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슬란드에서 약 한 달 만에 화산이 또 폭발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이날 분화는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하가펠과 스토라-스코그펠 사이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갈라진 틈(fissure)의 길이는 약 3㎞이며 (용암이) 스토라-스코그펠에서 하가펠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는 용암이 두 갈래로 갈라져 남쪽과 서쪽으로 각각 흐르고 있다면서 남쪽으로 향한 용암은 그린다비크 동쪽 경계선에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서쪽으로 이동한 용암은 레이캬네스 반도에 온수를 지원하는 스바르첸기 지열 발전소로 향하는 도로를 덮쳤다. 당국은 발전소 주변에 방호벽을 설치했으나 도로의 광섬유 케이블이 손상돼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구 물리학자 마그뉘스 튀미 그뷔드뮌손은 “이번 분화가 최근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다. 또 과학자들은 이 지역의 화산 분화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화산이 분화했다. 이 지역에서 화산이 분화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번째다. 분화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레이캬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은 폐쇄됐으며 관광객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4000명이 사는 그린다비크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이슬란드에는 활화산이 33개 있으며, 2010년 화산이 폭발했을 때는 화산재가 유럽으로 퍼지며 항공기 10만여대의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8 05:36:14[파이낸셜뉴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께 레이캬네스 반도의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폭발 전후의 영상을 보면 화산 폭발 당시 하늘에 섬광이 나타났다. 아울러 용암이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화산 폭발에 앞서 밤 9시부터는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분화 후 초반 2시간 동안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보다 빠른 속도다. 폭발로 생긴 지면 균열은 약 4m로 측정됐다. 분화구가 열리면서 지반 변형도 동반됐다. 다만 19일 0시쯤부터는 분화 지점의 지진 강도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화산 폭발의 강도도 줄었다. 화산 폭발로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의 비행편이 연착하거나 지연됐으나 공항 운영이 중단되진 않았다. 기상청은 “(화산)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는 건 분화가 평형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달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울러 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미리 대피시켰으며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9 21:01:38[파이낸셜뉴스]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잇단 지진으로 화산 폭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파그라달스퍄 화산 근처에서 15㎞ 길이의 지하 마그마 터널이 발견됐다. 당국은 폭발을 대비해 남서부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그린다비크 지역은 아이슬란드의 주요 국제 입국 지점인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불과 19㎞ 떨어진 지점으로 주민의 우려가 크다. 지난주에는 그린다비크 주변 도로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이 지역에서 수천건의 지진이 발생하자 지난 12일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했다. 지진은 아이슬란드 국제공항과 관광명소인 블루라군 스파가 있는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했다. 현재 해당 스파는 폐쇄된 상황이다. 아이슬란드는 지질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약 30개의 활화산 지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여러 차례 화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73년에는 엘드펠 화산 폭발로 인해 남부 헤이마에이 섬에서 수백채의 가옥이 파괴된 바 있다. 또 2010년에는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 구름 기둥이 퍼지면서 일주일 가까이 유럽 영공의 대부분이 폐쇄되기도 했다. 한편 그린다비크에 거주하는 미국 농구 선수 다니엘레 로드리게스는 'X'(옛 트위터)에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다"고 도피 순간을 전했다. 그는 "땅이 많이 흔들리기 시작해 차를 붙잡았고 30초 동안 땅이 갈라져 우리를 데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지난 11일 "국무회의 결과 화산 폭발 가능성이 높으며 불과 며칠 안에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4 10:07:33아이슬란드의 화산이 폭발하며 화산재로 인한 유럽의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의 항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외신들은 지난 21일 밤 아이슬란드 남동부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 위치한 그림스보튼 화산이 12마일 상공으로 화산재와 연기 등을 분출하며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화산재가 이르면 24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 26일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에 화산재가 분출돼 6일 동안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을 일으켰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또 다시 항공 대란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이번 화산 폭발로 화산재 연기가 20km 상공까지 치솟으며 아이슬란드는 일부 지역의 영공을 잠정 폐쇄하며 현지 최대 공항인 케필라비크 국제공항도 문을 닫았다. 영국 민간항공국은(CAA)는 이번 화산 분출로 지난해와 같이 항공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화산 분출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럽을 순방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화산재 확산으로 인해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긴 23일 밤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을 타고 영국으로 향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bad153@mdtoday.co.kr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대학교수 아내 살인사건, 내연녀와 공모해 살인 저질러 '충격' ▶ 한나라당, 부실대학 정리 법안 추진..반값 등록금은? ▶ 경남조선소 폭발사고, 수리 중인 유조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 ▶ 멜트다운 인정한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발생'
2012-03-16 19:42:46[스타엔 황호필 기자] 아이슬란드의 화산이 폭발하며 화산재로 인한 유럽의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의 항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외신들은 지난 21일 밤 아이슬란드 남동부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 위치한 그림스보튼 화산이 12마일 상공으로 화산재와 연기 등을 분출하며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화산재가 이르면 24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 26일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에 화산재가 분출돼 6일 동안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을 일으켰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또 다시 항공 대란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이번 화산 폭발로 화산재 연기가 20km 상공까지 치솟으며 아이슬란드는 일부 지역의 영공을 잠정 폐쇄하며 현지 최대 공항인 케필라비크 국제공항도 문을 닫았다. 영국 민간항공국은(CAA)는 이번 화산 분출로 지난해와 같이 항공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화산 분출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럽을 순방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화산재 확산으로 인해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긴 23일 밤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을 타고 영국으로 향했다. 관련기사 ▶ 대학교수 아내 살인사건, 내연녀와 공모해 살인 저질러 '충격' ▶ 한나라당, 부실대학 정리 법안 추진..반값 등록금은? ▶ 경남조선소 폭발사고, 수리 중인 유조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 ▶ 멜트다운 인정한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발생'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2011-05-25 14:43:32[스타엔 황호필 기자] 아이슬란드의 화산이 폭발해 또 다시 영공이 잠정 폐쇄 됐다. 23일 영국 외신들은 지난 21일 아이슬란드 남동부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 위치한 그림스보튼 화산이 12마일(약 19km) 상공으로 화산재와 연기 등이 분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폭발해 6일간 유럽 항공 운항을 중단시켰던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항공대란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유럽항공관제청은 "화산재가 유럽 대륙의 반대쪽 방향인 그린란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유럽 다른 나라의 항공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기압세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화산재 구름이 일주일 내 유럽 대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공항이 운항을 중단했고 아이슬란드 내 모든 항공 운항이 취소됐으며 영공은 잠정적으로 폐쇄됐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나라중의 하나로 지난해 4월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 분출로 10만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승객 800만명이 발이 묶이는 등 유럽 전역에 극심한 항공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관련기사 ▶ 美 14세 종신형 판결, 네티즌 “영화 ‘고백’ 떠올라” ▶ 유성기업, 노조원 파업..국내 완성차 업계 ‘위기’ ▶ 부산 을슥도, 등산용 가방에서 50대 주부 시신발견 ▶ 中 아이폰 공장 폭발사고 발생 "2명 사망 16명 부상"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n@gmail.com
2011-05-23 10:25:24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내려졌던 항공기 운항금지조치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란으로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소형차 큐브를 비롯한 일부 차종의 생산을 아일랜드에서 공급받는 부품 부족으로 21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BMW와 아우디도 부품 공급 차질로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산업의 경우 미국은 입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하루에 약 1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20일까지 6억5000만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미국관광협회는 국제선 항공기 1대가 미국에 착륙할 때마다 승객들이 머무르면서 평균 약 45만달러를 소비하며 이는 관련 종사자 약 5명의 임금에 해당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공항에서 주류제품을 포함한 면세품 판매가 타격을 입고 있어 하루에 2500만유로의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래하는 여행객들이 줄어들고 공항에 고립된 승객들도 물건을 구매할 의욕이 떨어진 상태여서 이번 항공대란은 이미 지난해에 한 차례 침체를 겪은 면세점들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 항공기들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주요 고객인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이 끊겨 면세점들의 매출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케냐는 지금까지 수출하려던 꽃 1천만송이를 폐기시켰으며 유럽으로 수출되려던 농산물들은 보관할 창고가 모자라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 공항에 냉장시설이 없는 가나에서는 파인애플이 수확되지 못하고 방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이번 항공대란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나라들도 있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대서양에서 잡히는 연어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대신 뉴질랜드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 현지 양식업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CNN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킹새먼사는 보통 하루에 5박스였던 주문량이 지난 19일에만 500박스로 급증하면서 직원 420명이 중동, 동남아시아와 일본의 고급 레스토랑 및 유통업체에 납품할 연어를 포장하느라 연장근무까지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또 뉴질랜드 화훼업자들도 네덜란드에서 공급받던 난초가 끊긴 북미지역의 수입업자들로부터 주문이 몰리고 있으며 5월 결혼철까지 앞두고 있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부 카리브해 국가들에서도 고립된 여행객들이 호텔에 투숙하고 일반 관광객들도 몰리면서 관광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자메이카는 영국인 관광객 2500여명의 발이 묶이면서 숙박업소들 뿐만 아니라 택시회사에서 전화회사들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 사이먼 틸포드 유럽개혁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모든 항공편이 중단돼지 않는 한 유럽경제에 끼칠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경제가 무역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있는데다 대부분 유럽연합(EU) 27개국 안에서 교역이 이뤄지므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 닐슨 골드만삭스 수석 유럽지역 이코노미스트도 유럽에서 항공화물산업이 유로존 16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0.2%에 불과해 손실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주에 폭발한 에이야프얄라요쿨에 이어 더 큰 화산인 인근의 카틀라가 폭발할 경우에는 유럽의 농축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더 짙은 화산재로 인해 심각한 항공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미국 지질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역사기록을 보면 카틀라가 항상 에이야프얄라요쿨의 뒤를 이어 폭발했기 때문에 언제 터질지는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이 밝히고 있다. 에이야프얄라요쿨도 마지막으로 폭발했던 1821년에는 활동이 13개월동안 지속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화산폭발 이후 5일 동안 세계 항공업계가 하루에 2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가운데 만약 운항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전체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팀 클라크 에미레이트항공 사장은 경고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2010-04-21 16:19:17화산재에 덮여 막혀있던 유럽 항공노선 운항이 20일(현지시간) 재개됐으나 런던 공항이 여전히 폐쇄되는 등 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아이슬란드에 추가 화산분출을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항공운항이 다시 중단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인 히드로 공항을 포함한 런던 공항들은 일러도 21일에나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영국 상공을 덮은 화산재가 남아 있으면 이마저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등 유럽 곳곳의 공항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독일 항공 노선도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지만 항공기 800대에 대해서는 저고도에서 운항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륙과 착륙이 허용됐다. 유럽연합(EU) 항공관제청인 브뤼셀의 유로콘트롤은 유럽 2만7500개 항공편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53%가 20일 중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콘트롤의 브라이언 플린 부청장은 "오늘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주에만 9만5000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그동안 밀린 여객과 화물 운송을 따라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적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과학자들은 지난 1918년 분출했던 카틀라 화산이 80년주기로 활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대 지구과학연구소의 폴 에이나손 지구과학 교수는 과거에도 카틀라 화산은 이번에 분출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과 함께 활동해왔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2010-04-21 04:24:42유진투자증권은 20일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이 해운산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화산 폭발로 일부 항공 화물의 해상 이동이 예상된다”면서 “이익 증가폭을 작겠지만 컨테이너선서들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10-04-20 07:33:26【뉴욕=정지원특파원】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 구름으로 유럽의 항공기 운항이 최소한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항공기 운항을 담당하는 유로컨트롤은 17일 “24시간 동안 화산재 확산에 따른 항공 대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현재 유럽의 대형 공항들 중 대부분은 화산재 문제로 인해 항공 운항을 폐쇄한 상태다. 유로컨트롤은 최소한 18일 오후까지 항공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항공대란'이 4∼5일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18일 오후 열릴 예정인 고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폴란드의 대통령 권한대행인 보르니슬라프 코모로프스키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공기 운항 차질로 부득이하게 장례식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 대신 리 파인스타인 폴란드 주재 대사를 미국 정부를 대표해 장례식에 참석, 조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자비네 하임바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라도슬라브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장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이 항공대란으로 인해 국장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뜻을 폴란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스토니아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폴란드 인접국의 지도자들은 도로, 철도, 헬기까지 동원해 고 카친스키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루스 안십 에스토니아 총리와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이반 가스파로비치 슬로바키아 대통령, 다닐로 투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이 등은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장례식 참석을 확정했다. /jjung72@fnnews.com
2010-04-18 15: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