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소수자 게시판에서 알게된 피해자에게 "성적지향 까발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이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양형권 부장판사)는 공갈미수와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A씨에게 지난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도 함께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모바일 어플 성소수자 게시판에 접속해 피해자가 올린 글을 보고 피해자와 접촉했다. 친분이 쌓인 뒤 보이스톡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말다툼이 생겨 피해자가 채팅방을 나가자 A씨는 쪽지를 통해 '성적지향 까발리면 그만', '협박이 아니라 복수', 'SNS에 다 까발릴 것', '대화 내용과 사진 인쇄해서(학교에) 도배하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성소수자에게 치명적 타격이 되는 이른바 '아웃팅'을 예고한 것이다. A씨는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나체사진과 학생증·계좌 잔고·강의 시간표 사진 등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자가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전송받은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지속적으로 겁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학생 신분이고, 초범으로 교화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10-06 10:17:36[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성소수자들을 향해 “용기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라”고 촉구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 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 것이다. 홍석천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 지인,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며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적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3명,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101명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 5천500여명 중 약 2천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석천은 "물론 '아웃팅'(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밝혀지는 일)에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과했다.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반면 보컬그룹 '2AM' 멤버 조권은 네티즌들의 이태원 방문 사실 해명 요구에 “안 갔다”고 자신의 SNS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5-12 13:59:57김재웅 커밍아웃 (사진=방송캡처) 김재웅의 커밍아웃에 대해 ‘셰어하우스’ 제작진이 입장을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셰어하우스’ 2회에서는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 셀러브리티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김재웅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방송 도중 “솔직히 남자가 좋냐. 여자가 좋냐”라는 이상민의 질문에 ‘아웃팅(Outing, 타인의 성적 취향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셰어하우스’ 측 관계자는 “김재웅의 커밍아웃은 제작진의 의도 하에 설정된 연출이 아니다”라며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고 본인의 합의하에 편집 없이 방송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이) 촬영을 한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고 있지 않다. 며칠동안 함께 살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 출연진이 김재웅의 성향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나온 이야기다. 사실 제작진도 놀랐지만 솔직한 그의 발언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셰어하우스’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9인의 셀러브리티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며 일상을 담은 리얼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08 13:49:50동성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이해영 감독이 입장을 밝히면서 반강제 커밍아웃을 했다. 성추행은 루머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5일 이해영 감독은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고백하며 그동안 미투 폭로글 게시자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자는 약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SNS상에는 이해영 감독의 실명 초성이 언급된 '미투 폭로글'이 올라오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폭로자는 당시 쌍방 호감을 가지고 있던 영화감독 A씨, 그리고 A씨의 전 연인인 B씨, A씨의 지인인 C씨와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확실한 조사를 통해 사실 여부가 가려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 측이 법적 대응을 시작했기 때문에 근시일내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성소수자로 살아가던 이해영 감독이 반 강제적으로 커밍아웃을 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 가족이 상처 받게 되는 상황이나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서 커밍아웃을 꺼리는 사람이 많은 만큼, '미투' 폭로글로 인해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던 개인적 특성을 만천하에 공표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점은 아쉽다는 의견이다. 성 정체성에 대한 고백은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다. 또한 감독의 말처럼 게시자가 이를 약점 잡아 지속적 협박을 했고, 성추행 또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면 큰 범죄임에 틀림없다. '미투' 악용에 대한 우려가 이곳저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명명백백하게 진실 여부를 가려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성희롱이나 성추행의 경우, 피해자가 느낀 선명한 기억이나 수치심에 반해 가해자들은 기억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이 또한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용기 내어 고백을 한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8-03-05 15:59:05[파이낸셜뉴스]최경주 재단(이사장 최경주)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 4만달러를 모금했다. 이 모금액은 지난 26일부터 28일(한국시간)까지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워터 채이스GC(파72)에서 열린 ‘최경주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Presented by 메디힐' 개막에 앞서 이틀간 교민들을 대상으로 가진 '희망의 필드, 나눔의 굿샷' 아웃팅 행사를 통해 모아졌다. 이번 아웃팅은 댈러스와 버지니아, 뉴저지와 시애틀에서 온 교민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텍사스 주 바케로GC와 이번 대회장인 워터 채이스에서 각각 1라운드씩 이틀간 열렸다. 참가자들은 최경주 재단의 나눔 취지에 공감하며 4만달러의 자선 기금을 마련, 재단에 전달한 것이다. 재단은 교민들의 뜻을 모아 이를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한편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 ‘최경주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Presented by 메디힐에서는 중국의 류오 싱 선수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캘리포니아 출신인 곽재영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명이 출전한 재단 골프 꿈나무들은 심규민 공동 20위, 박기태 공동 33위, 이준서 공동 40위, 장희재 공동 50위로 상위권에 입상하지 못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3-29 11:22:52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유통업계도 한층 분주한 모습이다. 홈캉스를 즐기려는 집콕족을 위한 휴양지 감성의 가구를 선보이는가 하면, 꾸준히 늘고 있는 캠핑족을 겨냥한 캠핑용품을 선보이며 고객끌기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홈캉스 분위기와 어울리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간단한 먹거리를 함께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에서 '썸머 힐링 페어'를 연다. 집에서 여행지 기분을 느끼려는 홈캉스족을 위한 가구,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시카디자인' 팝업스토어에서는 친환경 소재인 라탄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용 가구로 활용도가 높은 가구를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이사벨 암체어, 도나델로 사이드 테이블, 에그 체어 등을 준비했고, 구매고객에게 캔들라이트 홀더, 오브제 세트, 랜턴 등을 증정한다. 휴가 기분을 더해 줄 다양한 주류도 준비했다. 맛은 물론 디자인이 화려한 전통주 16종을 선보인다. 특히 딸기 스파클링 전통주는 에그타르트, 치즈와 곁들여 먹기 좋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집을 휴양지처럼 꾸미고, 여행지 감성을 느끼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면서 "인테리어 소품만 바꿔도 충분히 여행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적이 드문 교외에서 간단한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보다는 탁 트인 야외에서 안전한 휴가를 즐기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에서 도심 속 휴식을 테마로 '아웃팅포럼'의 팝업스토어를 전개한다. 텐트와 타프, 해먹으로 유명한 '피크닉파트너스', 캠핑 가구인 테이블과 체어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아웃도어박스', 해외 유명 캠핑용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올어바웃'이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매장에 직접 설치해 도심 속 감성 캠핑장을 구현했다. 전 세계 예술가와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비치파라솔, 쿠션, 러그 및 테이블웨어를 판매하는 '바질뱅스', 황홀하고 오묘한 로즈골드빛의 색감으로 유명한 동 전문 브랜드 '해튼 헤리티지'의 감성 캠핑용품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멀리 떠나는 휴가보다 집이나 가까운 근교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아기자기한 휴가를 느끼기 위해 각종 소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업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6-20 18:24:12"19세 레즈비언입니다. (아웃팅 이후) 화장실조차 못가게 될 정도로 심한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선생님조차 '성소수자는 더러운 것이니 네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이 최근 공개한 성소수자 학생들의 차별 경험담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소수자 학생들이 이 같은 혐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단체들은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며 교육당국의 방안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앞 '근조화환' 왜?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등 학부모단체들이 2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우리 자녀에게 동성애·성전환 옹호교육을 시키려는 교육감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교육청 앞에는 '인권빙자 성 자유화 우리 애들 다 망친다' 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기도 하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담은 것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일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차별과 혐오 등 인권침해를 당한 성소수자 학생에게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1기 학생인권종합계획안에도 '소수자 학생 차별 예방 및 지원' 내용이 명시됐으나, 장애학생과 학생선수만 포함됐을 뿐 성소수자 학생은 제외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어떠한 차별을 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게 학생인권조례의 기본적인 정신"이라며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는 실천적 의미를 담아 한발 더 나아가는 의미로 성소수자를 명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학부모 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 환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소수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동성애를 조장하는 교육은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명시하는 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박한희 변호사는 "성소수자에 대해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괴롭히지 말아달라는 건데 무엇이 부당한가"라며 "학교가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교육이라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05 17:10:53"19세 레즈비언입니다. (아웃팅 이후) 화장실조차 못가게 될 정도로 심한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선생님조차 '성소수자는 더러운 것이니 네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이 최근 공개한 성소수자 학생들의 차별 경험담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소수자 학생들이 이 같은 혐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단체들은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며 교육당국의 방안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앞 '근조화환' 등장, 왜?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등 학부모단체들이 2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우리 자녀에게 동성애·성전환 옹호교육을 시키려는 교육감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교육청 앞에는 '인권빙자 성 자유화 우리 애들 다 망친다' 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기도 하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담은 것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일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차별과 혐오 등 인권침해를 당한 성소수자 학생에게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종합계획에 성소수자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1기 학생인권종합계획안에도 '소수자 학생 차별 예방 및 지원' 내용이 명시됐으나, 장애학생과 학생선수만 포함됐을 뿐 성소수자 학생은 제외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어떠한 차별을 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게 학생인권조례의 기본적인 정신"이라며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에는 실천적 의미를 담아 한발 더 나아가는 의미로 성소수자를 명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학부모 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 중이던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동성애로 인해 에이즈 환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소수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동성애를 조장하는 교육은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은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 방안'을 명시하는 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박한희 변호사는 "성소수자에 대해 이해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괴롭히지 말아달라는 건데 무엇이 부당한가"라며 "학교가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교육이라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04 14:49:57[파이낸셜뉴스] "신천지로 묶어대는 건 한계에 봉착했다. 다음 타깃은 '동성애자'다." 신천지 신자들 다음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대상으로 성소수자가 될 것이라고 지난 3월 예언(?)한 게시글이 지난 10일부터 온라인상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시글에선 '신천지와 동성애자가 보건당국의 타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코로나19를 퍼트린 가해자이면서 희생자인 척 하냐"라는 반응을 내놨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우한 관련 커뮤니티에서 지난 3월10일 '신천지 다음 희생양 예언해본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게시자는 "이제 신천지로 죄다 묶어대는 건 한계에 봉착했다"며 "(보건당국 등이) 다음 타깃을 잡아야하는데, 그 조건은 △폐쇠적인 구조를 가지고 △전국에 골고루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며 △전국민이 욕하면서 죄책감이 안 드는 대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음 타깃은 동성애자"라며 "정체성을 감추는 경우가 많고, 일반인들과 활동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가지면서, 전국에 어느 정도 비율로 흩뿌려져 있어서 어디서 확진자가 나오든 탓하기 쉽다. 동성애자들이 자기들의 동선이나 밀접 접촉자를 밝히는 건 아웃팅이 되니 거짓말 하거나 회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선견지명, 예언 맞네"라는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 커뮤니티에도 신천지가 들어와 있다, 그들이 죄 없는 희생양 마냥 글을 썼느냐, 신천지 만큼의 집단 감염은 아닐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5-10 11:48:08안녕하세요. 그레이프PR&컨설팅에서 입사 8년차를 보내고 있는 두 아이를 둔 워킹맘 김은영 과장입니다. 그레이프PR&컨설팅은 정책홍보부터 기업경영까지 전반적인 홍보(PR)활동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그레이프 PR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는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업무환경에서 시작됩니다. 그레이프 PR은 한 달에 한 번 '오피스 런치 파티'를 합니다. 셰프급 요리 실력을 가진 부사장님이 직접 음식을 마련하면 전 직원이 모여 음악이나 영화, 트렌드, PR 관련 이슈 등을 격식없이 자유롭게 공유합니다. 맛있는 요리와 함께 브레인 스토밍할 때 아이디어가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레이프 PR은 직원들의 '워라밸'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관련 회사들은 보통 업무강도가 높은 편인데요.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확실히 쉬는 합리적인 문화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하반기 각 1회의 아웃팅, 매년 특색있는 콘셉트로 베스트 드레서에게 두둑한 포상이 주어지는 송년회는 그레이프 PR의 오랜 전통입니다. 육아를 하는 직원에게는 유연한 업무환경도 제공합니다.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은 물론, 휴직 이후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직원의 역량 향상이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사내 분위기 자체입니다. 브랜딩은 물론 스포츠, 디지털 마케팅비즈니스 스피칭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전 직원 교육 프로그램 '프라이데이45'행사가 격월마다 열립니다. 사내도서관 제도도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추천과 투표로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사내도서관에 바로 구비해 놓습니다. 지난 해에는 이 제도를 이용해 '1년에 30권의 책 읽기' 목표를 달성한 직원도 탄생했습니다.그레이프 PR은 쉬기도 잘 합니다. 만 3년을 근무한 직원에게 2주간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안식휴가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재충전을 돕고 있습니다. 저도 곧 다가오는 안식휴가에 평소 아이들이 가고 싶었던 장소를 투어하며 엄마 노릇 좀 해보려고 합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6-19 19: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