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대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예정보다 일찍 시장직에서 내려올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Nomad(유목민)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면서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대두된 직후부터 일관되게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14일 본인의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꼭 대통령이 되시라”는 지지자의 응원 글에 “고맙습니다”라고 답변한 데 이어 19일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건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23 10:56:4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고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Nomad(유목민)인생이다"면서 "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 만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라고 소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다.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면서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23 09:45:32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야 동시 제기하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개발이익 국민환수제' 시행을 내걸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여당에서도 관련법안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되는 대장동 개발 이슈를 정책으로 받아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대장동 특혜 의혹 국면이 최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자산관리'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을 계기로 국민의힘 게이트에 무게감이 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향해 "화천대유의 일개 직원이 50억원을 수령할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장본인"이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강조하면서 여론전을 펼쳤다. ■李, 개발이익환수로 정면돌파 이 지사는 28일 국회의원 지지모임인 성공포럼이 주최한 '개발이익환수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토론회에 참석해 "제가 공약으로 개발이익 국민환수제를 시행하겠다고 하고 싶었는데 분명히 시장 개입, 자유 침해, 사회주의 국가냐고 공격할 것 같아서 안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마침 왜 공공개발이익을 다 환수하지 못했냐고 하니 이제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이익환수 추진이 자신을 향한 여야의 대장동 특혜 의혹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음을 언급한 것이다. 이 지사는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국민과 국가만을 생각하는 훌륭한 의원들이 많이 계시니 이참에 불로소득을 못하게 제도로 꽁꽁 묶겠다"며 "다시 국민이 부동산 때문에 높은 집값 때문에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참여 업체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에 대해 "개발 이익 중에서 건설업체가 기여해서 생긴 건설이익, 금융투자자들의 금융이익, 이런 것은 정당히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허가변경, 용도변경 자체로 생기는 엄청난 불로소득은 토지소유자, 사업자가 가질 이유가 없다. 인허가 자체로 생겨나는 불로소득은 다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이익 환수 입법과 관련 "여야 모두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국민적 공감도 있다"며 "여야 어느 후보가 됐든 불합리한 부동산 이익에 대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린을 건드린 게 있다"며 "이런 부분은 적정한 수준의, 상식이 통하는 수준을 여야가 논의를 통해서 (개발이익의) 적정선을 심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당론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野, 이재명 겨누기 지속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 지사"라며 이 지사를 정조준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긴급현안보고에서 "이런 벼락부자를 만든 그 설계는 이 지사 본인이 한 것"이라며 "거기에 온전히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오히려 최대 치적이라고 홍보하는 그 뻔뻔한 DNA는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개발업자들 손을 잡고 폭리를 취하게 했던 그 설계의 장본이 지금 와서 이렇게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면서 국민을 호도한다"며 "국민들 앞에 이런 나쁜 짓을 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역사적 책임감을 가지고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50억 퇴직금 논란을 일으켰던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주인이 누군지 밝혀내기 전까지는 의원직에서 물러날 수 없다며 반격에 나섰다.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며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9-28 18:20: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과 관련,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이 전국에 수십 개 더 생길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사업체계에서 화천대유 등에 4000억원 배당이 이뤄져 과도한 이익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나오면서 여야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를 겨냥,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14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의 설계자가 이재명이라고 자기 입으로 실토했다"며 "그런데도, 대장동 아수라 게이트의 본질이 왜곡 변질되고 있다. 덮어씌우기의 달인들답게 꼬리를 미끼로 흔들며, 게이트의 몸통을 숨기려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은 대장동 논란을 '조국사태 시즌2'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식과 공정, 정의를 짓밟았던 조국 비리를 '검찰개혁'을 내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변질시키려 했던 것과 똑같은, 덮어씌우기 여론전을 편다"며 "그야말로 정의의 이름으로 정의를 죽이고 공정의 이름으로 공정을 짓밟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못하면 저들은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온통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 것"이라며 "선거를 면죄부 삼아 5년 내내 이권카르텔의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을 약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를 언급한 윤 전 총장은 "자칫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저들은 이제 5천만 우리 국민을 '설계'의 대상으로 삼아, 대한민국 전체를 대장동 아수라판으로 만들지도 모른다"며 "이걸 막는 것이 이 윤석열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대장동 개발논란에 대한 수사방식도 제시한 윤 전 총장은 "공영개발로 땅값을 후려쳐 강제수용해 땅주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팔때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비싸게 분양해 수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준 수천억원 배임범죄"라며 "이 부분은 이미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범죄"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기회에 여야 진영 불문 나오는 대로 모두 발본색원해서 엄벌하면 된다. 범죄에 여야가 어딨나"라며 "제대로 된 수사팀이 수사 의지만 있다면 다 밝혀질 범죄"라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9-27 23:55:07[파이낸셜뉴스] 성남 대장동 개발의 과도한 이익 논란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번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장외설전을 벌이며 신경전은 가열되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상당한 투자이익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집중 공세를 받던 이재명 지사는 이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논란으로 역공을 펼치면서 "국민의힘이 하는 행동은 도적 떼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1야당에서 이 지사를 향해 맹공을 퍼부은 김기현 원내대표를 겨냥 "후안무치한 도적떼의 수괴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가만 있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도적떼가 들끓게 한 '아수라판'을 만든 설계자는 이재명 지사"라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압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천대유에 대해 "국민의힘, 그와 결탁한 토건 세력의 것이 화천대요"라면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왜 50억원씩 받았겠나. 정치권력과 투기세력이 야합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정상적으로 정치해야 한다. 국민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모두 석고대죄 하라.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관련자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역대급 도적떼의 소굴을 만든 자가, '아수라의 가면'을 쓴 채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고 이 지사를 비난했다.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수령에 대해선 김 원내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갈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임에 분명하다"며 "이 과정에서 불법과 특혜가 있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성남 판교 대장동 게이트는 역류하는 하수구와 같다"며 "단군이래 최대 개발 비리인 대장동 게이트에는 이재명 후보의 심복, 핵심관계자들이 줄지어 있고, 이 후보 본인은 당시 개발사업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성남 시장이었다"고 공격했다. 이어 "이 돈잔치 판을 설계한 장본인은 이재명 지사 아닌가"라며 "천번만번 사과해야 할 장본인이 도리어 큰소리치는 거꾸로 가는 세상이 어이없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9-27 17:4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