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게티연구소와 함께 국제 협력 및 기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22일 밝혔다. 아르코와 게티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한·미 간 미술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국의 미술사 연구를 진전시키고 두 기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르코와 게티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앞으로 크게 두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32년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데이터와 작품을 연계함으로써 문화 간 협력을 강화하는 일이다. 이날 앤드루 페르척 게티연구소 부소장은 "게티에는 백남준의 플럭서스(1960~70년대 전개된 전위예술 운동),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터, 작곡가 존 케이지 등과 협업했던 자료들이 있다"며 "이 자료들과 한국에 있는 백남준의 방대한 데이터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한국 연구진을 지원하는 '아르코-게티 하계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페르척 부소장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여름 한국의 예술가 또는 문화인사 1명을 선정해 게티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펼치고 다양한 국적의 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르코와 게티는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한국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는 국제 심포지엄, 학술 대회, 전시, 출판 등을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게티는 J. 폴 게티 트러스트(J. Paul Getty Trust) 산하의 세계적 예술연구기관으로, 방대한 도서관과 특별 소장 자료 등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 기관과 첫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22 14:48: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창단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에 이어 ‘아르코 앙상블 인 미국(동부)’이 창단됐다.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동부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로 꾸려진 ‘아르코 앙상블 인 미국’ 창단 공연이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갤러리 AP 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이번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 창단 공연에는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캐서린 조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 토드 필립스 맨하탄 음악대학 교수, 이소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이사, 강익중 설치 미술가,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 등 현지 기업가, 예술 관계자, 지역사회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은 15명 젊은 연주가들이 선보이는 유려한 클래식 선율을 감상했다.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시작으로 하이든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개의 트리오 Hob, XV:18’을 백세은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아 첼리스트, 김나형 피아니스트가 연주했다. 또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와 조두남의 '뱃노래'를 테너 최원진의 열창과 김나형 파아니스트의 반주로 들려줬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앙상블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지원하고,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며 “현지 앙상블 활동을 통해 향후 교포 사회에 이바지하고 공관 등에 행사가 있을 경우 적극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의환 총영사는 축사에서 “단원들이 아르코 앙상블 활동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대사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위는 지난 1월, 글로벌 오픈콜을 통해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해 총 18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이번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공연을 지원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27 14:51:01[파이낸셜뉴스] 공연 소식을 생생하게 전할 제13기 아르코 공연라이더(기자단) 발대식이 지난 4일 열렸다.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예술극장)의 홍보를 위해 극장 공연과 대학로 문화소식을 영상 및 비주얼 콘텐츠로 전달하는 제13기 아르코 공연라이더(기자단) 발대식이 지난 4일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예술극장에 대한 소개, 2025년 극장공연 및 기획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기자단 역량 강화 실무 교육도 마련됐다. 아르코 공연라이더는 지난 2018년 시작, 예술극장의 다양한 공연현장 소식을 제공했다. 이번에 선발된 제13기 기자단은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선발된 공연라이더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예술극장이 운영하는 블로그와 SNS 등 홍보채널을 통해 예술극장의 다양한 공연정보를 알리고 소개하는 홍보메신저(기자단)로 활약한다. 또한 대학로의 다양한 문화예술 현장을 취재해 숏폼 영상 등 비주얼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강량원 예술극장장은 환영사에서 “극장과 예술현장의 생생한 공연정보와 다양한 문화소식을 취재해 콘텐츠로 전하는 아르코 공연라이더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르코 공연라이더는 2018년 제1기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12기 기자단이 활동했다. 예술 경영 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해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6 10:31:31[파이낸셜뉴스] 60만건 문화예술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르코 통합플랫폼’이 신규 오픈한다. 4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흩어져 있던 기존 예술위 시스템 일부를 통합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예술인 및 작품 홍보 기능을 제공하는 ‘아르코 통합플랫폼’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통합플랫폼은 예술위가 운영하던 기존 25개 사이트 중 5개 사이트를 1차로 통합해 한 곳에서 편리하게 관련 문화예술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 예술위가 보유한 문화예술 정보가 여러 사이트에 흩어져 있어 이용자가 겪었던 불편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운영 사이트 통합과 함께 예술위 기관 누리집, 아트누리, 문학광장, 예술극장 등 12개 사이트와의 검색 연계를 통해 약 60만건에 이르는 예술위의 모든 예술인, 작품, 공연·전시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통합기능도 제공한다. 예술위 공모사업 선정 작품 관리 기능 마련 예술위 공모사업 선정 예술인의 프로필과 선정 작품 관리 기능도 마련했다. 예술인의 주요 이력과 선정 작품 발표 일정을 공개할 수 있고, 작품 발표 후 결과를 담은 작품 동영상, 이미지 등도 함께 등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정 예술인은 본인의 예술위 선정 작품을 직접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할 수 있다. 통합플랫폼 구축은 3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예술위 중점 추진과제다.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예술위 전체 회원 통합이 예정돼 있다. 2026년에는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 정보 규모를 늘려갈 뿐만 아니라 공모사업 신청에서부터 결과 발표 전과정을 예술인들이 통합플랫폼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해 향후 해외 진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4 15:00:55[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음악도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현지로 날아간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 열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받는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가 꾸준히 등장하지만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대중문화 중심의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아르코 앙상블은 예술위원회가 올해 처음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스트리아 빈과 22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공연이 열렸다. 잘츠부르크 비너잘은 모차르트의 음악유산을 관리하는 모차르테움 재단이 지난 1914년 설립한 공연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했다. 베를린 방송합창단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는 카운터테너 권용범, 지난해 10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베이스 오원식, 독일 뮌헨 국립극장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 단원으로 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조은비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창단 공연에선 권용범 카운터테너가 헨델의 오페라 ‘오를란도’의 아리아로 시작했으며, 배우영 소프라노의 ‘새타령’, 오원식 베이스의 ’신고산타령’, ‘산아‘ 등 우리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2부에선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이자 연주자로서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누볐다. VIP를 대상으로 한 첫 연주회에는 이경아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 차석대사, 임진홍 주 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장, 유희승 빈 폴크스오퍼 오케스트라 종신 부악장, 피터 드 리우 빈 시립음악대 교수, 요르고스 파네소스 빈 국립음대 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예술위 예술인재양성팀 관계자는 "2회차 공연은 마침 잘츠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다음날이라 구시가지가 관광객으로 붐볐다”며 “잘츠부르크 50년 토박이인 한 80대 관객은 ‘연주가 정말 아름다웠다. 연주자들 중 학생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놀랐다”고 전했다. "큰 경험, 더 다양한 무대로 연결되길" 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 예술가들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돌프 아이싱어 잘츠부르크 명예영사도 “젊은 한국 음악가들이 오스트리아와 유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기관에서 제공한다는 것이 의미있게 느껴진다”고 평했다. 청년 예술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첼로 연주자로 참여한 김재현씨(25)는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연주는 전문 연주자의 숙명인데 이번 공연이 큰 경험이 됐다”며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강다혜(27)씨는 “오스트리아에서 우리 말로 된 가곡을 들려줄 수 있어서 기뻤고 새로운 동료들을 알게 돼 좋았다”며 “내년 하노버 국립오페라 극장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아르코 앙상블 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방식"이라며 "앞으로 유럽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등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5 10:49:59[파이낸셜뉴스] 2024년 문학창작산실 발표지원 선정 90개 작품이 카카오 브런치스토리에서 공개된다. 19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카카오와 협력해 2024년 문학창작산실 발표지원 사업의 선정작을 브런치스토리에서 브런치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브런치스토리 첫 화면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에서 시·소설 등 총 90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문학 창작의 활성화와 문학적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3년간 이어진다. 예술위는 지난 2022년부터 우수한 미발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공개해 왔다. 올해 문학창작산실 발표지원 사업은 지난 3월에 접수를 마감하고, 5월 말 최종 선정된 작품들을 8월부터 예술위에서 운영하는 ‘문장웹진’과 카카오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차례로 공개 중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브런치스토리와의 협업은 우수한 작품을 더 많은 독자와 공유하고, 문학의 접근성을 높이는 의미를 갖는다”며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학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문학적 경험을 쌓으며 향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20:49:03[파이낸셜뉴스]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이젠 문학과 클래식 등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들어 올린 가운데, K클래식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국 작곡가 진은숙은 지난 1월 ‘클래식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성 지휘자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지휘자 김은선은 지난 4월 아시아 여성 지휘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을 객원 지휘했다. 지난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은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들어올렸다. 그는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2-2024’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점차 확대돼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로 세계 소비자를 만날 전망이다. K클래식은 한류의 다양성 확장 측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의 꾸준한 등장에도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류에 대한 해외 지원이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토대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에 편향돼 있는 까닭이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전격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 대비 4분의 1에 불과했다. “클래식, 한류 다양성 확대 기여”..‘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이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2일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창단 공연이 열린다. 아르코 앙상블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위원회가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라며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직접 창단 공연을 주도한다. 그는 “향후 유럽 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 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예술 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콘셉트다. 이러한 콘셉트가 다양한 연주의 시너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창단 공연에는 K문화예술 선도기업인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는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연주자로도 참여한다. 김지현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창단 공연 1부에서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원재연 예술감독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다. 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과 창단 공연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취지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재연 피아니스트 역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젊은 음악가들이 아르코의 지원 아래 각자의 뛰어난 음악성을 유럽 무대에서 멋지게 펼쳐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화예술업계에서는 ‘아르코 앙상블’이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할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미래 한국 클래식의 생태계 조성에 탄탄한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유럽 10개국서 앙상블 단원 46명 선발 예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유럽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앙상블 단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오원식은 지난해 10월 영국 루비콘 클래식 레이블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주인공으로 이번에 여기에 수록된 신동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 ‘산아’를 가창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단빈은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한 인재다.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뮌헨(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Junge-Deutsche Philharmonie)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백은현은 성악 반주자로서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는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인력교육플랫폼 ‘문화예술, 내 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09:10:49[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0일과 22일,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의 창단공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르코 앙상블은 올해 처음으로 위원회가 만든 클래식 단체로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앞으로 유럽 내 한국문화원 또는 축제 무대를 중심으로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오스트리아 빈과 잘츠부르크의 창단공연을 앞두고 있다.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이라는 명칭을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7월, 유럽 10개국서 양상블 단원 공개 모집 예술위원회는 지난 7월,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유럽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고, 이번 창단 공연에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오원식은 지난해 10월 영국 루비콘 클래식 레이블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발매한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에 수록한 신동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 ‘산아’를 이번 무대에 올린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단빈은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한 인재다.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뮌헨(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Junge-Deutsche Philharmonie)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함께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백은현은 성악 반주자로써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는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아르코 앙상블, 프로젝트 별로 예술감독 선임 아르코 앙상블은 프로젝트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예정이다. 이번 창단공연에는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클래식 한류를 선도하는 K문화예술선도기업인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폭넓은 감성과 섬세한 연주로 ‘천상의 소리가 강타했다’는 평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는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프로그램에 직접 연주로도 참여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며, 향후 유럽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서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직접 창단 공연을 주도할 예정이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임진홍 원장은 “한국문화원이라는 공간에서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해 나갈 청년예술가들이 유럽 무대에서 우수한 K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창단 공연 1부에서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원재연 예술감독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4 17:36:42[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양원, 이하 예술극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아르코댄스필름 영화제(아웃 오브 3×3)’를 개최한다. 19일 예술위에 따르면 오는 23일과 3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야외 앞마당에서 생성형 AI로 탄생한 고양이 캐릭터 ‘디렉터 You’가 국내 정상급 무용단들의 댄스필름 6개 작품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상영작은 무용수와 거문고 선율이 하나가 된 국립발레단 출신 비주얼아티스트 △BAKI(박귀섭)의 'LAYER', 기후환경의 경고 메세지인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댄스의 'foggy하지마'가 있다. 이어 9개 현대무용단의 시그니처 움직임이 녹아있는 △현대무용협동조합 쿱 코다의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생성형 AI제작 고양이 캐릭터 ‘디렉터 YOU’가 주인공인 △감성놀이터의 'Pina’s Dance', 도시속 우리 모습을 그리는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서울을 달리다', 얼음-물-증기의 순환과정을 몸에 비유한 △콜렉티브에이의 '원형하는 몸:round1' 등 6개 작품이다. 상영 시간은 회차당 오후 8시와 9시 2회이며 작품별로 약 4분~14분이다. 관람은 신청 없이 무료로 연령제한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정병국 위원장은 “여름 더위가 물러나는 8월말 밤에 무료함을 달래줄 국내 최고 무용단의 상영작품으로 댄스필름의 무한한 감동과 춤의 매력에 빠져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코댄스필름 상영회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4년째를 맞고 있으며 역대 상영작은 예술위원회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19 14:44:1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 중인 아르코미술관은 '예술로(路) 소풍' 어린이 작품 전시 '알록달록 마음 조각'전을 오는 24일까지 연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아르코미술관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감상 가능한 조각 작품을 제작하는 워크숍 '○○한 내 마음을 들어줘!' △조부모와 어린이가 한 팀으로 한복 조각을 잘라 서로의 추억으로 이어 붙인 사물을 표현하는 워크숍 '조각조각 마음 잇기'에서 제작한 작품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관객들은 작품을 만지거나 흔들어보는 등 여러 감각을 활용해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와 작품 활동지도 감상 가능하다. '예술로 소풍' 사업은 지난해부터 아르코미술관과 마로니에공원, 아르코예술극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16 16: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