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K-바이오헬스 전진기지로 도약한다. 7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의 핵심 참여 기관으로 선정되며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년간 약 32억원(국비 21억원, 지방비 11억원)이 투입되며 창업기업 발굴, 기술 개발, 임상, 인증, 시험평가 등 바이오 헬스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바이오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6개 컨소시엄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연도 추진 계획을 논의하고 향후 운영 방향 등을 구체화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바이오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준공된 미래의료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면역·백신 치료제 등 차세대 암 치료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협력 성과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미래의료혁신센터는 바이오의약품의 임상시험과 생산 연계를 강화하는 첨단 복합 공간으로, 앞으로 K-바이오헬스 산업화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우리는 이미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이라는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기업, 병원, 연구기관 간 긴밀히 협력하고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업 책임자인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갖춘 병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면역 치료제, 백신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약의 개발과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암센터이자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4년 개원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암 특성화 병원으로 성장했다. 개원 이후 21년 동안 축적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전남바이오의료산업과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연구 역량 강화, 의사과학자 양성, 임상시험 인프라 확충 및 융합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 사업 참여가 '아시아 암 치료의 허브'로 성장하는 데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0:59:18【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24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원 21주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이근배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 총장, 정 신 전남대병원장,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직원 등 각계각층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21년간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암 치료 특화병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개원 이래 '암은 서울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라고 강조했다. 민 병원장은 특히 최근의 성과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 병원'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점을 언급하며 '2025년 대한민국 전체 병원 평가'에서도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근배 이사장은 축사에서 "국내 최고의 암 특화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지난 21년간 보여준 열정과 혁신, 도전정신으로 미래 의료의 선도자로 계속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한계를 두지 않고 전문성 있는 치료, 연구와 진료의 균형, 지역을 넘어선 영향력 등 모든 것을 보여줬다"면서 "정밀 의료와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연구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미래형 병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 세계 100대 병원 진입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민 병원장은 "세계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전남지역은 전 세계의 대양으로 뻗어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가는 아시아 암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병원에 미래형 디지털 항암센터 신축 △입자치료기와 같은 대형 첨단 의료장비 도입 △알파입자 가속기와 같은 대형 의료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개원 기념포상도 진행됐다. 우수부서 표창은 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응급의학과, 진료행정과, 31병동이 받았다. 우수직원으로는 진료협력센터 김현미 팀장, 진료비심사과 문지혜 팀장, 영상의학과 김준연 팀원,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주현철 팀원이 선정됐다. 또 유관 기관 및 개인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전남도 보건복지국, 미래로21병원과 함께 16년 동안 화순전남대병원 완화의료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신체적, 심리적, 영적 돌봄을 제공해 온 김경애 봉사자가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하며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다빈치 SP'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강화했으며, 최근 누적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 대장암, 위암, 폐암 등 주요 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진료 역량을 증명했다. 또 새로운 면역,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들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4 14:57:54【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메디컬 코리아 2025'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암 특화병원'으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21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 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다. 특히 한국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등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큰 단체와 개인의 공로를 격려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15회째를 맞아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이제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11년 호남지역 최초로 외국인 환자 전담 부서를 개소해 암 수술과 치료 부문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립대 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관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인증(KAHF)'을 세 차례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2010년부터 보건복지와 지자체의 다양한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에게 특화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도 높이 평가됐다. 나눔 의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개발도상국 등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및 치료를 제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아울러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을 넘어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암과 면역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점도 높이 평가됐다. 실제 화순전남대병원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선정하는 '세계 최고 암 병원'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내 병원 중에는 8위, 비수도권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병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진료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보했다.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해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강화하며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누적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민정준 병원장은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 도입 등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환자들에게 맞춤형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세계 100대 암 병원' 반열에 오르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1 10:33:56[파이낸셜뉴스] 질량분석기 기반 진단기기 전문 기업 아스타가 중동 현지 총판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권위 있는 의료기관으로 아스타 진단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디 합작사의 중동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스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이살 전문 병원 및 연구센터(King Faisal Specialist Hospital & Research Centre, Riyadh)와 델타 메디컬 연구소(Delta Medical Laboratories, Riyadh Branch)에 말디토프(MALDI-TOF) 질량분석 진단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현지 distributor로부터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킹 파이살 전문 병원은 암, 심혈관 질환, 장기 이식, 뇌과학, 유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동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이번 수주는 아스타 제품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델타 메디컬 연구소 역시 사우디 최초의 민간 의학 실험실로,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타의 제품의 사우디 식약청 인증 절차가 시작된다. 이번 수주는 아스타가 현지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JV의 본격 생산 전에 시장인지도를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아스타는 주베일-얀부 왕립위원회(RCJY)와 현지 합작법인의 생산용지 사용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디 산업 발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수주는 자잔공단(Jazan City Basic and Downstream Industries)내 SKIV 단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공사 진행과 맞물려 진행되었으며, 아스타는 2025년 생산시설 착공과 2026년 출시에 앞서 합작사의 판매를 원활히 하기 위한 전략적 사전 마케팅의 차원에서 계약성사를 이루어 내었다. 이를 계기로 아스타는 앞으로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상당히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사우디 산업공단 조성 프로젝트는 2024년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일시적인 지연을 겪었으나, 최근 평화협상이 진전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스타의 이번 수주는 아스타 본사는 물론 아스타의 사우디 합작회사의 조기 글로벌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타의 클라우드 기반 말디토프 질량 분석 플랫폼은 중앙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방대한 암, 미생물, 바이러스 데이터를 환자의 시료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계하여 고도로 정밀한 원격 의료 진단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개별 진단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초연결 진단 시스템으로 특정 질병에 대한 지역 및 국가 단위의 실시간 질병 통제를 가능하게 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스타 관계자는 "사우디 현지 식약청 인증을 올해 내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사우디 측 관계자들이 조만간 방한해 현지 공장과 연구소 착공을 위한 자금 투입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스타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수익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2030년까지 사우디에서 4개 의료용 모델을 클라우드 진단 플랫폼으로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며, "메르스,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증과 초기 암 진단, ID와 내성균 분석이 동시 가능한 첨단 시스템이 사우디 현지 공장 중심으로 도입되고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아스타는 미래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한편 아스타는 현지 합작회사(JV)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시점부터 의료 장비, 소재, 부품 및 소모품 분야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3 13:26:15【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적인 암 치료 전문병원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16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 종양학(Oncology) 분야 평가에서 전 세계 상위 300개 의료기관 가운데 120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6계단 상승한 순위로, 암 분야별 적정성 평가 최고 등급과 높은 암 환자 생존율 등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와 의료 질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남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4년 연속 선정은 우리나라 국립대병원 중에서 서울대병원과 두 곳만이 이룬 성과이며 비수도권 병원으로는 유일하다고 화순전남대병원은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28개국 300여개 병원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 4만여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점수다. 앞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6월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3 아태(APAC)지역 최고의 전문병원(2023 Asia Pacific Best Specialized Hospital)' 종양학(Oncology) 분야 평가에서 아시아태평양 75개 의료기관 중 30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결과로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신뢰받고 높은 영향력을 가진 병원으로 우뚝 서게 됐다. 특히 미래형 암 전문병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암 병원을 넘어 암·면역세포 연구 및 치료,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등 미래 의료를 선도할 병원으로 성장하는 동력을 얻게 됐다. 정용연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이 비수도권 국립병원으로서 4년 연속 세계 최고 암 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우수한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라며 "암·면역치료의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암 특화병원으로 꽃을 피운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첨단 스마트의료 혁신과 차세대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암 병원, 환자 존중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16 10:02:17[파이낸셜뉴스] 대림성모병원은 2일 홍준석 신임 병원장과 김성원 신임 이사장을 각각 임명, 세계적인 유방특화병원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대림성모병원에 따르면 홍준석 신임 병원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인공태반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위원회 간사,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홍 병원장은 의료기획실장으로 재임하며 수준 높은 산부인과 진료는 물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구축, 국민안심병원을 주도하는 등 환자 건강과 병원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대림성모병원을 유방특화병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유방암 환자에게 대학병원급 산부인과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김성원 신임 이사장이 지난해 직접 영입했다. 김성원 신임 이사장은 국내 유전성 유방암 최고 권위자로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을 역임한 후 2015년 대림성모병원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지금의 대림성모병원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유방특화병원으로 자리잡는 초석을 다졌다. 또한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 한국유방암학회 대외협력이사, 한국인유전성유방암연구 총괄책임연구자, 아시아 유전성유방암 컨소시엄 대표 등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림성모병원은 이번 분당서울대병원 유명 교수 출신 이사장, 병원장 투톱 체제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병원 경영, 진료 역량 증진, 첨단 의료기기 도입 등 인적 및 물적 시스템을 강화해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홍준석 신임 병원장과 의기투합하여 대림성모병원을 대학병원 이상의 전문성과 클리닉의 진료 효율, 신속성을 두루 갖춘 병원으로 변화하고,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유방특화병원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홍준석 병원장은 "반세기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대림성모병원의 병원장 중책을 맡아 무한한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통해 모든 환자분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02 09:58:47[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2주년 3·1절인 1일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거행된 3·1절 기념식에서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다. 오늘은 그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날"이라며 "우리는 그 역사를 잊지 못한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 되었다"며 "지난 수십 년간 한일 양국은 일종의 분업구조를 토대로 함께 경쟁력을 높여왔고,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하지만 과거에 발목 잡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3·1독립운동 기념식이 열리게 되어, 참으로 뜻깊고 감회가 큽니다. 102년 전 오늘, 이곳 탑골공원에서 민족의 회복과 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천도교, 기독교, 불교가 종교의 벽을 넘어 한마음이 되었고, 학생들이 민족대연합의 선두에 섰습니다.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한 청년이 팔각정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낭독이 끝나자 만세 소리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비폭력운동, 3·1독립운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자유와 독립의 외침은 평범한 백성들을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나게 했고, 정의와 평화, 인도주의를 향한 외침은 식민지 백성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함성이 되었습니다. 3·1독립운동은 식민지배의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한 운동이었습니다. 3·1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 극복의 동력을 찾았고, 민족의 도약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역경을 헤쳐 나가며 대한민국 역사의 반전을 이룬 자랑스러운 선조들께 깊은 존경을 바칩니다. 국민 여러분, 100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국난에 함께 맞서는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저력은 한결같습니다. 한 해를 넘긴 코로나의 위협에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년, 국민들은 방역의 주체가 되어 대한민국을 지켜주셨습니다. 방역 요원과 의료진은 직업적 책임감을 뛰어넘는 놀라운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었습니다. 3·1독립운동 전 해, 일제의 무단통치와 수탈에 신음하던 1918년에도 ‘스페인 독감’이라는 신종 감염병이 우리 겨레에 닥쳤습니다. 당시 인구의 40%가 넘는 75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콜레라’ 역시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치명률이 65%에 이르렀고, 1920년에만 만3천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제는 식민지 백성을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방역과 위생을 구실로 강제 호구조사와 무조건 격리를 일삼았고, 1920년 당시 의사 1인당 담당 인구수가 무려 만7천 명에 달했습니다. 그와 같은 척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 의학도들은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경성의전과 세브란스의전 학생들이 탑골공원의 만세시위를 주도했고,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과 세브란스의전 간호부 학생들 역시 붕대를 가지고 거리로 뛰쳐나와 동참했습니다. 체포된 학생들 가운데 경성의전 학생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생명을 지킨 것은 3·1독립운동으로 각성한 우리 국민 스스로였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의료인들은, 독립운동으로 탄압받는 민족의 구호를 위해 상해에서 대한적십자회를 설립했고, 1920년에는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를 세워 독립군을 치료할 간호사들을 길러냈습니다. 콜레라가 유행하자 전국 곳곳의 청년·학생들은 청년 방역단을 조직하여 무료 예방접종과 소독 등의 방역 활동을 벌였고,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열세 개 동, 3천여 가구가 연합 자위단을 조직해 콜레라에 맞섰습니다. 효자동을 비롯한 여덟 개 동 주민들은 전염병 병원 설립을 위한 조합을 결성했고, 1920년 9월 4일, 마침내 최초의 사립 전염병 격리병원 ‘효자동 피병원’이 설립되었습니다. 조선인이 지은 병원에서 조선인 의사와 간호사, 한의사가 전력을 다해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오늘의 코로나 상황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환자를 돌보려 했고, 우리 스스로 의료체계를 갖추려 했던 선대들의 노력이 참으로 가슴 깊게 다가옵니다. 오늘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 보건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소득층은 언제든 연간 80만 원 이하의 자부담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중증환자 보장률도 80%까지 올랐습니다. 우리 의료는 대장암과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뇌졸중 치료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고, 기대수명과 영아 사망률, 암 질환 생존율 등 주요 지표에서 OECD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보건의료 체계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K-방역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100년이 흘렀지만 한결같은 것이 또 있습니다. 서로를 돌보고 의지하는 ‘포용’과 ‘상생’의 마음입니다. 이야말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우리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왔고, 지금도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3·1독립운동은 민족지도자들이 시작했지만, 온갖 탄압을 이겨내며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확산시킨 것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이웃을 위해 매일 아침 마스크를 챙겨 쓰는 국민의 손길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국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도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위해 인내하고 희생해온 국민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격리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도 이제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충분한 물량의 백신과 특수 주사기가 확보되었고, 계획대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 때까지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다음 겨울에 접어드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입니다.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 정부가 시종일관 지켜온 제1의 원칙이 투명성입니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항상 투명하게 공개해왔습니다. 백신 접종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 접종의 전략과 물량 확보, 접종 계획과 접종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언제나 국제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1946년, 해방 후 처음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국무위원 조소앙 선생은 “우리 동포를 자유민이 되게 하고, 정치적 권리를 갖게 하고, 의식주 걱정 없는, 진정한 광복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건국이념으로, 우리 스스로 힘이 있을 때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 평등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삼균주의’를 공표했습니다.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었고, 우리는 이 꿈 위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뤘습니다.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로 성장했고, 세계 7대 수출 강국이 되었으며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첨단 IT 제품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자립을 이뤄가고,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의 성장 속도도 자랑할 만합니다. 우리 청년들의 고등교육 이수율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지식을 쌓은 우리 국민의 저력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우리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제의 모범을 만들어왔고,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개도국과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파리평화회의’의 문턱에서 가로막혔던 우리가, 이제는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만큼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올해 G7 정상회의 참여로 우리가 이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성취 위에서 ‘선도국가, 대한민국호’가 출발하는 확실한 이정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세계와 함께 회복하고 도약할 것입니다.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서 인류 평등의 대의와 함께, 독립선언의 목적이 일본을 미워하고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 간의 관계를 바로잡아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함에 있다는 것을 선포하고, 비폭력 평화 운동을 선언하였습니다. 우리는 100년 전의 선조들로부터 나라 간의 호혜 평등과 평화를 지향하는 정신을 물려받았습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와 포용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힘이 지배하는 일방적인 세계 질서 속에서, 식민주의와 전쟁으로 인류 모두가 불행해지는 시대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백신의 조기개발을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하고, 세계적인 집단 면역을 위해 개도국과 백신을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것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계는 공존과 새로운 번영을 위해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 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 코로나 극복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다자주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도 생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의 초국경적인 확산은 한 나라의 차원을 넘어 다자주의적 협력에 의해서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란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 역사를 잊지 못합니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한일 양국은 일종의 분업구조를 토대로 함께 경쟁력을 높여왔고,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길입니다. 한국은 과거 식민지의 수치스러운 역사와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던 아픈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교훈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언제나 피해자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입니다.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웃나라 간의 협력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일 양국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함께 걷고 있습니다.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곁에 계신 생존 독립유공자는 스물네 분에 불과합니다. 모두 아흔을 훌쩍 넘기셨습니다. 독립유공자들은 온몸으로 민족의 운명을 끌어안아 오신 분들이며, 독립유공자들께 명예롭고 편안한 삶을 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한 책임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독립유공자를 위해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 특별기동반을 운영했습니다.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포함하여 모두 4만4천여 가구에 코로나 긴급구호 물품을 전해드렸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병원에 모시고 다녔습니다. 해외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도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12월부터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께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지급하고, ‘인공 망막’, ‘스마트 보청기’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독립유공자 심사기준을 개선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해왔습니다. 독립운동 사료 수집을 강화하고 공적심사 기준을 더욱 개선해 포상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3·1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학생들은 1926년 6·10만세운동,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6·10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올해부터 기념식을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하게 됩니다. 3·1독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 모두가 국가기념일이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임시정부 요인 환국일인 올해 11월 23일,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이 드디어 개관합니다. 목숨을 건 무장투쟁과 의열활동, 필사적인 외교전, 마침내 이뤄낸 광복군의 좌우합작과 국내진공작전의 준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27년의 위대한 대장정을 생생하게 되살릴 것입니다.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이 되길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 이후 우리의 100년은 식민지배,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해온 100년입니다.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정의와 인도주의를 향해 전진해온 100년입니다. 우리는 지금 3·1독립운동의 정신과 민주주의, 포용과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세계는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입니다. 인도주의와 다자주의,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곳 탑골공원에는 위기와 역경 속에서 역사의 반전을 이룬 선열들의 정신이 살아있고, 우리는 선열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함께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합니다. 더 높이 도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3-01 11:14:03지놈앤컴퍼니(대표 배지수·사진)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바이옴 9개 회사 중 유일한 아시아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인간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 집합체와 유전 정보를 뜻한다. 암, 아토피 등 각종 질환과 미생물 환경 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신약 개발이 활발하다. 아직까지 FDA가 허가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연구개발 회사다. 2015년 9월 설립됐다. 주력 후보물질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다. 지난 10월부터 미국 병원 4곳에서 임상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첫 투약을 시행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기업도 GEN-001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머크, 화이자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두 회사로부터 100억원 상당 임상약물을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계약서에는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명시했다. LG화학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6000원부터 4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720억원(신주 발행 기준)을 조달하고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7일과 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2-03 18:05:19[파이낸셜뉴스] 지놈앤컴퍼니가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바이옴 9개 회사 중 유일한 아시아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인간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 집합체와 유전 정보를 뜻한다. 암, 아토피 등 각종 질환과 미생물 환경 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신약 개발이 활발하다. 아직까지 FDA가 허가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연구개발 회사다. 2015년 9월 설립됐다. 주력 후보물질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다. 지난 10월부터 미국 병원 4곳에서 임상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첫 투약을 시행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기업도 GEN-001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머크, 화이자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두 회사로부터 100억원 상당 임상약물을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계약서에는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명시했다. LG화학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박한수 대표는 “GEN-001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부작용 감소, 항암 효과 향상 등 치료 효능 면에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약이다”며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한 머크, 화이자 등은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사 약과 병용 투여할 다른 항암제를 찾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부작용이 적어 병용 투여가 용이하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이다. 글로벌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는 개발 속도다. GEN-001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은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외에도 면역관문억제제로 후보물질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6000원부터 4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720억원(신주 발행 기준)을 조달하고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7일과 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상장 후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2-03 15:08:15[파이낸셜뉴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 '차여성의학연구소 분당'을 확장 개소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난임센터는 약 3300㎡ 규모로 대학병원 내에 위치하는 유일한 난임센터다. 그 동안 암에서만 주로 실시하던 다학제 진료를 난임 분야에 전격 도입하며 난치 난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난임 치료의 극대화를 위해 푸드테라피, 명상, 생활습관교정, 힐링 프로그램까지 도입하는 프리미엄 통합 의학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출산 전 가임력 보존을 위해 정자와 난자와 배아를 미리 보관하는 뱅킹도 본격적으로 활성화 할 계획이다. 난임 연구실도 최첨단 세포, 유전체 센터로 대폭 강화해 30년 이상의 경험 많은 베테랑 연구진들을 전진 배치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임신 성공률을 이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배아와 생식세포 보관 시 온도의 변화를 곧바로 감지 할 수 있는 이중 알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염색체 이상 등을 확인하는 유전체 검사도 세포에 조금의 손상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배양액만으로 하는 비침습적인 검사법으로 진행한다. 의료진도 대폭 강화했다. 난임 1세대 의료진으로 1만 여명 이상의 새 생명을 탄생 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최동희 교수를 비롯해 5일 배양 등을 정착 시키는데 기여한 권황 소장, 자궁 내막 얇아 임신이 어려운 여성들에게서 새로운 시술법인 자가풍부혈장술로 희망을 안겨 준 김지향 교수 등의 기존 의료진과 함께 제일병원 난임센터장을 역임한 송인옥 교수와 미즈메디 난임센터장을 역임한 박찬 교수 등이 합류했다. 분당차여성병원 이상혁 원장은 "최근 난임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장 큰 현상 중 하나가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 여성 모두 연령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이 현상에 발맞추어 난임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가임력 클리닉부터 난임 치료의 시기를 놓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학제 진료,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생활습관 등을 관리하는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권황 소장은 "30년 전만 해도 호주에서 난임 기술을 배웠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우리 기술을 배워갈 만큼 난임 치료에 있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는 향후 설립될 세포 유전학센터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의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와 연계해 난임 치료의 세계적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25 10:2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