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2024 코리아시즌 UAE'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0일 진흥원에 따르면 '코리아시즌 UAE'는 케이팝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진 UAE에 한국의 깊이 있는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11~12월 행사 기간 현대무용과 오케스트라,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진다. 양국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첫 국빈 방문과 올해 5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은 한국 문화의 파급력을 활용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늘리고자 '코리아시즌 UAE'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시즌 UAE'의 대표 공연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이 20일(현지시간)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레드홀에서 펼쳐진다. '정글'은 '2024 코리아시즌 프랑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였다. 이후 유럽 4개국 투어에 이어 UAE 문화 행사인 '아부다비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 이 공연은 정글을 상징하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멀고도 가까운 시점으로 들여다본다. 의상과 안무, 무대장치, 효과음 등 볼거리가 풍성하며 무용수들의 개성 넘치는 기량도 엿볼 수 있다. 21일에는 '아부다비 아트' 내 토크 프로그램으로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작가, 권병준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과학과 미디어, 백남준과 AI'라는 주제로 아부다비 아트를 찾은 관객들과 함께 한다. 한국 측 패널은 1984년 새해 뉴욕과 파리를 실시간 연결하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작품을 돌아보며 이후 40년간 백남준의 이야기를 펼친다. 토크 프로그램이 열리는 '아부다비 아트'는 전시, 토크쇼, 강연 등으로 구성된 중동지역의 주요 아트페어 중 하나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갤러리들이 국제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시각예술 전문가들과 대중이 소통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27일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블루홀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 with 아부다비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꿈의 오케스트라'와 UAE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첫 합동 무대다. 이어 12월 6일에는 한국의 창작국악그룹인 '신박서클', '고래야'가 아부다비 문화재단 야외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당 공연은 아부다비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라이브 공연 시리즈 'CF 언플러그드' 일환으로 기획됐다. '신박서클'은 섹소포니스트 신현필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를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서영도, 드러머 크리스티안 모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이들은 동아시아적 정서를 바탕으로 보편적이면서 개성있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래야'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월드뮤직 그룹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앞서 15~16일에는 중동 내 최대 한류 행사로 자리 잡은 제12회 '코리아 페스티벌 2024'가 가 움 알 에마랏 공원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연말과 내년 초까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는 한국의 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 복합문화행사, 한류 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홍보관 개관, 2025년 4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코리아시즌 UAE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코리아시즌 UAE 사업을 통해 한국과 UAE의 문화 교류가 본격화 됐다"며 "앞으로 진흥원을 중심으로 국내 민간예술단체, 문화예술기관의 UAE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15:12:31[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책금융기관인 에티하드 신용보험(ECI)과 '탈탄소 및 친환경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탈탄소 에너지(원전, 수소, 신재생)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 방산 및 항공우주 △UAE 및 제3국 프로젝트를 공동지원한다. 10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최되고 있는 두바이에서 라자 알 마즈루에이(Raja Al Mazrouei) ECI CEO와 만나 이 같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ECI는 2018년 UAE 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UAE 기업의 상품, 서비스 수출 및 해외투자를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우리 기업이 UAE에서 원전·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및 방산 사업을 수주하거나 UAE 현지기업과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할 때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협약서에 서명한 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계기로 UAE의 비석유부문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정책금융기관과 협력기반을 만들어냈다"며 "우리 기업의 미래 친환경 사업 수주를 위해 수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좋은 조건의 금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은은 7일(현지 시간) 두바이에서 미국 수출입은행과 '전기차 공급망 및 탈탄소 에너지 사업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이 미국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공동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윤 행장은 '탈탄소 원전 포럼(Net Zero Nuclear Summit)'에도 패널로 참석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효적 방안을 논의하는 등 COP28 참석을 통해 기후금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10 16:58:32【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민선 8기 세계 속의 대도약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재생에너지, 스마트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 물꼬를 텄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로얄패밀리오피스 소유주) 일행이 전날 전남을 방문해 해남 솔라시도와 강진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정보통신(IT)과 무역, 부동산, 스포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왕자 일행은 솔라시도를 방문해 스마트시티와 전남 서남권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대규모 스파트팜인 '탐진들'의 최첨단 스마트 유리온실을 들러보고 전남의 스마트농업과 친환경농산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진 환영만찬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스마트농업, 스마트시티에 대해 전남도와 로얄패밀리오피스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솔라시도와 스마트팜을 둘러보니 대한민국과 전남도의 기술이 매우 뛰어남을 느꼈다"면서 "향후 전남도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전남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남도가 아랍권 국가들과 상생 물꼬를 트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올 연말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을 방문해 전남의 친환경농산물과 재생에너지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아랍권 국가 등과의 본격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10 10:37:37【안산=노진균 기자】 경기 안산시는 해외 투자유치 및 관내기업의 중동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엘리트 로드 서플라이 컴퍼니(ECO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와 UAE 방문단을 꾸린 이 시장은 별도의 현지 일정을 추진해 이번 협약 체결을 이끌어 냈다. 시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민근 시장, ECO사의 대표인 오사마 알-라우이(Mr. Osama Al-Rawi) 및 기업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ECO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기업으로 교량, 터널, 도로 안전 등 건설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해외 투자기업이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국가산단을 보유한 산업도시이자,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시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활발한 교류 관계를 토대로 관내 기업의 중동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내 외국인 투자 촉진 등을 위해서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는 ECO사의 투자 및 ECO사를 통한 관내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을 선도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ECO사가 관내 기업체의 중동진출을 위한 교류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투자사업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오사마 알-라우이 대표는 "안산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안산시에 방문해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njk6246@fnnews.com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5-21 13:08: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중동시장에서 무역·투자 해외판로 개척에 나섰다. 18일 울산시 해외사절단에 따르면 김 시장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르자에서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EGH)와 통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시와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 간 무역과 투자를 강화하고 상호 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울산시와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는 △무역활동 조력 △무역・투자 협업 및 발전을 위한 정보공유 △경제협력 위한 상호간 전시회, 박람회, 대규모 콘퍼런스 및 홍보 △사업 상담회, 세미나 등의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는 지난 2005년에 설립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50여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운송, 제조, 부동산, 식음료, 정보기술, 무역, 자동차 예비 부품, 의료, 스포츠,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종업원 수는 1만 6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시와 협약에 앞서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는 울산지역 전통공예업체인 ‘클로이 수’와 통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클로이 수는 칠보공예 업체로, 울산 최초로 주얼리 브랜드를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기업이다. 한국-EU FTA 대표 한국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울산 수출액이 8년 만에 900억 달러를 넘었다”라며 “우리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분야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아랍에미리트 및 중동시장에 진출 시켜 1,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해 울산의 수출 역사를 새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 셰이크 마지드 하마드 마지드 사카 알카시미(Sheikh Majid Hamad Majid Saqar AlQassimi) 대표는 “EGH는 한국의 석유화학 산업 뿐만아니라 다양한 사업에도 관심이 많으며 이번 기회에 울산광역시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앞으로 상호간 경제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아랍에미리트 및 중동시장에 우수한 울산 제품이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17 11:37:35[파이낸셜뉴스] 도서출판 '푸블리우스'에서 펴낸 '사막에서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린 아랍에미리트'는 한강의 기적 못지않은 사막의 기적을 일군 나라 '아랍에미리트'에 관한 책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미 우리와 경제, 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저자는 양국의 관계를 “사막을 함께 건너는 동반자”에 비유한다. 저자는 지도자의 리더십, 의리와 우정을 중시하는 문화, 첨단 문명을 도입하는 도전정신 등을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이라고 설명한다. 필자는 현직 국가공무원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 왕실근위부대 교관을 역임하며 겪은 생생한 목겸담을 풀어낸다. 책의 1부 '사막을 건너는 지혜로운 방법'에서 자세히 나온다. 2부 '신비로움이 가득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생생한 현지 체험을 기초로 아랍에미리트의 역사와 산업, 문화, 라이프 스타일 등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한다. 3부 '이슬람, 아랍 그리고 중동'에서는 이슬람과 무슬림에 관한 편견을 불식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아랍에미리트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냈다. 탐사선의 이름은 아랍어로 희망을 의미하는 ‘아말’이다. 화성탐사선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서, 아랍에미리트는 ‘탈 석유의 꿈’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화성 탐사선 '아말'은 이슬람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아랍에미리트의 이웃인 카타르는 현재 2022 월드컵을 개최하고 있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함메드 빈 살만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네옴시티' 건설을 천명하는 등 이들 국가들의 '탈 석유 이후 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창훈 작가는 "아랍에미리트에서뿐만이 아니라, 중동에서 각자의 아말(희망)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길 권한다"고 말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28 13:58:42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현지에 위치한 마모소(MAMOSO)는 지난 8월 12일, 유일하게 BTS 초상권을 사용한 마스크류 월드와이드 라이선싱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현지기업 도부마스크(주)와 중동지역 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식판매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모소(MAMOSO)는 BTS MASK 중 1차로 Butter 에디션과 Breathe Together MASK를 수입하여 두바이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0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현기기업 도부마스크(주)가 생산/판매하고 있는 BTS MASK는 고효율의 3중 구조 필터를 적용하였으며, 소비자의 피부에 직접 닿는 안감에 있어 독일 더마테스트(Dermatest)와 비건(VEGAN)인증을 받은 안감을 사용하였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김서림방지와 착용감을 높인 제품이다.
2022-08-17 13:10:28[파이낸셜뉴스]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허브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본사를 잇따라 유치하고, 가상자산 관련 제도를 정비는 등 글로벌 금융 허브의 한 축으로 가상자산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바이낸스, 아부다비에서 사업 허가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사업허가를 받았다. 바이낸스는 앞서 중동 국가인 바레인, UAE 금융도시 두바이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아부다비에서의 가상자산 사업허가는 바이낸스의 중동 지역 세번째다. 바이낸스는 아부다비 내 국제금융자유지역인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의 허가를 받았다. ADMG는 아부다비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에 대한 규제와 감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DMG는 "바이낸스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제도를 갖춘 금융의 중심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허가를 받았다"며 "아부다비를 '급성장하는 가상자산 및 디지털 경제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에게 유사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에 앞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는 지난 달 두바이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FTX도 두바이에서 운영 허가를 받은 바 있다. ADGM은 허가를 받은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자금세탁방지(AML) 조치 등을 전제로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사업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UAE,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 목표 UAE는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의 허브가 되겠다는 정책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두바이는 이미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했는데, 가상자산 산업에서도 명성을 잇겠다는 계획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런던, 홍콩, 뉴욕이 처리할 수 없는 시간대에 업무를 가동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24시간 동작하도록 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은행들의 지역 대표 사무소도 UAE에 다수 있다. 코트라는 "UAE의 금융 선도 도시인 두바이는 △지리적 이점 △최신식 인프라 △통화 안정성 등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중동·아프리카, 지중해 동부지역, 서남아시아를 상대로 중계무역을 희망하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지역적 본거지로 꼽힌다"며 "두바이는 전세계 어디서라도 무역 대금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가장 이상적인 비즈니스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고 밝혔다. 특히 ADGM와 두바이국제파이낸셜센터(DIFC) 내에는 다수의 금융회사가 있고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어 기존 전통 금융회사와 가상자산 사업자 간의 협업도 용이하다. 가상자산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 높다. 최근 비자카드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설문에 참여한 UAE 내 소상공인 3분의 1이 올해 어떤 형태로든 가상자산 결제를 받아 들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두바이 소재 국제학교인 시티즌스쿨은 오는 9월 학기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으로 수업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 사이퍼캐피털은 가상자산 등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1억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시드펀드를 조성한다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업체인 컨센시스의 빌 휴즈 글로벌규제담당 이사는 "UAE는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 UAE야말로 사업을 하기 최적의 지역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다른 곳에 비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수월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한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11 19:19:03[파이낸셜뉴스] 세종텔레콤 자회사인 '에어코드'가 해외 IPTV 사업자에게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에어코드는 1999년에 설립된 방송미디어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 3월 세종텔레콤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됐다. 통신 인프라, 그리고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인 세종텔레콤은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VOD, IPTV, OTT 서비스와 해외 기업들이 한국 TV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점 등을 주목하며, 신사업 모색과 해외진출의 기반 마련을 위해 나선 행보다. 에어코드는 무더운 기후와 부족한 여가 인프라 때문에 집에서 TV 시청 시간이 비교적 긴 중동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에어코드는 AI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인 가온미디어와 사업 협력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IPTV서비스 사업자인 에티살랏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UI 어플리케이션 가상화 서비스 운용을 위한 ‘Cloud UI 솔루션’을 구축했다. 클라우드 UI 가상화 솔루션은 기존 셋톱박스에서 TV서비스 UI를 처리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자의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서 가입자 단말에서 필요한 UI 어플리케이션 연산 처리 절차를 수행한다. 연산 처리 결과인 TV UI 메뉴 및 이미지를 최종 가입자 단말에 전달하는 최신의 서비스 방식으로, 셋톱박스 사용 연한을 연장하고 사용자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손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됨으로써 IPTV가입자를 위한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미디어 서비스 기술이다. 전체 가입자수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송통신 서비스사업자인 에티살랏은 가온미디어와 에어코드의 ‘Cloud UI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IPTV 서비스 가입자의 셋톱박스 모델 및 기종, 연한에 상관없이 최신의 IPTV 서비스 기능 및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8-31 10:40:12[파이낸셜뉴스]글로벌 애그리-푸드 테크 기업 엔씽은 아랍에미리트 사리야(Sarya)그룹에 300만 달러(한환 약 34억290만원) 수직농장 구축 관련 협의를 성사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출장 등 비즈니스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랍에미리트 현지 실사단을 통해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완료한 후 맺은 결실로, 한국기업으로서는 첫 사례다. 이번 계약으로 엔씽은 300만 달러 규모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인 큐브(CUBE)의 진출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수직농장 추가 건설을 확대해 가는 방안을 협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확장에 대한 협의는 오는 6월부터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엔씽의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 ‘큐브OS’를 통해 작물의 생장 환경을 제어해 작물의 생육 기간과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수경재배형 스마트팜이다. 엔씽과 계약을 체결한 아랍에미리트의 사리야그룹은 수직농장의 런칭과 운영을 주관하는 농업 부문의 스마트 에이커스(Smart Acres)와 식품 수출입업의 사리야 트레이딩(Sarya Trading LLC), 살균 용액의 제조와 유통을 이끄는 사리야 인더스트리(Sarya Industry) 등을 운영하는 종합식품 물류/유통 기업이다. 사리야측은 엔씽 큐브(CUBE)의 기술검증(PoC)을 위해 2020년 2월부터 자체 전담팀을 구성, 테스트용 컨테이너 8개 동에 바타비아(Batavia), 케일(kale), 레터스(boston lettuce), 오크리프(oakleaf)의 채소류 4종에 대한 정식과 육묘, 재배, 수확까지 생장 주기와 작물의 영양과 품질, 엔씽OS의 기술적 완성도와 재배 적합성에 이르는 과정 일체에 기술검증을 실시했다. 엔씽 김혜연 대표는 “지역과 기후환경의 제약을 넘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는 큐브의 기술력과 시장성에 대한 중동 현지의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우호적 파트너로서 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5-17 14:4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