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를 데리고 고장 난 자전거를 수리하러 온 남성이 점검비 5000원을 요구하자 난동을 부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에서 자전거숍을 운영하는 제보자 50대 A씨는 지난달 17일 황당한 사연을 겪었다.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들과 함께 매장을 찾았고, 당시 다른 손님을 응대하고 있던 A씨는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매장 밖으로 나가더니 15분 뒤 다시 와서 "옆 가게 사장에게 자전거를 보여주니까 체인이 풀렸다고 했다. 기다릴 테니까 고쳐달라"고 이야기했다. A씨는 "왜 옆 가게에서 고치고 오지 않고 다시 왔나 의문이 들긴 했지만 '알았다'고 하면서 '점검하는 데 8000원이 든다'고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전거를 15분 정도 살펴본 A씨는 부품이 고장났다고 설명하며 "매장에서는 수리가 어렵다. 점검비 8000원을 받는데 5000원만 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손님은 아이를 구석으로 보낸 뒤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에 폭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 사람 이상한 사람이야. 진짜. 어찌 자식새X 앞에서!", "애 앞에서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지금"이라고 말했다. 사장이 "성격 희한하시네"라고 하자 아이 아빠는 "아니, 말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 새X야. 니 우리 아들 앞에서 이 새X야"라고 했다. 겁에 질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그만 좀 하라고"라고 호소하자 "OO아. 니 때문에 아빠가 아무것도 못 해 지금. 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 일로 충격을 받은 A씨는 "앞으로 손님이 들어오면 제대로 응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신과 약도 먹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1 11:10:16[파이낸셜뉴스] 남의 아이를 만졌다가 한 소리 들었다는 60대 여성이 서러움을 토로했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한 여자아기와 마주쳤다. 그는 "앞에 있는 카트에 4~5살 돼 보이는 곱슬머리 여자 아기가 앉아있었다. 저와 눈을 마주치니까 싱긋 웃었다"라며 "너무 귀여워서 '머리 예쁘다. 파마 했니?'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을 아이 머리카락 쪽으로 내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때 아이 아빠가 째려보면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봐주세요'라면서 카트를 앞으로 밀고 가더라. 그 순간 제 얼굴이 새빨개지고 어쩔 줄 몰랐지만 황급히 '너무 귀여워서 그랬다.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 아빠는 대꾸도 하지 않고 고개만 절레절레 저은 채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 씨는 "집 와서 남편한테 말하니까 남편도 '요즘은 그런 시대 아니야. 남의 아이 함부로 만지면 무식하다는 소리 들어'라고 호통치는데 서러웠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전 시골에서 자라서 어려서부터 모르는 어른들이 예뻐해 주시고 쓰다듬어주시는 걸 익숙하게 봐 왔다. 아이를 막무가내로 잡아서 만진 것도 아니고 너무 귀여워서 그런 건데 이렇게 정색할 일이냐?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다고 해도 그렇게 무례한 거냐"며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의 아이를 왜 만지냐",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는 거 너무 싫다", "부모가 싫다는데 떠들 이유가 있나"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1 06:56:07[파이낸셜뉴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빠 찬스' 논란과 관련해 "부모가 자식 일을 도와주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며 사퇴나 낙마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아빠 찬스'라고 비난하려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고, 그로 인해 부당한 피해자가 생겨날 때 비판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예를 들어 부모가 부자여서 좋은 학원에 보냈다고 해서 아빠 찬스는 아니지 않나”라며 “아버지의 힘을 이용해서 입시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당연히 문제가 될 일이지만, 좋은 여건을 부자인 부모가 제공한다고 해서 그것이 비리로 이어지지 않는 한 아빠 찬스라고 얘기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자식이 좋은 법안을 가져오면 발의할 수 있다고 보고, 또 봉사활동을 한다면 당연히 축사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부당하게 이용하지 않는 이상, 이를 가지고 심하게 비판하거나 국무총리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채무에 대해 차용증을 써주고 빌린 부분이 문제라고 비판하는 것도 조금 과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부정한 돈이고 또 숨겨야 할 내용이었다면 차용증을 작성 안 하고 그냥 개인적으로 빌려 쓰면 그만인 것 아닌가, 차용증까지 쓴 걸 가지고서 숨기려고 차용증을 작성했다는 건 앞뒤가 좀 안 맞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7 07:05:27[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와 관련해 제기된 문제들과 관련해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아들 입법활동 대학원서에 쓴적 없다" 아빠찬스 해명 우선 아들의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제 아들은 입법 활동을 대학원서에 쓴 적이 없으며 자기 노력으로 인턴십을 확보 했다. 부모도 형제도 돕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은 고교 재학 시절 표절 예방 동아리를 만들고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개정안 초안’을 만들었는데, 같은 내용의 법안이 2023년 11월 국회에서 발의됐으며, 당시 현직 의원이었던 김 후보자가 공동 발의자 명단에 포함돼 논란이 됐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발생한 추징금 6억원과 관련해서는 “시급한 순서대로 채무를 다 갚았으며 그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다”고 단언했다. 또 세비 소득보다 지출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세비 및 기타 소득을 채무변제에 썼다. 지나온 삶에 감사해 헌금이 평균이상이었나 보다”며 “세비와 기타소득을 생활과 채무변제에 쓰고 나머지는 거의 헌금으로 낸 것 같다”고 했다. 또 중국 칭화대 석사취득과 관련한 '가짜 학위' 의혹에 대해서는 “어려울 때마다 공부했다. 까다롭고 어려운 외국 학교들을 다 정식으로 다녔다”며 “모든 증빙이 다 있다”고 강조했다. "제 나이에 집 한 채 없이 2억 재산.. 무슨 비리가 있겠나" 주장 또한 “제 정치자금법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기회에 다 밝히겠다. 표적사정-증인압박-음해 등 정치검찰의 수법이 골고루 드러날 것”이라며 “균형성만 맞춘다면, 담당검사를 포함해 누구를 증인으로 부르든 환영”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어 “제 나이에 집 한 채 없이, 아무리 불려 잡아도 2억이 안 되는 재산에 무슨 비리가 틈 타겠나”라며 △1차 정치자금법 사건: 2002년 서울시장 선거 관련 △2차 정치자금법 사건 △정치검찰의 무고투서유출 음해 사건 △모든 채무의 변제과정 등을 매일 한 가지씩 공개 설명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누가 왜 요구한 정치자금인지도 불명확한 표적사정 사건으로, 당시 시장 후보였던 저도 모르게 중앙당이 요청한 선거지원용 기업후원금의 영수증 미발급 책임을 후보인 저에게 물은 이례적 사건”이라며 지난 2012년 출간한 자신의 에세이집 ‘3승’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일부 페이지를 발췌해 올리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6 08:14:37[파이낸셜뉴스] 이혼하고 새로운 남성을 만난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가져간 전 남편이 아들과의 만남을 방해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졌다. 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면접 교섭과 양육권에 대한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는 결혼생활 내내 남편과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재산분할을 포기하고 아들 친권과 양육권을 넘기면 합의하겠다"고 했고, 지쳐있던 A씨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A씨는 이혼한 뒤로 매달 양육비를 보냈으며 한 달에 두 번씩 아들을 만났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A씨는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전 남편에게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들에게 연락하자 "아빠가 엄마 메신저 프로필 사진 보더니 이제부터 엄마 만날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의 메신저 프로필은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었다. 이후 A씨는 몇 달째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전 남편이 아들의 스마트폰을 검사한다고 해서 이메일로 가끔 소식을 주고받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간신히 연락이 닿은 전 남편은 "내가 지정한 장소에서 한 달에 한 번만 만나지 않을 거면 면접 교섭을 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A씨는 "전 남편은 아들이 제가 재혼할 사람과 만나는 걸 꺼리고 있다"며 "양육비도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엄마인 제가 아들을 못 만나게 할 수 있는 거냐. 이럴 거면 제가 양육권을 가져오고 싶은데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이준헌 변호사는 "(A씨 전 남편) 심정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면접 교섭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아들을 계속 보여주지 않는다면 법원에 면접 교섭 이행 명령 신청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 처분을 함께 신청하면 법원에서 사전 처분을 내릴 때 전 남편이 최종 결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면접 교섭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행 명령을 받고도 면접 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진행할 수는 없다.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하거나 A씨 신청에 따라 전 남편에게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해 면접 교섭을 이행하도록 간접적으로 강제할 수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양육권에 대해서는 "양육자 변경 신청 통해 양육권을 가져올 수 있다"며 "전 남편의 면접 교섭 방해 행위가 자녀 복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 양육자가 변경될 수 있다. 아들이 가사 조사에서 A씨와 함께 살길 원한다고 진술하고, 전 남편이 면접 교섭을 방해했다는 것도 입증한다면 양육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2:31:33[파이낸셜뉴스] 부산 100인의 아빠단에 선정된 100명의 아빠가 육아의 첫발을 내딛는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부산 100인의 아빠단 9기 발대식’을 개최한다. 발대식에는 9기 아빠단과 자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은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와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가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는 부산시 공식 아빠들의 모임이다. 시는 지난 4월 4세~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부산 거주 초보 아빠들을 대상으로 9기 아빠단 참가자를 100명을 선발했다. 이번 발대식은 9기 아빠단 100가족의 인연이 시작되는 뜻깊은 행사로 100인의 아빠단 9기 소개, 축하인사(8기 아빠단), 주요 활동 안내, 선언문 낭독, 멘토아빠 강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해 아빠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응원한다. 9기 아빠단은 이날 발대식부터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자녀와의 추억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온오프라인 주간 임무(미션) 수행, 부모상담, 아빠랑 체험 프로그램(클래식 파크 콘서트, 구포국수 체험, 드로잉 미술체험, 승마체험, 한여름 가족 물놀이, 숲체험), 엄마의 휴식 프로그램 등 육아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발대식에 이어 오는 6월에는 '클래식 파크 콘서트', '구포국수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클래식 파크 콘서트’는 6월 7일 오후 7시 부산시민공원에서 ‘잔디 위의 작은 선율’을 제목으로 열린다. 아빠와 자녀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등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아빠단 가족 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빠단 슈퍼대디존(돗자리)’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6월 14일 구포국수체험관(북구 소재)에서는 ‘오늘은 내가 국수 요리사’를 제목으로 아빠와 자녀가 함께 밀가루 반죽을 하는 제면 체험을 통해 아빠와 아이 간 유대감을 강화한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빠와 자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신뢰를 형성하는 기반이 되는 만큼, 아빠단 활동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30 11:06:10[파이낸셜뉴스] '돌싱남'인 줄 알고 만나 사실혼 관계를 맺은 남성이 '기러기 아빠'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남성의 법적 배우자로부터 상간 소송까지 당해 손해배상을 지급했다. 곧 이혼하겠다며 붙잡는 남자... "이혼하면 재산 다 주겠다"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혼 후 혼자 지내던 A씨는 동호회에서 B씨를 만났다. B씨는 자신을 '이혼한 돌싱이고, 아이들은 아이 엄마가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1년 교제 후 두 사람은 결혼 이야기를 나눴지만, 재혼으로 인한 부담 때문에 동거만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가 집으로 찾아와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는 내 남편"이라며 "당장 헤어지지 않으면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B씨는 아내와 이혼한 게 아니라 자녀의 해외 유학 때문에 떨어져 지내고 있었던 것. 얼마 후 A씨 앞으로 상간 소송 소장이 도착했고, 재판 결과 손해배상을 하게 됐다. A씨는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B씨가 "곧 이혼하겠다"며 붙잡았다. 시간이 흘러도 이혼이 이뤄지지 않자 A씨가 재차 헤어짐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아이 성인 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며 이혼 때까지 기다려준다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증여한다는 약정서를 작성해주고 공증까지 받아줬다. A씨는 "여전히 불안하다.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앞으로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변호사 "중혼적 사실혼, 위자료나 재산분할 안돼..상간 소송 또 당할수도"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계로의 조윤용 변호사는 "법률상 배우자가 있는 경우를 중혼적 사실혼이라 한다. 일반적인 사실혼과 달리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주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남편이 다른 이성을 만나도 부정행위를 이유로 위자료를 인정받을 수 없고, 관계를 청산해도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재판을 통해 위자료를 지급했어도 계속 중혼적 사실혼 관계를 이어간다면 아내가 다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산 증여 약정서에 대해서는 "불륜을 지속하는 대가로 재산을 증여하겠다는 내용"이라며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지 여부에 따라 유무효를 따진다. 부첩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증여하는 것은 사회 질서에 반하는 계약으로 무효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 변호사는 "기혼 사실을 숨기고 돌싱이라고 속인 것은 불법행위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다만 속인 것을 증명해야 하고 이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 안에 소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어질 결심]을 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헤어질 때는 '지옥을 맛본다'는 이혼, 그들의 속사정과 법률가들의 조언을 듣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30 06:52:46[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딸 동주씨의 영상편지를 28일 소개했다. 영상에 나온 동주씨는 "아빠 같은 사랑이 가득한 사회가 된다면 이 나라가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가족에 대해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김 후보가 딸의 영상편지를 공개한 걸 두고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 등을 통해 10분 분량의 해당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동주씨는 "요 몇 달은 우리 가족에게 바쁘고, 영화 같고, 생각 못 했던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보다, 가족으로서 엄마, 아빠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볼 때 몸과 마음이 아프지는 않을까 늘 조마조마하고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는 노동운동가로, 국회의원으로, 도지사로, 장관으로서 언제나 머슴처럼 일한다는 생각으로 그 이름을 마음에 지니고 살아오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제가 지켜본 바로는 아빠에게 그 직업들은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기에 아까워하고, 어떻게 하면 잘 모실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간들을 만들어줬다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동주씨는 "딸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랑꾼"이라며 "아빠 같은 사랑꾼들이 가득한 우리나라라면 앞으로도 작은 행복들이 이어지는 하루하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08:24:27[파이낸셜뉴스] 2살 아이가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아버지를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 사는 이만 드메길로(31세)는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저혈당 발작을 일으켜 의식을 잃었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침대에 엎드린 채 미동도 없는 아빠를 발견한 2살 딸 자브가 "아빠! 아빠!"를 외치며 이만을 흔들어 깨우는 모습이 담겼다. 자브는 울음을 터뜨리며 아빠를 일으키려 했지만, 아빠는 반응이 없었다. 그러자 자브는 방을 나서 거실로 향했고, 선반을 뒤져 작은 약통을 찾아냈다. 약통을 들고 다시 아빠 곁으로 돌아온 자브는 몇 초간 애쓰더니 아빠의 입에 약을 넣어줬다. 아빠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의식을 회복했다. 저혈당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며 뇌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혼수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포도당이나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 자브의 아버지 이만은 현지 매체를 통해 "아이에게 평소 위급한 상황에서 약을 가져오는 법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행동해줘서 정말 감동이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브의 엄마도 SNS를 통해 "자브는 겨우 두 살이지만, 아빠가 저혈당일 때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 장면은 가슴 아프면서도 동시에 따뜻하다. 아이들은 항상 보고, 배우며, 때론 우리의 작은 영웅이 된다"고 전했다. 영상 마지막에 자브는 "아빠가 하이포일때는 초콜릿과 사탕을 줘야 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7:10:50[파이낸셜뉴스] 가수 크러쉬(33)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크러쉬는 자신의 SNS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수술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담은 가사를 올렸다. 사진 속 크러시는 침대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그는 사진과 함께 “다리에 감각이 없어. 천장만 바라보다가 하루가 지났어. 엄마 아빠의 눈물을 봤어”라며 “눅눅한 병실에 누워 있을 때 창문에 내 모습이 비쳤을 때 아무런 소리도 듣고 싶지가 않아. 수술방 냄새가 코끝에 잊혀지지 않아. 멜로디 하나하나가 쓴 독약같아. 도저히 삼킬 수가 차라리 내 머릿속에 스위치를 꺼. 오늘 밤은 잠시라도 숨 쉴 수 있게” 등의 가사를 공개했다. 크러쉬는 지난해 6월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수적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당시 “최근 크러쉬의 디스크 질환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진으로부터 허리 디스크 수술이 필수적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아티스트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크러쉬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크러쉬는 수술 후 4개월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재활을 통해 회복하며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용타로’에 출연한 크러쉬는 “허리디스크 수술로 4개월 쉬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두 달 정도를 누워만 있어야 했는데 처음엔 마음껏 쉬자는 마음이었는데 금방 우울해지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재활 운동을 꾸준히 매일 해서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척추질환 허리디스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앓는 척추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인 추간판이 제 자리를 벗어나 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단단한 껍질 속에 젤리 같은 수핵이 있는 구조인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면 가까운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심지어 발끝까지 전달되게 된다. 또 누워있거나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통증이 더욱 심하며, 자세를 바꾸면 허리에 찌릿한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 외에도 ‘저리다’거나 ‘무감각하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감각 신호 전달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피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이상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신경의 마비가 올 수도 있다. 걸을 때 자꾸 넘어지거나 운전할 때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이 밟아지지 않는 등의 증상이 이에 해당한다. 허리디스크 예방 방법은? 허리디스크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에는 등받이에 등을 붙이고 허리를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은 척추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걷기, 수영, 요가 등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과체중은 허리디스크의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복부에 지방이 많아지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척추 주변 조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디스크 퇴화를 촉진할 수 있어 금연이 권장된다. 칼슘 등을 섭취해 뼈가 튼튼하도록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6주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부위가 욱씬거리고 조이는 느낌 등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발끝으로 서기, 뒤꿈치로 걷기 등이 어려워진다면 신경이 심하게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6: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