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파이브스타 카’ 부문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오토카는 지난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 글로벌 영향력은 물론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로드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이 수상한 파이브스타 카는 로드 테스트 차량 중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차량에게만 수여되는 상이다. 오토카는 아이오닉 5 N을 ‘게임 체인저’라 표현하며 ‘놀라울 정도로 재미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및 엔진 브레이크 특성을 모사한 ‘N e-쉬프트(N e-Shift)’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의 최고 출력과 770N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여기에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제네시스 영국법인장 애슐리 앤드류는 “이번 오토카의 파이브스타 카 수상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권위 있는 테스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25 16:38:3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아이오닉 식스 엔)'의 티저 이미지를 12일 공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등장을 예고했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아이오닉 6 N은 대형 윙 스포일러와 함께 넓어진 펜더와 차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현대 N의 고성능 노하우를 담아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역동적 운동성능이 강조된 요소들로 고성능 세단에 걸맞은 낮고 넓은 스탠스를 강조한다. 현대 N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기반으로 개발된 아이오닉 6 N은 경쾌한 코너링 성능과 뛰어난 한계주행 내구성을 비롯해 일상을 넘나드는 고성능 주행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고성능 고객들의 취향을 한껏 반영한 아이오닉 6 N은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대 N의 기술력을 총망라해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서 운전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6 N은 오는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3년 현대 N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며 글로벌 고성능 전동화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바 있다. 한계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2024 월드카 어워즈(2024 World Car Awards)'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World Performance Car)' 수상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2025 중국 올해의 고성능 차' 등 수많은 진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2 09:09: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공식 관용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 현대차 GPO 김일범 부사장, 현대차 아산공장장 박세국 전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9 공식 관용차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유럽 최고 수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동화 선도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덜란드대사관은 이러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발맞춰 주한대사 전용 차량을 최초로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공식 관용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9은 향후 주한네덜란드대사의 공식 행사 참여 및 공무 집행 시 이동 수단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현대차 아산공장 내 아이오닉 9 주요 생산 라인을 직접 견학하며 아이오닉9의 상품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에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도입하는 아이오닉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이다. 아이오닉 9은 세련되고 깔끔한 외관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9이 탁월한 친환경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 공식 전용 차량으로 채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외교 현장에서 아이오닉 9을 비롯한 친환경차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아이오닉9의 우수한 주행거리와 높은 경제 효율성 등 뛰어난 친환경성과 실용적인 성능을 고려해 공식 관용차로 직접 선택하게 됐다"며 "주한 공관 최초로 현대차의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아이오닉9을 공식 차량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8 09:30:34[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면서 현대자동차의 국내공장 전기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국내 생산실적이 작년 보다 64% 이상 줄었다. 국내와 글로벌 전차기 수요가 위축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은 올 들어 세 번째 휴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재편할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현대차가 국내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대수는 3만6497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4만51대)와 비교해 8.9% 감소한 수치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1만2037대) 실적을 제외하면 현대차의 올해 1~3월 국내공장 전기차 생산량은 2만4460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7% 줄어든 기록이다.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아이오닉5의 올해 1~4월 국내 생산(N 모델 포함)은 9097대에 머물러 작년 보다 64.1% 급감했다. 이는 캐즘 속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주력 시장인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의 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 움직임,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으로 전기차 주문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오닉5의 경우 현대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완성차 25% 관세 대응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 현지 판매분을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조달하기 시작한 것도 국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을 만드는 현대차 울산1공장 12라인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해당 라인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부족으로 해당 라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최근 조립할 차량 없이 빈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공피치' 형태로 버티다가 결국 또 다시 휴업을 결정했다. 전기차 부진이 지속되면서 현대차는 국내 생산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혼류 생산 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1~3월 현대차가 국내에서 만든 하이브리드차는 10만9745대로 1만대를 웃돌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내 생산이 33.1% 급증했다. 해외 공장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HMGMA도 건설 당시에는 전기차 전용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미국 내 상황이 급변하고 IRA 폐기 또는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부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까지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 같은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2 14:37:4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의 가동을 또 다시 중지하기로 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현대차가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1공장 12라인 가동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을 만들고 있다. 현대차가 해당 라인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서 현대차 울산1공장 12라인은 지난 4월 24~30일과 지난 2월 24~28일에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부족으로 해당 라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최근 조립할 차량 없이 빈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공피치' 형태로 버티다가 결국 또 다시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노동조합에 보낸 협조 공문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 부진 상황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추가 주문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이런 상황 속에서 회사는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막대한 비효율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공피치' 운영을 지속해온 바 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공피치 조정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오는 27~30일 휴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캐즘 속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주력 시장인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의 보조금 축소 또는 폐지 움직임,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등으로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의 주문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설상가상 내수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이오닉5의 지난 4월 판매량은 14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8% 줄었고, 코나 일렉트릭은 298대 판매에 그쳤다. 여기에 아이오닉5의 경우 현대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고율 관세에 대응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 현지 판매분을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0 11:34:2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상품성을 강화한 '2025 아이오닉5'와 '2025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2025 아이오닉5의 엔트리 트림인 E-밸류+에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동승석 전동시트, 프레스티지 트림에 2열 열선시트를 기본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 주차 편의를 위한 핵심 사양으로 구성된 '파킹 어시스트 라이트 패키지'를 신설하고 기존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만 운영해온 N 라인을을 익스클루시브 트림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5 코나 일렉트릭은 엔트리 트림에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의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 또 인조가죽 시트, 1열 열선·통풍시트 등이 포함된 '컴포트 초이스' 패키지를 엔트리 트림인 E-밸류+에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품성을 강화했음에도 아이오닉5는 엔트리 트림 가격이 4740만원, 코나 일렉트릭은 4152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2025 아이오닉5와 2025 코나 일렉트릭은 각각 200만원, 300만원의 차량 할인을 제공한다. 또 현대차 인증중고차에 기존 보유 차량(제조사 무관)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200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이 밖에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만 35세 미만 청년층 고객은 50만원 특별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청년부담제로' 프로모션을 통해 월 10만원대의 비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할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강화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아온 2025 아이오닉 5와 2025 코나 일렉트릭을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3 13:31:4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현대차 아이오닉9이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기아 EV3가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탑기어는 1993년 창간한 영국 4대 자동차 전문지로, 이번 선정으로 현대차그룹은 2020년부터 진행된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모두 8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7인승 전기차로 선정된 아이오닉9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최고의 크로스오버 전기차가 된 EV3는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거리 375마일(605㎞)을 제공하고, LED 램프, V2L,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아 커넥트 서비스 등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2020년 해당 어워드에서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의 소형 가족용 차에 선정됐고, 2021년 아이오닉5(최고의 디자인), 2022년 레트로 그랜저 전기차 콘셉트(최고의 레트로 전기차), 2024년 아이오닉5N(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 등)이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기아는 2024년 EV9이 최고의 합리적인 차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기 위해 지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09 14:20:5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 명단에 다시 포함됐다. 앞서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들은 IRA에 따른 세액공제 대상해 포함됐지만 첫 발표 이후 지난 1월 중순 현대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3개 모델이 제외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IRA 보조금 요건을 다시 충족시킴에 따라 명단에 다시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현대차 아이오닉5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했다. 아이오닉5가 보조금을 받게 된 이유는 본격적으로 미국 HMGMA에서 현지 생산을 본격 시작했기 때문이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조지아주 신공장 HMGMA 등 3곳의 거점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HMGMA에서 아이오닉5를 양산하고 있다. 또 4월부터는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 양산을 본격 시작한 만큼, 아이오닉9도 보조금 명단에 다시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지난해부터 생산하고 있는 EV6와 EV9은 연초부터 세액공제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에서 수입한 완성차에 25% 관세 부과를 지난 4월부터 시작하고, 이달 3일부터는 부품 관세도 부과하지만 현지 생산을 통해 현대차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지 시장에서 다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IRA에 대한 혜택 축소 또는 폐기 등을 언급하고, 관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 시작하고 요건을 충족시켜 아이오닉5가 IRA 보조금 대상에 다시 포함된 것은 고무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권준호 기자
2025-05-02 08:24:43[파이낸셜뉴스] 2년 9개월 동안 58만㎞를 주행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의 배터리 잔존 수명이 87.7%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일이 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사 전기차의 높은 내구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의 차주 이영흠씨는 직업 특성상 매일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차량 구입 2년 9개월 만에 58만㎞를 주행했다. 당시 이씨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로부터 배터리와 전기 모터 등 부품을 무상교체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내구성 확보를 위한 연구 차원에서 일정 기간 주행한 전기차 고객 차량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씨 차량에서 수거된 배터리의 잔존 수명은 87.7%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 한 대가 폐차될 때까지 통상 20만㎞ 전후를 주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58만㎞라는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정상 범주 이상의 배터리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 뛰어난 내구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것이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이씨는 "매일 100% 급속 충전을 했는데도 60만㎞를 넘게 달리는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초기에 비해 아주 조금 줄었을 뿐 꾸준히 안정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800~900㎞씩 장시간을 주행해도 피로도가 적었고, 특히 실내 정숙성이 뛰어나 오디오 북을 들으며 전국을 편안하게 누볐다"고 덧붙였다. 해당 차량은 부품 교체 후 누적 주행거리가 현재 66만㎞에 달했다. 윤달영 현대차·기아 배터리 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가장 극한의 조건을 기준으로 개발된다"며 "보증 기준보다도 훨씬 엄격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잔존수명 87.7%는 내부적으로 수명 예측 모델을 통해 계산한 결과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1 10:48:38[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의 새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 출시와 맞춰 '배터리 케어 리스2.0' 상품을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현대캐피탈,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의 삼각 협력을 통해 탄생한 상품이다. 상품은 전기차 배터리의 10년 후 잔존가치를 리스 가격에 미리 반영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춰주고, 전기차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상품으로 첫 선을 보인 배터리 케어리스는 캐스퍼 일렉트릭 리스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자랑했다. 이번 '배터리 케어리스 2.0'은 아이오닉9 500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다. 특히 배터리 선도 구매 방식을 적용, 고객들이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경제적인 가격에 아이오닉9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리스 상품대비로도 더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9을 일반 리스를 통해 이용하면 월 납입금이 약 101만 원인데 비해, 배터리 케어리스를 이용하게 되면 월 89만 원으로 낮아진다. 또 '배터리 케어리스 2.0'은 60개월만 가능했던 기존 이용기간에 24개월·36개월·48개월 옵션을 추가해 고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간 주행거리도 기존 1만5000㎞에서 최대 2만㎞까지 늘어나 차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반영했다. 현대캐피탈 '배터리 케어리스'의 핵심 서비스인 '배터리 라이프케어'의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현대캐피탈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차량 주행과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이용고객은 리스 종료 후 차량 반납 시 배터리 상태 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면 3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배터리 케어리스'는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와 공식 앱 '카앤에셋'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또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가입시, 차량 출고 후 리스 이용자 본인이 실운행자 등록을 하면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EV구매혜택도 받을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17 09: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