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에 최초로 가상 아이돌그룹 플레이브를 위촉했다. 글로벌 팬덤과 K-콘텐츠의 파급력을 활용해 '창업도시 서울'을 브랜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 및 Try Everything 홍보단’ 위촉식을 열고, 플레이브를 1호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플레이브는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 5인조로 구성된 '가상현실 아이돌'이다. 2023년 데뷔해 올해 골든디스크와 서울가요대상을 수상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싱글 ‘카쿠렌보’ 발매 첫날 27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일본 노래 최초로 멜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달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만·도쿄·방콕 등 6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다. 멜론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20억회를 돌파한 상태다. 플레이브를 키워낸 소속사 블래스트(VLAST)는 모션캡처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스타트업이다. 시는 "K-콘텐츠 혁신 사례로 글로벌 팬덤을 가진 플레이브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블래스트가 함께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할 최적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이 지난 6월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에서 서울은 총 6개 평가항목 중 5개 항목에서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의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식축적(10점), 자금조달(10점), 생태계활동성(9점), 시장진출(9점) 창의경험 및 인재양성(9점) 등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플레이브,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 인플루언서 온오빠, 릴리언니, 대학생 서포터즈,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이 플레이브 소속사 대표와 무대 위에서 위촉장을 전달하자, 대형 스크린 속 가상세계 ‘아스테룸’에서 플레이브 멤버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수령하며 위촉이 이뤄졌다. 플레이브는 오는 9월 11~12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Try Everything’에서도 홍보대사로 영상을 송출한다. 등신대와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오 시장은 “올해 서울이 전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8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며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간 지원, 인재양성 등은 물론 규제철폐까지 촘촘하게 지원해 명실상부한 창업 선도 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8-12 14:37:4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최초 재벌 출신 아이돌인 올데이프로젝트 애니가 솔직한 입담과 아이돌 데뷔를 위한 진심 어린 노력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하면서 대중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데뷔 전 재벌 출신이라는 배경에 대해 다소 비판적이었던 시선을 탄탄한 실력, 꾸밈 없고 소탈한 성격으로 뒤집었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데뷔한 THEBLACKLABEL 소속 5인조 다국적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데뷔 전부터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 손녀이자 정유경 회장의 장녀인 애니(문서윤)가 포함돼 주목 받은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 타이틀곡 ‘FAMOUS’(페이머스)가 공개 단 10일만에 음악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FAMOUS는 ‘유명하지 않지만 이미 주목받고 있는’ 이들의 자신감과 포부를 담은 가사를 통해 다섯 멤버(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가 지닌 각자의 배경과 이야기를 유니크한 표현으로 들려주는 곡이다. 공중파와 유튜브 등을 가리지 않고 인기 예능에 다수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데이프로젝트가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는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수백만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특히 애니는 '재벌돌'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집안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오히려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이며 호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가수 데뷔를 반대하는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했고, 결국 컬럼비아 대학교에 입학하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밝혀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실제 애니가 출연한 예능 콘텐츠에는 "잘 키운 딸 하나가 그룹 이미지 엄청 올린 듯", "마인드 엄청 건강하고 참된 느낌", "애니 진짜 똑부러진다" 등 실력은 물론 성격과 집안 교육을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달리고 있다. 벌써 애니의 경영 활동 참여를 예상하고 기대하는 반응도 있다. 이미 지난해 애니앤타일러(Annie&Tylor), 애니시문(Anniesymoon), 애니문(Anniemoon) 등의 상표를 출원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테일러(Taylor)는 애니의 여동생 문서진 씨의 영문명이라 자매가 함께 패션 혹은 뷰티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8-08 14:37:45[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한 유명 아이돌 가수의 생일을 맞아 소속사 측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며 서울 시내 26곳에 스티커를 붙인 것과 관련해 '시민의식 개선'을 요청했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됐다"면서 "뒤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스티커가 뜯겨나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널A는 최근 아이돌 멤버의 생일을 맞아 소속사가 서울 시내 26곳에 스티커를 숨기고 이를 찾아낸 팬들에게 애장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한양도성 보호구역 내 시설물에 이벤트용 스티커를 붙여 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설물에 스티커가 뜯겨나간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고 했다. 지난 1월에는 KBS 드라마 제작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에 소품 설치를 위해 건축물 기둥에 못을 박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먼저 아끼고 잘 보존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8 13:00:56[파이낸셜뉴스] 유명 아이돌가수 생일을 맞아 소속사에서 진행한 이벤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의 생일을 맞아 소속사에서 문화유산 보존구역에 스티커를 붙여놓고 제대로 뒷처리를 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소속사는 소속 아이돌 멤버의 생일을 맞아 서울 시내 26곳에 스티커를 숨기고, 이를 찾아낸 팬에게 애장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소속사 측은 사적 10호인 한양도성 보호구역 내 시설물에도 이벤트용 스티커를 붙여놨다.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동료와 함께 빨간 스티커를 안내 표지판 뒷면에 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설물에는 여전히 스티커가 뜯겨나간 흔적이 남아있었다. 신영문 서울시 세계유산등재팀장은 "최소 4곳 이상 스티커가 붙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화유산 보존구역 내 시설물에 부착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회사에 재발 방지 요청 등을 할 계획"이라고 채널A에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벤트를 맡은 외주업체가 상세한 소통없이 행사를 강행했다"며 "세밀히 파악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6 20:26:26[파이낸셜뉴스] 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 속옷 화보에서 아이돌 겸 배우 로운이 겨드랑이털을 그대로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남자가 겨드랑이털을 미는 것이 어색한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취향에 따라 겨드랑이털 제모를 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클겨(제모한 겨드랑이) 아이돌 모음집'이 떠돌아 다닐 정도다. 지난 2022년 개그맨 이용진과 가수 키가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나눈 대화를 보면 이런 트랜드를 엿볼 수 있다. 키는 "주기적으로 제모하고 있다. 2차 성징이 안 온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지만 요즘엔 클린 선호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은 "우리는 (겨드랑이 털이 없으면) 이상하다. 나는 용납 못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로운은 언더웨어 화보에서 양팔을 들어 뒷목을 잡는 겨드랑이 털을 강조하는 듯한 포즈를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본인도 어색해 하는 게 느껴진다" "헬스클럽 전단지같다" "섹시한 게 아니라 민망함" "지저분해 보인다" "남의 겨털은 되도록 안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겨드랑이 제모, 꼭 해야 할까? 겨드랑이털을 없애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냄새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 가장 크다. 겨드랑이 부위에서 냄새가 나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불쾌감을 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땀샘 이상으로 역한 냄새가 심할 경우 액취증(암내)으로 진단한다. 겨드랑이 냄새는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난다.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모여있고, 털이 나오는 모낭 옆에 위치한다. 액취증이 있으면 역한 냄새뿐만 아니라 속옷의 겨드랑이 부위도 노랗게 착색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땀은 대부분 수분이지만 아포크린 땀에는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철분, 형광물질, 색소 등 여러 물질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냄새를 제거하려면 땀이 나오지 않게 하거나 아포크린샘 자체를 파괴해야 하는데, 제모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한다. 면도기나 제모 크림은 아포크린샘이 사라지지 않아서 냄새 자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겨드랑이털은 땀을 가두고 통풍을 저하시켜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따라서 남성의 겨드랑이 제모는 털을 제거함으로써 땀과 노폐물의 축적을 줄일 수 있다. 제모가 직접적으로 피부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위생적인 관리에는 도움이 된다. 다만 각종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겨드랑이 제모 직후에는 피부를 시원한 물로 진정시키고, 자극이 적은 진정 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또한 마찰이 심한 옷은 피해야 한다. 제모 후 최소 24시간 동안 땀이 많이 나는 활동도 금물이다. 향이나 알코올이 많이 들어 있는 바디 스프레이 역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6 11:19:07[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보이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손잡고 30일 신제품 '아이돌컴백샌드위치'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 '아이돌컴백샌드위치'는 기존 인기 제품인 '아이돌 샌드위치'와 '돈까스 샌드위치'를 절반씩 구성한 콤보 상품이다. NCT DREAM의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 콘셉트에 맞춰 패키지 디자인이 기획됐으며, 멤버 이미지가 담긴 38종의 한정판 스티커 중 1종이 동봉된다. 가격은 3900원이다. 지난 18일 GS25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통해 진행된 사전 예약은 개시 1시간 만에 7777개 한정 물량이 완판됐다. 샌드위치에 동봉된 38종의 랜덤 스티커를 모두 모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특별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진수 GS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미래 고객인 1020세대의 공감을 얻고자 최정상 보이 그룹 NCT DREAM과 차별화된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24시간 운영되는 K-POP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29 15:57:14[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아이돌처럼 보이기 위해 32차례 성형수술과 성전환수술을 받았으나, 다시 남자가 되기 위한 성형수술을 받은 영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서 태어난 남성 올리 런던(35)은 지난 2013년 한국으로 이주해 영어 강사로 일하며 케이팝에 빠졌다. 올리는 “어린 시절에 친구들에게 작은 체구와 소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괴롭힘을 당했다”며 “이런 나의 모습과는 정반대인 ‘완벽한’ 한국 여성 아이돌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서양인이 아닌 ‘아시아인 여성’으로 보이기 위한 외모를 갖기 위해 30차례 이상 성형수술을 받았고 여기에 쓴 돈은 70만 달러(한화 약 9억7000만원)에 달한다. 올리는 “광대뼈와 턱을 깎고, 눈과 코 성형수술 등 8년 동안 32번의 성형수술을 했다”며 “성형수술 때문에 2주일 동안은 말을 할 수 없었고, 음식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바꾼 뒤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도 했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45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성형수술로 외모 바꾼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놔 하지만 올리는 여전히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 2022년 자신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임을 밝혔다. 그는 “여성처럼 얼굴을 바꾸기 위해 눈썹 뼈를 깎고, 안면 거상술, 입술 필러, 볼 지방 제거, 헤어라인을 낮추는 수술 등을 했다. 여성처럼 가슴을 만드는 수술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수술한 외모로 노래할 때마다 팬이 늘었지만 안티팬도 많아졌다. 플라스틱 같다고 말하거나, 로봇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라며 "수술만 하면 완벽해질 줄 알았지만 우울증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올리는 종교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기독교인이 됐다. 이후 그는 “다시 남자로 돌아가기로 다짐했다”며 “신을 만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멈출 수 있었다”고 했다. 올리는 "남성적인 모습을 위해 필러를 제거하고, 보톡스도 끊고,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제 진정한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됐다. 지금이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가수로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미국의 한 여성도 2022년 남성으로 성전환했다가 남성으로 사는 게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6년만에 다시 여성으로 돌아가는 성전환 수술을 한 바 있다. 남성→여성→남성, 성전환 수술 가능한가 성전환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수술(FTM), 다른 하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전환수술(MTF)이다. 전자의 경우 후자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자궁, 난소, 난관, 유방 등 제거해야하는 장기가 많고 없던 음경을 직접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다. 먼저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하는 ‘남성화성전환수술’의 경우 음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다른 조직의 세포를 이식하는 음경재건술을 하거나 음핵을 키워 음경의 기능을 하게 만드는 수술을 받는다. 또 음경재건 시에는 신체조직 중 일부를 떼어 음경모양처럼 둥글게 만들어야 한다. 주로 팔뚝, 허벅지 또는 복부와 같은 신체의 다른 부위 피부를 사용하여 만든다. 음경에 대한 음경축과 귀두를 만들고, 환자가 음경을 통해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요도도 만든다. 음경 성형술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절차다. 그러나 수술하더라도 발기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성전환 후 여성과의 성관계를 원하면 음경보형물 수술해야 한다. 이는 발기부전 환자에게 수술하는 방법과 같은 원리로 진행된다. 먼저 음경에 팽창형 음경보형물을 삽입한다. 음경 해면체 내에 팽창되는 실린더를 넣고 음낭에 조절펌프를 설치한 뒤 생리 식염수가 들어있는 저장고를 치골 뒤 아랫배에 넣는다. 발기가 필요한 순간에 음낭에 설치한 펌프를 작동시키면 삽입한 실린더로 생리식염수가 이동되면서 실린더가 팽창하여 마치 실제 발기가 일어나는 것 처럼 작동하는 원리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는 '여성화성전환수술'의 경우에는 질 형성술, 유방 확대술 등의 수술을 받는다. 남성에게 여성호르몬을 6개월 이상 투여하면 생식능력은 거의 없어진다. 성욕이나 발기도 거의 일어나지 않고, 유방이 약간 커지고 여성 체형으로 변한다. 여성 호르몬 투여 후 1~2년이 지나면 거의 여성으로 변하지만, 고환의 크기는 조금 줄어들 뿐 사라지지는 않아 이 시기에 주로 성전환 수술을 시행한다. 얼굴성형수술, 목젖게거수술, 목소리 변환수술, 고환 제거술, 유방성형술 등을 같이 시행할 수도 있다. 올리처럼 다시 남성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남성 호르몬을 투여한 뒤 복부나 팔뚝 등의 피부를 떼어내 남성의 성기 형태를 만들어 수술한다. 다만 성전환수술을 여러 번 시행할 경우 호르몬 불균형, 성적 감각 감소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3 22:44:2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음악 감독과 그의 남편이 자택에서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아메리칸 아이돌' 음악 감독 로빈 케이와 그의 남편 토마스 델루카가 전날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족은 지난 14일부터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변 확인 요청을 했다. 이어 경찰이 자택에 출동했을 때 부부는 서로 다른 방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뒤였다. 로빈과 토마스 머리에서는 피가 흐른 자국이 발견됐고, 방 쪽 유리창은 깨진 상태였다. 이웃 주민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부부의 집에 한 달 전쯤에도 누군가 침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주민도 "내 집에 사는 세입자가 최근에 누군가 울타리를 뛰어넘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2년 첫 방송된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현재 24번째 시리즈까지 방송됐으며, 그간 캐리 언더우드, 켈리 클락슨, 제니퍼 허드슨, 애덤 램버트, 필립 필립스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대변인은 "우리는 로빈과 그가 사랑하는 남편 토마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하다. 로빈은 2009년부터 아이돌 가족의 주춧돌이 되어 왔다"며 "로빈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우리는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20대 용의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체포 경위나 살해 동기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부부가 사는 엔시노 어떤 지역? 부부의 집은 LA의 부촌인 엔시노에 위치해 있다. 엔시노는 고급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 최근 연쇄 강도, 절도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도 도난과 주택 침입 사건이 6~7월에만 30건 이상 발생해 주민들이 무장하고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는 등 불안감이 커진 바 있다. 로빈 부부가 사는 저택의 가격은 500만 달러(한화 약 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6 21:55: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관광공사, CJENM(Mnet)과 협력해 오는 10일 광주 곳곳에서 세계적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과 함께하는 '전국반짝투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판매, 깜짝 공연,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광주의 특별한 하루'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광주 곳곳을 돌며 직접 '반짝팝업'을 운영하고, 광주 특산물을 990원 초특가로 판매한다. 시민과 팬들은 이 팝업에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면 아이돌 게릴라 콘서트를 볼 수 있는 1+1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연 관람권 수익금은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해당 아이돌 이름으로 광주시에 전액 기부된다. 이는 지역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광주시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팝 아이돌의 광주 방문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팬덤을 통한 성지순례 수요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 정보와 참여 아이돌에 대한 내용은 Mnet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한 여름철 프로그램"이라며 "시민은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팬덤은 광주의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고, 지역 상권은 활력을 얻는 상생 구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9 10:09:22[파이낸셜뉴스]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 정체성을 공개한 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이 외신 인터뷰에서 커밍아웃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배인은 "사회가 변화하고 있으며, (커밍아웃을 통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인은 10대 시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아차렸으며, 아이돌 연습생이 된 이후 그 사실을 숨기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주변엔 저 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그냥 숨기고 계속 버텨야 한다고만 생각했다"며 "나는 아예 아이돌을 할 수 없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너무 많은 걸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2021년 6인조 보이그룹 저스트비의 멤버로 데뷔한 배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활동을 하는 과정이 큰 부담이 됐으며 그 시간이 너무 벅차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배인은 "나는 아예 아이돌을 할 수 없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너무 많은 걸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3년 전쯤 가족들에게 먼저 커밍아웃을 했다는 배인은 이후 팀 멤버와 소속사도 그가 성적 정체성을 공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열린 월드투어 콘서트 무대에서 배인은 "게이로서 LGBTQ(성소수자)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당시 "업계 인사들 중에 커밍아웃을 하면 팬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이들도 있었다"면서도 "사회가 변하고 있고 어쩌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K팝 그룹의 멤버가 성소수자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배인은 커밍아웃을 한 날 몇몇 팬들이 자신을 찾아와 자신들도 성소수자임을 고백하며 용기를 내준 것에 감사를 전했다면서 "좀 더 일찍 (커밍아웃을) 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커밍아웃으로 K팝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용기를 얻게 된다면 자신의 행동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정말 오랫동안 꾸며내며 살아왔는데, 내가 커밍아웃을 한 덕에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드러내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의 합작 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와 메간도 최근 성소수자임을 밝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30 06:3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