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후지(사과) 신고(배) 등 특정 품종이 점유하고 있던 과일 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과일 품종이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1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30년 전과 현재 추석 시장 유통 품종을 비교한 결과 과일 품종 다변화 전략을 통해 육성한 사과, 배, 포도 품종이 기존 품종을 대신해 추석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과 점유율은 ‘후지(도입종)’가 62%, 배는 ‘신고(도입종)’가 85% 정도를 차지하는 등 특정 품종 점유율이 높다. 이에 이상 기상 피해와 병해충 발생 위험을 분산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품종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과학원장은 "과일의 가격의 변동 폭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그중에서도 숙기, 맛, 외관 등이 다양한 품종이 유통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종 다양화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 과일과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면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과 품종 이지플 아리원 감로 추석 적기 사과는 30년 전 추석 시장에 도입종 '후지'나 여름사과 '쓰가루'가 주로 유통됐다. 두 품종 모두 추석이 숙기가 아니다 보니 소비자들이 사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었다. 이에 농진청은 사과 본연의 맛을 지닌 9월 추확기 품종 국내 육성 1호 홍로를 개발한데 이어 2010년 아리수를 개발했다. 9월 상순이 숙기인 아리수는 탄저병에 약한 ‘홍로’를 대체하며 보급 10년 만에 재배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인 900헥타르(ha)까지 확대됐다. 아리수를 이을 품종으로는 착과 관리가 쉬운 '이지플'과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아리원', 과즙이 많고 조직감이 우수한 '감로'가 개발됐다. 국내 육성 배 보급률은 14.9% 배는 30년 전 도입종인 '장십랑', '신고' 위주로 유통됐다. 신고의 점유율이 높지만 국내 육성 배 '원황'이 활약하고 있다. 원황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421ha다. 9월 상순부터 중순에 나오는 우리 배 '신화'도 안성, 천안 등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183ha에 달한다. ‘설원’은 무게 560g, 당도 14.0브릭스에 저장성이 30일 가량으로 우수하다. 이들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14.9%다. 포도시장은 독특한 향, 식감, 색을 지닌 품종이 개발돼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홍주씨들리스'와 '슈팅스타'가 올해 추석에는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품종으로 꼽힌다. 홍주씨들리스는 당도 18.3브릭스, 산도 0.62%에 껍질때 먹는 머스캣향 포도다. 9월 중순이 숙기다. 현재 상주, 김천, 천안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슈팅스타는 솜사탕 향에 독특한 포도알 색이 특징인 씨 없는 포도로 과육이 단단하고 알 떨어짐(탈립)이 적은게 특징이다. 김 원장은 "새로운 품종 개발 뿐만 아니라 현장에 안착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주산지에 시범농업기술센터와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 재배기술 교육에 특별히 힘쓰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 간 온라인 시장 연결이 원활하도록 유통업체와의 협력·홍보도 강화하고 있다"며 "농진청은 앞으로 농식품부의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과 연계해서 숙기, 크기, 과피색, 당도 등 다양한 특성을 갖는 품종 개발과 기후 변화, 농촌 인력 감소로 인해 야기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토록 하겠다"고 맑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1 17:03:26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아리수를 담는다. 서울시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서울시 대표상품인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병물 아리수에 30%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한 데 이은 또 한번의 혁신적 시도다. 100% 재생플라스틱 사용과 함께 뚜껑을 서울색인 '스카이 코랄'로 바꿨다. 시각장애인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자표기도 추가했다.시는 6월 이후 올 한해 350㎖ 45만병, 2ℓ 20만병 등 총 65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경우 폐플라스틱 약 16t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신생 플라스틱 대비 약 17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를 통한 플라스틱 줄이기 시도를 이어왔다. 일회용 페트병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병물 아리수를 재난이나 단수 등 꼭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량 공급하고 있다. 페트병 제작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무라벨로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일자 인쇄 등에 화학 염료(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레이저로 각인 처리했다.100% 재생플라스틱 사용은 세계적으로도 한발 앞선 것이다. 실제 환경부와 유럽연합(EU)의 재생원료 사용목표는 2030년까지 30%이며 글로벌기업 코카콜라와 펩시 등도 2030년까지 5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이 재생원료 사용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선도 모델인 셈이다.서울시는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원료를 사용한 밸브, PE관, PVC관 등의 도입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아리수본부는 올해 영국에서 열리는 리컵어워즈(RECOUP Awards)에 재생플라스틱 100% 병물아리수 출품을 준비 중이다. 비영리단체 RECOUP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순환적인 플라스틱 가치사슬을 선도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RECOUP에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네슬레, 미국 브래드포드 시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기업 및 지방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04 19:27:35[파이낸셜뉴스] 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아리수를 담는다. 서울시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서울시 대표상품인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병물 아리수에 30%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혁신적 시도다. 100% 재생플라스틱 사용과 함께 뚜껑을 서울색인 ‘스카이 코랄’로 바꿨다. 시각장애인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자표기도 추가했다. 시는 6월 이후 올 한해 350ml 45만병, 2ℓ 20만병 등 총 65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경우 폐플라스틱 약 16t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신생 플라스틱 대비 약 17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를 통한 플라스틱 줄이기 시도를 이어왔다. 일회용 페트병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병물 아리수를 재난이나 단수 등 꼭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량 공급하고 있다. 페트병 제작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무라벨로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일자 인쇄 등에 화학 염료(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레이저로 각인 처리했다. 100% 재생플라스틱 사용은 세계적으로도 한발 앞선 것이다. 실제 환경부와 유럽연합(EU)의 재생원료 사용목표는 2030년까지 30%이며 글로벌기업 코카콜라와 펩시 등도 2030년까지 5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이 재생원료 사용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선도 모델인 셈이다. 서울시는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원료를 사용한 밸브, PE관, PVC관 등의 도입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아리수본부는 올해 영국에서 열리는 리컵어워즈(RECOUP Awards)에 재생플라스틱 100% 병물아리수 출품을 준비 중이다. 비영리단체 RECOUP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순환적인 플라스틱 가치사슬을 선도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RECOUP에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네슬레, 미국 브래드포드 시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기업 및 지방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100% 재생원료를 사용한 병물아리수의 생산은 정부와 세계 도시보다 훨씬 앞선 순환경제의 모범 사례이자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지속적 행보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재활용 방안을 추진해 2050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04 13:42:23올해부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 명칭을 바꿨다.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를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세계인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아리수는 한강의 옛 명칭으로 광개토대왕릉비에 처음 등장한다. 향후 아리수의 브랜드가 더욱 세계화될 지 주목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사진)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리수는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환경적인 가치가 높은 물이다"라며 "미세플라스틱은 적고 미네랄은 풍부한 아리수를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은 서울시의 큰 매력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아리수 음용률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탄소배출은 성인 1인당 하루 물 섭취 권장량 2ℓ 기준으로 수돗물은 0.338g인데 비해 생수 238g, 정수기 501g이다. 특히 4인 가족이 한 달간 240ℓ를 마실 때 수돗물은 139원에 불과해 비용이 저렴하다. 반면 정수기는 1만9233원, 먹는 샘물 20만6400원에 달한다. 한 본부장은 "서울시 전 지역에서 정수를 모든 마친 물을 오존과 숯으로 거른 안전하고 맛이 좋은 100% 고도정수처리한 아리수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의 생산·공급은 물론 시민이 좋은 물 아리수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연간 5553억원을 투입해 정수센터 정비와 상수도관 교체 및 세척, 가정 내 오래된 급수관에 대한 종합 지원을 추진한다. 수질관리항목도 올해에 352개 항목으로 늘렸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항목보다 2배 이상 많고, 환경부가 정한 법정 '먹는물 수질기준' 보다 약 6배 많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한 본부장은 "아리수가 집까지 오는 과정에서 수도관에 대한 우려를 하시는 시민들을 위해 가정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아리수의 수질을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여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18만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지난해가지 627만5000가구가 이 서비스를 받았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오래된 수도관 교체 대상인 56만5000가구의 92%인 52만 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완료했다. 한 본부장은 "주택 내 오래된 급수관을 교체할 때 공사비의 80%를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과 서울을 찾는 세계인이 친환경적이고 건강하며 경제적인 물로 아리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2024-04-04 18:14:5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에 제2정수장 신설을 시작으로 노후 정수장을 정비하고, 현대화 하기 위한 순환정비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순환정비체계 구축은 24시간 365일 중단없이 안정적으로 아리수를 제공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 순환정비체계를 마련하면, 6개 정수센터 중 1980~1990년대에 건설해 30년 이상 노후한 광암정수장, 암사1정수장, 구의1정수장, 영등포1정수장 4개 정수시설 개선과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와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증설 및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암사1정수장의 재정비 기간 동안 신설된 강북2정수장에서 용수 공급을 받기 위한 ‘강북~암사 정수장의 비상 연계송수관로’ 공사도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름철 서울시 정수센터 가동률은 87.1%로 일 331만t에 달한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415만t까지 확충해 보다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아리수 생산량 증설은 서울 인접 도시인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하남시 교산지구 등 수돗물 수요량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예상 수요량 대비 부족한 시설용량을 확보해 더욱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노후한 정수장의 재정비 중에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 순환정비체계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생산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2-29 11:45:00서울시가 오는 2040년까지 5553억원의 재원을 투입, 상수도관 3074km를 재정비한다. 세계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상수도관 62.5km를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설비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수센터 현대화를 비롯해 상수도관 교체와 세척 노후 급수관 종합지원 등 3개 분야에 5553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 중 운영 시작 이후 30년이 지난 4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선 강북과 광암 정수센터를 증설한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현재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하루 95만㎥에서 120만㎥로 늘린다.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하루 25만㎥에서 35만㎥로 확충한다. 장기 사용 상수도관 교체작업도 착수한다. 올해엔 우선 상수도관 62.5km 구간을 교체한다.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수도관을 조사해 2040년까지 3074km의 수도관을 정비할 방침이다. 세척도 병행한다. 지름이 400mm 이상인 대형관 38km를 우선 세척하고, 755km 소형 배수관도 구간 세척할 예정이다. 가정 내 오래된 급수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주택 내부 급수관 교체공사비를 지원하고 급수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주택을 대상으로는 옥내배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 설치비를 지원한다. 급수관을 교체할 경우 전체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성 기자
2024-02-21 18:26:43서울시가 오는 2040년까지 5553억원의 재원을 투입, 상수도관 3074km를 재정비한다. 세계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상수도관 62.5km를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설비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수센터 현대화를 비롯해 상수도관 교체와 세척 노후 급수관 종합지원 등 3개 분야에 5553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 중 운영 시작 이후 30년이 지난 4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선 강북과 광암 정수센터를 증설한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현재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하루 95만㎥에서 120만㎥로 늘린다.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하루 25만㎥에서 35만㎥로 확충한다. 장기 사용 상수도관 교체작업도 착수한다. 올해엔 우선 상수도관 62.5km 구간을 교체한다.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수도관을 조사해 2040년까지 3074km의 수도관을 정비할 방침이다. 세척도 병행한다. 지름이 400mm 이상인 대형관 38km를 우선 세척하고, 755km 소형 배수관도 구간 세척할 예정이다. 가정 내 오래된 급수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주택 내부 급수관 교체공사비를 지원하고 급수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주택을 대상으로는 옥내배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 설치비를 지원한다. 급수관을 교체할 경우 전체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관리는 물론, 주기적인 수도관 교체·세척 등 공급 과정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뿐 아니라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21 11:39:50[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가 1989년 출범 이후 34년만에 기관 이름을 바꾼다. 또 처음으로 심벌(CI)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아리수본부'로 명칭을 바꾼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쉽게 부르거나, 소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명칭에 들어간 '상수도'가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수돗물이 먹는 물로 자리매김 하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기관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친근하고 인지도가 높은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를 활용해 기관명과 CI 개발을 추진했다. 공급자 관점의 기능적 명칭에서 시민 친화적인 명칭으로 변경해 향후 100년을 대비하는 미래 비전을 담았다. 영문 이름도 기존 'SEOUL WATERWORKS AUTHORITY'에서 'SEOUL WATER'로 단순화했다. 해외 도시들도 호주 시드니는 'SYDNEY WATER', 일본 도쿄는 'TOKYO WATER' 등 도시 이름과 'WATER'를 결합해 직관적으로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먹는 비율을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노후주택에서도 수도관 걱정 없도록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급수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 서비스'를 시범 추진했다. 유연식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명 변경 및 CI 개발은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시민과의 소통 극대화, 해외 진출 및 협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다만 새롭게 바뀐 CI 현장 적용은 최소 비용으로 시민 불편이 없게끔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7 13:38:05서울시가 올해 목표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아리수 품질확인제' 건수를 10월에 조기 달성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00만건의 아리수 품질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아리수 품질확인제 건수는 10월말 기준 20만6000건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18만2000건을 조기에 달성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 연간 목표건수는 지난해 11만2000건에서 올해 18만2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서울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수질검사 요원이 가정으로 찾아가 먹는물 적합 여부를 현장에서 측정하고, 물 사용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08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래 올해 10월 둘째 주까지 누적 627만5000건을 완료했다. 이 중 급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8315가구에 대해 수도관 교체, 물탱크 청소, 수위 조절 등을 통해 조치를 했다. 무료 수질검사 신청을 통해 미리 약속한 시간에 수질 검사요원 '아리수 코디'가 2인 1조로 찾아가 수질검사를 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은 오후 9시까지,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수질검사 항목은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수도 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과 구리 △수돗물의 깨끗한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pH)다. 올해 검사한 20만6000건 중 단 13건만 잔류염소 농도 기준 0.1㎎/L 이하로 측정돼 개선 조치를 했다. 나머지는 모두 환경부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급수관 세척비 및 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도 올 하반기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 중이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정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등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입,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56만5000가구의 90%인 50만6000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했다. 올해를 기준으로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5만9000가구가 남아 있으며, 85억원을 투입해 1만4000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교체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행정동을 포함해 527개 지점의 실시간 수질 정보를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13 18:00:5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0만건 목표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가정집이나 학교, 야외공원에 방문해 수도꼭지와 음수대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맞춤형 수질개선 방법까지 안내해주는 수질 종합 관리 서비스다. 검사 규모는 지난해 11만5000건에서 올해 20만6000건으로 약 9만건이 증가했다. 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수질검사를 희망하는 가정 등에 방문해 수돗물의 탁도, 잔류염소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를 현장에서 진행하고 수질관리 방안을 제공했다. 올해는 1인 가구, 맞벌이 등 낮 시간대에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평일 우후 9시까지,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4가구에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수질검사뿐만 아니라 먹는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수질검사원 아리수 코디가 아파트단지, 문화강좌, 지역축제와 연계해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편, 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아리수 품질확인제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627만5000건을 완료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정으로 찾아가는 수질검사를 통해 가정에 공급되는 아리수의 수질을 시민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안심하고 드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민의 신뢰를 받는 아리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사대상을 확대해 시민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13 15: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