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JYP엔터테인먼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지난 15일~17일 2년 만에 다시 찾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무대 역량을 집대성한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2021년 12월 데뷔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모든 작품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색채를 구축했다. 이들은 첫 월드투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 월드 투어’와 첫 북미 쇼케이스 투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쇼케이스 인 USA ‘트러블슈팅’’,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Closed ♭eta)'에 이어 이번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까지 그룹 이름을 내건 여러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팬덤을 넓혀가고 있다. K팝 대형 기획사가 선보인 아이돌형 밴드들 최근 K팝 신(scene)에서 밴드들이 아이돌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음악플랫폼의 차트 상위권을 장기간 차지하는가 하면, 높아진 인기에 글로벌 투어에 나서는데다 신인 밴드들도 데뷔하자마자 저마다 팬덤을 확보하고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아이돌형 밴드’다. 대형 K팝 기획사에서 선보인 ‘아이돌형 밴드’는 아이돌과 같은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기본기를 비롯한 실력을 쌓고 잘 기획된 프로모션 등 기획사의 지원을 통해 팬덤을 만들고 있다. 이런 점에서 과거 홍대 등 라이브 무대에서 자체적으로 실력을 쌓으며 활동을 이어가는 인디 밴드와 차별점을 보인다. JYP 소속 데이식스는 올해 최고 주가를 달린 아이돌형 밴드의 대표 주자다. 2015년 데뷔했으니, 그야말로 10년차에 반짝반짝 빛났다. 멤버 전원 군백기를 마친 후 지난 3월 발표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Fourever)’에 이어 9월 선보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까지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데이식스를 필두로 큐더블유이알(QWER), 엔플라잉, 혁오, 잔나비 등 밴드 음악은 지니뮤직이 지난 7~9월 집계한 음원 소비 집계 결과에서 10~20대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이들은 댄스에 이어 록을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래곤포니, 유니콘, QWER 1-2년차 신인밴드들 '주목' 지난 9월 데뷔한 드래곤포니(Dragon Pony)는 안테나가 2년 이상 연습생 기간을 거친 멤버들로 구성해 선보인 신인 밴드다. 유희열 대표가 이끄는 안테나는 레이블 자체 음악팬이 있을 정도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 역량과 실력을 인정받아 온 터. 드래곤포니 또한 데뷔 전부터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9월 26일 첫 선을 보인 데뷔 EP ‘팝업(POP UP)’은 네 멤버 모두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 5곡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모스부호’, ‘꼬리를 먹는 뱀’, ‘트래픽 잼’, ‘피티 펑크(Pity Punk)’ 등 청춘의 뜨거운 에너지와 메시지를 녹여낸 곡들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 데뷔한 FNC엔터테인먼트의 하이파이 유니콘은 보이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 데뷔했다. FNC자회사 FNC 재팬 소속으로 데뷔 때부터 한일 양국에서 팬덤을 모으고 있다. 앞서 데뷔한 선배 밴드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도 모두 일본 활동을 거쳤지만, 현지 자회사를 통해 첫 출발부터 한·일 양국 무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 보컬이자 프런트맨인 일본인 멤버 후쿠시마 슈토가 주축이 돼 일본어 노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밴드와 차별점이다. 걸밴드 큐더블유이알(QWER)은 지난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4 KGMA)'에서 베스트 밴드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프로 무대 경험이 거의 없는 여성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크리에이터이자 콘텐츠 기획자인 김계란과 만나 탄생, 순식간에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썸‘의 타이틀곡 '내일은 맑음'으로 멜론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물론이고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곡은 K팝 아이돌 (여자)아이들의 멤버이자 프로듀서인 전소연과의 협업으로 K팝 안 새로운 장르 간 협업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팝이 발전하고 소비층이 넓어짐에 따라, 댄스 장르 중심의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힙합, 밴드 음악은 물론이고 버추얼까지 장르와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최근 밴드 음악의 인기는 K팝 다양화 및 저변 확대와 연결돼 당분간 더욱 다채로운 형태로 지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15:58:08[파이낸셜뉴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손 편지와 함께 빼빼로 사진을 올려왔던 아이돌 그룹 멤버가 급하게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빼빼로인 줄 알고 올렸던 제품이 빼빼로 포장과 유사하게 디자인한 ‘시크릿 콘돔’이었기 때문이다. 딱 봐도 빼빼로인데, 설마 이게 콘돔일 줄이야 그룹 더보이즈 멤버 에릭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게 보내는 손 편지와 함께 빼빼로 사진을 올렸다. 에릭은 데뷔 후 약 7년 동안 매년 빼빼로데이에 맞춰 팬덤 '더비'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도 에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직접 구입한 빼빼로와 손 편지 사진을 올리고 "내가 사랑하는 더비에게 빼빼로 403만개도 사줄 수 있어"라며 팬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에릭이 구매한 제품이 빼빼로가 아니라 빼빼로 포장과 유사한 디자인의 콘돔이라는 점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에릭은 팬 소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해피 빼빼로 데이. 나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일주일 동안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라며 민망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에릭은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 편의점에 가서 밖에 빼빼로 진열된 곳에서 고른 건데, 그게 뭔지도 몰랐고, 그런 거였는지도 정말 몰랐다"라며 "많은 빼빼로가 있었지만 Dear. 써 있길래 더보이즈 팬송 'Dear'도 생각나고 빈칸에 Dear. TheB 적으면 딱이겠다 생각해서 고른 거였는데 놀랐다면 미안하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으며, 누리꾼들은 “포장만 봐서는 헷갈릴 만했다”, “빼빼로데이 기념 매대에 함께 놓여있으면 구분이 안 될 듯”, “에릭 같은 피해자가 속출할 것 같은 디자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콘돔을 왜 이렇게 헷갈리게 만드나요? ‘시크릿 콘돔’ 만드는 이유 에릭을 난감하게 만든 이 콘돔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GS25와 바른생각이 제작한 특별 기획 상품 'LOVE DAY 11.11'이다. 이번 제품은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피임 제품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편안한 디자인으로 기획됐으며, 11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바른생각이 얼핏 보면 음식처럼 보이는 콘돔을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른생각은 건강한 성생활을 장려하는 다양한 제품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하에 2019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광고기획사 아이디엇과 함께 ‘시크릿 콘돔’을 제작한 바 있다. ‘시크릿 콘돔’은 성병 예방과 피임 권장 등을 위해, 청소년의 콘돔 구매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지 않게 하도록 콘돔처럼 보이지 않게 제작한 제품이다. 당시 바른생각과 질병관리본부, 아이디엇이 합작해 만든 ‘시크릿 콘돔’은 토마토 케첩, 허니머스타드, 핫소스 형태의 소스 3종 세트, 커피믹스, 핫초코, 아이스티로 구성된 탕비 3종 세트 등으로 제작돼 학교 인근 편의점에 비치되었다. 실제로 ‘시크릿 콘돔’을 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콘돔에 대한 부끄러움과 거부감과 같은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었다는 답변이 74%를 차지했을 만큼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생각 측은 이번 빼빼로 모양의 ‘LOVE DAY 11.11’ 역시 제품 판매 수익의 10%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1 14:37:23'개그아이돌' 코쿤(KOOKOON)이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7일 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은 "그룹 코쿤이 이날 신오쿠보 라이브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에서 '개그 아이돌'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쿤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도쿄 일대 공연장에서 '2024 KOKOON Live & Fan Meeting in Tokyo(2024 코쿤 라이브&팬미팅 인 도쿄)'를 개최한다. 코쿤은 총 10회에 걸쳐 일본 팬들을 만나고, 음악과 웃음이 융합된 코쿤만의 독특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7일 오후에는 신오쿠보에서 두 차례 무료 공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 멤버로 구성된 만큼, 한일 양국의 문화를 더한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코쿤은 2018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으며, 첫 방송 당시 관객들이 뽑은 재미있는 코너 톱5에 들며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어깨를 견줬다. 최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중독성 강한 뽕짝 리듬에 직관적인 개그 코드를 더한 '뽕짝 소년단'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코쿤은 일본, 호주, 영국 등 해외에서 인정한 '개그 아이돌'이다. 2020년에는 일본 후지TV 대표 코미디쇼 '네타파레'에 출연해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 2월에는 오사카 코미디 페스티벌 '와라우 오오사카' 메인 무대에 초청받아 공연을 펼쳤다. 2023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던 '코쿤 쇼(KOKOON SHOW)'는 가디언지가 선정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재미있는 공연' 10선에도 선정됐다. 윤소그룹의 수장인 개그맨 윤형빈은 "'개그콘서트'와 윤형빈소극장 등에서 개그 활동을 해왔던 그룹 코쿤이 본격적으로 일본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일본 팬들이 코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왕성하게 활동할 '개그 아이돌' 코쿤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윤소그룹
2024-11-07 10:52:32[파이낸셜뉴스] 여성에게 고백했다 7차례 거절을 당한 뒤 일본의 가상 아이돌과 결혼한 남성이 여섯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게 된 소식을 알려 관심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인 남성 콘도 아키히코는 음성 합성 보컬로이드 캐릭터 '하츠네 미쿠'와 결혼 6주년을 앞두고 구매한 케익 영수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콘도가 공개한 케익에는 "미쿠를 정말 좋아합니다. 6주년 기념일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코도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여성에게 7번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오타쿠(골수 마니아)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적응장애 진단을 받아 장기 병가를 냈다. 콘도는 2007년 하츠네 미쿠가 출시된 직후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하츠네 미쿠는 청록색 머리카락을 가진 16세, 키 158cm의 가상 아이돌이다. 콘도는 미쿠 덕분에 사회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생명도 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콘도와 하츠네 미쿠는 2018년 일본 도쿄의 한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비용으로는 200만엔(약 1813만원)을 썼다. 이듬해엔 하츠네 미쿠를 실물 크기 인형으로 제작했다. 일본 성교육협회가 2017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학생~대학생 중 10% 이상이 가상 인물에 대한 낭만적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콘도는 지난해 협회를 설립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4 22:16:46[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SNL코리아6’에서 ‘정년이’를 패러디한 ‘젖년이’로 논란을 키운지 불과 3일 만이다. 2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갓세븐 영재와 더보이즈 선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두 사람에게 "두 분은 혹시 생방송을 하시면서 말실수를 뱉으신 적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영재가 "예를 들어 어떤 거?"라고 되물었고, 안영미는 "저는 늘 말 실수다, 늘 말이 꼬인다"라며 "그래서 청취자분들께서 영미 언니 책 좀 읽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영미는 선우에게 "만약에 생방송 중에 '팬들이 뭐 해주세요' '성대모사 해주세요'하면 어떡하냐? '저 하기 싫은데요'(싫은데요'(라고) 하나?"라고 물었다.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라며 "시키고 싶은 걸 스케치북에 써오신다, 그래서 저는 쉬는 시간에 다 해준다"라고 답했다. 이 순간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갑작스러운 욕설에 영재와 선우가 당황해하자 안영미는 웃으며 "아니, 신발 신발한다고요"라고 급히 뒷수습을 하려 했지만, 고스란히 욕설이 전파를 타면서 이를 들은 청취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취자들은 “갑자기 왜 욕한 건지 맥락을 모르겠다”, “생방송 중에 왜 그러는 건지”, “개그 욕심에 선 넘지는 말았으면” 등의 의견을 내며 지적했다. 최근 ‘SNL코리아6’ ‘정년이’의 외설적 패러디로 뭇매를 맞은 안영미의 욕설 논란에 비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영미는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6에서 tvN 주말극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했다. '윤정년'(김태리)을 희화화한 '젖년이'로 등장, 판소리 '사랑가' 첫 소절을 불렀다.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바꿨다. 또한 가슴을 부각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해 비판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9 20:49:35[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외모 품평 등이 담긴 업계 동향 자료 '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일명 '업계 동향 보고서')를 작성해 공유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부승관)이 이를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승관 "쉽게 판단당할 만큼 무난하게 활동해온 사람들 아냐" "더 이상 이 상황을 지켜만 보며 불이 꺼지길 바라기엔 상처받는 내 사람들, 팬들과 멤버들, 이 순간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든 동료를 위해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누군가에겐 오지랖, 누군가에겐 섣부른 글일 수 있지만 그래도 한번 용기를 내본다"고 썼다. 승관은 "연예인이란 직업이 내가 선택한 것이라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감내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죽을 만큼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 어떻게든 견뎌야 하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승관은 "우리 멤버를 포함해 K팝이란 큰 산업에서 함께 열심히 일하는, 적어도 내가 아는 동료와 친구들은 진심으로 이 일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이 말은 확실히 전하고 싶다. 그대들이 쉽게 오르내리며 판단할 만큼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충분히 아파보고 무너지며 또 어떻게든 이겨내면서 무대에서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 악착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며 "아이돌을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우리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승관은 "나부터 노력해야 하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만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누군가 무너져 결국 놓아버리는 걸 지켜보는 일은 너무나 싫다. 책임지지 못할 상처는 그만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같은 세븐틴 멤버 원우는 "승관이 말처럼 따뜻함만 가득한 세상이 됐으면"이라는 댓글로 공감을 표했다. 하이브 이재상 CEO, 공식 사과문 게재 하이브 이재상 CEO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CEO는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자료에 거론돼 피해를 입고 있는 소속사에 연락해 직접 사과하고 있다며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9 15:30:39[파이낸셜뉴스] 타사 아이돌의 외모 품평 등으로 논란이 된 하이브가 문제의 내부용 업계 동향 리뷰 자료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해당 문서는 업계 동향 및 이슈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사후적으로 취합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되었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전혀 사실이 아닌 역바이럴에 대한 의혹까지 더해져 무고한 아티스트분들과 구성원들이 오해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 또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분들께도 진심으로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라고 강조한 이 대표는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아티스트 및 업계 관계자분들, 팬 여러분, 그리고 K팝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라며 "회사의 대표로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자성과 성찰을 통해 과거 잘못된 부분은 철저히 개선하고, 모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으로 하여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강 모 씨 역시 이날 오전 실장직에서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부 문건 논란은 지난 24일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 임원용 보고서인 업계 동향 리뷰 자료 내용을 일부 공개하면서 확산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설명과 함께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외모 평가가 담겨 논란이 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9 14:27:17[파이낸셜뉴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유명 아이돌의 '짝퉁' 포토 카드 123만 장(정품가격 12억 원)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A씨(40)를 관세법 및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세관은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선물 가게 등에서 짝퉁 아이돌 포토 카드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점에 착안, 수사에 착수했으며, 포토 카드와 관련된 통관 내역을 정밀 분석, A씨를 검거했다. 부산세관은 밀수해 보관 중이던 짝퉁 카드 36만 장도 압수해 추가 불법 유통을 차단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만여 차례 걸쳐 1세트(55장)당 원가 400~1000원인 짝퉁 포토 카드 123만 장을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구매해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를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 원 선에 판매, 1억60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밀수 과정에서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족 등 18명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빌려 짝퉁 카드를 분산 반입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유명 아이돌 사진 저작권 침해 등 K-팝 아이돌 인기에 편승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K-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의 불법 유통행위 등을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제보하면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9 09:30:31인포뱅크가 서비스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아이도키’가 아이돌 스타 12명의 이름으로 ‘10월 희망배달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10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준비됐으며 BTS(지민, 슈가, 진, 정국), 엔하이픈 희승, 세븐틴 정한, 플레이브(예준, 밤비, 은호), 르세라핌 허윤진, 유니스(엘리시아, 코토코), 트와이스 다현 총 12명의 이름으로 한국방정환재단 내 '작은물결문고'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용 도서가 기부됐다. '작은물결문고' 프로젝트는 한국방정환재단에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 미얀마 등 해외 어린이들에게도 책을 전달해 어린이들의 독서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재단은 작은물결문고 외에도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발표, 방정환지역아동센터 운영, 소파 선생의 활동과 문학작품 연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희망배달부는 아이도키 애플리케이션 내 입점한 K-POP 아티스트들의 팬들이 투표를 통해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기부활동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인포뱅크는 지난 6월부터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류병현 아이미디어 사업부 대표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아메리카권에서의 유저들의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아티스트의 데뷔일 등을 기념하는 투표는 물론 이색적인 테마 투표도 준비하고 있으니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8 10:08:32[파이낸셜뉴스] K팝 기획사 하이브가 미성년자 아이돌 그룹 멤버를 대상으로 작성한 자극적인 외모 품평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매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임원들에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이 공개한 보고서에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설명과 함께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의 외모 평가가 담겼다. 민 의원은 이 보고서에 대해 "외모 평가와 질 낮은 표현들이 미성년자에 대한 것인데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다"면서 "대중문화산업법의 신의성실의무 위반이고 (문체부의)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대상 아동·청소년 권익보호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빌리프랩 대표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한 여론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외모 품평 문구가)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 판단은 아니며 온라인에 있는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지금 (김태호 대표가) 밖에서 다른 사람이 쓴 걸 모아놨다고 하는데, 표현이 좀 심하다”며 “그런 표현을 (받는 대상이) 자기 안의 직원들이나 가족들이라고 본다면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0:5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