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아들 김모씨와 가상화폐 업체 대표 등 2명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13일 검찰 송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 아들 김모씨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등 2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나온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업체 대표 A씨는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이유가 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랐다. 뒤이어 나온 김씨 역시 '비자금 어디에 사용했냐'는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 등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관련,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출발해 1076배에 달하는 5만3800원까지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한컴위드 사내이사인 김씨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회장은 이 사건 관련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김씨와 A씨를 송치한 뒤 김 회장 수사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2-13 09:36:23[파이낸셜뉴스] 아로와나재단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엠이엑스씨(MEXC)에 아로와나토큰(ARW)을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ARW는 앞서 지난 해 빗썸, 와이즈비트코인, 올해 비트렉스, 유니스왑, 비트엑스에 상장됐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MEXC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기준 15위(6월20일 기준)의 글로벌 거래소로, 세계 200여개국에서 6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현물 및 선물거래가 가능하고, 한국어 지원 및 원화 사용이 가능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거래소다. 아로와나재단은 실물 연계 중심의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NFT 마켓플레이스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지원하고, ARW 전용 지갑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ARW 상장 1주년을 맞아 글로벌 커뮤니티인 디스코드에 ARW 소통채널을 열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1 17:00:12[파이낸셜뉴스] 아로와나재단은 아로와나토큰(ARW)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엑스(BTCEX)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가 주도해 만든 아로와나토큰은 한국시간 기준 3월 30일 오전 11시에 비트엑스에 상장된다. 거래소 지갑은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11시에 오픈돼 입금할 수 있게 됐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해 8월 와이즈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비트렉스, 25일 유니스왑에 이어 이번에 비트엑스까지 총 4번째 해외 거래소에 상장됐다. 지난 해 6월 설립된 비트엑스는 현물 및 파생 상품 모두를 포함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에서 지원하지 않는 선물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거래소다. 전세계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파생상품 거래소 7위에 올라 있다. 아로와나재단은 "아로와나토큰은 글로벌 저변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과 유동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29 15:57:29[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그룹 주도로 만들어진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ARW)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비트렉스(Bittrex Global)에서 거래된다. 아로와나재단은 아로와나토큰(ARW)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 Global)에 상장된다고 21일 밝혔다. 아로와나토큰은 비트렉스 USDT마켓에서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8시에 거래를 시작한다. 거래소 지갑은 한국시간 지난 19일에 오픈돼 사전 입금이 진행되고 있다. 비트렉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 순위 23위인 거래소다. 포브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The Best Global Crypto Exchanges) 30위에 선정됐다. 아로와나재단은 금 거래,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마켓플레이스, 스테이킹 서비스 등을 통해 아로와나토큰 활용 사업들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오픈한 아로와나NFT마켓은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 티켓 및 굿즈를 NFT로 판매한데 이어, 지난 12일부터는 조영남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화투를 소재로 한 실물작품과 디지털작품을 NFT로 판매 중이다. 지난 달 시작한 아로와나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일주일만에 약 37만 ARW (약 7억원)가 스테이킹 풀을 모집했다. 아로와나재단은 "아로와나토큰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해외 거래소 추가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로와나토큰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현재 빗썸의 원화마켓과 비트코인(BTC) 마켓, 비트클로버의 테더(USDT)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21 14:17:33한글과컴퓨터가 그동안 선을 그었던 아로와나토큰(ARW)에 대해 "아로와나토큰을 주도하는 것이 한컴이 맞다"고 인정했다. 또 더 이상의 혼란 확산을 막겠다며 오는 30일 시작될 서비스를 서둘러 공개했다. ■디지털 금 거래소 30일 베타서비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쉽고 간편하게 금을 거래할 수 있는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오는 30일 안드로이드 용 베타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는 디지털 금 상품권이다. 금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나 금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오는 30일 공개될 모바일 금 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량에 따른 아로와나 바우처를 구매하면 된다. 1돈, 2돈, 3돈, 5돈 등 중량에 따른 바우처를 계좌이체나 한컴의 간편결제 서비스 한컴페이, 자체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원하는 금 중량을 직접 입력해 매수할 수도 있다. 최소 단위는 0.01g이다. 한컴은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를 구매하면 실물 금을 사는 것과 동일한 가치를 확보하면서도 실물 금을 살 때 부과되는 부가세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거래 수수료율도 다른 거래 채널들 보다 낮게 책정해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수한 금은 시세 차익을 위해 모바일 앱에서 되팔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선 보일 매장 '아로와나금주얼리'에서 실물 금으로 인출할 수도 있게 된다. 실물 금을 가진 사람도 자신의 금을 아로와나금주얼리에 가져가면 디지털 금 상품권으로 교환해 모바일 앱에서 투자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한컴은 특금법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등록도 추진 중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전환 후 디지털 금 상품권의 단기 예치 상품이나 상품권을 담보로 한 대출상품 등 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도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아로와나토큰, 한컴이 주도" 한컴은 아로와나토큰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도 내놨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이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상장한다는 것이 알려질 경우 큰 혼란이 예상돼 당초에는 아로와나토큰을 발행하는 아로와나테크에 지분 투자만 했다고 알렸다"고 그동안의 해명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면서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사실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밝히고, 오해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 출시 까지 한달 가량 남았음에도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아로와나토큰을 둘러 싸고 △발행사인 아로와나테크가 자본금 840만원에 불과한 페이퍼컴퍼니이고 △부실하게 백서를 관리하고 있으며 △상장 첫날 시세가 급등하면서 '먹튀'를 논란 등이 일었다. 한컴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에서 가상자산공개(ICO)가 안되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웠고, 싱가포르 법상 법인 설립을 위한 자본금 요건이 크지 않았다"며 "한컴이 그리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 청사진에서 가상자산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 보유 물량은 예치돼 있다"고 말했다. 한컴은 백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부에서도 아직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으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6-06 17:24:02[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가 그동안 선을 그었던 아로와나토큰(ARW)에 대해 "아로와나토큰을 주도하는 것이 한컴이 맞다"고 인정했다. 또 더 이상의 혼란 확산을 막겠다며 오는 30일 시작될 서비스를 서둘러 공개했다. ■디지털 금 거래소 30일 베타서비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쉽고 간편하게 금을 거래할 수 있는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오는 30일 안드로이드 용 베타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는 디지털 금 상품권이다. 금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나 금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오는 30일 공개될 모바일 금 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량에 따른 아로와나 바우처를 구매하면 된다. 1돈, 2돈, 3돈, 5돈 등 중량에 따른 바우처를 계좌이체나 한컴의 간편결제 서비스 한컴페이, 자체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원하는 금 중량을 직접 입력해 매수할 수도 있다. 최소 단위는 0.01g이다. 한컴은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를 구매하면 실물 금을 사는 것과 동일한 가치를 확보하면서도 실물 금을 살 때 부과되는 부가세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거래 수수료율도 다른 거래 채널들 보다 낮게 책정해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수한 금은 시세 차익을 위해 모바일 앱에서 되팔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선 보일 매장 '아로와나금주얼리'에서 실물 금으로 인출할 수도 있게 된다. 실물 금을 가진 사람도 자신의 금을 아로와나금주얼리에 가져가면 디지털 금 상품권으로 교환해 모바일 앱에서 투자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한컴은 특금법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등록도 추진 중이다. 가상자산사업자 전환 후 디지털 금 상품권의 단기 예치 상품이나 상품권을 담보로 한 대출상품 등 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도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아로와나토큰, 한컴이 주도" 한컴은 아로와나토큰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도 내놨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이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상장한다는 것이 알려질 경우 큰 혼란이 예상돼 당초에는 아로와나토큰을 발행하는 아로와나테크에 지분 투자만 했다고 알렸다"고 그동안의 해명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면서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사실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밝히고, 오해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 출시 까지 한달 가량 남았음에도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아로와나토큰을 둘러 싸고 △발행사인 아로와나테크가 자본금 840만원에 불과한 페이퍼컴퍼니이고 △부실하게 백서를 관리하고 있으며 △상장 첫날 시세가 급등하면서 '먹튀'를 논란 등이 일었다. 한컴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에서 가상자산공개(ICO)가 안되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웠고, 싱가포르 법상 법인 설립을 위한 자본금 요건이 크지 않았다"며 "한컴이 그리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 청사진에서 가상자산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 보유 물량은 예치돼 있다"고 말했다. 한컴은 백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부에서도 아직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했으며,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토큰 백서를 통해 공개한 6대 서비스 중 나머지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컴그룹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아로와나토큰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로와나재단의 구체적인 신규 운영 계획도 마련하여 곧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6-03 15:53:22[파이낸셜뉴스]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아로와나테크가 발행한 가상화폐가 폭등세를 보이면서 한컴위드 주가도 강세다. 2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한컴위드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7.38%) 오른 1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ARW)은 오후 2시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5만3800원까지 치솟으면서 1000배가 넘게 상승했다. 이날 오후 8시30분 아로와나토큰은 2만1000원선을 오갔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위드가 지분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로와나테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한컴위드는 지난 13일 "해외 법인인 한컴싱가포르를 통해 아로와나테크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아로와나테크가 진행하는 금 기반 아로와나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로 금 유통 프로세스의 신뢰를 높이고 금 비즈니스의 양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개인이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한다. 아로와나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 유통 플랫폼에 활용되는 암호화폐다. 디지털 금 융복합 플랫폼 아로와나의 디지털 자산으로, 플랫폼 내 멤버십, 디지털 바우처 구매 및 판매, 디지털 전당포, 쇼핑몰 리워드 등 다양한 서비스에 도입해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한컴위드는 금 기반 모바일 상품권, 한컴페이 등 추진 중인 다양한 신사업들에도 아로와나토큰을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컴위드의 최대주주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으로 지분 15.77%를 보유 중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 지분 19.83%를 보유한 그룹의 지주회사다.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3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4-21 09:13:19[파이낸셜뉴스]검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하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김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 회장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은 배임 혐의 여부 및 사건 기록 검토와 함께 이 사건 공범으로 먼저 기소된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씨(35) 등의 1심 판결 선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징역 3년을,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48)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들 두 사람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천457만1000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혐의도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7 10:40:3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이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김모씨(35)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48)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올해 3월 보석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온 이들은 이날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됐다.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 김씨와 이 계열사 대표 정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천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이 약 96억원에 달하며 그가 비자금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매, 주식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매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2022년 8월 9일 거래소는 이 가상화폐 상장을 폐지했다. 검찰은 앞서 김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1 10:35:2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세를 조종하는 등 행위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철(70)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의 아들이 구속됐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수원지법 이도행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아들 김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추가로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정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때문"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가상자산이다. 해당 토큰은 상장 첫날인 2021년 4월 20일 최초 거래가 50원으로 출발해 장중 5만38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는 107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폭등하자,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실소유주인 한컴그룹 오너가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이 이 사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녹취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100억원대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 김씨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로나와토큰은 현재 상장 폐지된 상태다. 피해를 입은 코인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와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한컴타워 회장실,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최근 김 회장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6 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