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최대주주 교체를 추진한 웨스트라이즈가 세계적인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위그 디쎄(Hugues Dusseaux)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그룹 부사장을 경영진으로 영입해 눈길을 끈다. 디 삭스 부사장은 세계 1위 부호로 꼽히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K-뷰티 사업을 신사업으로 내세우는 웨스트라이즈가 세계적인 명품 전문가를 영입해 시너지를 내세울지 주목된다. 사실상 세계적인 명품 기업의 임원이 국내 상장사에 주요 경영진으로 이름을 올린 점도 최초라는 평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웨스트라이즈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주요 경영진을 선임 할 예정이다. 주요 면면을 살펴보면 여성 유방 보형물 글로벌 1위업체인 모티바코리아를 보유한 휴먼웰니스 임신영 대표와 우그 디삭스 부사장을 비롯 사외 이사엔 김명구 전 CJ ENM 이커머스 부사장, 김동린 LF네트웍스 유통 부문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명구 부사장은 롯데그룹내 최연소 임원 출신으로, CJ ENM 등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에서 여러 전략을 수행해왔다. 현재 딜로이트안진 컨설팅 전략 파트너로 재직 중이다. 김동린 대표 역시 현대백화점 임원 출신으로 LF그룹 아울렛과 오프라인 총괄 전담 운용한 유통 전문가다. 특히 기타 비상무 이사로 이름을 올린 위그 디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Hugues Dusseaux) 동남아시아 오세아아니아 그룹 부사장은 세계 1위 부호로 잘 알려진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오른팔로 현재 LVMH그룹내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디쎄 부사장은 향수 화장품 등 명품 전문가로 LVMH그룹내에서 중책을 맡은 만큼, K-뷰티를 염두에 둔 웨스트라이즈의 향후 신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사실상 국내외 유통, 뷰티, 명품업계의 어벤저스들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향후 LVMH그룹과 공동 사업과 지분 투자등도 중장기적으로 점쳐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LVMH그룹내 현 임원이 상장사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 이례적이라 평가했다. 여기에 의료기기 판매업과 수입업, 화장품 판매업과 수입업, 식품 건강식품 도소매업, 애완동물용 및 관련 용품의 연구개발업, 서비스업, 판매업 등을 신규 사업 정관으로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지난 3일 웨스트라이즈는 경영권 변경의 양수인을 휴먼웰니스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휴먼웰니스는 오는 19일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납입한 뒤 지분율 15.01%(645만1612주)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휴먼웰니스는 국내 유방 보형물 시장 1위인 모티바코리아 최대주주다. 2014년에 설립된 모티바코리아는 2016년 6월부터 국내에 첫 출시후 매년 30%씩 성장을 해 왔으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무려 60% 이상 매출이 신장한 '뷰티업계의 신화'로 꼽힌다. 임 대표는 웨스트라이즈 인수 이후 미용 재생 소재의 국내외 유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7 09:01:5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 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베르나르 아르노(75)가 프랑스 보석기업 까르띠에 모기업인 스위스 명품 재벌 리시몽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노가 리치몬트를 LVMH와 합병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아르노 회장이 개인적으로 리시몽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LVMH가 직접 지분을 인수한 것도 아니고, 아르노가 취득한 지분도 공시 요건에 미달할 정도로 비중이 작지만 아르노가 LVMH에 리시몽을 더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에서 주식을 인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르노 가족은 개인적으로 많은 종목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리시몽을 인수합병(M&A)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뚜렷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렇지만 아르노가 LVMH 덩치를 더 키우기 위해 리시몽 인수를 타진할 개연성을 배제하기도 힘들다. 올해 74세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억만장자 요한 루퍼트가 최대 주주인 리시몽은 후계 구도에 차질을 빚고 있어 명품 업체들 사이에 M&A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가운데 LVMH가 눈 독을 들일 브랜드는 다이아몬드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다. LVMH는 이날도 시계와 보석 부문 명품 업체를 사들였다. 스위스 명품 탁상시계 브랜드 '레페(L'epee) 1839' 소유주인 스위스 시계 보석 업체 스위자(Swiza)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르노는 2021년에는 미국 보석 브랜드 티파니를 158억달러에 인수했다. 티파니는 LVMH에 인수된 뒤 레페1839와 협력해 경주용 차 모양의 탁상시계를 만들고 있다. 아르노는 보석 부문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시몽은 LVMH 경쟁사인 케링으로부터도 입질을 받고 있다. 케링은 앞서 리시몽과 합병하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중간에 엎어진 바 있다. 케링에 이어 LVMH까지 인수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막상 리시몽은 정식으로 M&A 시장에 나온 적은 없다. 리시몽 사주 루퍼트는 리시몽이 독립적으로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고, 최근에는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한편 LVMH 주가가 올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리시몽 주가는 상승세다. 올해 약 24% 뛰었고, 25일에도 2.8% 급등했다. 다만 지난해 7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명품 핵심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속에 명품 업체들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는 가운데 리시몽도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26 04:44:3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폭등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은 1000억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한때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사주 베르나르 아르노는 주가 하락으로 1위 자리에서 더 멀어졌다. 배런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와 2위 아르노간 자산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대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아르노와 격차를 크게 좁히며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승승장구했던 명품 소비가 올해 세계 경기 둔화 속에 움츠러들면서 LVMH 주가가 하락한 반면 테슬라와 아마존은 올해 주가가 폭등한 덕이다. 명품재벌과 기술주 창업자들 간 순자산에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뜻으로 팬데믹 특수가 사라지면서 명품이 몰락하는 현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도 올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부진을 겪으면서 자산이 줄기는 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 속에서 12일 현재 그의 개인 자산은 지난 1주일 간 30억달러 줄어든 237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올해 110% 폭등한 덕에 그의 자산은 올해 전체로는 1000억달러 폭증했다. 아르노는 그렇지 못했다. 루이뷔통, 티파니, 모에 샴페인 등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LVMH 주가가 올해 3%, 지난 1주일 동안에는 8% 가까이 폭락한 탓에 아르노의 자산은 올해 50억달러 넘게 감소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의 자산 규모는 12일 현재 1570억달러다. 머스크보다 800억달러 적다. 아르노의 자산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그는 3위 부자인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바싹 추격당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54% 폭등한 덕에 순자산 규모가 156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14 07:43:3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 후계 구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르노 "가족이든 아니든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와 1위 자리를 다투는 아르노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후계 구도에 대해 "꼭 내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는 법도 없고, 필요도 없다"며 "내 가족뿐 아니라 외부에서라도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VMH의 승계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노 회장은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준 뒤 무너진 회사를 많이 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식들이 너무 쉽게 회사를 상속하니 1~2대가 지난 뒤 회사가 무너졌다"고 지적하며 "나는 내 자녀들과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 내 자식들이 파티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난 자식들에게 일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섯 자녀들 경영수업.. 한달에 한번 90분 점심식사로 테스트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는 현재 LVMH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크리스찬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고, 둘째 앙투안(45)은 LVMH 관련 상장사의 CEO이다. 셋째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의 부사장이며, 넷째 프레데릭(28)은 태그호이어의 CEO, 막내 장(24)은 시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그의 다섯 자녀를 LVMH 본사로 불러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의 자녀들과의 90분간의 식사 자리에서 각종 사업 현안과 관련한 자녀들의 의견을 묻는데, 이는 자녀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일종의 시험인 셈이다. 막내 장은 점심 식사 자리에서 "우리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토론도 하지만 결국 결정은 아버지가 내린다"고 말했다. 또 아르노 회장은 후계자 선정 시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LVMH 이사회를 설득해 회장 정년을 75세에서 80세로 늘린 바 있다. 아르노 자산 1580억달러.. 부호 2위는 머스크한편 지난 4월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부호 1위로 아르노 LVMH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10일 기준 2110억달러(약 280조6300억원)의 재산을 기록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2022년 최고 부호 순위에서 1580억달러(약 210조1400억원)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해 500억달러(약 66조5000억원) 넘게 재산이 불어나며 지난해 1위와 2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전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LVMH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부유층의 명품 소비가 증가해 지난해 기록적인 800억달러(약 106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5 08:40:25[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테크놀로지 2023'(이하 비바텍)에서 한-불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프랑스 글로벌 대기업과 릴레이 소통을 했다. 16일 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그룹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K-스타트업 통합관에 방문해 스타트업 부스를 둘러본 후, 이영 장관과 K-스타트업과 LVMH 간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어 이 장관은 3D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의 파리 본사에 방문해 베르나르 샬레 회장과 다쏘시스템에서 '바이오텍 이노베이션 센터(가칭)'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이 장관은 '에어리퀴드' 본사를 방문해 올해 6월 프랑스 산업연맹(MEDEF) 의장에 취임한 프랑수아 재코 회장과 한·불 혁신기업 간 교류 확대 및 스타트업 육성 협업에 관해 논의했다. 또한, 옥외미디어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선두기업인 '제이씨데코'와 홍보 및 실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가진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우리 벤처·스타트업들과 프랑스 대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6-16 09:33:09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사진)의 자산 평가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2100억달러(약 274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프랑스 연금개혁을 둘러싸고 연초부터 프랑스 국내가 벌집 쑤신 듯 어수선하고, LVMH 본사가 시위대 습격을 받았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LVMH 지분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뉴욕포스트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아르노의 개인 자산 평가액 규모가 사상최대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74세인 아르노 LVMH CEO는 이전 조사 당시에 비해 자산평가액이 120억달러(약 15조7000억원) 더 늘었다. 13일 LVMH 마감가를 기준으로 2100억달러에 이른다. 아르노의 자산평가액은 그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평가액 1800억달러보다 300억달러(약 39조원) 더 많았다. 머스크는 최근 기대만큼의 깜작 성적을 내지 못한 분기출하 통계, 잇단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속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시 아르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송경재 기자
2023-04-16 18:31:0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의 자산 평가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2100억달러(약 274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프랑스 연금개혁을 둘러싸고 연초부터 프랑스 국내가 벌집 쑤신 듯 어수선하고, LVMH 본사가 시위대 습격을 받았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LVMH 지분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뉴욕포스트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아르노의 개인 자산 평가액 규모가 사상최대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74세인 아르노 LVMH CEO는 이전 조사 당시에 비해 자산평가액이 120억달러(약 15조7000억원) 더 늘었다. 13일 LVMH 마감가를 기준으로 2100억달러에 이른다. 아르노의 자산평가액은 그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평가액 1800억달러보다 300억달러(약 39조원) 더 많았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아르노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기대만큼의 깜작 성적을 내지 못한 분기출하 통계, 잇단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속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시 아르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억만장자 3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로 1260억달러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1220억달러로 4위,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가 1130억달러로 5위였다. 아르노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프랑스 시민들에게 그는 점점 밉상이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르노는 '프랑스 시위에서 슬로건과 구호에 단골로 등장하는 타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 재정 부족을 우려해 연초 은퇴 연령, 즉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지금의 62세에서 64세로 높이는 연금법 개정안을 강행하면서 억만장자들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탓이다. 한 노조 지도자는 LVMH 본사 앞에서 CNN에 “마크롱(에마뉘엘 대통령)이 연금 재원을 찾으려 한다면 이곳에 와서 찾으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르노가 프랑스 시민들, 연금 개혁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기는 했지만 LVMH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승승장구하고, 이에 따라 아르노의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LVMH는 올해 파리증시에서 주가가 31% 넘게 뛰었다. LVMH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지난해 말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재개방에 나선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다. CNN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LVMH의 아시아 시장 1·4분기 매출은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사랑 덕에 1년 전보다 14% 급증했다. 전체 매출은 210억유로로 전년동기비 17% 늘었다. LVMH는 아울러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도 1·4분기 매출이 각각 24%, 34% 폭증했다. 미국 매출은 8% 증가했다. CNBC에 따르면 LVMH 시가총액은 4565억유로(약 656조7200억원)로 세계 10대 기업에 포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4-16 05:53:3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오너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리움미술관을 찾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가 사람들을 만났다. 이날 오후 6시30분 리움미술관을 찾은 아르노 회장 옆에는 장녀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와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 아르노 티파니앤코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스 총괄 부사장도 함께 했다. 아르노 회장 일행과 홍라희 회장 등과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일각에서는 신라면세점의 향후 LVMH 브랜드 관련 사업 확장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 디올, 펜디, 셀린느, 티파니앤코, 모엣샹동 등 세계 최대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명품 대통령'으로 순 자산만 25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부호다. 아르노 회장은 앞서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 등을 찾았으며 전날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을 방문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03-22 07:04:57[파이낸셜뉴스] 백화점 주가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 회장이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해 백화점 총수들과 협업을 논의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쇼핑 역시 0.75%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신세계는 이날 보합을 유지했지만 지난 20일 2.18% 상승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개인 투자자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3일 간 현대백화점을 7억4200만원어치 사들이며 2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3일간 15억85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매수 배경에는 면세 부문 실적 정상화가 꼽힌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면세 부분에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면세점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특히 실적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품 부문 확대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20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 회장은 한국을 방문해 잠실 에비뉴엘, 디올 성수 팝업스토어 등을 둘러보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와 추가 입점 유치 등을 논의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명품 부문의 경우 매장 확장과 가격 인상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백화점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수익이 둔화되는 피크아웃 우려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1·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국내 소비경기 둔화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신세계백화점의 1·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5%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특히 의류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면서 명품 부분 매출 성장률 둔화를 일부 방어할 것"이라며 “향후 면세점 사업 실적 개선까지 감안한다면 비중을 늘릴 적기"라고 판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이정은 기자
2023-03-21 16:33:32[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3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 1위 자리는 프랑스 명품 재벌 헤네시모아 루이뷔통(LVMH) 회장 겸 CEO 베르나르 아르노가 꿰찼다.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 여파가 머스크의 보유자산 평가액 급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그를 1위 부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CNBC는 이날 포브스 발표를 인용해 12일 주식시장 마감가를 기준으로 아르노가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아르노와 그 일가는 게속해서 머스크와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3일 LVMH 주가가 1% 넘게 더 오르면서 그와 일가의 순자산 평가액은 12일보다 1.4%, 26억달러 증가한 188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머스크는 하루 사이 자산 평가액이 34억달러, 1.88% 더 줄어 1779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3위는 인도 재벌 가우탐 아다니였다. 순자산 평가액이 1340억달러에 이르렀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1167억달러로 4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겸 CEO는 1086억달러로 5위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1074억달러 순자산으로 6위를 기록했다.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막대한 위자료를 받은 전부인 매킨지 스콧은 277억달러 순자산으로 49위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일시적으로 세계 최고부자 자리를 아르노에게 내줬다가 탈환했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점점 벌어지며 1위 자리를 되찾을지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가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12일 6.3% 폭락했고, 13일에도 주식시장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3%가 넘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보다 부정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중국 수요 둔화 우려, 세계 경기침체 전망에 따른 실적 악화 전망까지 겹쳐 테슬라가 고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테슬라 주가가 1000% 넘게 폭등하며 그를 단박에 세계 최고 부자로 만들어줬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반면 LVMH 표결권 60%를 넘게 소유하고 있는 아르노와 그 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득 양극화 가속화와, 이에따른 탄탄한 명품 수요 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올들어 54% 폭락한 것과 달리 LVMH 주가는 주식시장 하강세 속에서도 올해 낙폭이 고작 1.5%에 그쳤다. 한편 포브스와 조금 다른 잣대를 활용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여전히 머스크가 1위다. 머스크는 블룸버그 기준으로는 1680억달러 순자산으로 1670억달러에 그친 아르노를 제치고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14 01: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