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아이슬란드 북부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아이슬란드 여행 6일 차. 섬 동부에서 북부쪽으로 이동한다. 간만에 날씨가 맑아 기분이 좋다. 길이 산으로 이어져 지그재그 도로로 올라가다보니 산아래 바다로 이어진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무척 멋있었다. 거의 정상까지 올라왔는데 길 위에 눈이 눈사태같이 쏟아져 막혀있는 곳에 다다랐다. 차를 세우고 내려서 살펴보니 꽁꽁 얼어있어 답이 안 나온다. 아무리 우리 렌트카가 4륜구동 지프라도 빙판에 경사도 무척 가팔라서 그대로 통과하다가 잘못하다 미끄러질지도 모르는 상황.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산을 다시 내려가 다른 길로 돌아가기로 했다. 겨울의 아이슬란드에 오면 이렇게 갑자기 갈수 없게 된 도로를 만나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4월이었지만 아직도 산 위에는 눈이 안 녹은 곳이 많았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을 넘을 수 있는데... 너무 아쉬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아쿠레이리이다. 수도인 레이캬비크에 이어 아이슬란드의 제 2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섬을 시계로 생각하면 12시 방향에 있는데 어제까지 머물렀던 동쪽의 에이일스타디르에서 약 3시간 거리이다. 에이일스타디르에서 아쿠레이리까지 3시간 걸린다 우리의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을 카우치서핑에 올렸더니 감사하게도 아쿠레이리에 사는 친구가 우리를 초대해주었다. 친구를 만날 생각에 마음이 마구 설레었다. 아이슬란드의 어마어마한 물가에 며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보다도 바쁘게 여행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아이슬란드에 대해 현지 친구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었다. 어젯밤 새벽에 외진 곳으로 차를 몰고가서 한참을 하늘을 바라보고 기다렸는데 오로라를 볼 수 없었다. 친구에게 오로라에 대해서도 물어봐야겠다. 또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친구가 좋아하는 장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찾아가 보고싶다. 여행지에서 현지 친구가 생기면 좋은 것들이 너무너무 많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친구네 집으로 향한다. 회색 구름으로 꾸물꾸물해진 하늘아래 아쿠레이리에 도착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이 길가의 빨간 신호등. 하트모양으로 켜진다! 와, 정말 쇼킹하다. 왜 우리는 이런 생각을 못했지? 너무너무 예쁘다. 신호등 불이 동그랗기만 할 필요가 뭐있나. 가는 곳 마다 빨간 하트를 보고는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보통 신호등을 건널 때 빨간불이 켜지면 좀 답답하고 기분이 별로인데 이 하트를 보고 있으면 빨간불이어도 덜 답답하고 심장을 연상하면서 더 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쿠레이리가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친구네 집에 가기 전 핑크색 돼지가 상징인 보너스라는 마트에 들렀다. 살인적 물가의 아이슬란드에서 그나마 식료품 등을 가성비 있게 살 수 있는 곳이다. 높은 물가로 외식이 어려워 식료품 구입이 중요하다 친구와 함께 먹기 위해 고기와 채소 그리고 과일을 잔뜩 샀다. 친구의 집에 도착하니 은색 기아 소렌토 차량이 집 앞에 서있다. 메세지로 대화를 나눌 때 한국차가 있다고 했는데 친구의 차인 모양이다. 친구의 차 기아쏘렌토 아이슬랜드 험로를 다니기에 좋은 선택이었나보다. 친구의 집은 2층 주택이었는데 담도 없고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안전한 동네 같아 보이고 좋았다. 더부룩한 턱수염에 거의 2미터가 되어 보이는 장신인 비기는 친절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우리가 묵을 방은 커다란 더블배드에 깨끗하고 좋은 환경이었다. 비기는 주로 재택근무를 한다고 한다. 인사후 비기는 다시 일을 하러 방에 들어가고 우리는 저녁을 준비했다. 상추를 닮은 채소를 쌈채소 삼고 돼지고기를 굽는다. 쌀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튀르키예 메르신에서 받은 인스턴트 떡국과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 캔김치까지 한식 한상차림이다. 비기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고 경험도 무척 많았다. 한국에는 아직 안가봤지만 2020년 일본에 갔다가 코로나로 돌아와야 했다고 한다. 한국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며 이것저것 많은 것을 물어보았다. 식사하며 맥주를 마시다가 한국에서는 건배를 할 때 뭐라고 하냐고 물어봐서 "짠!"이라고 대답해주었다. 건배사가 너무 많아서 가장 쉬운 것으로 골라 알려주었다. 서양사람들이 매운 것을 못 먹는다는 것은 선입견일 뿐이다. 물론 잘 못 먹는 사람도 있지만 의외로 매운 것을 좋아하고 잘 먹는 사람들도 많다. 비기도 매운 맛을 좋아해서 고추장을 맛보고는 무척 좋아했다. 고기를 채소에 싸먹는 것을 알려주니 계속 그렇게 먹는다. 절대 한입에 다 넣어야한다고 제대로 가르쳐주었다. 즐겁게 식사를 하며 아이슬란드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묻고 들을 수 있었는데 여기도 과거 가난한 나라였다가 2차대전 이후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한다. 한국과 비슷한 것이 흥미로왔다. 아이슬란드 전통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기가 상어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왔다. 딱 보기에 하얀 참치살덩이 같아보이는 것이 시큼한 냄새가 나는 걸 보니 삭혔나보다. 하나 쿡 찍어 입에 쏙 넣은 탄이랑 달리 나는 냄새부터 맡아보고 먹으려 입을 벌리다가 멈칫. "어우, 나는 쉽게 못 먹겠는데?" 하며 웃었다. 탄에게 확인해본다. "괜찮아?" "응~" 탄이 잘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한입에 넣었다. 맛있다기보다는 먹을 수 있을 정도인 것 같다. 아이슬란드에서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좋은 경험이었다. 상어도 먹어보고ㅎㅎ 저녁식사 후 비기의 소장품을 구경했다. 어릴 때 삼촌과 새알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멋진 투명케이스에 크기와 색이 다른 여러가지 새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다 직접 주워온 것이라고 한다. 제일 큰 것이 백조알이라고 하는 얘기에 깜짝 놀라며 "오 나 백조알 처음 봐요!"하자 비기가 갑자기 케이스를 열고 백조알을 꺼내어 내손 위에 올려놓는다. 살짝 당황했지만 깨질까 조심조심 두 손으로 알을 받아 보았는데 달걀의 네다섯배는 되보이는 크기에 무척 단단한 느낌이다. 신기했다. 아이슬란드라서 가능한 취미일 것 같았다. 알 컬렉션이라니. 그렇게 비기네서 3일간 머물면서 그 근처를 여기저기 마음 편히 돌아다니기로 했다. 탄이는 목감기가 빨리 낫지를 않아 힘들어하면서도 여행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 다음날은 날씨가 맑아 동네 근처를 드라이브하러 나왔다. 어딜 가나 처음 보는 자연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삼각형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굳어진 듯한 높은 산맥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보고 마치 검은 피라미드가 늘어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어젯밤 비기가 해준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다니면서 왜 이렇게 나무가 없다 했는데 역시나 아이슬란드 전체에 나무가 있는 지역이 거의 없다고 한다. 동물들도 여우와 새들이 조금 있을뿐이라 예전에 유럽에서 순록을 데려와 풀어놓고 길렀는데 혹독한 기후에 서쪽에는 다 죽어버리고 동쪽에 조금 남아있다고 한다. 겨울에 얼마나 추운지 경험해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맑은 물도 이렇게 많고 넓은 땅에 나무와 동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길을 가다가 일차로밖에 없는 터널을 만났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중간중간에 잠깐 옆에 댈 수 있는 조금 넓은 곳을 찾아 비키면 된다. 그러니 속도를 절대 높이지 않고 조심조심 가야한다. 워낙 큰 땅에 적은 수의 사람이 살다보니 도로도 일차로인 경우가 많아 한쪽이 지나가기를 기다린 후 가야하는 길도 자주 만난다. 확실히 북쪽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많은 관광객이 레이캬비크를 중심으로 남서쪽에 주로 다녀서 그런가보다. 덕분에 우리는 한적한 풍경을 여유있게 보며 다닐 수 있었다. 북쪽 바다를 볼 수 있는 쉼터에 멈춰서서 북극이 있을 곳을 쳐다보기도 하고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를 구경하기도 하고 마음 가는대로 다니는 것이 참 좋았다. 비기네 집에 들어가기 전 다시 마트를 잠시 들렀는데 한 구석에 맥주를 무지 싸게 파는 것 같아 놀라서 가보니 논알콜 맥주라고 한다. 맥주는 정부가 운영하는 특별한 가게에서만 비싼값에 판다고. 비기에게 오로라에 대해 물어보니 오로라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스북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그리고 앱도 하나 알려줬는데 매일매일 아이슬란드 지역별로 오로라지수가 나오는 앱이어서 오로라헌터들이 반드시 깔고 지수가 높은 날을 확인하고 나온다고 한다. 우리도 페북도 가보고 앱도 깔아두었다. 마침 오로라지수가 조금 높은 KP 4가 떴다. 방해안되게 조용히 새벽 1시에 나가보았지만 그 시각에도 하늘은 완전히 까매지지 않았고 아쉽게도 오로라는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여러번 시도를 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어두운 곳을 찾아 도시에서 멀리 벗어난 곳까지 갔던 것이 여러차례인데 모두 실패했다. 가기전에 볼 수 있을까? 궂은 날씨에 도착한 온천 '지오씨'...따뜻한 온천욕을 할 수 있겠지? 일어나보니 눈보라가 휘날린다. 비오는 날은 자주 있었는데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이다. 오늘은 아쿠레이리에서 북쪽으로 한시간거리의 지오씨(Geosea)에 왔다. 남부의 블루라군이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데 인당 14만원이 넘는 입장료가 너무 부담이 되어 대신 이곳을 찾아왔다. 넓은 주차장에 차가 몇대 없다. 이곳의 입장료는 약 5만7000원. 알뜰한 탄이가 모바일 쿠폰을 다운받아와서 10%할인도 받았다. 인터넷으로 다운받았는데 진짜 할인해줄까 싶었는데 흔쾌히 해준다. 탄이와 헤어져 탈의실로 들어갔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실내가 매우 고급스럽고 깨끗하다. 샤워시설과 비치용품들도 매우 품질이 좋았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가보니 거센 바람에다가 무지 추워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물속으로 곧장 들어갔다. 물 온도도 적당하고 너무 좋다. 이곳은 해수 온천이라 짠물이다.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뜨끈한 온천욕을 하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사람들도 많지않아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탄이도 무척 행복해한다. 얼굴에는 눈송이가 떨어지지만 몸이 따뜻하니 기분이 좋다. 풀도 꽤 넓고 여러개가 있어서 이곳저곳을 다녀보는 재미가 있다. 한 쪽에는 음료와 스낵을 파는 곳이 있는데 가격이 후달달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출출해졌을때 탈의실 라커에 가서 미리 비기네에서 만들어온 샌드위치를 먹었다. 탄이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말고 탈의실 가서 잘 먹으라고 줬다. 조금 궁상스럽기는 했지만 이곳 물가를 보면 기꺼이 그럴만 하다. 온천에 들어가있는데 추운 날씨에 수증기가 머리에 맺힌 것이 얼어버렸나보다. 탄이 보고 안스러워한다. "아니야 괜찮아. 하나도 안추워. 따뜻하고 편하고 너무 좋아." 한쪽에는 습식 사우나도 있었는데 사람이 없어 우리가 전세내고 마음껏 즐겼다. 규모는 크기 않지만 온천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던 지오씨, 아이슬란드에서 최고로 좋았던 경험이다. 바다와 눈 쌓인 산을 바라보며 뜨끈한 온천욕을 즐긴 추억은 평생 갈 것 같다. 아이슬란드 여행 중 최고의 경험이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hN2xDlFg720?si=1fYzN4IZ2Wq1QmUj>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8 14:02:15<50> 아이슬란드 동부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아이슬란드 4일차. 숙소에서 일어나니 어제 오후부터 퍼붓던 세찬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 짐을 챙기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숙소에 비치되어있는 까만 머그컵 두개 중 하나가 안보인다. "자기야, 여기 컵이 어디갔지?", "아, 그거 잠시만." 하더니 탄이 밖으로 나갔다가 컵을 가지고 돌아온다. "엥? 그게 왜 밖에 있어?" 하고 물어보았다. 어젯밤 숙소에 입실할때 한 배낭여행자가 로비 의자에 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며 인사를 했었다. 근데 아침에 짐을 차에 두려고 왔다갔다 하는데 그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도 나는 별 생각없이 무심코 지나쳤는데 탄은 '아마도 여기 예약할 돈은 없고 비바람이 심하니까 피하기 위해 로비에서 밤을 샜나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나그네이고 그 사람도 나그네인데 그 사람이 지금 얼마나 힘들까 하는 마음에 그에게 따뜻한 차를 한잔 가져다준 것이었다. 탄이의 말을 듣고 나는 매우 부끄럽고 반성이 되었다. 같은 것을 보고도 나는 왜 미처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나그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싶어하는 탄을 본받아 나도 사랑하는 마음을 좀 더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고 음식을 해먹을 수 있었던 깨끗한 숙소에 편안히 묵을 수 있던 것과 추운 날씨와 많은 비에도 좋은 차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오전부터 관광포인트 몇군데를 들렀지만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라 차에서 내려서 구경할 상황이 안된다.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는데 흐린 날씨에 아이슬란드의 남쪽바다가 회색하늘 아래 까맣게만 보였다. 관광명소에 도착해도 차안에서 차창을 통해서 잠시 보고는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를 계속하다가 그냥 오늘 예약한 숙소에 바로 가기로 했다. 아이슬란드 동쪽에 이르자 설산들이 보인다. 설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비가 내리는 것이 희한하다. 비가 조금씩 잦아들더니 구름 사이로 반가운 파란 하늘이 나왔다. 숙소가 가까워오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난다. 경치도, 날씨도 변화무쌍한 아이슬란드이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다시 드라이브하러 나왔다. 오늘 비때문에 본게 별로 없는데 날씨가 맑아져 주변을 맘편히 구경하려고 한다. 동네나 한바퀴 돌려고 나왔는데 설산이 점점 가까워 온다. 길이 산으로 이어져 얼떨결에 차로 설산을 오르는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산길 구비구비 갈색 산 위에 얼룩얼룩 녹지않은 눈이 만들어내는 무늬가 재미있다. 하루종일 비온 것에 대한 보상이 되고도 남는다. 볼 것 많은 재미있는 산길 드라이브. 산을 넘으니 밭과 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평지가 나온다. 설산들에 둘러싸인 동네가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마침 해가 지고 있어 길게 드리운 그림자와 석양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또 다른 길을 가다가 엄청나게 넓은 강 옆을 지나게 되었다. 길 옆에 차를 세울 수 있고 테이블이 있어 피크닉 장소 같은 곳에 멈춰서 잠시 강을 바라보는데 대형버스가 우리차 옆에 서더니 관광객들이 우르르 내린다. 갑자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하늘은 높고 넓은 강이 유유히 내려오는 모습이 평화롭고 장관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탄이 표지판을 읽고 오더니 이 강에도 네스호처럼 괴물이 나타났었다고 한다. 뭔가 물속에 지나가지는 않을까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강물은 잔잔히 흘러갈 뿐이었다. 아이슬란드 동쪽 끝의 에이일스타디르에 왔다. 여기에는 볼 것이 많을 듯해서 이틀을 묵고 주변 여기저기를 구경하기로 했다. 넓은 강에 하얀 백조떼가 떠있는 곳을 지나 차들이 많이 서있는 곳을 발견했다. 이런 곳은 무조건 가봐야한다. 카메라와 드론을 챙겨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길이 두갈래로 나뉘어지는 곳에서 잠시 고민하다가 오른쪽으로 올라가던 중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쪽으로 길이 있는게 맞냐고 물어보니 이길이 더 쉬운길이라며 추천을 해준다. 잘 선택했다. 예정에 없던 트래킹을 한다. 지치면 언제든 돌아갈 양으로 편하게 시작했다. 왼편으로는 깊은 계곡이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나무 하나 없는 계곡의 지형이 무척 멋있다. 계곡의 수량이 풍부한 것을 보니 가까운 곳에 큰 폭포가 있을 것 같았다. 계곡의 건너편 절벽위에 사람들이 다니고 있다. 저쪽이 어려운 길인 것 같다.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을 경치를 보며 쉬엄쉬엄 걷다보니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금방인 것 같은 느낌. 잠시 바위에 앉아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강과 산과 계곡이 이어진 모습이 장관이었다. 아무것도 막힘없이 확 트인 시야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었다. 이래서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그렇게 산을 오르나보다 싶다. 잠시 쉬고 다시 오르자 이번에는 절벽에 주상절리가 보인다. 기기묘묘하고 멋지다. 나무는 한그루도 없어 만약 해가 강하게 났다면 그늘이 없어서 힘들었을 것 같은데 구름이 적당히 있어 다행이다. 산을 오르다보니 문득 이 트래킹이 우리 여행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 이동하다보면 유럽에 와있는 거고 산도 한발한발 오르다보면 정상에 도착하게 되고, 우리 인생도 이처럼 작은 하루하루가 쌓여 언젠가는 목표한 곳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역시나 끝에는 산꼭대기에서 내려오는 폭포가 웅장하다. 그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는 모습이 아래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올라온 보람이 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만난 폭포와 이리저리 흐르는 물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정말 손꼽을 만큼 멋진 곳이었다. 한참을 감상하고 내려갈 때는 건너편 길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쪽으로 올라오신 분께 길이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진흙투성이가 된 신발을 가리키며 너무 힘든 코스라고 한다. 우리는 두 말 않고 왔던 길로 다시 내려왔다. 그 다음날, 오늘은 가볍게 드라이브나 하자고 길을 나섰는데 차가 또 산으로 올라간다. 높은 고원으로 이어진 길.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이 머리에 닿을 듯 낮게 드리우고 까만 아스팔트길 양옆은 하얀 눈이 쌓인 끝도 없는 벌판이다. 말도 안되는 풍경이다. 하늘의 구름은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형태로 시시각각 변하고 햇빛은 구름 사이를 오가며 찬란하게 빛나는 것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풍경이다. 마치 천국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한다. 탄이 "어제가 여행의 하이라이트인줄 알았는데 또 갱신이 되네"라며 감탄한다. 나도 "구름과 이 설원. 저세상 뷰다. 지구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매일매일이 놀라운 풍경과 경험의 연속이다. 정말 아이슬란드는 무계획이 더 좋은, 감동과 경이로움이 가득찬 곳이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BZhyApcTPM?si=hMjpUKh6lMATC9aO>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3 17:45:00GS샵은 오는 20일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아이슬란드 일주' 여행 방송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핵심 관광지 및 도시를 엄선해 7일 동안 둘러보는 코스로,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아이슬란드는 지형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이색 여행지로 각광받아왔다. '인터스텔라' 등 SF 영화의 촬영지로 손꼽히면서 국내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관광, 국적기 대한항공 등을 이용하며, 모든 일정에는 아이슬란드 전문 인솔자와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한다. 또 아이슬란드 모스 티', 'BBP 핫도그' 등 4대 특식을 제공하며, 아이슬란드 여행의 꽃인 골든서클 투어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 및 최대 1억원의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 날은 경유지인 런던에서 1일 자유일정이 가능하다. GS샵 라이프스타일사업부 전우정 MD는 "기존 TV홈쇼핑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북대서양의 섬나라 '아이슬란드'라는 이색 여행지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GS샵은 앞으로도 특색 있고 믿을 수 있는 여행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4-18 09:17:14KGC인삼공사의 대표상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직장인 기(氣)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당첨자에게는 최근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모델인 배우 조정석이 활약 중인 tvN '꽃보다 청춘'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보내준다. 이벤트는 2월 11일까지 정관장 이벤트 홈페이지(http://event.kgc.co.kr/everytime/)에서 함께 하고 싶은 직장동료나 친구에게 휴가 신청서를 보낸 후 친구가 동의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휴가 당첨자 1명에게는 북유럽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여행권(동반1인포함, 800만원상당)과 함께 회사 동료들에게도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응모자전원에게는 홍삼정 에브리타임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홍석근 기자
2016-01-08 18:15:36▲ 꽃청춘 정우 배우 정우가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우, 조정석, 강하늘, 방송인 정상훈, 나영석 PD 등이 참석했다. 정우는 이번 여행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봤던 여행 중에 최고다”라고 답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이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스태프, 카메라도 있지만 너무 편했다”며 “걱정이 되는 건 너무 편한 나머지 카메라 의식을 안했다는 점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너무 즐거웠다. 감독님 말씀처럼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배우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가니까 너무 좋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우가 출연하는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는 2016년 1월 1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30 11:40:16▲ 꽃보다 청춘 정상훈 꽃보다 청춘 정상훈 꽃보다 청춘 정상훈과 조정석, 정우의 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꽃보다 청춘 정상훈, 조정석, 정우는 최근 촬영을 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정상훈과 조정석의 경우 정상훈의 결혼식 사회를 조정석이 봐줄 정도로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JTBC ‘썰전-인물실록’ 코너에 출연한 정상훈은 “조정석과 굉장히 친하다”며 “내 결혼식에 조정석이 사회를 봐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한편 꽃보다 청춘 정상훈의 친분에 대해 네티즌들은 "꽃보다 청춘 정상훈, 멋지다" "꽃보다 청춘 정상훈, 부러워요" "꽃보다 청춘 정상훈, 잘 되어서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1-25 20:37:43이효리 아이슬란드 (사진=이효리 트위터,이효리 팬카페) 가수 이효리 아이슬란드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슬란드”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인 ‘아이슬란드 에어웨이브’ 포스터 사진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인증샷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이효리와 이상순의 행복한 근황을 담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아이슬란드 에어웨이브’는 매년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며 올해는 현지 시간으로 30일 막을 올려 오는 11월3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효리 아이슬란드에 있구나”, “이효리 이상순 행복한 신혼여행 중인 듯”, “이효리 이상순 좋아 보인다”, “이효리 아이슬란드 에어웨이브 갔구나! 부럽다!”, “이효리 이상순 둘 다 가수라 신혼여행에서도 이런 거 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9월1일 남편 이상순과 제주도에 위치한 자신의 별장에서 소수의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30 11:22:15[파이낸셜뉴스]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는2025년 동계 시즌에 핀란드 라플란드행 항공편을 역대 최대 규모로 증편한다고 27일 밝혔다. 핀란드 북부에 위치한 라플란드는 오로라 헌팅과 산타 마을 방문 등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대표 여행지다. 핀에어는 산타클로스의 공식 항공사인 만큼 산타클로스의 고향 로바니에미 노선을 대폭 증편한다. 헬싱키~로바니에미 노선은 전년 동계 시즌 대비 10회 늘린 주 최대 72회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여행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토요일 최대 16회, 일요일 최대 14회 운항한다. 필란드 최북단 이발로 노산은 주 최대 33회로, 키틸라 노선은 전년 대비 7회 늘어난 주 41회로 확대 운항한다. 이와 더불어 핀에어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특히 수요가 높은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행 항공편도 기존 대비 주 4회 확대해 총 주 11회 운항한다. 화산, 빙하, 온천, 폭포 등 다양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아이슬란드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핀에어는 연중 내내 라플란드로 직항편을 운항하는 명실상부 북유럽 대표 항공사"라며 "이번 동계 시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좌석을 마련한 만큼, 더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북유럽의 아름다운 겨울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플란드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은 주 7회 운항하는 서울-헬싱키 노선을 이용해 헬싱키에 도착한 뒤 목적지에 맞춰 환승하면 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27 09:44:53[파이낸셜뉴스]한국은 일본과 함께 여권 파워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순위에서 10위로 밀렸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민권 및 거주 자문 회사 ‘헨리 & 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2025 헨리 여권 지수'에서 한·일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은 10위로 내려앉았다. 여권 파워가 가장 강한 나라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 여권은 비자 없이 193개국을 여행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과 일본 여권은 190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등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해당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며, 국제항공운송기구(IAT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 외에 비자 없이 189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3위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이며 188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4위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이었다. 한편, 북한은 무비자로 40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돼 세계 94위로 나타났다. 미국 여권 소지자는 비자 없이 182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와 함께 이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183개국으로 9위였으나, 브라질이 미국 시민을 상대로 입국 전 비자 취득을 요구하면서 1단계 하락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25 05:55:47[파이낸셜뉴스]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는 아시아, 미주 지역의 북유럽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2026년 하계 시즌 북유럽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 북단 도시 알타(Alta) 신규 취항과 더불어 북유럽 주요 목적지로의 노선 증편이 포함된다. 핀에어는 항공 하계 시즌에 맞춰 2026년 3월 29일부터 노르웨이 알타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주 5회 항공편을 운항한다. '오로라의 도시'로 불리는 알타는, 오로라 등 북극이 선물한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크루즈 여행지로도 잘 알려졌다. 해당 노선에는 ATR 항공기가 투입된다. 핀에어는 노르웨이 트롬쇠, 키르케네스 등 북유럽 인기 노선 운항 횟수도 늘린다. 트롬쇠 노선은 기존 동계 시즌에만 운항했으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 하계 시즌에는 주 5회 운항한다. 키르케네스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한다.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과 덴마크 코펜하겐은 주 7회,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는 주 2회 추가 운항한다. 퍼투 졸마 핀에어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은 "번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한국 여행객들이 여름철 북유럽 여행을 더 편리하게 즐기고 그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핀에어는 승객들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북유럽 대표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핀에어는 오는 가을, 겨울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헬싱키 △스톡홀름 △코펜하겐 △오슬로 등 북유럽 주요 도시 등을 포함한 총 21개 유럽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항공권 예약 가능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5월 2일까지이며, 여행 가능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다. 로마, 밀라노,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로의 왕복 항공권은 최저 80만 원대(이코노미 Light 운임 기준)부터 특가로 판매된다. 위탁 수하물을 포함하지 않은 Light 운임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 구매 가능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4 09: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