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가 최근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내우외환 그 자체다. 이러한 위기의 시발점은 조금 과장해서 지난 2월 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가 시발점이었다. 요르단전 완패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가져왔고, 그때 이후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다. 당연히 다시 만난 요르단에게는 절대 져서는 안되는 숙제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요르단이 충격에 빠졌다. 홍명보호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2만5천명을 수용하는 암만국제경기장을 찾은 요르단 관중들은 침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FIFA 랭킹을 보면 한국(23위)이 요르단(68위)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많은 요르단 팬이 이 같은 전력 차에도 진지하게 우리나라를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1∼2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이 두 차례 맞대결에서 요르단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요르단 팬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적대적 응원이 내내 쏟아지는 안방 경기인 데다 우리나라 축구 간판으로 요르단 팬들도 실력을 인정하는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홍명보호가 더 강했다. 후반 막판으로 흐르면서 경기 결과가 한국의 승리로 점차 굳어지자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도 잠잠해졌다. 소리 내서 응원하지 않고 심각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지켜보기만 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의 마지막을 알린 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는 한국 축구에 깊은 상처를 안겼다. 경기 전날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관리·전술 등 총체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내분을 막지 못한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고, 7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때까지 임시 사령탑 체제로 A매치를 치러야 했다. 8개월 전의 굴욕을 갚은 홍명보호는 요르단전 승리로 몇 가지 이득을 더 챙겼다. 요르단은 3차 예선 B조에서 우리나라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다투는 팀이다. 3차 예선 1, 2차전에서 나란히 1승 1무를 챙긴 상황에서 치른 맞대결을 잡으면서 적어도 요르단과 경쟁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더불어 자신의 선임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홍명보 감독도 이날 쾌승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요르단에 또 한 번 패했다면 홍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도 더욱 강해졌을 터다. 1992년생으로 선수로서 황혼기가 가까워진 손흥민 없이 까다로운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했다는 점도 한국 축구에 반가운 소식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 손흥민은 34세로, 은퇴를 결정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1998년생 풀백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을 끌어낸 장면이 돋보였다. 2001년생 스트라이커 오현규(행크)도 후반 23분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1 05:09:47[파이낸셜뉴스]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홍명보 호가 예상밖의 행운을 만났다. 요르단 축구대표팀의 원투펀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나란히 홍명보호와 일전에 나서지 못할 걸로 전망된다. 알나이마트의 소속팀 알아라비(카타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나이마트가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회복에 6∼8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요르단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가 당장 다음 달 10일에 열릴 예정인 터라 알나이마트가 출전하기는 어렵다. 에이스 알타마리가 지난 5일 오만전 도중 발목 인대가 파열돼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요르단으로서는 공격의 핵심인 알나이마트의 이탈이 뼈아프다. 현지 매체들은 알타마리가 4∼6주가량 치료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라 본다. 회복이 빠르다면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겠지만 막 부상에서 돌아온 터라 제 컨디션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알나이마트와 알타마리는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한국에 0-2 완패를 안긴 선수들이다. 당시 요르단전 패배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시작으로 한국 축구의 '격랑기'가 이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6:34:56[파이낸셜뉴스] 정몽규 회장의 축구 자서전 ‘축구의 시대’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는 25일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되돌아본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펴냈다"고 밝혔다. 해당 저서는 각종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아시안컵에 대한 부분이 누리꾼들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자서전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옹호하고 아시안컵의 실패를 선수탓으로 돌리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 그렇다. 정회장은 아시안컵의 실패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해당 저서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50명이 넘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감정의 기복도 있고 예민한 일도 발생할 것이다. 짜증도 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 옆의 선수가 나의 모자라는 것, 나의 실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고 각자의 기분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절제되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만 원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스스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의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즉, 이 말을 그대로 해석하면 감독보다는 선수들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즉,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과했지만, 자율성을 부여받은 선수들의 원 팀 정신이 매우 미흡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한편, 이러한 정회장의 생각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다. 무엇보다 "자숙은커녕 자서전이라니 놀랍다", "대한민국 축구를 망조로 이끄는 사람이 축구를 논하냐"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7 14:29:39'이기는 것이 장땡'이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온 잉글랜드가 시원치 않은 경기력에도 승부차기 끝에 기어코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무대를 밟았다. 마치 경기력은 별로지만, 사우디와 호주를 연달아 연장전 끝에 꺾고 4강에 진출한 아시안컵의 대한민국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웃었다.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는 슬로바키아를 2-1로 잡았다. 이때도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을 치렀다.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추가시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왔고, 연장전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고전을 이어가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면서 4강까지 진격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잉글랜드는 2021년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로 2020에서 결승까지 오른 잉글랜드는 우승은 이탈리아에 내줬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세계적 강호다. 세계 정상급 선수도 즐비하다.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특급 스트라이커 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주역 벨링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공격력이 좋은 스타 선수가 많다.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후방의 무게감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8강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시원한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첫 경기에서 FIFA 랭킹 32위 세르비아를 어렵게 1-0으로 꺾은 잉글랜드는 나머지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비겼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록한 득점도 2골뿐이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4강전에서 FIFA 랭킹 7위의 네덜란드를 만난다. 기본적인 전력은 잉글랜드가 앞선다고 보지만, 이번 대회 경기력은 네덜란드가 더 낫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에 킥오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7 11:16:47[파이낸셜뉴스] A대표와 연령별 대표를 합쳐서 한일전 연이은 0-3 패배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 한일전 악몽은 옛 일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가 많이 불리했다. 하지만 승리했다. 황선홍호가 일본을 2개 대회 연속으로 꺾고 한일전 포비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황선홍호는 22일 밤 10시(한국시간) 펼쳐진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후반 터진 김민우의 그림같은 헤더로 1-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로 선방쇼를 펼치전 김정훈을 빼고 백종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밖에 이태석, 장시영, 이재원, 김동진, 최강민, 정상빈, 홍윤상은 선발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들 가운데 김동진과 최강민, 이재원, 백종범은 UAE, 중국전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황선홍호는 중원에 5명의 선수들을 두면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전반전 0-0을 만들어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 와중에 정상빈과 홍시후의 활약이 빛났다. 홍시후는 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으며 일본전 진영을 종횡무진 휘저었고, 정상빈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황선홍호는 후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헤더골이 터졌다. 이태석의 그림같은 코너킥에 이어 김민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의 육탄방어가 시작됐다. 이강희(경남FC), 이재원(천안시티) 등은 몸으로 일본 선수들의 슛을 막아낼 정도로 수비에 헌신적이었고, 홍시후는 홀로 적진을 누비면서도 절대 공을 빼앗기지 않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에 정상빈을 대신해 들어간 강성진도 그림같은 터닝슛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9분이나 주어졌으나 한국은 9분을 잘 버텨내며 3전 3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의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로 결정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까다로운 카타르를 피함과 동시에 2년 전 일본에게 당했던 0-3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배준호를 비롯해 해외파들이 대거 불참한 한국이 불리한 경기였다. 한국이 모든 선수들을 풀타임으로 내세운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본을 이겼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축구는 최근 아시안게임(우승), 아시안컵(4강)에서 모두 일본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그리고 U-23 대회에서도 일본을 꺾어 한일전 판도가 다시금 재편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게 되면 최소한 플레이오프를 확보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3 00:13:15[파이낸셜뉴스] 역대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그 징크스를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후반 94분 추가 시간에 터진 이영준의 헤더골로 UAE를 꺾었다. 황선홍호는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예선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시종일관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시작부터 후반 끝나는 순간까지 7-3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수많은 크로스를 UAE의 문전으로 올렸다. 특히, 황재원이 돋보였다. 황재원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많은 공을 UAE 진영으로 배달했고, 비록 골대를 맞혔지만 멋진 중거리 슈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불운했다. 무려 2번의 골 취소가 있었다. 전반 18분에는 안재준의 백힐 슛이 UAE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되었다. 후반전에는 강성진의 헤더가 UAE의 골문을 그대로 갈랐으나 골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U-20의 영웅 이영준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제공권 장악을 위해 이영준을 투입했고, 그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94분 대한민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의 정확한 코너킥을 이영준이 정확하게 날아올라 UAE의 골문에 그대로 골을 박아넣었다. 황새의 재림을 다시 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시도한 공격에 비해서 큰 점수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1-0으로 승리하며 일본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일단 중국을 꺾는다면 예선 통과 가능성은 매우 유력해진다. 앞선 경기에서는 일본이 한 명이 퇴장 당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02:51:54[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요르단이 U-23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호주와 요르단이 0-0으로 비겼다. 호주 U-23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 U-23 대표팀과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전 승리를 노렸던 호주는 첫 경기부터 고전한 끝에 요르단과 승점 1을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요르단은 지난 1∼2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자국 A대표팀이 보여준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그대로 사용했다. 점유율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위험 지역에서 공을 탈취해서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가는 전략을 유지했다. 실제로 한국과의 4강전에서 알타마리의 두 번째 골이 그런 과정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호주는 전반 공 점유율 69% 대 31%, 슈팅 수 5 대 1로 앞섰으나 요르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7분 호주의 역습을 저지하려던 센터백 다니알 아파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호주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하지만 요르단은 수적 열세에도 조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어렵사리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개최국 카타르와 A조에서 경쟁한다. A조를 포함한 4개 조에서 1, 2위에 오른 팀이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황선홍호는 UAE, 일본, 중국과 함께 B조에서 경쟁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6 08:17:03전망은 어둡다. 역대 최악의 험로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나온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이야기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이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호주·요르단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시작부터 전력에 강한 충격파가 왔다. 해외파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격할 수 없게 됐다. 축구협회는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옴에 따라 최강민(울산HD)을 대체 발탁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력의 핵심인 배준호 등 해외파들을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모두 넣었으나 대부분 차출이 불발되고 말았다. 해외파 선수로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호출했는데, 공격수 양현준과 수비수 김지수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다. 이런 가운데 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배준호의 합류도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게 결국은 현실화하고 말았다. 챔피언십에서는 최하위 3개 팀인 22∼24위가 다음 시즌 3부 리그로 강등된다.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삐끗해도 강등될 위기에 놓인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황선홍호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최종 전해왔다. 결국 황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파는 김민우와 정상빈, 둘만 남았다. 김민우는 황선홍호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정상빈은 15일 합류를 앞두고 있다. U-23 아시안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다. 올해처럼 올림픽의 해에 열리는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아시아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배정됐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 팀이 우선 3장의 티켓을 가져간다. 4위 팀은 2023 U-23 아프라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르면 10회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신기록을 쓰게 된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룬 '8회 연속' 진출부터 세계 첫 기록이었다. 그런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전력도 그렇지만, 대진운도 좋은 편이 아니다. 역대 가장 어려운 올림픽 최종예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로 묶였다. 한국 축구는 최근 들어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22 U-23 아시안컵 8강과 2023 U-17 아시안컵 결승 맞대결에서 거푸 0-3으로 패하는 등 연령별 대회에서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더해 거칠게 나오는 경향의 중국 역시 껄끄러운 상대다. 황선홍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황 감독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4 14:31:18tvN과 tvN스포츠가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독점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도쿄올림픽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경우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달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소방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또한 U23 대표팀이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을 거둬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은 총 4개조, 16개국이 참가해 18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편성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한민국은 첫 상대인 UAE(17일 0시30분)를 시작으로 중국(19일 오후 10시), 일본(22일 오후 10시)과 연이어 예선전을 벌인다. 대한민국 경기는 tvN과 tvN스포츠에서, 나머지 경기는 tvN스포츠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또한 OTT 티빙을 통해서도 이번 대회 일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하이라이트는 tvN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03 12:57:04CJ ENM은 tvN과 tvN SPORTS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7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위 내에 성적을 거둘 경우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농구, 배구 등 대부분 구기 종목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상황으로 축구 대표팀의 올림픽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 3월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소방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U23 대표팀도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WAFF U23 챔피언십에서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거두며 U23 아시안컵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는 총 4개조, 16개국이 참가하며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일본, UAE, 중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대한민국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대회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tvN 채널에서 대한민국 경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tvN SPORTS 채널에서 대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서도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일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하이라이트는 tvN SPORT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CJ ENM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3 1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