개장터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에서 개최하는 서브컬처 마켓 행사인 '디 오리지널 위켄드(THE ORIGINAL WEEKEND)'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다음 달 19, 20일 서울 서초구 예빛섬에서 개최된다. 번개장터는 제품 가치를 재발견해 선순환 소비 트렌드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좋아했던 아디다스를 팔아서 좋아하는 아디다스 살래요' 이벤트를 통해 디 오리지널 위켄드에 참여할 총 10명의 공식 셀러를 모집한다. 공식 셀러로 선정된 당첨자는 행사장 내 마련된 번개장터 부스에서 자신만의 아디다스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디다스 제품과 관련된 본인만의 스토리를 지닌 참가자라면 누구나 번개장터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자 중 10명을 추첨해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이며 최종 발표는 다음 달 8일 번개장터 앱에서 개별 안내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5 11:06:24[파이낸셜뉴스]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본사가 11일(현지시간) 이틀째 압수수색을 받았다. 아디다스는 현재 수년에 걸쳐 11억유로(약 1조6500억원)가 넘는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본부가 있는 유럽 공공검찰국(EPPO)은 이날 성명에서 한 독일 스포츠웨어 업체의 관세와 수입 판매세 관련 세금 포탈 혐의에 대해 ‘형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아디다스라는 이름을 특정하는 대신 스포츠웨어를 거래하는 한 독일 기업이라고만 말했다. 검찰은 이어 세금 포탈 혐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로 인해 유럽연합(EU) 예산이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압수수색을 시인하고 당국에 협조하고 있으며 필요한 서류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본사는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인근인 헤르초게나우라흐에 자리 잡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본사 외에도 여러 사무소와 직원들의 주택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아디다스는 이번에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사안이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 8월에 걸친 기간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디다스는 2022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세관과 연관된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는 일회성의 3억5000만유로 안쪽의 영업이익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라지는 영업이익 가운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매장 철수, 구조조정 비용 등이 포함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12 05:57:57[파이낸셜뉴스] 아디다스가 출시한 독특한 모양의 '발가락 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아바바브)와 협업한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를 밀라노 패션 위크에 선보였다. 가격은 250달러(약 35만원)로 책정됐다. 오리발 처럼 생긴 이 신발은 4개의 고무 발가락 모양이 특징이다. 색상은 검정과 빨강으로 출시됐다. 이 신발은 기존 다른 신발에 탈부착이 가능한데 아디다스 측은 대표 모델인 '슈퍼스타' 운동화와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아디다스 측은 “슈퍼핑거는 탈부착이 가능해 운동과 일상 모두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기능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은 "이번 협업은 오랜 꿈이었다"면서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업 초기부터 아디다스를 '재미있게 표현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스포츠와 패션을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아이러니가 많다.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며 탐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킨런이냐", "광대의 세상이다", "외계인 발 같다", "못생긴 신발이 탄생했다", "이게 유행이라면 치료가 시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혹평에도 불구하고 슈퍼핑거는 280~290 등 일부 사이즈는 온라인상에서 모두 품절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2 06:48:58[파이낸셜뉴스] 아디다스골프화가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총 15승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골프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올해 열린 KLPGA 31개 대회 중 아디다스골프화를 착용한 선수들 9명이 쌓은 업적이다. 마다솜, 박현경, 배소현은 각기 세 번씩 우승하며 다승의 기쁨을 누렸고, 김수지, 박민지, 박보겸, 이가영, 지한솔, 황유민이 각각 한 번씩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김수지는 메이저 대회인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가을 여왕'이라는 별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수지와 마다솜, 배소현 그리고 지한솔은 '코드케이오스25(CODECHAOS 25)' 모델을 신고 승리를 거뒀으며, 박민지와 박보겸, 이가영 그리고 황유민은 '투어360 24(TOUR360 24)'를 착용하고 우승했다. 박현경은 모든 우승 순간에 'MC80'과 함께 했다. 아디다스골프화의 성공적인 성과 덕분에 박현경이 상금순위 2위에 올라섰고 황유민과 김수지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또 마다솜과 배소현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가영과 박민지, 지한솔 그리고 박보겸 역시 상금순위 톱20에 자리했다. 아디다스골프는 지난 8월 더 향상된 성능으로 돌아온 '코드케이오스25'를 선보였으며 인기 디자이너 제이 린드버그와 협업하여 '제이엘(JAY3LLE)' 컬렉션도 출시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스케이트와 골프를 접목시킨 '롤링 링스(Rolling Links)' 컬렉션까지 발표하며 스포츠를 넘어 골프 문화의 트렌드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1 21:00:35[파이낸셜뉴스] 가맹점 갑질 의혹을 받는 피터 곽(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한국어 하면서, 영어로 답변한 곽 대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곽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2022년 1월 사업을 개편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 가맹 계약 종료를 통보해 논란이 됐다. 계약을 종료 당한 가맹점주들은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권 박탈 및 과도한 손해배상 의무 등 아디다스코리아의 갑질을 호소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곽 대표에게 "지난 1년간 작년 국감에서 점주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곽 대표는 지난해와는 달리 영어로 말하고, 통역에게 답변을 전달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이게 뭐하는 짓이야. 쇼야 쇼!"라며 "작년에는 한국어로 하셨던 분이 올해는 한국말을 못 하냐"고 직격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장 역시 "(곽 대표가) 전략 발표에 한국어로 저희한테 PT를 했었다"며 "(곽 대표가) 회의에서 한 번도 영어를 쓴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 본다"고 했다. 앞서 곽 대표는 지난 7월 아디다스가 손흥민 선수를 초청한 행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통역 없이 의사소통한 바 있다. 이에 곽 대표는 "작년 국감에서 제가 제대로 답변을 잘 드리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 한 부분이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한국어로 인해서 위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중대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올해는 통역을 통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통역사를 통해 답변했다. "캐나다 문화 달라도, 국회에 건들건들 나오는 증인 없을 것" 지적 곽 대표는 태도 문제로도 지적을 받았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곽 대표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다"며 "(곽 대표의 출신인) 캐나다와 저희 문화가 얼마나 다른 진 모르지만, 아마 캐나다 국회에서 저딴 식으로 주머니에 손 넣고 건들건들(한 태도로) 증인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인 강민국 의원 역시 "연세대 석사 학위 있죠? 그때도 통역 데리고 다녔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곽 대표는 "국제대학원 석사다. 수업이 영어로 진행됐다"고 한국어로 답했고, 강 의원은 "거봐. 한국말 잘하시네. 그렇다면 제가 영어로 하겠다. The problem is your attitude(당신 태도가 문제)"라고 직격했다. 강 의원은 "(곽 대표는) 충분히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짙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국회 모욕죄 또는 국회 위증죄를 비롯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특별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굳이 통역을 붙여서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뭘지 저도 고민을 해봤다"며 "강민국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간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위에서 각별하게 챙겨서 한 번 조사를 하라"며 "특별 조사로 짧은 시간 안에 조치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유념해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09:20:44[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러닝 문화가 트렌디한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장년층의 러닝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젊은층까지 러닝에 가세하는 추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MZ세대들은 러닝화를 구매할 때 기존의 강자였던 나이키나 아디다스의 신발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온러닝, 호카와 같은 트렌디한 신발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러닝의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정도 상승하고 있고 나이키 주가는 부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나이키가 한정판 운동화에 주력하는 동안 러닝화부문에서 경쟁업체인 아디다스에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나이키와 반대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아디다스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매출이 아디다스의 신발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최근 우상향 추세를 보였지만 연간 기준으로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아디다스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다. 2023년 주가 바닥권에서 2배 정도 주가가 올랐다. 이에 반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10% 정도 마이너스인 상황이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는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었지만 최근까지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이유는 아디다스까지도 나이키와 같이 러닝 트렌드에 대응을 못하고 점유율을 뺏기는 업체로 인식하는 의견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의 1위 ODM 업체인 중국 유원공업(Yue Yuen)의 8월 실적 코멘트를 보면 "아디다스의 러닝화도 전년 대비 30% 성장을 보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호카나 온러닝도 올해 들어 3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디다스가 러닝화부문에서 전혀 뒤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체 매출에서 러닝화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이미 20% 수준이다.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선방하면서 러닝화부문에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디다스의 스테디셀러 물량을 수주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이 급속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2023년 영업이익은 13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4년 컨센서스 기준 영업이익은 742억원, 2025년은 1047억원으로 전망된다. IV리서치는 "이미 2·4분기부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가 시작됐고 3·4분기에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라며 "2023년 저점 실적 대비 내년 실적은 700% 성장이 전망된다. 고객사와 경쟁사는 바닥 대비 2배 이상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딱히 소외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채윤석 연구원은 "아디다스 운동화 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점유율은 2015년 10%에서 올해 2·4분기 기준 21%까지 상승했다"라며 "아디다스 신발 제조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하반기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2 09:55:33[파이낸셜뉴스] 호주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이 태권도 종주국을 '일본'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있는 해당 매장은 태권도를 영문 명칭인 'TAEKWONDO'로 정확히 표기했다. 종주국은 'KOREA'가 아닌 'JAPAN'으로 표기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아디다스 본사와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IOC에) 많은 네티즌의 즉각적인 항의를 통해 '태권도'로 올바르게 수정이 됐지만 종주국으로써의 자존심이 상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0 13:39:08[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아디다스와 '왓츠 유어 쓰리 스트라입스(What's your 3-Stripes)' 캠페인을 연다. 내달 4일까지 일주일간 900여 개 아디다스 상품을 최대 60% 할인가에 선보인다. 20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서는 아디다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3선 패턴이 적용된 아이템과 스테디셀러인 가젤, 슈퍼스타, 스페지알, SL 72 등 스니커즈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여름철 대표 실버 스니커즈인 아디다스 컨트리 II는 내달 1일부터 단독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디다스가 클래식한 기존 아이템을 최근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트랙 팬츠와 트랙탑 저지, 1980년대 발매된 삼바 스니커즈 등은 젊은 층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특히 삼바 OG 스니커즈는 올 상반기 무신사에서만 약 5만 족이 팔릴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이번 기획전에서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 수요가 많은 숏팬츠도 70여 종을 준비했다. 트랙 숏팬츠는 국내외 인플루언서, 아이돌 등도 자주 착용하는 등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화려한 색상이 특징인 파이어버드 쇼츠, 블록코어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유니폼, 여름에 신기 좋은 슬라이드와 클로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아디다스 제품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키즈 라인 슈즈와 의류도 만나볼 수 있다. 고객 참여 이벤트로 아디다스의 정체성을 담은 쇼케이스 콘텐츠를 감상하고 소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증정한다. 또한 캠페인 기간 내 후기 리뷰 작성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적립금을 2배로 제공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시점에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아디다스의 다양한 3선 패턴 아이템을 한곳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클래식하면서 힙한 아디다스만의 무드와 지난 75년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30 09: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