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가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함에 따라 관계 기관과 함께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2023 아시안컵’ 유치 경쟁국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카타르, 인도네시아 3개국이다. 처음에는 호주도 유치 의향을 보였으나 지난 9월 2일, 유치 추진을 철회한 바 있다. 카타르의 경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최신 경기장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회 일정을 2024년 1월로 연기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다. 카타르는 1988년 대회를 개최한 이후 2011년도에도 아시안컵을 개최, 2023년에도 유치할 경우 최근 30여년간 세 번째 대회를 여는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우리와 같이 당초 일정(2023년 6~7월)대로 대회 개최가 가능하지만 내년 개최 예정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과 연이어 개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개최 시기나 기존 개최 이력 등과 관련한 부담이 없고, 대회 흥행 측면이나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는 한국문화(케이컬처)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등에 강점이 있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을 개최했을 때 수백만 명이 넘는 인원이 길거리 응원을 선보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02년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물들이며 시작되었던 우리 응원 문화는 지금 월드컵에서 ‘팬 페스트(Fan Fest)’라는 이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축제 문화로 자리 잡았다. 국민들의 뜨거운 축구 열기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등 케이 컬처가 결합한다면 ‘2023 아시안컵’은 수많은 아시아인들에게 축구 경기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순한 축구 대회를 넘어 축구 축제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 선수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참가와 새로운 스타 선수의 등장은 대회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배가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문체부는 63년 만에 아시안컵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국제행사 심사 승인, 국무회의 의결 등 필요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고, 관계부처, 개최 예정 지자체 등과 함께 대회 유치 준비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 현장실사에도 협력 대응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지원 의지, 단순 축구 대회가 아닌 축구 축제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실사단에 전달했다. 앞으로도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유관 부처, 외교와 소통 분야의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23 아시안컵 유치 전략 특별전담팀(TF)’을 중심으로 유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지역별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일 2023 AFC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7인을 선정한 데 이어 향후 전 축구국가대표 및 현역 대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기획, 훈련장, 경기장 홍보물 설치를 통해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5 09:23:5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을 선정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시아축구연맹 현장 실사단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인천과 수원, 화성을 방문해 대회 준비사항을 점검했으며, 현장 실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입국한 아시아축구연맹 실사단 7명은 인천을 먼저 방문했다. 방한 첫날 유치 준비사항 발표를 듣고 호텔을 실사했으며, 5일에는 인천문학경기장과 훈련장 등을 점검했다. 6일에는 화성과 수원으로 이동해 화성종합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7일 마지막 점검 일정을 끝으로 현장 실사를 완료했다. 실사단은 경기장과 훈련장, 호텔 등 대회를 치르기 위한 시설들을 꼼꼼히 점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부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실사단에 개・보수계획을 충분히 설명하고 ‘2023 아시안컵’을 단순 축구대회가 아닌 축구 축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축구 자체의 재미에 더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아시안컵 흥행에도 큰 도움을 주고 축구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호주의 유치 의사 철회로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해 카타르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 ‘2023 아시안컵’ 유치 경쟁 중이다. 이번 실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평가보고서와 15일까지 제출하는 후보국의 유치계획서를 바탕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에서 10월 17일에 ‘2023 아시안컵’의 개최국을 최종 선정한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을 팀장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유관 부처, 외교와 소통 분야의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23 아시안컵 유치 전략 특별전담팀(TF)’이 구성됐다. 8일 첫 회의를 하는 특별전담팀은 앞으로 유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시기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08 09:18:3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가 8월 3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신청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 지자체 등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회를 유치하는 데 힘쓴다. 중국이 올해 5월 코로나19를 사유로 아시안컵 개최권을 반납함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은 새로운 개최지 선정 절차를 공지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공지 직후 아시안컵 유치를 공식 표명하면서, 6월 30일에 아시아축구연맹 측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8월 31일, 유치계획서(비딩북), 정부보증서, 경기장·훈련장 협약서 등을 포함한 공식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 유치 절차에 돌입한다. 아시안컵은 아시아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대회다. 대한민국은 초대 대회(1956년)의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축구사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2회 대회(1960년)를 국내에서 개최했고, 대회를 치르기 위해 신설한 서울효창운동장은 대한민국 유소년과 아마추어 축구 육성의 산실이 됐다. 우리나라는 제2회 대회까지 2연패 우승을 한 후 60여 년간 준우승만 4차례 달성(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하는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국민의 우승 염원이 담겨 있는 대회다. 최근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달성했던 2015년에는 손흥민 선수가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오랜 기간 기다려온 우승에 다가가는 듯했으나 개최국 호주에 연장 결승골을 허용,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2023 아시안컵 유치를 경쟁하는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2022 피파(FIFA)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 2023 피파(FIFA) 여자월드컵 개최지인 호주, 2023 피파 20세 이하(FIFA U-20) 월드컵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다. 2022 피파 월드컵의 최신 경기장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카타르가 유리한 장점을 가진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또한 2002년 피파 월드컵, 1988 서울하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3대 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기반시설, 첨단 정보기술(IT),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인 바 있다. 2024년 1월로 대회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카타르, 호주와 달리 기존 일정(’23년 6월~7월)대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 개최 예정지가 같은 동아시아 지역인 중국으로 이전 대회 2019년 개최지가 중동지역(아랍에미리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역 안배 측면에서도 개최 명분에 앞선다. 한국문화(케이컬처)가 전 세계적 갈채를 받는 가운데 아시아 축구가 한국문화(케이컬처)와 결합해 스포츠 문화축제가 되고 아시안컵 대회를 한 단계 높여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와 함께 한국문화(케이컬처)에 관심이 많은 중국, 일본 등 많은 아시아인들의 환호와 관람 수요가 대회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한 강점으로 평가된다. 9월에 아시아축구연맹 현장 실사가 진행되며, 이후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대한축구협회, 개최 예정 지자체 등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실사에 대응하는 등 대외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국내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9월 2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알림대사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63년 만의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31 09:10:31[파이낸셜뉴스] 콘티넨탈이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파트너십을 4년 연장한다. 26일 콘티넨탈 타이어에 따르면 AFC 국가대표팀 경기의 공식 타이어 파트너이자 타이어 부문 독점 후원사로서의 활동을 지속한다. 이번에 연장된 글로벌 후원 파트너십은 아시아 지역 상위 12개 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겨루는 AFC 아시아 예선 경기뿐만 아니라, 2023년 6월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가대항전 AFC 아시안컵 등 주요 AFC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한다. 또 콘티넨탈은 내년 창립 15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신뢰의 150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AFC와 독점 디지털 캠페인을 공동 진행한다. 페르디난드 호요스 콘티넨탈 타이어 교체용(RE) 타이어 부문 아태 지역 부사장은 "축구는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 큰 발전을 하고 있는 스포츠로서 성장하는 스포츠의 미래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며, 선수와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후원할 것이다. 콘티넨탈의 150주년이자 수많은 팀의 승리를 기념할 2021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12-26 08:38:08▲ 한일전.사진=YTN뉴스한일전 한일전이 30일(한국시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아시아 축구 연맹 23세 이하)'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르며, 3위까지 허용된 올림픽 본선 진출은 이미 확정됐다. 대한민국은 신태용 감독이 나섰으며, 역대 전적으로 대한민국은 6승 4무 4패, 일본은 4승 4무 6패다. 피파 랭킹 역시 대한민국은 51위, 일본은 53위로 한국이 앞선다. 한편 한일전은 30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된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
2016-01-30 08:12:22▲ 권창훈 류승우 선봉 사진=네이버 스포츠 뉴스 권창훈 류승우 선봉, 권창훈 류승우 선봉, 권창훈 류승우 선봉, 권창훈 류승우 선봉,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내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26일 공개된 최종 명단에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권창훈,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류승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트라이커 황희찬의 이름이 올랐다. 서울 박용우 심상민, 전남 이슬찬 이창민, 울산 정승현 이영재 김승준, 인천 진성욱 제주 김현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영플레이어들이 눈도장을 받았다. 수비수 황기욱(연세대)은 대학생 선수로 유일하게 도하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들은 7~15일 서귀포, 17~25일 울산에서 1, 2차 전지훈련, 혹독한 경쟁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28일 두바이로 출국하는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4일과 7일 아랍에미리트 올림픽대표팀 및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현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한편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오를 수 있다.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26 17:29:4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5차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ACLE 5차전 개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실사를 벌인 결과, 홈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이번 실사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경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잔디의 밀도와 평탄성을 집중 점검했다. 광주시는 이번 실사에 대비해 폭염·폭우 등으로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 보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14일부터 4일 동안 경기장 중앙 부분 약 1500㎡(450평)를 롤 잔디로 깔고, 그 외 부분은 코어 보식을 실시했다. 아울러 영양제, 비료 살포, 병충해 작업 등을 통해 건강한 잔디 환경을 조성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복원 작업 이후 뿌리 활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씨앗 파종을 통해 잔디가 새롭게 자라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잔디의 밀도와 탄력도가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은 잔디 상태, 골대 규격과 위치, 라인마킹 등을 점검했으며, 최종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홈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3차전을 홈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치르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FC는 구단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 무대에 진출해 3연승 후 지난 5일 일본 비셀 고베에 0-2로 패하며 현재 동아시아권 12개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4~2025 ACLE 5차전을 치르고, 12월 3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원정 6차전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2 17:18:07[파이낸셜뉴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느꼈다”고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회에 대한 질문에 “협회는 신뢰를 잃었고,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이 출석한 국정감사를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는지, 축구협회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는지를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지 않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줬기 때문에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협회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잃은 건 분명한 사실이고,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지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FIFA는 누군가에 의해 협회장이나 대표팀 감독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찾아야 한다”면서 “축구협회 이외의 사람들은 다 한마음으로 한 곳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지난 7월에도 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한 바 있다. 그는 “신뢰가 떨어졌고 이를 회복하는 데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진실을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감사 내용을 반박했다. 이어 감사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8 15:53:31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축구협회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근 임원 급여성 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그중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관련 규정과 절차를 위반한 사항을 확인하고 지난 10월 2일,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축구협회를 최종 감사한 결과,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해 문책(징계)·시정·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 문체부는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인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추천·선임 제도 개선 요구 축구협회는 올해 9월 기준 남자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 10개 대표팀에서 지도자 43명을 선임했으나, 그중 42명이 이사회의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또 기술본부, 감독 등 선임 권한이 없는 자가 최종 선임에 관여해 지도자 선임 절차를 위반했다. 지도자 추천시 별도의 공문이나 관련 문서도 남아있지 않아 추천 과정의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를 저해했다. 또 현행 남녀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의 필수 자격증 보유 현황을 살펴본 결과, 4명의 국가대표팀 피지컬코치가 필수 자격증인 '아시아축구연맹(AFC)피트니스레벨(Lv).1'을 미소지했음에도 축구협회는 관련 학위, 자격증,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선임해 활동하게 하는 등 지도자 교육규정의 최소 자격 제도를 위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문체부는 국가대표팀 지도자 추천시 특정 개인이 지도자 선임 권한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와 기술발전위원회의 기능, 구성, 의사 및 의결정족수, 의사결정 공정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관련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확인 축구협회 정관(제69조 제2항)에는 재정적 부담을 갖는 대규모 차입을 할 경우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재원조달을 추진하면서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 없이 하나은행과 615억원 한도의 대출 계약을 약정했다. 또 축구종합센터 내 미니스타디움 건설을 위한 보조금 총 77억원(2022~2023년)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내부에 축구협회 사무공간 조성을 제외하기로 문체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임원 회의에서 미니스타디움 내에 사무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이 내용으로 천안시로부터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승인받았다. 결국 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보조금 신청시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제외하고 별도 사무동을 조성하는 것으로 거짓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총 56억원을 교부받았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교부결정 취소 및 환수 방안 마련을 감독 부서를 통해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축구협회는 2022년 축구종합센터 미니스타디움 사업비 중 21억원을 관급자재(전광판, 조명등, 지붕막) 비용으로 구매계약하고 전액을 선금으로 집행했다. 하지만 해당 관급자재 설치는 골조 공사 완료 이후에나 가능해 사업 기간 내에 정상적으로 완료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검토 없이 사업비 21억원을 집행하고 정산 요청해 보조금에 대한 이자수익(1억8000만원)의 손실을 초래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금 허위 신청 및 관급자재 선금 집행으로 초래된 이자수익 손실 등에 대해 축구협회에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교부결정 취소 및 환수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및 행정 관리 부실 확인 문체부는 이번 최종 감사에서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비상근 임원에 대한 급여성 자문료 지급 부적정 △축구지도자 강습회 불공정 운영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운영비 및 통합경기정보시스템(JoinKFA) 관리 부실도 확인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관계자 문책(징계), 시정, 주의, 제도개선, 통보 조치했다. 축구협회는 조치 요구에 따라 문책(징계)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하며, 제도개선, 시정 등의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 다만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하면 문체부는 재심의 접수 후 2개월 이내에 심의해 그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번 특정감사 기간 중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현대산업개발 직원의 축구협회 부적정한 파견 등의 의혹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감사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5 14:30:05[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을 막을 방법은 대의원총회의 탄핵밖에 없다며 대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3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회장을 끌어 내릴 '합법적인 수단'이 없다"라며 "여론과 정부의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정 회장의 4선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대의원총회를 통한 탄핵의 길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의 호성적,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 개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립 서비스' 등을 기반 삼아 정 회장의 4선 도전 행보가 더욱 과감해질 거라는 게 축구협회 노조의 생각이다. 축구협회 노조는 대한체육회 공정위에서 요구하는 4연임을 위한 객관적 조건을 모두 충족한 정 회장이 무난하게 승인 절차를 통과할 걸로 예상했다. 또 회장 선임 과정에 정부가 개입할 때 FIFA의 징계 가능성도 있다며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공언했던 거부권은 사실상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고 봤다. "정 회장은 최대한 마지막 기일까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내다본 축구협회 노조는 "정 회장은 공정위 승인이 서류만 내면 되는 간단한 요식 절차로만 보는 듯싶다"라고 비난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K리그1 12개 구단 대표이사들, 17개 시도협회장, 프로·대학·고등·여자·풋살 연맹장 등 34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총회가 정 회장을 탄핵해야 4선을 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대의원 34명 중 18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의 해임(탄핵) 안건을 발의할 수 있고, 23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 회장을 해임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 축구협회 노조는 "정 회장의 리더십은 파탄이 났고, 그가 있는 한 한국 축구엔 희망이 없다"며 "대의원들은 본인의 역사적 책무를 깨닫고 현명하게 행동해달라. 정 회장의 탄핵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1 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