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그룹 크래비티(CRAVITY) 팬이 공항에서 경호원에게 폭행당했다며 경호원을 고소했다. 크래비티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경호 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10대인 A씨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지난달 23일 크래비티의 김포공항 입국 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포공항 입국 당시 저는 시큐(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고, 당황한 저는 무시로 대응했다”며 “첫번째 머리 구타 이후에도 시큐는 저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붙지 말라고’라는 말과 함께 수차례 폭력을 가했다”고 했다. 그는 “팬이라고 해서 거구의 성인 남성으로부터 촬영, 폭력, 반말, 조롱등의 위협을 당할 이유는 없다”며 “당시 상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지만 귀가 후 큰 충격으로 병원을 가야할 상황”이라고 했다. 해당 팬이 촬영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팬을 강하게 밀쳐 휘청거리는 장면과 경호원이 A씨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에서 경호원은 팬들을 가로막으며 “나오세요. 나오라고”라고 했고, 팬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당신 나 안 밀었어? 안밀었다고?”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안 밀었다는 A씨의 대답에는 "정신병자 아니야?"라는 폭언도 했다. A씨는 당시 맞은 부위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JTBC는 전했다. A양은 경호원 B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호원은 JTBC에 "A씨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공항에서 빚어진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아이돌 그룹 NCT드림 경호원인 30대 남성 C씨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성 팬은 벽에 부딪혀 늑골 골절돼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이 칭다오 공항에서 촬영 중인 여성 팬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려 소속사 측에서 사과했다. 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인천공항 라운지 승객을 상대로 항공권을 검사하고 플래시를 쏘거나,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한 정황이 포착돼 '공항 사유화' '개인정보 침해' 등의 논란이 일었다. 경호업체측은 "(혼잡했기 때문에) 공항 경비대와 차단한 것"이라면서도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만큼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05:22:17[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가수에게 다가선 여성팬을 손으로 거세게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다.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지난 17일 6인조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이 과잉 경호를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5월 데뷔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경호원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한 여성 팬은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든 채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이 여성의 어깨를 강하게 밀었고, 여성은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음성은 녹음되지 않았지만,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던 행인들까지 고개를 돌려서 여성이 넘어진 쪽으로 쳐다본 것으로 미뤄, 충격음이나 비명 소리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게시글 작성자는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건 폭행이다”라며 “밀쳐지고 난 후 앞에 가던 사람들이 뒤돌아볼 정도면 큰 소리가 난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해당 영상은 X에서 10만 회 이상 공유되며 논란이 됐다. 네티즌은 “경호가 아니라 폭행이다”, “저렇게까지 사람을 폭행할 일인가”, “가수는 경호원 행동 보고도 제지도 안 하냐”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이 사건 전날 보이넥스트도어 멤버가 몰려든 인파에 밀려 넘어지는 소동이 있었다며 경호원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이넥스트도어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이돌 가수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그룹 NCT드림에게 다가오는 여성을 밀어 골절상을 입힌 경호원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늑골 골절 등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TEAM(앤팀)의 경호원도 공항에서 팬들에게 위협적으로 대하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9 06:16:31[파이낸셜뉴스] 아이돌그룹 NCT 드림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여성팬을 밀쳐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인천공항경찰단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NCT 드림 경호원인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20일 오후 7시쯤 일본투어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NCT 드림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30대 여성팬 B씨를 밀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호원이 밀어 벽에 부딪힌 B씨는 늑골이 골절되면서 전치 5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NCT 멤버들은 입국심사장으로 먼저 빠져나갔고, 팬들과 일반 탑승객들이 멤버들을 따라가지 못하도록 경호원이 입국심사장을 향하는 통로를 막은 상태였다. 뒤늦게 비행기에서 내린 A씨는 입국심사장으로 가기 위해 좁은 통로에 갇혀 있는 팬들과 일반 승객을 밀치며 지나갔고, 이에 B씨가 연결통로 벽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했고 A씨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NCT 경호원의 과잉 경호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에도 NCT 드림이 마카오 콘서트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멀리서 사진 촬영을 하려던 팬을 한 경호원이 거세게 밀어 넘어뜨리는 영상이 SNS에 공유돼 논란이 됐다. 또 2018년 5월에는 NCT 경호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하고 있던 사진기자의 얼굴을 폭행해 카메라 등 촬영기기를 파손시킨 일이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23 18:33:39한 경호원이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의 갑질을 폭로한 글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1월 경호원 A씨가 SNS에 올린 '아이돌 갑질'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에서 A씨는 "딱히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쓴소리 좀 해야겠다"며 "3일간 방콕서 콘서트 총괄 경호 업무 담당자로서 너무 많이 실망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돌이) 유명한 건 알겠는데 소속사 관계자분들 기본 예의와 인성은 바닥"이라면서 "경호원뿐 아니라 행사 모든 관계자들을 거의 노예 수준으로 다뤘다. 살다 살다 이런 갑질은 처음 겪어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아이돌 그룹은 대표나 매니저, 실장, 아티스트까지 다들 예의있고 품성이 좋은데 못 배워도 크게 잘못 배웠다"며 "다 같이 고생하는데 서로 격려하고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우리나라 아티스트 문화도 문제"라며 "애들을 그리 키워서 나중에 군대가서 엄마 찾으면 어쩌려고. 매니저가 대신 군복무해주나? 경호원에게 룸서비스 안 시킨게 다행"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지금까지 겪어본 최악의 엔터테인먼트”라며 “인기가 계급이 아니다. 주위에서 그렇게 욕먹으면 오래 못 간다"고 비판했다. 해당 경호원이 언급한 행사는 지난해 11월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HEC KOREA' 콘서트로 알려졌다. 당시 콘서트에는 그룹 워너원, 틴탑, 몬스타엑스, 펜타곤, 더보이즈 등 아이돌그룹이 참여했다. #아이돌 #갑질 #경호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8-28 17:40:03[파이낸셜뉴스] 배우 변우석(32) 경호원이 공항 라운지에서 일반인에게 플래시를 사용하는 등 '과잉경호'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 - 서머 레터’(SUMMER LETTER)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엑스(X)에 “엄마 아빠랑 여행 가려고 공항 라운지에 앉아 있는데 선재(변우석 드라마 배역 이름)가 들어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 속 영상에서 논란이 된 건 변우석의 경호원이 일반인 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쏜 장면이다. 변우석에게 무리하게 다가가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팬들도 없었는데 경호원들은 변우석을 지켜보던 이들를 향해 갑자기 플래시를 비추며 주변 경계에 나섰다. 엑스에서는 "연예인이 벼슬이냐. 이젠 하다 하다 프레스티지 라운지에서 일반인에게 플래시(손전등)를 쏘냐" "시큐(시큐리티·경비)들 플래시 번쩍거리는 거 너무 짜증 난다" "팬이 있어야 스타도 있는 건데 레이저 쏴가면서 방해하는 게 말이 되냐. 정도껏 해라" "저기 있던 사람들은 팬도 아니고 대기 중이었을 뿐인데 뭔 죄냐"와 같은 댓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자기 경호가 일반인한테 저러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게 좋아 보일 리 없다"며 변우석를 비판하는 글도 올렸다. 이에 대해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지자 경호업체 대표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진화에 나섰다. 경호업체 대표는 "(과잉 경호를 해야만 했던 상황은) 전혀 없었다.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만큼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경호원을 대상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변우석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학창 시절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순애보를 보여주는 남자 주인공 류선재 역을 맡아 대세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경호원이 연예인에게 접근하는 팬들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작년에는 그룹 NCT드림 경호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늑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가수에게 카메라를 들고 가까이 다가선 여성팬을 손으로 거세게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올라와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4 09:25:1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한 보이그룹의 중국 스케줄에 현지 사생팬들이 따라다니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은 숙소 주차장을 점거하고, ‘랜덤 댄스’를 추는 등 위험한 행동으로 현장 주변에 피해를 주고 있다. 그룹 엔하이픈은 지난 16일 스케줄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이후 X(구 트위터)에는 엔하이픈 숙소로 추정되는 건물 주차장에서 멤버들을 기다리는 현지 사생팬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엔하이픈 제이로 추정되는 멤버가 차량에서 내리자 사생팬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건장한 체격의 경호원의 제지도 소용없었다. 이미 흥분한 사생팬들은 달려들어 사진을 찍는가 하면 여기저기 비명이 들려오고, 좁은 공간은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경호원들이 소리를 치며 이들의 접근을 말렸고, 엔하이픈 멤버들은 사생팬들의 틈새를 비집고 숙소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한 한국 팬은 당시 또 다른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게 실화냐. 지금 애들 숙소 지하 주차장에서 랜덤 댄스를 벌이고 있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중국 사생팬들은 엔하이픈의 ‘스위트베놈’을 틀어놓고 춤을 추며 환호했다. 중국 팬들도 이 영상을 본 후 “더 이상 가까이 가는 것을 멈춰달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 “미쳤다. 정말 부끄럽다” “그들이 다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사생팬들이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생팬은 밤낮없이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극성팬을 뜻한다. 사생팬의 심리는 소유욕이다. 다른 팬들보다 자신이 스타를 더 사랑한다는 망각에서 시작된다. 연예인들은 심각한 사생활 피해를 호소하며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 또 간혹 사생들의 지나친 행동이 사고로도 이어진다. 해외 사생팬의 경우 더 심각하다. 학업을 포기하고 유명인을 따라다니며 스토킹 수준의 범죄를 저지르다 논란이 된 사건도 있다. 국내에서도 활동했던 한 중국 배우 왕이보는 차량에서 불법 위치 추적 장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 다니기 위함이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혼란스러운 팬 문화 근절을 위한 10가지 계획’이라는 조처를 발표하고 사생팬들을 향한 제재에 나섰지만 처벌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9 10:26:24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인 찬열과 세훈이 해외 일정차 베트남에 갔다가 두 사람의 여권 사진이 찍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찬열과 세훈은 ‘2020 케이팝 슈퍼 콘서트 인 하노이’에 참석하고자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문제는 베트남 입국 과정에서 현지 엑소 팬들이 공항에 몰려들었으나 공항 질서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찬열과 세훈은 밀치고 달라붙는 팬들에게 시달리다 겨우 몸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찬열과 세훈의 여권 정보가 온라인 상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공항 직원이 두 사람의 여권 정보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빼돌린 것으로 보인다. 공항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나는 온라인에 개인 정보를 올리지 않았다. 단지 사진을 찍어서 내 친구와 함께 공유했을 뿐”이라며 “나도 엑소 팬이고 내 친구에게 보내준 건데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미안하고 사진 공유를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엑소 팬들은 베트남 공항 직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엑소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도 재발 방지와 아티스트 보호 등을 촉구했다. 트위터에는 "공항직원이 여권사진 찍어서 유출 했다고요? 그냥 넘어갈 문제 아니고 잡아서 제대로 처벌해주세요", "공항 직원이 저러면 누굴 믿어야 하나. 경호원을 더 늘리자, 너무 놀랐을 것 같아", "이미 (여권정보) 돌려봐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다냐" 등 엑소 팬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개인정보가 공항에서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다현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바 있다. 다현은 일본 연말 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할 당시 공항 직원이 다현의 여권을 확인할 때 개인정보가 적힌 페이지가 현장에 몰린 인파에 노출됐다. 당시 현장에는 카메라를 소지한 이가 다수 있었고, 이후 온라인에는 해당 여권 페이지가 그대로 나온 영상 및 사진이 올라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1-11 09:52:00“여기가 서점 맞아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이 들썩였다.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톱클래스 아이돌 등장에 ifc몰 방문객과 촬영 장소인 대형 서점 고객들도 들뜬 분위기였다. 그러나 곧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 때문에 시민들은 인상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바로 ‘홈마’다. ‘홈마’는 ‘홈페이지+마스터’의 준말이다. 팬들 사이에 통용되는 은어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위해 만든 홈페이지 운영자를 말한다. 홈마는 연예인 사진을 직접 촬영해 홈페이지, 유튜브, SNS 등에 올리고 일부는 수 만~수십만 원에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스타를 사랑하는 팬심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선을 넘는 행위가 종종 도마 위에 오른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ifc몰, 서점에 촬영 협조를 구한 제작진이 멤버들과 함께 입장했고, 곧 DSLR을 든 홈마들이 뒤따랐다. 그들은 서점 곳곳을 뛰어다녔고, 방문객들이 편히 책을 읽을 수 있게 설치된 소파에서 시끄럽게 잡담을 나누기도 했다. 그들이 연예인을 따라 움직이고 셔터를 누를 때마다 경호팀의 경고가 날아왔다. 미소를 띈 시민들의 표정이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서점 직원들에게 처음 이의를 제기한 70대 A씨는 “방송 촬영이라는 건 알겠지만 이렇게 시끄럽게 해도 되는 거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호팀도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다. 위험물을 소지하거나 난동을 부리지 않는다면 주의를 주는 이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이날 촬영을 마치고 나가려는 트와이스 멤버들에게 남성 팬들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경호원들은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제지할 뿐이었다. 촬영을 막지도 못했다. 서점을 방문한 30대 B씨는 “경호원들이 애초에 출입을 통제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작진과 경호팀의 부실한 관리 속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쾌함을 호소했다. 언론사 명함을 위조하는 홈마도 있다. 7년차 연예부 기자 C씨는 “(팬이) 이전 직장 데스크 기자의 명함을 파서 행사장에 들어갔다가 바로 들킨 사례도 있다”며 “기사에 이름과 메일 주소, 회사명이 다 나오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명함을 위조하는 건 일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자 D씨는 “연예 현장에 가보면 기자를 사칭한 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심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돌 팬덤에서도 홈마들의 행동은 문제가 된다. 자신을 BTS 팬이라고 밝힌 한 20대 여성은 “사생팬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데 홈마들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아이돌의 인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이다. 뜨거운 인기를 뒷받침해줄 성숙한 촬영 문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많이 요원한 것 같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8-11-14 09:48:33▲ 사진=YMC엔터테인먼트최근 워너원 팬 사인회에서 경호를 맡은 한 경호원이 윤지성에게 비눗방울을 뿌려주며 '아빠 미소'를 지은 사진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1월 18일 아이돌 그룹 워너원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이날 팬 사인회에서 워너원의 리더 윤지성이 떨어지는 비눗방울을 맞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지성은 함박웃음을 잔뜩 지으며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뒤에서 윤지성에게 비눗방울을 뿌려주는 사람이 바로 경호원이라는 것과 경호원이 아빠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포착한 팬들은 몹시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윤지성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기 위해 비눗방울 건을 직접 들고 뿌려주는 경호원을 보며 팬들까지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게 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화 8위로 워너원에 합류하게 된 윤지성은 SBS '마스터키', Mnet 'Wanna One Go2', KBS2 '해피투게더' 각종 예능에서 해맑은 성격과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웃을 때 휘어지는 눈꼬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윤지성의 팬들은 스스로를 ‘밥알’이라 지칭하며 윤지성의 밥길을 응원하는데, 윤지성은 이에 맞춰 팬들을 지키는 밥솥이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렇듯 센스만점 매력을 뽐내는 윤지성은 평소 팬들에게 예쁜 말을 하기로 유명하다. 힘들 때 보면 기운날 것 같은 말을 해 달라는 팬에게 “내 겨울 산에도 꽃이 폈어. 너도 곧 필거야”라고 포스트잇에 적어준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또한 윤지성은 매일 미모를 갱신한다는 뜻으로 '어제의 윤지성을 오늘의 윤지성이 이긴다'(어윤오윤)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늘 색다른 비주얼을 보였다. 한편 윤지성이 속한 아이돌 워너원은 11월 29일에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017 MAMA IN JAPAN'에서 데뷔곡 '에너제틱'과 '활활'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12월 1일 오후 6시부터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레드카펫 행사와 '2017 MAMA IN Hong Kong'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7-12-01 16:38:15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이어지면서 국회에서 24시간 근무 중인 경호원과 속기사 등이 극한직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전달된 선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밤 트위터에는 “고생하시는 의회 경호, 속기사 분들을 포함한 국회 사무처 분들을 위해 손수 조공을 준비했다. 과일 까고 담고 포장하고.. 가내수공업 조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필리버스터로 인해 며칠째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경호원과 속기사 등 국회 사무처 직원들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선물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은 이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진정한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고생하고 계시는 국회 사무처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과일과 견과류, 비타민 음료 등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 관계자는 “26일 밤 11시쯤 국회 사무처에 잘 전달했다. 아이디어는 저희 부서에서 점심 먹다가 나온 이야기였는데, 이게 실현되리라고 생각을 못했다”면서 “정말 순식간에 모든 컨펌(확인)이 떨어져 퇴근 후 부서원 4명이서 4시간 동안 100개의 아이템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저희도 총선과 필리버스터 지원으로 매우 바빠 최소한의 인원이 준비한지라 넉넉하게 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불철주야 본청 곳곳에서 의사를 진행하는 국회 사무처 분들의 노고에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소소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28일 오후 1시 현재 ‘리트윗(퍼가기)’ 1700여건, ‘마음에 들어요’ 400여건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 배려하는 마음 멋지십니다”, “더불어 함께 하는 더민주의 진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돌 팬들만 조공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좋은 일 하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6-02-28 13: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