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여름 시즌을 뜨겁게 달굴 각종 공연과 이벤트 라인업을 29일 공개했다. 여름 시즌 개막을 알리는 무대는 이달 31일과 내달 1일 양일간 열리는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이다. 글로벌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25 위콘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야외 디스커버리 파크 공간을 동시에 활용해 실내 및 야외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내달 21일에는 2024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이 예정돼 있어 K팝을 대표하는 국내 정상급 아이돌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K팝 아티스트들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찾는다. 오는 6월 7~8일 이틀간 그룹 아스트로가 3년 만에 네번째 단독 콘서트 ‘더 포스 아스트로드’를 열고, 7월 5~6일엔 그룹 에이티즈가 새로운 월드투어 '인 유어 판타지'의 포문을 연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도 가득하다. 오는 8월 2일에는 지난해 여름 인스파이어를 찾았던 가수 이승철이 ‘2025 이승철 콘서트: 오케스트락2’를 통해 올해 다시 한번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뜨겁게 달군다. 또 그 다음날인 8월 3일에는 발라드 가수 허각, 신용재, 임한별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허용별’이 ‘허용별 콘서트: 보컬 전쟁 시즌2’를 열어 감미로운 보컬 하모니를 선사한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여름 시즌을 맞아 호텔과 다이닝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인다. 가족, 커플 등과 함께 휴가를 계획 중인 고객들이 각자의 취향과 니즈에 따라 다양한 시설과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썸머 호텔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한 6개의 직영 식음 매장에서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성인 지정 메뉴 주문시 키즈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썸머 키즈 잇 프리’ 다이닝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29 10:15:20[파이낸셜뉴스]애플이 운영체제 새 업데이트본을 배포했지만 최근 들어 업데이트 후 아이폰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18.4.1 업데이트 후 아이폰이 '벽돌'이 됐다(got bricked)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용자는 업데이트 설치 후 아이폰이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를 인식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 서비스센터도 찾았지만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휴대전화 가격의 80%가 드는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하다고 안내해, 결국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상 아이폰의 IMEI나 모뎀 펌웨어 정보가 조회되지 않는 경우는 메인보드에 탑재된 모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위 '샌드위치 구조'라고 부르는 메인보드까지 분해해 모뎀을 수리해야 한다. 폰아레나는 "iOS 업데이트가 모뎀에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이전 아이패드OS 업데이트 설치 후 일부 아이패드가 '벽돌'이 됐던 경우도 있었다"며 "문제가 발생 기기의 모뎀에 결함이 있었는데 업데이트로 이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에는 아이패드OS18 배포 후 M4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11·13에서 '벽돌 현상'이 발생하는 바람에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한 일도 있었다. 국내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iOS18.4.1 설치 후 아이폰의 발열이 심해지거나 배터리 소모가 빨라졌다는 등의 문제 제기가 올라오는 상황이다. 폰아레나는 "당분간은 자동 업데이트를 꺼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22 17:27:45한화 건설부문이 복합개발사업·데이터센터·환경사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도 건설산업의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생존을 넘어 도약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대규모 복합개발사업 No.1 경쟁력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총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착공에 나선다. 수서역에 SRT, GTX-A, 지하철 등 통합 교통·보행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백화점·업무시설·오피스텔·호텔 등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서역은 서울의 새로운 교통허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같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가능한 것은 그간 한화 건설부문이 쌓아온 다양한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주거 △업무 △문화 △여가 △상업 △공공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도시계획적으로 연계·개발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한화 건설부문은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5성급 호텔 3개동을 비롯해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시설,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약 2조원 규모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를 완료했다.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인 수원 MICE 복합단지 역시 한화 건설부문의 대표 작품이다. 작년 말에는 총 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로 서울역 철도 유휴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의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2조2000억원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다수 대형 공모사업에서 축적된 경험 및 네트워크에 더해 지주회사인 한화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복합개발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시장 존재감 키우는 한화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아레나와 같은 첨단 및 특화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2004년 KT 강남 IDC를 시작으로 신한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총 11개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또 현재는 2개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공사 중이며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업계에서 상위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 실행 및 제공하기 위한 IT 인프라를 수용하는 물리적 공간이다.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OTT 등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수많은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정밀 냉각 시스템, 24시간 끊임없는 전력 공급 등이 필요한 만큼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사의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의 단순 시공을 넘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디벨로퍼형 사업도 본격화했다. 창원시 등과 함께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창원 IDC 클러스터의 개발에 한화 건설부문이 참여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레나 등 종합건설역량도 '견고' 아레나 역시 한화 건설부문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분야다. 대한민국 건설사 중 유일하게 한화 건설부문은 국내 및 해외 아레나 실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 아레나(5만5000석)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5000석) 준공 실적을 낸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서울 창동에서 1만8000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내 아레나 건설은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다. 환경분야에서도 대규모 민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한화 건설부문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7214억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123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공사도 수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총 사업비 2146억원 규모의 평택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착공하는 등 대규모 환경사업 수행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의 주거브랜드 '한화포레나'의 입지 역시 견고하다. 한화포레나는 부동산R114가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 아파트 설문조사'에서 TOP7에 선정되며 2023년 대비 한 계단 올라섰다. 2019년 론칭 이후 단기간에 주택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것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안정적인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약 5400여세대(공동도급 포함)도 공급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15 18:10:51[파이낸셜뉴스]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관 이후 1년여간의 긍정적 성과와 미래 전망을 발표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현기 제너럴 매니저(GM)은 지난 18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수많은 콘텐츠가 공연장을 찾아와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올해에 이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3년차부터는 매해 80만명 이상의 관객이 아레나에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레나의 누적관람객수는 약 52만명으로, 외국인 비중은 60%다. 티켓 판매액은 약 400억원으로 추산했다. 장 GM은 "2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아레나가 전 세계에 약 450개가 있지만 한국에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하다"며 "올해는 약 70만명 이상이 아레나를 찾고, 그에 따라 티켓 판매액도 6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23년 12월 개장한 아레나는 연면적 1만6136㎡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공연장으로,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1만5000명이다. 첫 공개 당시 건축 음향 설계에 기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과 몰입도 높은 객석 설계, 전문 장비 설치가 가능한 가변형 무대 등 앞서가는 시설투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음악 공연은 물론 농구·복싱 등 스포츠경기, e스포츠대회, 대형 전시박람회와 쇼, 각종 시상식 등 실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이벤트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레나에서 선보인 콘텐츠는 36가지로, 총 69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45가지 콘텐츠, 85회 이상의 행사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률 역시 지난해 61%에서 85%로 상향 조정했다. 장 GM은 "운영 첫해인 만큼 보수·유지 기간을 매월 일주일씩 두며 관람객 안전을 위한 설비 점검에 집중했다"며 "4계절을 거치며 모니터링을 거쳤기에 올해는 가동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레나 행사는 총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인스파이어 자체 기획 공연과 대규모 K팝 페스티벌, 국내외 아티스트 공연, 스포츠 및 기타 등이다.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라이브콘서트가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상식(17%), 기타 이벤트(8%), 스포츠 행사(6%), 페스티벌(6%) 순으로 집계됐다. 아티스트 공연으로는 '샤이니 월드 VI' 앙코르, 이승철 '로큰롤(Rock’n Al)', 데이식스 월드투어, 신해철 10주기 헌정 공연, 요아소비 아시아투어가 펼쳐졌고, 올해 2월에는 태양의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 앙코르 무대가 아레나를 뜨겁게 달궜다. 또 국내외 K팝 팬들이 집결하는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드, SBS 가요대전 등 대규모 행사와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제25회 세계지식포럼 개최 장소로 쓰였다. 올해 아레나가 집중하려는 분야는 자체 기획 공연인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와 10만433㎡ 규모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원인 디스커버리 파크를 활용한 대형 이벤트 유치다. 먼저,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내한한 아티스트로는 마룬파이브와 린킨파크, 웨스트라이프, 원리퍼블릭 등이 있고, 오는 28일 카이고와 3월 1일 DJ 제드의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현기 GM은 "지난해는 대관 비중이 60%였고, 나머지는 아레나가 기획·제작에 관여했다"며 "올해는 자체 기획·제작 공연수를 더 늘려 2026년에는 5대 5까지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파크에서는 지난해 6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주최한 '위버스콘' 행사가 열려 화제성을 모았고, 오는 4월에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인 '2025 EDC 코리아'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공연장 접근성 부분에 대해서는 가시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장 GM은 "현재 서울 도심에서 아레나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보고 있다"며 "셔틀버스를 최대한 활용해 방문객들의 평균 이동시간을 최대 1시간 30분 이내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 17일 글로벌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에 대한 인수 권리를 행사함에 따라 자사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9 16:12: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해지로 중지된 고양 K-컬처밸리 사업 가운데 아레나를 비롯한 일부를 민간기업 공모로 진행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K-컬처밸리 사업추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GH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 4만8000평을 우선 건립하고 운영할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공모 이유에 대해서는 "K-pop 공연장 부족으로 미국 유명 여가수의 글로벌 투어에서 코리아패싱이 일어나고, 창동·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에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경기도 소유 부지 32만6400㎡에 CJ그룹 계열사 CJ라이브시티가 총사업비 2조원가량을 투자,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앞서 CJ라이브시티는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 어려움 등 사유로 지난해 4월 이후 공사를 중지했고, 도는 같은해 6월 협약을 해제하고 공영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기업 공모는 4월 초 진행될 예정으로, 아레나는 빠르면 연내에 재착공 해 오는 2028년에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민간 투자여건으로 공모가 어려울 경우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지사는 "민간공모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모에 민간사업자 참여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용적율·건폐율 상향 제안, 구조물 장기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조건이 최대한 완화되도록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나머지 T1과 A, C부지 등 나머지 4만4000평은 올 한해 동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GH 주관으로 공공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K-컬처밸리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으로, 먼저 K-컬처밸리와 그 주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국내외 기업의 투자 여건이 개선되도록 한다. 또 약 6000억원 규모의 K-컬처밸리 도유자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K-컬처밸리 사업추진의 재무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아레나 우선개발로 민간기업은 아레나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공모지침 완화로 기업 부담은 줄어들 수 있으며, GH가 K-컬쳐밸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간 사업자의 금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최고 기업을 적극 유치해 K-컬처밸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21 11:17:04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연말연시를 화려하게 장식할 다채로운 공연 라인업을 18일 공개했다. 우선, 국내 대표 음악 시상식인 멜론뮤직어워드(MMA)가 올해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전세계 K팝 팬들을 맞이한다. 오는 30일 열리는 ‘MMA 2024’에선 에스파, (여자)아이들, 아이브,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등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올해 음원 차트를 휩쓴 비비, 이영지 등 대세 K팝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5일과 26일에는 ‘2024 SBS 가요대전’과 ‘2024 SBS 트롯대전’이 연이어 열린다. 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이 이미 가요대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처음 열리는 ‘트롯대전’에서는 대한민국 트로트를 이끄는 가수들이 총출동해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음악축제를 펼친다.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내한공연 무대도 연이어 관객을 찾아간다. 먼저 인스파이어가 자체 제작하는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는 여섯번째 주인공으로 그래미상에 빛나는 DJ 겸 프로듀서 ‘제드 (Zedd)’를 낙점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의 협업곡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제드는 내년 3월 1일 단독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팝 록밴드 ‘원리퍼블릭(One Republic)’과 EDM 슈퍼스타 ‘카이고(KYGO)’의 무대도 준비했다. 현악기를 활용한 서정적인 곡부터 일렉트로닉 요소를 가미한 곡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원리퍼블릭은 내년 1월 18일, 뮤직플랫폼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단 기간 내 10억회 스트리밍 달성 기록을 갖고 있는 카이고는 2월 28일 공연을 펼친다. 트렌디한 개성과 매력으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J팝 아티스트의 내한공연도 예정돼 있다. 오는 12월 7~8일에는 J팝 선두주자로 꼽히는 요아소비(YOASOBI)가 무대에 오르는데, 이 공연은 예매 시작 1분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 내년 1월 11~12일에는 일본의 7인조 보이그룹 나니와 단시(Naniwa Danshi)의 첫 내한공연이 3회에 걸쳐 펼쳐진다.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GM(제너럴 매니저)은 “개장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화려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18 13:55:3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이탈리아 오페라 성악 관행’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가운데, 현지 101년 역사의 세계적인 야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2024년 개막작 ‘투란도트’가 12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제피렐리 버전 오페라 ‘투란도트’ 한 편의 블록버스터급 시대극 보는 재미 "수수께끼는 셋, 목숨은 하나", "수수께끼는 셋, 생명은 하나" 세계적인 영화감독 겸 오페라 연출가 고(故) 프랑코 제피렐리의 2010년 프로덕션을 그대로 재현한 이날 공연은 마치 한편의 블록버스터급 시대극을 보는 듯했다. 너비와 높이가 각각 50·20m에 달하는 압도적인 무대 규모부터 뛰어난 색감의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대 의상과 미술로 눈이 즐거운 프로덕션 그리고 성악가·합창단·연기자·무용수 등 500여명 출연진이 함께 만든 춤과 곡예, 연기, 노래의 향연까지 기존 실내 오페라 공연에선 느껴보지 못한 웅장함과 극적 재미를 줬다. 다소 우려가 따랐던 공연장 음향은 공중에 마이크를 설치해 뒷좌석까지 닿게 했다. 푸치니 예술세계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투란도트’는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가 통치하는 중국 전설시대 북경을 무대로 한다. 침략자 손에 희생된 선대 공주로 인해 남성을 증오하는 ‘투란도트’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투란도트가 낸 수수께끼를 풀어 사랑을 쟁취하려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다. 칼라프를 사랑하는 시녀 류의 희생적 사랑과 칼라프의 용기가 마침내 얼음공주의 마음을 녹인다는 내용이다. 이날 ‘투란도트’를 연기한 우크라이나 소프라노 옥사나 디카의 날카로운 고음은 호불호를 낳았으나, 투란도트가 지닌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낭만적 영웅 ‘칼라프’ 역의 독일계 브라질 테너 마틴 뮐레는 그야말로 거침없는 고음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투란도트’의 가장 유명한 3막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네순 도르마)를 가창했을 때는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희생의 아이콘 류를 연기한 이탈리아 소프라노 마리안젤라 시칠리아는 천상의 목소리를 뽐냈다. 캐릭터의 감정에 따라 섬세하게 달라지는 소리의 크기와 높낮이로 듣는 이의 애간장을 녹이며 청중과의 '밀당'에서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칼라프 아버지 역 ‘티무르 왕’을 연기한 이탈리아 유명 베이스 페루초 푸를라네토의 원숙한 가창도 주목됐다. 여기에 “사랑에 눈먼 놈이 왜 이렇게 많냐” "결혼식, 장례식을 준비하겠다”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국 관리 ‘핑’ ‘팡’ ‘퐁’ 그리고 공연의 시작을 여는 ‘만다리노’까지 나무랄데 없는 캐스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드라마적으론 1막과 2막의 대비가 흥미롭다. 핍박하는 민중들 사이 중국문화를 엿볼수 있는 기예와 탈춤, 숯돌을 돌리는 사형집행관, 등불을 든 동자승들의 행렬과 같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2막은 등장인물 수를 줄이고 인물에 더 집중하게 한다. 동시에 어둡고 차분한 톤의 1막과 달리 2막에서 굳게 닫혀 있던 성문이 열리면서 원색의 화려한 색감을 펼쳐보이며 완벽한 대비를 이룬다. 음악을 책임진 다니엘 오렌의 지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여 명의 연주자와 위너오페라합창단, 송파구립소년소녀합창단, 송파소년소녀합창단 어린이반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합창단을 능숙하게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975년 베를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한 그는 현재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관객들 “오페라의 매력에 눈떴어요.” 이날 송파구립소년소년합창단의 일원인 딸의 무대를 보러 왔다는 한 여성 관객은 “정말 웅장했다”며 “특히 성악가들뿐 아니라 대규모 출연진과 함께 만드는 무대가 정말 장엄하고 멋졌다”고 말했다. “투란도트가 사랑을 끝까지 거부할 줄 알았는데, 마침내 사랑을 받아들이는 결말도 감동적이었다. 특히 류가 노래를 너무 잘하고, 너무 멋졌다”고 감탄했다. 평소 자녀와 함께 뮤지컬과 연극을 즐겨봤다는 그는 "솔직히 오페라는 본 적도 관심도 없었다. 근데 오늘 공연을 보고 오페라의 매력에 눈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볼까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해했다. 중국 자금성에서 한 ‘투란도트’를 DVD로 본 적 있다고 밝힌 한 50대 여성 관객은 “평소 오페라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나, ‘투란도트’는 실제로 한번 보고 싶어 오게 됐다”며 “무대와 의상이 화려하고 가수들의 성량도 정말 안정적이었다.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직접 들으니 짜릿했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 30대 여성 관객은 “아레다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이라고 해 관심이 갔었다”며 “야외 원형극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는 음향 효과가 뛰어나지만 이곳은 그 정도가 아닐 텐데, 가수들의 목소리가 맨 뒷자리까지도 잘 들려서 신기했다. 무대는 정말 너무 너무 예뻤다”며 감탄했다. 한편 오페라 '2024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솔오페라단이 주최한 공연이다.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은 앞서 "오페라 연출의 대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무대를 볼 굉장한 기회”라며 “뛰어난 연출력 덕에 그의 작품만 골라 보는 팬덤이 있을 정도다. 제피렐리 재단과 별도 계약을 맺고 소품 하나까지 전부 다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정교한 조명, 화려한 의상까지 이 모든 것을 다 실어 나르는 데 40피트 컨테이너 55개 필요했다”라며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KSPO돔이 공연 장소로 낙점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12-13일 뮤직페스티벌 개최로 관람 방해 등 불만 한편 이날 공연 진행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낙 대규모 공연이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는데 그중 하나가 다른 공연장 소리가 새어들어온 것이다. 12~13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뮤직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좌석에 따라 이곳 소리가 공연장 안으로 들어와 관람에 방해가 된 것이다. 무대 크기에 비해 자막 스크린이 작은 것도 아쉬웠다. 일부 관객들이 무대 전환 등을 틈타 더 좋은 좌석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좌석에 따라 티켓값이 다른데, 이를 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13일 온라인에 “무대 규모나 오케스트라의 연주력, ‘투란도트’ 맡은 소프라노의 다소 아쉬움에도 류를 담당한 가수의 가창력, 쉴틈 없이 돌아가는 서사 구조와 화려한 볼거리, 한편의 꿈을 꾼 듯한 공연이었다”며 “다만 체조경기장 주변 행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커 소리에 위대한 작품과 출연진의 연기가 잠식당하는 기분이었다. 공연의 가치는 별 다섯 개지만 심각한 외부 소음 통제를 고려하지 못한 점에 별 다섯 개 중 두 개를 뺀다”고 적었다. 작품의 높은 완성도 덕분인지 12일 커튼콜 반응은 뜨거웠다. 오는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KSPO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3 18:59:26[파이낸셜뉴스]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는 2년마다 ‘투란도트’를 공연하는데 늘 프랑코 제피렐리(1923~2019) 연출 버전을 올린다. 극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작품을 이번에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한국에 가져왔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아레나 디 베로나’의 부예술감독이자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 재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트레스피디가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프레스피디를 비롯해 공연 제작을 맡은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 에밀리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장, 투란도트 역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전여진이 참석했다. 매년 50만명 찾는 세계적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아레나 디 베로나’는 ‘베로나의 원형 경기장’이라는 뜻이다. 1세기에 건축된 이 원형 경기장은 18세기부터 연극 공연장으로 이용되다 지난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대표작 ‘아이다’를 공연하면서 세계적 오페라 극장으로 거듭났다. 이 원형극장에서 매년 6~9월 열리는 101년 역사의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에는 매년 전세계에서 50만여명이 찾는다. ‘투란도트’는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오페라 레퍼토리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아레나 디 베로나’의 2024년 개막작인 '투란도트'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내한 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은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총 8일간 펼쳐진다. "'투란도트'는 오페라 연출 거장 제피렐리 그 자체" 트레스피디 연출은 “이 작품은 내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로나 나의 도시, 나의 극장이라고 할 만큼, 내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를 한국에 가져온 게 첫 번째 의미"라며 "또 개인적으로 제필레리는 내 삶을 바꾼 사람이다. 변호사에서 연출가가 되게 해준 그의 작품을 새로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사명을 계속하게 돼 뜻깊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독으로 친숙한 제필레리는 평생 120편이 넘는 오페라를 연출한 오페라계 거장이다. 그가 2010년에 선보인 '투란도트'는 야외 원형극장 아레나 디 베로나에 맞춰 연출한 버전. 지난 2019년 96세로 별세한 제피렐리의 유산과 같은 작품으로, 화려함과 섬세함이 독보적이다. 오케스트라를 제하고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대작이다. 트레스피디는 “제피렐리는 대본뿐 아니라 장면, 미술 등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운영한 연출가”라며 “큰 그림뿐 아니라 세밀한 것도 놓치지 않는 게 그의 연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제필레리 살아 생전 ‘카르멘’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재연했던 어느 무더운 날을 떠올리며 “제필레리가 무대 중앙에서 셋업하는 걸 지켜보다가 당시 다리가 불편한데도 무대 맨 꼭대기에 있는 세트에 자신을 올려달라고 하더니 직접 색칠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필레리가 그만큼 섬세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투란도트’는 제필레리 그 자체"라며 "'투란도트'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감상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페라를 매개" 한-이태리 문화인들의 갈망과 열정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를 졸업한 전여진의 ‘투란도트’ 한국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유학 시절부터 ‘아레나 디 베로나’ 무대를 꿈꿔온 그는 지난 3월 오디션을 통해 ‘투란도트’의 투란도트 역에 당당히 캐스팅됐다. 이후 북미부터 유럽까지 '아레나 디 베로나' 프로모션 공연을 다녔고, 6월 15일 데뷔를 앞두고 연습도 다 했다. 그런데 공연 며칠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그 꿈을 미뤄야 했다. 전여진은 “못다 이룬 꿈을 한국에서 이루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연습은 완벽하게 돼 있다고 자신한다. 한국에서 정말 멋진 공연을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년간 이탈리아 극장들과 협업을 이어온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 역시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이 특별한 공연을 올리기 돼 영광”이라며 “공연을 지원해준 이탈리아대사관과 흔쾌히 공연 개최를 허락해준 ‘아레나 디 베로나’ 측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로나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성악·오페라 코칭을 전공하고, 지난 2005년 솔오페라단 창단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대사관 대사은 “오랫동안 기다린 순간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노래와 오페라를 사랑하는 두 나라 국민의 잠재된 공통점을 통해 두 나라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원장은 “2023년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네스코에 선정됐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교류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6 23:00:17[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예술감독이자 소프라노 체칠리아 가스디아가 국내 청년 오페라 예술인을 상대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26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에 따르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및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계기로 가스디아가 오는 10월 10~11일 오페라 마스터클래스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탈리아 베로나 출생인 가스디아 감독은 1980년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세계적 소프라노로, 2018년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 극장장 겸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극장 운영 및 베로나 오페라 축제를 총괄하고 있다. 한-이 수교 140주년 기념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위한 가스디아 예술감독의 방한으로 성사된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에게 세계적 거장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국 오페라 교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터클래스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심사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의 만 39세 미만(1985년 출생까지) 학부 졸업 이상 성악 전공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9월 30일 오전 10시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웹사이트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 노래 영상파일 링크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또한 본 마스터클래스는 공개강좌로 포스터 큐알코드를 통해 접수하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박창식 원장은 "세계적인 오페라 거장인 체칠리아 가스디아 예술감독의 방한은 한국 성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주관하며 오페라 ‘투란도트’ 한국 공연을 총괄하는 솔오페라단이 협력한다. 솔오페라단은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을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총 8일간 펼쳐진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베로나의 원형 경기장’이라는 뜻이다. 1세기에 건축된 이 원형 경기장은 18세기부터 연극 공연장으로 이용되다 지난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대표작 ‘아이다’를 공연하면서 세계적 오페라 극장으로 거듭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6 08:27:47【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릉 아레나에서 2024년 강릉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 호텔·리조트업 12개사, 제조업 11개사, 여객운송업 2개사 등 총 25개 기업에서 156명의 인력을 1대 1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강원영동사무소, 강릉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 등 17개 일자리 유관기관이 참여, 취업 컨설팅과 각 기관별 지원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면접 이미지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진단, 이력서 사진 촬영,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인생네컷과 취업 타로, 면접을 마친 구직자를 위한 디퓨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했다. 박람회에 참여할 구직자들은 일자리지원센터에서 사전 구직알선 신청을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구직신청서와 이력서 등을 작성해 면접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호텔이나 리조트업, 제조업 위주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실질적인 구인-구직 매칭을 통해 고용안정과 경제활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불균형 해소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6 10: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