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을 관리·운영하는 A업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억여원의 적자를 봤다. 불과 3개월 만이다. 그 이전 6개월간 손해가 1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직격탄이 됐다. 탄핵 찬반 집회로 광화문 등 경복궁 일대가 몸살을 앓으면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별 소득은 없었다. A업체에 남은 선택지는 사업을 접는 것뿐이다. 계엄과 탄핵의 불똥이 애꿎은 중소 업체로 튀었다. 계엄 이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까지 122일간 크고 작은 집회의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된 셈이다. 업체는 도로 통제로 차량이 제때 출차하지 못해 손님은 끊긴 데다, 집회 참석자의 무분별한 화장실 이용 등으로 일거리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호소했다. 17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아웃소싱 도급 전문 A업체는 지난해 6월 조선의 궁궐 등을 관리하는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와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6개월 만에 난관에 부딪혔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서 열리며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피해는 주로 주말에 집중됐다. 업종 특성상 주말 매출이 평일 적자를 보전하는데, 집회 역시 주말마다 그 규모를 키웠다. 경찰은 통상 집회 참가자 수에 맞춰 도로를 통제한다. 광화문과 경복궁 도로가 바리케이드에 막히거나 집회 참가자들에게 점령당하면 이용객은 주차장 진입을 할 수 없고, 차량을 빼는 것도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 인근의 장기간 집회로 피해가 컸다"며 "주말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업체가 궁능유적본부에 지급해야 하는 사용료는 연간 17억원에 달한다. 업체는 의도와 상관없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금액의 일부라도 감면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국유재산법 제34조 제2항은 천재지변이나 사회재난 등으로 행정재산을 사용하지 못하면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사례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 제1호에서 규정하는 재난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집회에서 대규모 충돌이나 사망·중상, 방화, 폭발, 시설붕괴 등이 발생할 경우 사회재난으로 해석할 여지가 일부 있어도 탄핵 찬반 집회 자체를 국유재산법상 사용료 면제 요건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헌법재판소도 2017년 결정문에서 당시 촛불집회는 사회불안 요소가 아니라, 민주주의 구현 수단이라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신민영 법무법인 호암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례는 참고할 선례가 없어서 이야기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사실 재난이라는 게 불가항력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결국에는 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인데 어떻게 봐야 할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집회로 업무가 가중됐다고 업체는 호소했다. 도로 통제로 차량이 제때 나가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담당 업무와 민원이 늘었다. 한 직원은 "고객들이 주차장에서 10m를 이동하는데 30~40분이 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사전 정산한 고객은 20분 안에 나가지 못하면 다시 정산해야 하다 보니 불편함이 많았다"고 전했다. 화장실 관리와 소음 공해 등도 심각해졌다. 시위 참가자들이 화장실로 몰리면서 변기가 막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한 직원은 "주최 측은 오후 4시로 집회 신고를 했지만, 오전 8시부터 집회를 준비했다"며 "귀마개를 꽂아도 소리가 새어 들어올 정도로 시끄러워서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할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는 결국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 6월 11일까지 국유재산에 해당하는 경복궁 주차장을 2년간 유상 사용하기로 한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오는 6월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궁능유적본부는 A업체에 향후 차질 없이 인수인계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다만 아예 기대할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획재정부 고시를 적용받으면 A업체가 회계연도별 국유재산 사용료를 일부 감면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국유재산 사용 부담 완화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의 국유재산 사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회계연도별로 사용료 최대 2000만원을 경감해 준다. 그러나 최대 금액을 적용받는다고 해도 손해액의 10분의 1에 그친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17 19:09:45기업 간 아웃소싱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넥스트링크가 국내 대표 신용평가 기관인 ㈜이크레더블과 손잡고, 보다 신뢰도 높은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벤처기업 인증까지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도 공인받았다. ㈜넥스트링크는 3월 27일 ㈜이크레더블과 기업 신용정보 연계 및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 ‘비즈콕’의 아웃소싱 매칭 서비스에 이크레더블의 신뢰성 높은 기업 신용평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비즈콕은 의뢰 기업과 수행 기업 간 최적의 아웃소싱 파트너를 연결하는 B2B 매칭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한 신뢰도 평가 알고리즘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매칭을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은 공신력 있는 기업 정보를 기반으로 매칭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협약 상대인 ㈜이크레더블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를 담당해온 전문기관으로, 수년간 축적한 기업 재무정보와 거래 안정성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링크는 해당 정보를 매칭 알고리즘에 연계해 의뢰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파트너사를 선별하고, 거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넥스트링크는 최근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벤처기업 인증은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경쟁력과 미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이번 인증을 통해 ㈜넥스트링크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과 벤처기업 인증을 계기로, 아웃소싱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아웃소싱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링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 기반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국내외 B2B 아웃소싱 시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5-04-08 10:08:28[파이낸셜뉴스] 급여 아웃소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휴먼컨설팅그룹이 급여 아웃소싱의 빠른 성장 배경으로 기업 운영 최적화와 법적 리스크 감소를 꼽았다. 급여 관리는 단순한 행정 업무가 아니라, 정확한 급여 지급, 원천징수, 연말정산, 사회보험 신고 등 다양한 절차를 포함하며 최신 노동법과 세법을 준수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급여 담당 인력이 부족하고, 잦은 법규 변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했을 때, 급여 아웃소싱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HCG에 따르면 미국의 급여 아웃소싱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227억달러(약 33조3463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021년 발행한 노동정책연구 제21권 제2호의 '급여 아웃소싱의 결정요인과 효과성' 논문은 급여 아웃소싱을 도입한 기업의 90%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그 이유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급여 아웃소싱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HCG의 급여 아웃소싱 사업 부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성장률(CAGR)은 66.3%였다. 기업들이 급여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고 인사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아웃소싱을 전략적으로 도입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HCG는 고객 맞춤형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파악한 뒤, 업무 분류 체계(WBS) 기반 사전 점검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안정적인 이행까지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HR 시스템인 제이드, 휴넬, 탈렌엑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급여 운영 환경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국내 한 중견 IT 기업은 "급여 담당자 1명이 모든 업무를 관리하던 기존 체제에서 아웃소싱 도입 후 오류율을 80% 줄이고, 업무 처리 시간을 50% 단축했다"고 말했다. 다른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은 "내부 급여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관련 업무를 직접 처리해 왔으나, 아웃소싱 후 사고 위험을 차단하고 연말정산 업무를 70% 줄였다"고 했다. 허욱 HCG 급여 아웃소싱 사업본부장은 “급여 아웃소싱은 단순히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사팀이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요소”라며 “기업의 특성과 내부 프로세스를 고려한 맞춤형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HR 운영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7 08:47:25[파이낸셜뉴스] 웹케시는 급여 및 연말정산 아웃소싱 전문업체 '뉴젠피엔피'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웹케시는 이번 인수로 자금관리서비스(CMS) 뿐만아니라 급여 아웃소싱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기존 자금 관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급여 아웃소싱을 추가해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웹케시는 뉴젠피앤피의 급여, 연말정산 솔루션을 인하우스, 브랜치, AI경리나라 등 자사 CMS 솔루션에 통합해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를 보급한다. 이로써 자사의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급여 아웃소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뉴젠피엔피는 급여 및 연말정산 아웃소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업이지만, 그동안 규모의 한계로 중견기업, 대기업 고객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웹케시의 인수를 통해 급여 아웃소싱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웹케시는 고객사의 HR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들이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앞으로도 웹케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혁신적 솔루션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분야별로 전문성 있는 IT 서비스 업체들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3:29:58경영지원 B2B 임베드(EMBED) 서비스 ‘위캔솔브’를 운영하고 있는 (주)디에스솔브(대표 김다슬)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리틀펭귄 기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리틀펭귄 프로그램은 신용보증기금 주도 아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을 선정하여 성장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신용보증기금이 시행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퍼스트펭귄'의 직전 단계로 잘 알려져 있다. 디에스솔브는 이번 리틀펭귄 프로그램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디에스솔브는 경영지원팀이 없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지원팀으로서 고객사 조직으로 결합이 되는 임베드형 아웃소싱 솔루션 ‘위캔솔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비 부실 정산을 낮추고 연구비의 점검 활성화를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랜디벗(randibot)을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다슬 디에스솔브 대표는 “이번 리틀펭귄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디에스솔브의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에스솔브는 다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회계, 인사, 총무, 연구사업비 관리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인력이 부족한 지방권 스타트업에게도 적극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으로 위캔솔브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7-04 10:37:03[파이낸셜뉴스] 코오롱베니트가 SAP 전사적자원관리(ERP)의 IT아웃소싱 서비스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SAP 운영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시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코오롱베니트는 기존 구축사업의 연장선으로 수행해왔던 IT아웃소싱 사업 범위를 단독사업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코오롱그룹 및 대외사업에서 쌓아온 SAP ERP의 △운영, 유지보수 노하우와 △구축 및 S/4HANA 컨버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IT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베니트의 IT아웃소싱 서비스는 SAP 베이시스 컨설턴트(BC)를 비롯한 재무회계(FI), 관리회계(CO), 영업(SD), 자재(MM), 생산(PP), 인적자원관리(HR) 등 모든 SAP 모듈을 포함한다. 각 기업 현황에 맞춘 원격서비스 방식을 채택해 상주 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최소화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그룹 내에서 검증된 전담 매니저(AM) 제도와 품질관리 방법론인 '중요장애 제로화' 프로세스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CEO 직속 조직으로 승격한 품질경영실의 대내외 품질경영 노하우도 집약한다. 이외에도 코오롱베니트는 SAP의 HR솔루션 석세스팩터스와 자체 개발한 경영계획솔루션 '알플래나', 연결회계솔루션 '베니트시그마' 등 서드파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SAP ERP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ITS본부장은 "코오롱베니트는 다수의 대내외 SAP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SAP 컨설팅 및 운영 역량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SAP ERP 시스템의 IT아웃소싱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베니트는 그룹 대내외 프로젝트를 통해 SAP ERP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 특히 2017년 국내 그룹사 최초로 진행된 SAP S/4HANA 컨버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후 대외 사업에서 다수의 구축 및 유지보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1 09:40:26[파이낸셜뉴스] SK C&C가 파라다이스 그룹의 계열사별로 분산된 IT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한다. 이를통해 파라다이스 그룹 IT 서비스의 유연성과 확정성을 확보해 향후 파라다이스 그룹 디지털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17일 SK C&C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그룹 통합 IT 아웃소싱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파라다이스 시티,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 등의 IT인프라와 앱을 통합 관리한다. 먼저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해 인프라 운영 진단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미들웨어 등 자원 실사는 물론 서버 및 운영 체계 서비스 유지 보수 기간 종료 현황 등도 파악해 긴급 현안 점검 및 단기 개선 활동을 수행한다. 웹 응용 서버(WAS),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등 IT인프라 및 앱에 전문가를 투입해 지속적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파라다이스 그룹에 최적화된 서비스 수준 협약(SLA) 체계를 수립하고 선진 IT서비스 관리(ITSM) 체제를 도입한다. SK C&C가 20년간 축적한 SLA 노하우 및 경험을 살려 IT서비스 품질 운영 체계를 수립한다. 300여개에 달하는 IT서비스 관리 지표 중에서 파라다이스 그룹 비즈니스와 업무에 최적화된 관리지표를 선정한다. 글로벌 ITSM 스탠다드인 IT인프라 라이브러리(ITIL) 4.0에 맞춰 △IT 인프라 가용성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리 △각종 시스템·인프라 장애 및 위기 관리 프로세스도 마련한다. SK C&C 황민정 전략사업개발1그룹장은 "전 산업 분야에 걸친 다양한 ITO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라다이스 그룹의 통합 ITO 체계를 빠르게 정착시키겠다"며 "생성형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라다이스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함께 하는 '비전 파트너'로 활동해 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17 11:04:592016년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 주도로 시작된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이 지난해부터 온·오프라인 개최로 전환, 세계 최대 핀테크 페스티벌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첫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6만2000명 이상 참관객이 모여 '디지털을 포용하다, 뉴 노멀을 기록하다'를 주제로 논의했다. 즉, 핀테크에 있어 디지털 기술의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또 센트비가 자체 개발한 자동외환헷징시스템(AHS) 기술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도 확인했다. 센트비 핵심 기술인 AHS는 기존 금융권에서 통화선물을 통해 수동으로 환헷징하던 것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자동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외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보다 낮은 수수료로 쉽고 빠르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서는 특히 서비스형 결제 시스템(PaaS, Payment as a Service)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SW 기능을 선택적으로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것처럼, PaaS 역시 결제기능을 아웃소싱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SaaS와 마찬가지로 PaaS도 새로운 결제 시스템 등을 갖추는 데 드는 초기비용을 대폭 줄여주면서 인프라 투자와 관리 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센트비도 해외 결제, 환전, 정산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하는 PaaS 올인원 플랫폼을 신사업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즉 새로운 나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기업이나 전자상거래(커머스) 업체 등이 있다면 센트비 플랫폼 서비스 이용만으로 원하는 결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핀테크는 금융 산업의 모든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 최신기술을 앞세워 금융 효율성, 안전성, 편리성, 포용성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며 디지털 경제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지난 7년 여 간 핀테크 스타트업을 경영하며 느낀 것은 한국 핀테크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눈높이가 매우 높고 금융시스템도 잘 갖추어져 있어 글로벌 경쟁 기업들과 견주어도 서비스 프로덕트의 질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이번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은 이같은 확신을 다시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최성욱 센트비 대표
2022-12-12 18:24:23[파이낸셜뉴스] SK렌터카는 자사 '스마트링크'가 국내 최대 기업용 아웃소싱 플랫폼 '업무마켓9'에 입점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 전문 중개 서비스 제공사 캐스팅엔이 운영하는 업무마켓9은 중소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원스톱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기업에서 상시 필요한 사무 용품 구매부터 다양한 업무 서비스도 비교할 수 있도록 10만개 전문 업체들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최적의 업체를 추천해준다. 2016년 서비스 시작 후 현재 5000여개의 다양한 전문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3만건 이상의 기업 간 거래가 이뤄졌다. SK렌터카의 스마트링크는 2017년 원천 기술로 독자 개발한 자동차 종합 관리 솔루션이다. 다수의 법인 차량을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간 운행 정보 기반의 차량 관리와 회사 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 솔루션 등 차량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5년차인 현재 SK그룹사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5만여 계정이 사용 중이다. 양사는 업무마켓9에서 스마트링크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단말기 설치 비용을 면제하고 최대 12개월 이용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스마트링크는 차량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인에서 운영하는 차량을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링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고객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08 13:49:2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서 트라이옵티마(TriOptima)와 축약 서비스 관련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라이옵티마는 청산, 결제 등 포스트 트레이드 업무 지원업체인 오스트라(OSTTRA)의 자회사다. 축약 서비스는 복수의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대상으로 계약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계약의 종료 및 계약 금액 등의 변경을 통해 기존 거래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에 청산된 이자율스왑 포지션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회원의 포지션 누적 부담을 완화하는 거래축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청산회원인 증권사, 은행 등을 대상으로 6월 말 축약 서비스를 최초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장외파생상품 축약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청산 회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를 아웃소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축약 서비스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트라이옵티마는 LCH, CME를 비롯한 해외 주요 청산소에도 축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청산 회원에게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축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청산 회원은 축약 서비스를 통해 청산 포지션의 규모를 축소함으로써 자본운용한도 증가 및 백오피스 운영 리스크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청산 회원들로부터 축약 서비스 도입 요청이 많았는데 트라이옵티마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KRX CCP의 전문성 고도화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이 로클리프 트라이옵티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거래소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거래소 청산 참가자의 포지션 운용 비용 절감과 청산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28 19: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