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에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한다. 정기성 전세기는 정기편과 같이 일반 승객도 대한항공 홈페이지 등에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이번 대한항공이 주5회 운항하는 인천~아사히카와 노선(KE729)은 매주 월, 수, 목, 금, 토요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에 11시15분 도착하며, 아사히카와~인천편(KE730)은 오후 1시40분에 출발(토요일은 12시15분)해 오후 5시05분(토요일은 오후 3시40분) 인천에 도착한다. 아사히카와는 일본 홋카이도 중심부에 있어 홋카이도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겨울에는 설경과 스키장으로 유명하며, 하계시즌에는 알록달록한 무지개 꽃밭으로 절경을 이루는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의 관문으로 통하는 도시이자,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로 일본 국내 최고의 피서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의 취항으로 인천~홋카이도 지역 노선을 기존 인천~삿포로 주14회에 더해 총 주19회를 운항하게 돼 여행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하게 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3-12 11:09:57【아사히카와(홋카이도)=글·사진 송동근기자】홋카이도의 사히카와(旭川)는 베스트셀러 ‘빙점(氷点)’의 주무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푹 빠져들면 작가 미우라 아야코(三浦 綾子)의 문학세계의 숨결이 물씬 느껴진다. 드넓은 광야에 펼쳐진 일본 최대 국립공원 다이세츠산(大雪山). 아사히카와는 이를 지나는 관문으로 홋카이도에서 삿포로에 이어 제2의 도시다. 일본 제국 당시에는 육군 제7사단이 이곳에 배치돼기도 했고, 가미카와 지청이 있어 도호쿠(道北) 지방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사하카와 일대는 볼거리가 천지다. 그 중 하나가 ‘아사히야마(旭山)동물원’. 아무르 표범, 북극곰, 에조불곰, 붉은 여우 등 홋카이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동물들이 발을 멈추게 한다. 큰 원통형 터널을 수직으로 헤엄치는 점박이 물범과 다이내믹하게 물살을 가르며 노니는 북극곰 모습이 시선을 붙든다. 먹이사냥을 나서는 역동적인 광경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또 땅속에 설치된 캡슐형 관찰창을 통해 동물들의 다양한 행동거지를 관찰할 수 있는 ‘북극곰관’과 수중 터널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펭귄관’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 특히 겨울철 ‘펭귄관’을 들러면 하얗게 눈 덮힌 원내를 배경으로 잰걸음 하는 펭귄의 모습이 탄성을 자아낸다. ‘미우라 아야코 기념문학관’도 아사히카와의 대표격 명소. 지난 1998년 개관한 이곳은 ‘빛과 사랑,목숨’을 주제로 만들어진 5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그의 문학세계(총83편)를 느낄 수 있는 자필원고는 물론, 생전 그가 애용했던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아사히카와에서 1922년 태어나 42세때 아사히신문사 1000만엔 현상 소설에 빙점이 당선되면서 작가길에 들어선 그녀는 일생을 이곳 북국의 풍경과 풍물을 소재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물음을 던지며 창작활동을 했다. ‘빙점’을 비롯한 ‘이류지대’, ‘총구’ 등의 작품이 14개국에서 번역, 출판됐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아사히카와 시내 어떤 식당이든 저마다 맛내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 비밀은 신선한 식재료에 있다. 이곳은 양질의 설탕이 제조되고 있어 제과산업도 활발하다. 이곳 먹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라면 맛. 라면집 8곳이 움집한 나가야마 ‘라면마을’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깊은 맛이 우려나는 국물맛이 일품이다. /dksong@fnnews.com
2008-08-21 10:50:41[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4분기 매출액 1조8796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1.8%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은 2023년 4·4분기 기록한 1조7817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여객 매출은 △일본(+16%) △중국(+13%) 등 중단거리 노선과 △미주(+6%) 노선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1조27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p 성장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미국 뉴욕 노선 증편 △일본 오사카 · 오키나와 · 삿포로 노선 증편 △중국 청두 · 다롄 노선 운항 재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화물 매출은 전자상거래·정보기술(IT) 신제품 물량의 증가와 견조한 항공화물 운임 영향으로 42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특히 미주(+26%), 유럽(+19%) 노선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아사히카와 노선 재운항 △동남아 코타키나발루·나트랑·씨엠립 노선 등 인기 휴양지 부정기편 운항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 증편 △이집트 카이로 노선 정기편 운항 등 을 통해 겨울철 여행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 물량을 지속 확보하고,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등 연말 글로벌 소비 시즌 수요를 공략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4 17:13:09아시아나항공이 8년 7개월 만에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야마카와 히데아키 일본 구마모토 공항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4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이날부터 주 3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내년 1월 13일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출국 게이트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탑승객 전원에게 구마모토 마그넷 굿즈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구마모토 노선을 포함한 인천 및 김포 발 일본 노선 일부 일반석 항공권에 대해 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온천 & 빛 축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한편, 일본의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지로 유명한 아사히카와 노선도 오는 12월 19일부터 주 4회로 정기편 신규 취항 예정이며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7 18:15:27[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이 8년 7개월 만에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야마카와 히데아키 일본 구마모토 공항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4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인천∼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이날부터 주 3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내년 1월 13일부터는 주 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운항 재개로 동계시즌을 맞아 아소산과 구로카와 온천 등으로 유명한 구마모토를 찾는 고객들의 여행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마모토현, 공항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는데 앞으로도 구마모토현과의 긍정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출국 게이트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탑승객 전원에게 구마모토 마그넷 굿즈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구마모토 노선을 포함한 인천 및 김포 발 일본 노선 일부 일반석 항공권에 대해 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온천 & 빛 축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해당 쿠폰은 아시아나클럽 회원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때만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의 대표적인 겨울철 관광지로 유명한 아사히카와 노선도 오는 12월 19일부터 주 4회로 정기편 신규 취항 예정이며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7 08:52:04[파이낸셜뉴스]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 3일과 6일, 일본 훗카이도에 위치한 오비히로의 부정기편을 두 차례 성공적으로 운항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비히로는 일본 훗카이도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온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손꼽힌다. 또한 삿포로와도 가까워, 온천과 삿포로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부정기편 운항에 이어 토카치 관광유치 공항 이용추진 협의회와 청주-오비히로 노선의 정기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양 지역 간 관광 및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에어로케이는 설명했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비히로 노선이 단발성 운항에 그치지 않고, 정기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11월 28일과 12월 1일, 2차 부정기편 운항을 준비 중에 있으며, 12월 말부터 정기편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1월 말 삿포로 정기편 취항을 시작으로 훗카이도 아사히카와, 하코다테 노선 확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본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어로케이는 오는 12월 3일 이바라키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 1월에는 나고야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요가 높은 일본 소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여행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금년도 취항 예정인 오비히로와 삿포로, 이바라키 노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오는 2025년에는 더욱 다양한 여행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1 10:54:58【 홋카이도(일본)=김원준 기자】 지구상에 불어닥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 배출 저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국은 저마다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화석연료 억제, 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탄소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가운데 나무를 심고 수확해 가공하는 목재 활용 과정은 대표적인 탄소 저감 활동으로 꼽힌다. 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다.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나무는 벌목돼 목재로 가공된 뒤에도 탄소를 그대로 저장한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이 목재를 탄소 저장 소재로 인정하고 사용을 장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업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학교나 관공서, 공공건축물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했다. 최근에는 고층 빌딩 건축에도 목재를 활용하고 있다. 일찍이 임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목재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온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찾아 산림자원 실태와 목재 활용 사례 및 정책 등을 살펴봤다. 지난달 초 방문한 일본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시 신청사. 현관에 들어서자 검은색 철골조와 어우러진 포근한 느낌의 나무 내장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9층 높이의 이 건물은 내외장재로 지역 내에서 생산·가공된 목재를 활용했다. 청사 현관 로비와 민원실, 시장실, 시의회 회의장 등의 내장재는 물론, 이곳에 비치된 의자, 책상, 책꽂이 등 가구·소품들이 모두 지역 목재로 제작됐다. 아사히카와시는 목재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목재 활용 주택 건설 보조금' 제도를 제정, 15㎥ 이상의 지역 목재로 집을 짓는 주민들에게 최대 500만 엔까지 지원하고 있다. ■홋카이도 GRDP 9%는 목재산업아사히카와시처럼 일본 대표 산림지역인 홋카이도 내 대부분의 일선 시·군들은 목재 이용 활성화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 홋카이도는 산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71%인 554만㏊가 산림으로, 일본 전체 산림의 22%가 이곳에 있다. 홋카이도의 산림축적은 2020년 현재 8억㎥를 웃돌고 있으며, 이 가운데 묘목을 심어 조성한 인공림만 2억7000만㎥에 이른다. 인공림 벌채 비율은 1997년 50%를 넘어 현재는 90%대다. 홋카이도는 이러한 방대한 산림과 풍부한 목재를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홋카이도 우드(HOKKAIDO WOOD)' 브랜드를 론칭한 게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온라인은 물론 타 지역 및 해외 전시회에서 홋카이도산 목재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임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목재제품 판로확대 협의회와 함께 관공서,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목재 이용 권장 활동도 펼치고 있다. 홋카이도 의회 회의실과 일선 시군 청사, 공항, 우체국 등 관공서 건물이 목재로 지어졌고, 상당수의 상업시설도 내·외부 건축자재로 나무를 활용했다. 여기에 홋카이도는 제재소 지원을 위해 설비투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산림조사와 임도정비에도 나서는 등 건축재의 안정적 공급체제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홋카이도는 40~60%에 그치던 목재 자급률을 2022년 70%까지 끌어올렸다. 목재산업 비중도 홋카이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9.1%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홋카이도청에서 만난 수산임무부 테라다 임무국장은 "목재산업에 집중하면서 홋카이도에는 세계적 브랜드의 가구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임업과 목재산업은 홋카이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일본 임목축적량 매년 6천만㎥증가일본 전체 산림면적은 총 2500만㏊로, 이 가운데 1000만㏊는 인공림이다. 인공림의 60%는 50년을 넘은 것들로, 해마다 임목축적량이 6000만㎥씩 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화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나무심기에 나선 덕이다. 일본의 목재 수요는 주택건설 감소 등으로 한때 주춤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고정가격구매제도(FIT) 도입으로 목재 기반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이 늘면서 나무연료 원료 수요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국산 목재 공급량이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산림청에 해당하는 일본 임야청은 이용기가 도래한 인공림 위주로 친환경 벌채를 펼쳐 목재 공급을 늘리고 있다. 임야청은 국산 목재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목재 공급 목표치를 2025년 4000만㎥, 2030년 4200만㎥로 설정했다. 이오다타 히데이 임야청 홋카이도 임야관리국 가와카와 중부산림관리서장은 "40~50년 된 낙엽송과 활엽수 등을 자연재해의 영향을 덜 받는 방식으로 벌채해 경매에 부치고 있다"며 "경매에는 주로 가구 및 목공·포장재·제지·건축자재 업체들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韓,목재 83%수입… 국산 활용 '시급'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목재정책은 국내 목재산업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산림녹화로 목재자원은 급증했지만 낮은 목재생산 인프라와 수입목재 중심의 산업구조로 목재산업을 키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 임목축적은 154㎥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121㎥)을 웃돌고 있지만, 목재 소비시장의 83%를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다. 국산 소비는 15% 수준에 머문다. 그나마 국산 목재 대부분은 펄프와 보드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제재목 등 고부가가치 목재 개발이 시급하다. 산림청은 지난달 6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 친환경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산 목재의 고부가가치 이용 촉진과 공공건축물 목조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토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루며 풍부한 산림자원을 확보했다"며 "경제·환경 잠재력이 높은 국산 목재 사용을 활성화해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10-09 18:39:1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지진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휴가철 일본에 방문하려던 여행객들이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한 달 새 엔화 가치까지 오르면서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엔저’(엔화 약세)로 특수를 누린 일본 관광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이 경계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 규모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이 지진이 일어나면 최대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파손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9일 밤에는 일본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0일 낮에도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나면서 현지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안전한 지역과 위험한 지역 목록을 공유하며 여행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이 수십개씩 올라왔다. 국내 여행사에는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의가 평소보다 서너 배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업계는 상황을 당분간 주시하면서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문의는 있지만 취소 문의는 거의 없다”며 “공항이 폐쇄 또는 폐허가 되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어서 여행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고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대신 다른 관광지를 찾는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 엔화 가치 반등도 일본 여행 수요의 변수로 꼽힌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달 1∼5일 100엔당 850원대에서 이달 5∼6일 950원대로 올랐다. 환율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일본 여행의 경우 지금껏 엔저로 인해 특수를 누려왔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해외여행을 간 우리 국민은 222만명이었고 이중 일본을 찾은 국민이 70만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2 10:56:38[파이낸셜뉴스] 10일 낮 12시 29분(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진앙은 북위 47.40도, 동경 145.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90km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0 13:05:38[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 오간 여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 정보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 노선 여객 수는 1217만6827명으로 일본 여행객이 가장 많던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상반기 1122만788명을 추월했다. 지난해 동기 846만7898명과 비교해도 43.8% 증가한 수치다. 일본 노선 여객 수 증가는 코로나19가 거의 사라진 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슈퍼 엔저 현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0엔당 원화 환율은 852.85원을 기록했다. 최근 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여행 비용 부담이 줄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올해 1~5월 사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 늘어난 37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5월 사이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 수는 1020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6%나 증가한 셈이다. 한국에서 가까운 중국 여객 수와 비교해 봐도 2배에 달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월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73만 명이 일본을 찾으며, 2022년 2월 이래 28개월 연속 전월 방문객 수를 웃도는 기록을 세웠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항공사들도 여행 수요에 맞춰 일본 노선 운항 편을 크게 늘렸다. 실제로 일본 노선 항공편 수는 지난해 상반기 4만8609편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만5969편으로 늘어났다. 특히 항공사들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노선 추가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제주~도쿄(나리타) 노선 주 3회, 인천~오카야마 노선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 2일부터 5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도쿄(나리타) 주 28회, 오사카 주 23회, 오키나와 주 13회, 삿포로 주 9회로 늘렸다.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기존 주요 노선에 히로시마·시즈오카·마쓰야마·오이타 등 소도시 노선을 더 강화했다. 진에어도 이달 18일부터 다카마쓰를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한국인이 일본에서 쓴 카드 매출액이 작년의 2배를 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9일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하나카드의 체크카드·신용카드 일본 현지 오프라인 이용금액이 4314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2065억 원의 2배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카드를 사용한 고객 수가 작년 상반기 22만5507명에서 올해 42만7295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행객 1인당 사용액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 여행객 1인의 하나카드 사용액은 100만9677원으로 작년 91만5745원에서 10만 원 가까이 늘어났다. 사용처를 보면 백화점이 14.3%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식당(4.8%), 할인점(4.7%), 잡화점(4.4%), 의류(3.8%) 순이었다. 여기에 환전 수요도 증가했다. 환전 혜택을 주는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의 6월 엔화 일평균 환전 건수는 1만8106건이었다. 이는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최대였다. 일평균 환전 액수는 28억 원으로 작년 12월 13억 원의 2배 이상이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07:5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