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골프 발전과 아마추어 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2009년도 창설된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뉴질랜드 로얄 웰링턴 골프코스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골프협회(APAG)와 영국 왕립골프협회(The R&A), 그리고 마스터즈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올해로 9번째다. 2016년에는 인천 영종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개최된 바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음해에 열리는 미국 마스터즈 본선 출전권을 주며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겐 이듬해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예선전에 참가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유러피언 아마추어 챔피언십, 더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4대 엘리트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4일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며 이번 대회 협찬사로 삼성, AT&T, 3M, 메르세데스 벤츠, 주뤼치(Zurich) 그리고 UPS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이 배출한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마스터스에 참가한 호주의 커티스 럭,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중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한국의 한창원과 이창우 등이 있다. 또 2012년 우승자로 만14세 5개월의 최연소 나이로 마스터즈에 참가했던 중국의 관텐량이 이 대회가 배출한 스타 플레이어다.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골프를 대표하는 39개국 1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각국에서 2명이 출전하며 나머지 출전 명단은 월드 아마추어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 최대 출전 인원은 6명이며 개최국은 10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선수로서는, 지난 8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장승보, 이원준, 이창기, 하진보, 오승택, 김성현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10-19 17:28:35[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과 대만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대만인 선수가 시상식에서 대만 국기가 아닌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꺼내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인 태권도 선수인 리둥셴은 지난 14~15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해 태권도 남자 품새 개인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제가 된 건 시상식에서 그가 보인 뜻밖의 행동이었다. 이번 대회에 대만 국적자로 참가한 리둥셴이 메달을 입에 물더니 두 손으로 커다란 오성홍기를 자랑스럽게 펼쳐 보인 것이다. 이에 전 세계 71개국 1만4000여명의 선수가 자리한 축제 현장에서 대만 국적자로 참가한 선수가 중국을 홍보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의 돌발 행동에 대만 현지에서는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원찬 대만 부행정원장은 “그가 태권도협회나 체육서의 선수 선발에 나서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대회 참가 신청을 했다”며 “중국에 오래 거주하면서 공산당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역시 리둥셴의 행동에 대해 “그의 중국 공산당 입당 여부 및 대만에서 중국을 위한 조직 활동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인민관계조례 및 관련 법규를 수정해 대만인 운동선수가 시합 출전 또는 시상식에서 중국을 위한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례에 따르면 대만인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당원 또는 중국의 당·정·군의 직무를 맡는 경우 10만~50만 대만달러(약 430만~2157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집권 민진당의 류스팡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전날 당국이 리 선수의 중국 국적 취득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리둥셴이 고의로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의 선수복을 입었다면 대만이 한국 측에 리 선수를 파견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수상 자격을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3 06:29:30[파이낸셜뉴스] 세계 생활체육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종합경기대회,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 전주, 군산, 익산 등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9500여명과 일본과 중국, 몽골, 호주, 미국, 우간다 등 해외 71개국 4500여명의 생활체육인 총 1만400여명이 축구, 탁구, 배드민턴, 골프, 육상, 수영 등 25개 종목에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2 09:14:3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에서 참가 선수와 팬들에게 특별이벤트를 선물한다. 1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지는 대회에서 홍보위원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성현(양궁), 정소영·김동문(배드민턴), 현정화(탁구)가 13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이들은 대회 기간 종목 경기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아테네올림픽 탁구 우승자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마지막 대회 성화봉송자로 나선다. 레전드 스타들은 경기장에서 참가선수와 팬을 위한 사인회와 포토타임 등을 갖는다. 양궁의 박성현, 윤미진, 이성진, 박경모는 양궁장에서 생활체육인과 기량을 겨루고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농구장에서는 우지원과 김아름이 팬들과의 만남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격의 신' 진종오, 스쿼시의 구륜회, 하키의 이남용도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역도의 김민재, 우슈의 서희주·이하성은 종목을 시연하고 포토타임을 갖는다. 이강오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대회 참가자와 기량을 겨루거나 팬과의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통해 잊지 못할 전북 아태마스터스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11 13:48: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18일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아태마스터스가 5월12일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분야와 기관별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개회식 연출과 구체적 행사 계획에 대해 논의됐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71개국에서 1만417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규모에 맞게 종합상황 관리 체계구축, 수송, 음식점 관리, 자원봉사자 모집, 참가자 키트 발송, 종합 안전 계획 등을 수립했다. 25개 종목, 37개 경기장에서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한 운영인력 마련과 참가선수 대진표 작성 등 대회 개최 준비를 마무리 한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개회식장에는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전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한다. 개회식은 5월13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직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준비상황 청취와 개회식 현장을 둘러보고 프로그램 연출계획을 청취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우리 전라북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대회기간 성화점화에서부터 폐회식까지 빈틈없이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개회식 연출을 담당한 박재천 총감독은 "이번 개회식에는 전라북도가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과 희망과 함께 전세계 생활체육인들이 화합과 즐거움을 통해 성장해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담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IMGA(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가 주최하는 국제종합생활체육대회로 4년마다 개최한다. 연령, 성별, 국가, 스포츠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제1회 대회는 2018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렸으며 이번에 전북에서 제2회 대회를 맞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4-18 11:32:2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가 오는 5월 열리는 가운데 1만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전망이다. 1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65개국 1만1325명이 신청했다. 목표 인원 1만명을 초과해 역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다. 마스터스대회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월 초만 하더라도 참가 신청자가 2000명이 안 됐다. 이에 조직위는 전국 시도체육회를 방문해 참가를 요청하고, 각국 스포츠 연맹과 종목별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에 주력했다. 또 세계 한인체육회장 18명을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전북의 우호·협력 도시와 참가자 모집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선수 모집 활동을 펼쳤다.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 수송, 숙박, 음식점 등 편의 제공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배치, 인력 확보, 경기장 정비, 홍보 등 성공 개최 준비에 주력하겠다"며 "전북도, 시군, 전북체육회, 소방, 경찰청, 교육과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생활체육인 축제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는 오는 5월 12∼20일까지 전북 도내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24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이 치러진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3-14 14:59:13[파이낸셜뉴스] 전라북도가 생활체육 국제종합대회인 ‘2023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아태 마스터스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 공개한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가 뒤늦게 삭제됐다. 15일 전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생활체육인의 축제!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이 게시됐다. 2분 41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대회 참가 독려를 위한 영상으로 한 편의 짧은 드라마처럼 구성되어 있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한 번도 이성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중년 남성으로, 마음에 드는 여성과의 소개팅에서 거절당한 뒤 어린 조카에게 “지금이라도 운동을 해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에 주인공은 “그래, 지금부터 시작인 거야”라는 다짐과 함께 운동을 시작한다. 남성은 결국 아태 마스터스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10살 연하의 소개팅 여성과 연애에 성공한다. 영상 중간에 대회 일정과 종목 등을 소개하는 자막이 삽입됐지만, 영상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이 운동을 시작해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사랑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 영상의 촬영은 전북도청 테니스장과 카페, 길거리 등에서 이뤄졌다. 제작비는 약 1000만원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이 대회의 공식 홍보영상은 아니지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이 국제대회의 격에 맞지 않는 홍보물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영상은 오후쯤 삭제됐다. 한편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국제종합 생활체육 대회다. 총 26개 종목에서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만여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16 07:09:2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선정했다. 1월 31일 문체부 등에 따르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부터 365일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서울부터 지방까지 쫙 깔린다"며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 세종학당 등 K-컬처 전진기지를 활용, 한국방문의 해를 집중 홍보하고 확산해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100곳의 주요 관광지와 이벤트는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다. 주요 대규모 이벤트로는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미식, 뷰티, 한류 축제의 장 ‘서울페스타 2023’, △세계적인 정원축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K-아트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리즈·키아프 서울’과 전 세계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국내 최대 공연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와 거리예술축제 ‘광주프린지예술축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이자 국내 유일의 필름마켓 ‘부산국제영화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와 이스포츠 최고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인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이 있다. 이외에도 △K-Pop 등 뮤직 페스티벌인 ‘INK콘서트’와 ‘강남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벚꽃·유채꽃과 함께 즐기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와 ‘진해군항제’,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 △DMZ의 생태·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RUN’, 영남알프스의 산악 풍경을 즐기며 달리는 ‘울주 트레일 나인파크 대회’, △과학과 문화의 융합 축제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지역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영동포도축제’와 ‘논산딸기축제’, △대구지역 문화예술 축제 ‘판타지아대구페스티벌’,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등이 방한 관광객을 기다린다. 한편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17개 광역지자체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 콘텐츠 분야별 민간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1차 요건 부합 여부와 2차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1-31 09:42: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관련기관 협업과제 상황을 점검했다. 29일 조직위에 따르면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협업과제보고회가 열렸다. 그동안 분야별로 전북도와 관련기관 간 소통·논의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과제를 발굴하고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2차례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염병 관리 대책, 자원봉사자 운영, 교통·수송대책, 대회 운영을 위한 근무인력지원 등과 과제별 내년 예산 반영 계획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감염병 관리 대책으로는 주요시설 방역과 소독, 환자 발생 대비 격리 치료병원 지정·운영, 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등으로 대회기간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선발하고 소양·직무·리더 교육을 통해 현장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개·폐회식 및 주요 경기장 주변 교통관리로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수송 통제소 운영과 셔틀버스 운행을 지원한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와 유관기관에서 함께 추진 해온 협업과제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새로운 전북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세계 각국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 국제 생활체육 대회로, 만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9-29 15:41:15[파이낸셜뉴스]여자골프 한·미 기대주들이 샷대결을 펼친다. 3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다. 여러 선수 중에서도 특히 동갑내기인 유해란(20·SK네트웍스)과 재미동포 노예림(20·하나금융그룹)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기대주였고, 프로 전향 후에도 꾸준히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는 이들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아시아 여자 골프 영건들에게 커다란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이하 LAT) 시리즈의 본격 출범을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 성격이 짙다. LAT시리즈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Aisa Golf Leaders Forum)이 아시아와 태평양을 하나로 묶기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아시아 여자 골프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예림과 유해란은 LAT시리즈 활성화를 이끌 기수다. 무엇보다 아마추어 시절 ‘넘사벽’으로 꼽힌 기량을 프로에서도 이어가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세계수준의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아시아 영건들에게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유해란은 세계랭킹 38위로 2019년 프로에 데뷔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단숨에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2020년 같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지난 26일 막을 내린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며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올해 상금랭킹 9위(4억 728만 5666원)에 올라 있는 유해란은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45.29야드(22위)에 불과하지만 높은 그린적중률(77.05%, 6위)을 앞세워 버디 10위(230개)에 올라 있다. 2018년 아마추어 대회 5관왕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슈퍼루키’ 출신이다. 특히 2018년에는 SGF67 에비앙 아시아챌린지에서 우승을 따내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유해란은 “지난주 우승으로 올시즌 부진을 털어낸 것 같아 기쁘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것 같아 좋은 샷감을 이번 주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산악 코스라 거리 체크에 신경써서 클럽 선택을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한 노예림은 세계랭킹 31위다. 2019년 프로로 전향했다. Q스쿨을 거쳐 지난해 LPGA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나선 2019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L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LPGA투어 최다 라운드(73회) 기록을 이어가며 상금랭킹 22위(66만 9997달러, 약 7억 9495만 1440원)에 올라 있다. 평균 비거리는 265.4야드(28위)의 호쾌한 드라이버가 일품이다. KLPGA투어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1위 이승연의 평균 비거리 252.6야보다 10야드 이상을 더 멀리 보낸다. 노예림 역시 아마추어 시절 미국 최대 기대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2018년 주니어 PGA 챔피언십과 US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차세대 스타라는 평가를 받았다. 명문대 스카우트 제안을 뿌리치고 프로에 직행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2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노예림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 1년 만에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면서 “어제(28일) 도착했는데, 컨디션은 좋다. 캘리포니아도 산악 코스가 많기 때문에 코스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9-29 15:5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