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 인천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행사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린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을 시작으로 같은 달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도 참가한다. ‘월드 ADC 아시아’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대표 항체약물접합체(ADC) 행사다. ADC에 관심있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한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권 잠재 고객사와의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을 모색하고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도 체결하는 등 시장 내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이오 USA는 매년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전시회로,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단독 전시부스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회사 소개가 진행될 예정이며, 부스 뒤편에 마련된 ‘프라이빗 미팅룸’은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들과의 긴밀한 파트너링 논의는 물론 방문객들과의 만남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듀얼 사이트 홍보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ADC 원스톱 서비스, 신규 건설 중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품질 경쟁력을 강조하는 등 글로벌 CDMO로서의 차별화된 역량을 알릴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시너지에 기반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전 세계 다양한 잠재 고객사에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 바이오 행사에서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30 09:38:22[파이낸셜뉴스]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제22차 아시아안보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29일 국방부는 매년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왔으나 올해는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대표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는 최근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과 6·3 대선 등과 맞물린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의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2002년 제1차 회의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2004년 제3차 회의부터는 매회 장관이 참가했다. 장관이 불참하는 것은 21년 만이다. 국방부는 "올해는 현재의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과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장관 직무대행을 대리해 국방정책실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다"며 "합참 차장도 동행해 동맹 및 우방국과의 군사외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회의 기간 중 본회의에 참석하며 미국 상·하원 의원단, 일본 방위정책국장, 호주 전략·정책·산업 실장, 캐나다 국방차관, 필리핀 전략평가 및 계획 차관, 폴란드 국방차관 등과 회담을 연다. 회담에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를 평가하는 한편, 해당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국방장관과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2년부터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돼 샹그릴라 대화로 불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9 10:33:00[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박람회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를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WSCE’는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9회를 맞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분야 전시회다. 매년 국내외 주요 정부, 도시,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 및 컨벤션센터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개최 도시 공모에서 부산시와 벡스코는 높은 개최 의지와 기반 인프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시는 국내외 참관객이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Next C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한편,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다양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대한항공, KT 등 대기업과 인천, 울산, 세종 등 주요 지자체가 단독 부스 참가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 참여기업인 대한항공은 드론과 헬기 등 저고도 운항 항공기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리·운항통제 시스템인 ‘ACROSS(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와 드론 자율 군집 비행 등을 선보인다. KT는 5세대(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마트안전 솔루션인 폐쇄회로(CCTV) AI 영상분석 솔루션 등 최신 AI&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주제로 한 테마 구역을 조성하고 '스마트시티 부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랩 등 역점사업을 홍보하는 등 향후 시 전역으로 확대될 스마트시티 사업의 구상을 담은 ‘부산관’을 기획·운영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의 최신 기술 판로 개척과 정부 및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시민들에게 확실하게 홍보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전시회 참가를 원하는 기관은 이달 말까지 사무국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8 10:00:44편의점 CU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 이어 네 번째 진출국으로 세계 최대 유통 시장인 미국을 선택했다. 국내 편의점이 편의점의 원조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서 '불황 속 승자'로 주목받으며 나홀로 성장해 온 편의점 업계가 최근 내수 부진과 시장 포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K문화의 물결 속에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하와이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해당 국가 사업자에게 일정 지역의 사업권을 통째로 넘겨주고, 그 사업자가 다시 개별 가맹점을 모집·운영하는 구조다. CU는 올해 10월 하와이에 첫 매장을 낸 후 다양한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와이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미국 대표 휴양지다. CU는 하와이가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관광지이고, 하와이 전체 인구 중 아시아계 비중이 높아 한국문화에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미국을 4번째 진출국으로 낙점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내 10대와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식 붐이 이는 등 한국 문화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이른바 'K푸드 킬러 아이템'을 발굴해 간편식과 즉석조리 등 다양한 K먹거리와 함께 현지화 메뉴들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 대표 메뉴인 포케, 로코모코 등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제품도 내놓는다. 편의점업계가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는 건 국내 성장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편의점 분기 매출이 줄어든 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2·4분기 이래 처음이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대용량·초저가를 앞세운 창고형 할인점에는 가격 경쟁에서, 이커머스에는 편리함에서 밀리면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편의점업계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진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영 중인 점포 수만 올해 1·4분기 기준 베트남 355개, 몽골 274개에 달한다. 201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하며 30억원대였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기준 2040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 1·4분기에만 5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4개 점포에 더해 이달 중 2개점을 추가 오픈한다. 5년 내 100호점 출점을 목표로 세웠다. 88개 점포를 운영 중인 말레이시아에선 올해 말까지 130개점까지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CU도 몽골은 올해 말까지, 말레이시아와 카자흐스탄은 각각 2028년, 2029년까지 500호점까지 내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은 이미 성장 한계에 도달했고,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내수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면, 해외에서는 K푸드를 비롯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형 편의점 모델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7 18:13:34[파이낸셜뉴스] 마이스(MICE) 전문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방산전시회 'DSEI JAPAN 2025'에 참가해 K-방산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홍보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DSEI JAPAN'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DSEI UK의 아시아 확장 행사로, 일본 정부의 후원을 받아 2019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일본 유일의 국제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한국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포함해 전 세계 471개 이상의 방산기업이 참가했으며, 40여 개국에서 약 1만여 명의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마인즈그라운드와 DX KOREA 2026 추진위원회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주요 국가 및 방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DX KOREA 2026'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및 PR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는 “AI, 로봇, 무인 전투체계, 민군기술 협력 등 첨단 방산 기술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를 아우르는 다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방산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사 고유의 AI 기반 모객 시스템을 활용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참가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DX KOREA 2026 추진위원회는 'DSEI JAPAN 2025' 참가를 통해 관심을 보인 해외 기업 및 기관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질적인 참가사 유치를 위해 DSEI 조직위원회 및 각국 대표단과도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은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과 야외 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로부터 국제 인증을 받은 이 행사는 국내외 방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방산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마인즈그라운드는 지난 3월 방위산업 MICE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별도 본부보다 높은 ‘방산사업부문’으로 격상시키고, 전시산업 전문성과 기술 기반 홍보 역량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통해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200건 이상의 글로벌 전시·컨벤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위산업 분야의 마이스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5-27 09:49:40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골프 전문지 Golf Inc.가 발표한 '아시아 골프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3년 연속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골프존이 밝혔다. Golf Inc.는 5월 발행된 본지에서 김 회장을 아시아 골프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하며, 한국 골프 대중화와 전 세계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Golf Inc.는 "골프존 창립자 김영찬 회장은 수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며 "골프존은 미국의 대표적인 골프장 위탁운영사인 트룬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6 18:25:492010년 말 기획 취재차 일본을 다녀왔다. 일본 경제의 장기침체로 희망을 잃은 청년들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취업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청년들, 동네 PC방에서 먹고 자며 지내는 청년들을 만났고 일본 정부 관계자와 시민단체의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취재차 만난 일본 경제 전문가의 말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그는 "2010년은 일본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일본이 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일본이 충격을 받은 사건은 무엇인가. 우선 1960년대 후반부터 지켜왔던 세계 경제대국 2위 자리를 중국에 빼앗겼다. 201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8790억달러로 일본의 5조4740억달러를 앞질렀다. 일본인들을 더 충격에 빠뜨린 것은 삼성전자의 약진이었다. 그즈음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일본 대표 전자기업의 총매출을 앞섰다. 2010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154조원이었다. 일본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전자업체들이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 잡히면서 일본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이런 사실을 자세히 다루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10년쯤 한국은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한국의 성공 방정식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고 우리의 어깨는 한껏 올라갔다. 당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고질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의 사례를 예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한국의 교육에 대해 언급한 발언은 다음과 같다. "한국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을 요구하며 이는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 "한국에서는 교사들이 의사나 엔지니어와 같은 수준의 보수를 받으며, 교육을 최고의 직업으로 존경한다." 지난 2011년 국정연설에서는 "우리의 인프라는 한때 세계 최고였지만, 이제는 뒤처졌다"며 "한국의 가정은 이제 우리보다 더 나은 인터넷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 원자력발전, 고속철도 등도 거론했다. 아시아의 네마리 용 중 단연코 한국이 가장 앞서 나갔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은 1960년대부터 1980년까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끈 나라로 불렸다. 높은 교육열을 기반으로 한 국가 주도 인재양성 및 경제개발 등이 공통된 특징이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용어이지만 네마리 용 중 경제적으로 가장 성장한 국가는 한국이었다. 한국은 세계 10대 무역강국으로 우뚝 섰으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경제 상황만 놓고 보면 '아! 옛날이여'라는 한탄만 나온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대 성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도 가라앉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국가경쟁력 자체를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대만의 약진을 보면 더욱 그렇다. 대만은 네마리 용 중 하나였지만 중국의 약진으로 세계 경제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주목해야 할 국가 중 하나로 거듭났다. 올해 대만 최대 IT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5'의 위상만 봐도 그렇다. 1981년 대만 컴퓨터 부품 전시회로 출발한 컴퓨텍스는 AI 바람을 타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전 세계 34개국 14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아시아 최대 기술전시회로 거듭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 패권'의 핵심은 대만에 있다고 강조했다. 영 리우 폭스콘 CEO가 젠슨 황을 '리더 오브 팀 타이완'(Leader of Team Taiwan)이라고 소개하자 젠슨 황은 "고, 팀 타이완!"(Go, Team Taiwan!)이라고 화답했다. 이제 며칠 있으며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이번에는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팀 코리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2010년 일본이 자존심을 잃었던 그 순간, 우리는 정반대로 자신감을 얻었듯이 오늘의 위기도 분명히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pride@fnnews.com
2025-05-26 18:08:17대우건설은 지난 24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달러(한화 약 1조810억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4년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 4월 서울에서 체결된 기본 합의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본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제 2의 도시인 투르크메나밧에서 '미네랄 비료 플랜트' 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연산 35만t의 인산비료·10만t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김보현 사장은 계약 체결식에서 "미네랄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프라, 신도시 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대규모 비료공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26 18:01:41[파이낸셜뉴스]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ICT 전시회에 참가하고 한국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재전자전(CES)과 스페인 정보통신전(MWC) 등 참가에 집중해왔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넘어서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 활로를 다변화하겠다는 취지다. 코트라가 지원하는 주요 ICT 전시회는 △ 베를린 정보통신전(5월 21∼23일) △싱가포르 정보통신전(5월 27∼29일) △두바이 정보통신전(10월 13∼17일)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전시회(10월 27∼29일) 등이다. 최근 글로벌 ICT 산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양자컴퓨팅,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면서 차세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한국 ICT 수출은 18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도 코트라는 ICT 기업의 수출·투자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해외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6 14:22: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지난 24일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전형 진로·전공 체험 행사 ‘Discover the U’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4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했으며 미국 명문대 교육을 국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Discover the U’는 미국 명문 유타대학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아시아캠퍼스의 교육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전공 수업 청강, 9개 전공 실습 부스, 교수 및 재학생과의 소통, 진로 상담, 캠퍼스 투어 등 캠퍼스 내외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유타대는 전체 과정을 교수진과 재학생이 영어로 진행해 실제 캠퍼스의 학습 환경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변정수 입학처장은 “올해부터 중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규모도 확장한 만큼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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