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항공노선 개발 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2011년 아시아 루트회의(Routes Asia 2011)를 오는 27∼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아시아 루트회의는 영국 맨체스터에 소재한 RDG사(Route Development Group)가 주관해 아시아·중동·대양주 지역의 70여개 항공사, 140여개 공항 관계자, 항공 관련 기관, 언론사 등 450여명이 모여 비즈니스 미팅 형태로 개최되는 항공노선 개발 분야 세계 최대의 국제회의다. 인천공항은 2008년 마카오, 2009년 인도 하이데라바드, 2010년 호주 애들레이드에 이어 올해 아시아 루트회의를 주최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참가 등록 현황을 고려할 때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공항협의회 주관의 공항서비스 평가 6년 연속 세계 1등 공항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해외 공항장 및 항공사 경영진도 대거 참석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루트회의는 항공사와 공항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비롯해 여행 산업 관련 전시회, 항공 관련 포럼, 및 투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3일간 진행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루트회의에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적극 활용, 타겟 항공사를 집중 공략해 신규노선 증대 및 증편 기회로 삼고 각국 항공 및 공항 당국, 항공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개항 10주년을 맞아 인천공항의 환승 강점, 최신 정보기술(IT), 문화예술 공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 홍보관 운영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및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관광수요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인천공항 개항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아시아루트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동북아 최고의 허브공항으로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타 공항과는 차별화된 최신 IT 및 문화예술 공항 등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세계 최고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11-03-24 10:27:45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노선개발회의'에 참가해 지방공항 국제노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노선개발회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노선개발 회의로, 올해는 전 세계 △105개 항공사 △117개 공항운영자 △51개 유관기관이 참가해 신규 노선 유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행사장에 전용 홍보부스를 마련해 김해·청주·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알렸으며, 터키항공, 춘추항공, 에어마카오 등 13개 외국 항공사와 실무 회의를 진행해 노선 개설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단거리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와 최근 한·중 간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제도 변화에 맞춰, 지방공항과 중국·일본 주요 도시를 잇는 신규 노선을 적극 제안했다. 공사는 운수권을 확보한 김해~이스탄불 노선의 조속한 취항을 위해 터키항공과 공항시설 사용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싱가포르항공과는 현재 주 4회 운항 중인 김해~싱가포르 노선의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증편 또는 대형기 투입 방안을 협의했다. 이동혁 기자
2025-03-26 18:08:27[파이낸셜뉴스]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노선개발회의'에 참가해 지방공항 국제노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노선개발회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노선개발 회의로, 올해는 전 세계 △105개 항공사 △117개 공항운영자 △51개 유관기관이 참가해 신규 노선 유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행사장에 전용 홍보부스를 마련해 김해·청주·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알렸으며, 터키항공, 춘추항공, 에어마카오 등 13개 외국 항공사와 실무 회의를 진행해 노선 개설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단거리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와 최근 한·중 간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제도 변화에 맞춰, 지방공항과 중국·일본 주요 도시를 잇는 신규 노선을 적극 제안했다. 공사는 운수권을 확보한 김해~이스탄불 노선의 조속한 취항을 위해 터키항공과 공항시설 사용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싱가포르항공과는 현재 주 4회 운항 중인 김해~싱가포르 노선의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증편 또는 대형기 투입 방안을 협의했다. 또, 홍콩익스프레스와는 코로나19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가 오는 6월 복원 예정인 대구·청주~홍콩 노선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허주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지방공항 국제선 확대는 국내 항공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선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6 10:04: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3·4분기 안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한중 관계 개선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동남아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한다.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관광 분야 민생경제 점검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를 3·4분기 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위한 ‘방한 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 전략’을 내놨다. 최 권한대행은 “방한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이지만 일본·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하고 관광객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며 "방한 시장과 상품, 동선 다변화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하겠다”며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중 핵심은 중국 단체 여행객 한시적 무비자 도입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60여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602만명 대비 76%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 증가할 때마다 GDP(국내총생산)가 0.08%p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30일 이내 단기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하고 있지만, 중국인이 한국에 오려면 제주도 방문객이거나 크루즈 관광객이 아닌 이상 비자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4월까지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도 미래 세대, 남성층, 중장년층 등으로 관광객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인이 선호하는 쇼핑·미식·뷰티 홍보를 강화하고, 자연 관광을 결합한 중장년층 맞춤형 상품을 개발한다. 최 권한대행은 "동남아와 중동 등의 잠재 수요가 실제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광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별'로, '명소 방문'에서 '체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관광 수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신설한다. 최 권한대행은 "K-푸드, 뷰티,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마련하고,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자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5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방한 동선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경북 지역 관광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회의 참석자와 언론·여행사 등 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팸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관광지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접근성도 개선한다. 올해부터 선정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와 관광교통 촉진 지역 사업이 대표적이다. 광역지자체 간 협업을 기반으로 교통 거점과 지역 관광지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충북과 충남이 협력해 청주공항, 오송역, 백제문화권 관광지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교통 촉진 지역으로는 강원 속초와 경북 영덕을 선정해 관광객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 부처, 경북도와 경주시 및 민간이 ‘원팀’이 되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20 16:33:01【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울산세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국립울산검역소, 울산광역시관광협회 등 6개 기관이 17일 울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내년 10월 열리는 울산공업축제 기간에 해외 우호협력도시 1곳을 2회 왕복하는 국제 부정기 노선 취항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김한진 울산세관장, 박진수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송태복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이영종 국립울산검역소장, 권정현 울산광역시관광협회장이 참석했다. 6개 기관은 △국제선 운항 관련 행정·재정 지원과 협력체계 구축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분야 시설 구축 및 전문인력 파견 △국내외 관광상품 개발·공동 판촉 △각 기관별 전담직원 배치를 통한 상시 협조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울산공업축제로 항공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선 증편과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추진해 외래관광객 유치와 공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취항 도시는 내년 초 결정된다. 울산공항 활주로 길이를 고려해 180석 규모의 중형 여객기 투입이 예상된다. 시는 내년을 시작으로 2026~2027년 매년 2회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까지 최대 4회 운항을 목표로 한다. 울산시는 2019년 자매도시인 대만 화롄시와 3박4일 일정으로 2회 4편의 국제 부정기 노선을 운항해 양 도시 관계자와 시민들의 상호 방문을 추진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2024-12-17 18:25: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울산세관,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국립울산검역소, 울산광역시관광협회 등 6개 기관이 17일 울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내년 10월 열리는 울산공업축제 기간에 해외 우호협력도시 1곳을 2회 왕복하는 국제 부정기 노선 취항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김한진 울산세관장, 박진수 울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송태복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이영종 국립울산검역소장, 권정현 울산광역시관광협회장이 참석했다. 6개 기관은 △국제선 운항 관련 행정·재정 지원과 협력체계 구축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분야 시설 구축 및 전문인력 파견 △국내외 관광상품 개발·공동 판촉 △각 기관별 전담직원 배치를 통한 상시 협조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울산공업축제로 항공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선 증편과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추진해 외래관광객 유치와 공항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취항 도시는 내년 초 결정된다. 울산공항 활주로 길이를 고려해 180석 규모의 중형 여객기 투입이 예상된다. 시는 내년을 시작으로 2026~2027년 매년 2회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까지 최대 4회 운항을 목표로 한다. 울산시는 2019년 자매도시인 대만 화롄시와 3박4일 일정으로 2회 4편의 국제 부정기 노선을 운항해 양 도시 관계자와 시민들의 상호 방문을 추진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2-17 14:01:14정부가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공급망안정화기금과 기업활력법, 관세정책 등 '3종 세트'를 적극 활용한다. 경기 침체, 탄핵정국,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경기 시흥 한화오션 시흥 R&D캠퍼스에서 진행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안정화기금, 기업활력법, 관세정책의 3종 세트를 적극 활용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석유화학 등의 선제적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한편,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에도 적기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주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전략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첫번째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3개년 기본 계획에는 공공비축 고도화, 국내 생산기반 확충, 수입처 다변화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글로벌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완화된 기업활력법 기준을 적용해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활력법은 기업의 자율적이고 선제적 사업 재편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법으로 일명 '원샷법'으로 불린다. 지난 8월 상시법으로 전환되면서 사업 재편 지원대상에 '공급망 안정유형'이 신설됐다.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를 거쳐 필요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산 냉간압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중국산 탄소강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 조사도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조선산업 영향과 대응방향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간 기업 결합을 계기로 우리 항공 산업이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테네, 코펜하겐 등 선제적 노선 신설 등을 적극 지원한다. 최 부총리는 회의 종료 후 한화오션의 연구개발(R&D) 시설을 둘러보며 조선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한화오션 측에서는 국내 조선산업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흐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선 기자재 업체에서도 기자재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건의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따른 협력수요 확대, 친환경 선박 전환 추세 등 조선산업의 기회요인을 언급하며 "유관 부처가 협업해 업계와 함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박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핵심기술 개발 등을 위한 예산지원과 친환경 선박기술 등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2-11 18:27:4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마무리 시점에 맞춰 정부가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날개를 달아준다.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 이점을 살려 중복노선 정리와 신규 취항 확대 등 규모의 경제는 더욱 키운다. 반대로 양사 합병으로 제기되는 항공운임 인상 등의 문제는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을 통한 경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 '메가 캐리어' 경쟁력 극대화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시흥시 한화오션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인수해 기업결합 절차를 마치는 시점에 맞춰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업결합을 통해 확보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한다. 단기적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노선을 축소하고 아일랜드 더블린과 같은 잠재수요가 확인된 신규 노선의 취항을 지원한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국제선 확대를 위해 인도·방글라데시 등 서남아 지역의 운수권도 확대하고, 아프리카·중남미 등은 부정기편 운항을 지원한다. 향후 유럽연합(EU)과 인도네시아, 호주까지 항공 자유화지역을 확대해 운수권 제약 문턱도 낮춘다. 최근 4단계 건설공사를 마친 인천공항을 대표 환승공항으로 키워 동북아 공항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남아-한국-미주 간 환승축을 공고히 하면서, 대양주-한국-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환승축을 개척한다. 또, 시간당 더 많은 항공기가 오갈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 중 슬롯을 시간당 80회로 확대한다. ■ LCC 키워 독과점 해소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대책도 함께 내놨다. 공정위는 항공·공정거래·소비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행감독위원회를 내년 3월 이전에 마련해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 이행을 살핀다. △운임 인상 제한 △마일리지 불이익 금지 △무료 수하물 등의 서비스 질 유지 등이 대표적이다. 운임 인상 제한은 양사의 중복 국제노선 68개 중 38%(장거리 중복 노선 12개 포함)인 독과점 우려 노선에 부과한다. 마일리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말 시행한 제도보다 불리하게 변경해선 안 된다. 대한항공은 6개월 내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 과정을 반드시 제출하고 이를 승인받아야 한다. LCC와의 경쟁을 통한 독과점 해소도 추진한다. 서남아시아·유럽 운수권 증대분을 LCC 중심으로 배분하고, 국내외 경쟁당국의 시정조치로 대체 항공사 진입이 필요한 노선도 LCC가 우선 진입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 외에도 △중장거리 노선 전용 운수권 확보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 △기업 지원을 위한 항공화물 국제선 확대 △항공사 통합 및 대체 항공사 취항 과정에서의 안전감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국민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건전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지난 4년 가까이 이어진 세계 14개 '기업결합 필수 신고국'의 승인 절차를 종결했다. 상법에 따라 신주 대금 납입일 하루 뒤인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후 다음달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11 18:09:5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공급망안정화기금과 기업활력법, 관세정책 등 '3종 세트'를 적극 활용한다. 경기 침체, 탄핵 정국,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경기도 시흥 한화오션 시흥 R&D캠퍼스에서 진행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등 비상한 시기인 만큼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안정화기금, 기업활력법, 관세정책의 3종 세트를 적극 활용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석유화학 등의 선제적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한편,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에도 적기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주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전략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첫 번째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3개년 기본 계획에는 공공비축 고도화, 국내 생산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등을 담길 예정이다. 글로벌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완화된 기업활력법 기준을 적용해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활력법은 기업의 자율적이고 선제적 사업 재편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법으로 일명 '원샷법'으로 불린다. 지난 8월 상시법으로 전환되면서 사업 재편 지원대상에 '공급망 안정유형'이 신설됐다.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를 거쳐 필요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산 냉간압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중국산 탄소강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 조사도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조선산업 영향과 대응방향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간 기업 결합을 계기로 우리 항공 산업이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테네, 코펜하겐 등 선제적 노선 신설 등을 적극 지원한다. 최 부총리는 회의 종료 후 한화오션의 연구개발(R&D) 시설을 둘러보며 조선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한화오션 측에서는 국내 조선산업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흐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선 기자재 업체에서도 기자재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건의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따른 협력수요 확대, 친환경 선박 전환 추세 등 조선산업의 기회요인"이라며 "유관 부처가 협업해 업계와 함께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박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핵심기술 개발 등을 위한 예산지원과 친환경 선박기술 등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2-11 11:09:08[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마무리 시점에 맞춰 정부가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날개를 달아준다.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 이점을 살려 중복노선 정리와 신규 취항 확대 등 규모의 경제는 더욱 키운다. 반대로 양사 합병으로 제기되는 항공운임 인상 등의 문제는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을 통한 경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 '메가 캐리어' 경쟁력 극대화 국토교통부는 11일 경기 시흥시 한화오션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인수해 기업결합 절차를 마치는 시점에 맞춰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업결합을 통해 확보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한다. 단기적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노선을 축소하고 아일랜드 더블린과 같은 잠재수요가 확인된 신규 노선의 취항을 지원한다. 양사 간 출발 시간이 유사한 미국·유럽 등 노선의 출발시간도 분산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국제선 확대를 위해 인도·방글라데시 등 서남아 지역의 운수권도 확대하고, 아프리카·중남미 등은 부정기편 운항을 지원한다. 향후 유럽연합(EU)과 인도네시아, 호주까지 항공 자유화지역을 확대해 운수권 제약 문턱도 낮춘다. 최근 4단계 건설공사를 마친 인천공항을 대표 환승공항으로 키워 동북아 공항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남아-한국-미주 간 환승축을 공고히 하면서, 대양주-한국-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환승축을 개척한다. 또, 시간당 더 많은 항공기가 오갈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 중 슬롯을 시간당 80회로 확대한다. ■ LCC 키워 독과점 해소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대책도 함께 내놨다. 공정위는 항공·공정거래·소비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행감독위원회를 내년 3월 이전에 마련해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 이행을 살핀다. △운임 인상 제한 △마일리지 불이익 금지 △무료 수하물 등의 서비스 질 유지 등이 대표적이다. 운임 인상 제한은 양사의 중복 국제노선 68개 중 38%(장거리 중복 노선 12개 포함)인 독과점 우려 노선에 부과한다. 마일리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말 시행한 제도보다 불리하게 변경해선 안 된다. 대한항공은 6개월 내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 과정을 반드시 제출하고 이를 승인받아야 한다. LCC와의 경쟁을 통한 독과점 해소도 추진한다. 서남아시아·유럽 운수권 증대분을 LCC 중심으로 배분하고, 국내외 경쟁당국의 시정조치로 대체 항공사 진입이 필요한 노선도 LCC가 우선 진입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 외에도 △중장거리 노선 전용 운수권 확보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 △기업 지원을 위한 항공화물 국제선 확대 △항공사 통합 및 대체 항공사 취항 과정에서의 안전감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국민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건전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지난 4년 가까이 이어진 세계 14개 '기업결합 필수 신고국'의 승인 절차를 종결했다. 상법에 따라 신주 대금 납입일 하루 뒤인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후 다음달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11 10: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