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 ‘아이온2’의 이용자 피드백 수렴을 위한 FGT 이벤트 일정을 24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판교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아이온2 FGT 이벤트를 진행한다. FGT 참가자로 선정된 이용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행사에 참여해 아이온2를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아이온2가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GT를 통해 참가자들은 △원작 대비 36배 규모로 넓어진 게임 내 월드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전투 시스템을 개선한 8종의 클래스 △200개 이상의 세밀한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징 △1~4인 던전 및 보스 전투 등 다양한 PvE(이용자 대 환경) 시스템 등 아이온2의 주요 콘텐츠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FGT 이벤트 종료 후에는 아이온2 개발자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첫 FGT 참가자를 위한 특별 기념품도 선물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FGT를 통해 확인된 이용자 피드백을 개발 과정에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아이온2는 방대한 PvE 콘텐츠가 특징으로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이며,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24 15:26:17[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아이온2의 흥행 기대가 반영됐다"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PvP·PvE 분리 서버,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등을 통해 기존 MMORPG 이용자층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작품”이라며 “비(非)과금 중심의 변신 시스템 설계로 글로벌 이용자 확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MMORPG 시장은 경쟁작 공백으로 구조적 수요가 남아있는 상태”라며 “주요 경쟁작인 로스트아크가 경제 시스템 불안과 피로도 누적으로 국내외 트래픽이 감소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4분기 예상 매출액은 3706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연간 매출액은 1조7086억원,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3911억원에 PER 20배를 적용하고, 10% 할인율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과거처럼 과금 이용자당 매출(ARPPU)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 활성 유저 수(AU) 자체를 늘려가는 전략이 실적과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4 08:47:58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 MMORPG '아이온2'의 본격적인 시장 알리기에 나섰다. 올해 4·4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온2'는 리니지 중심의 매출 구조를 넘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는 엔씨의 전략적 전환점이자, 부진한 실적 흐름에 제동을 걸기 위한 핵심 승부수로 거론된다. ■'워크' 이긴 토종 RPG의 귀환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아이온2'의 브랜드 웹사이트와 브랜드 정체성(BI)을 공개한 데 이어, 백승욱 최고브랜드책임자(CBO)가 공식 방송을 통해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소개했다.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아이온2의 세계관, 월드, 클래스(직업), 던전 등 핵심 콘텐츠가 담긴 인게임 영상도 최초 공개됐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된 엔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 아이온은 당시 최고 글로벌 흥행작이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이긴 국내 MMORPG 흥행작으로, 엔씨의 전성기를 열었던 게임이기도 하다. 국내외에서 흥행하며 출시 5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아이온2'는 리니지 외 IP 기반 신작 가운데 가장 높은 투자와 개발 인력이 투입된 프로젝트로, 엔씨 내부에서도 차세대 대표작으로 꼽힌다. 특히 원작으로부터 200년 후의 세계관, 원작 대비 36배 규모로 개발 중인 '월드', 전 지역 비행이 가능한 시스템 등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엔씨의 중장기 전략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크다. '리니지M', '리니지2M' 이후 뚜렷한 성공작 없이 수익 구조의 편중이 이어졌던 상황에서, 아이온2의 성과가 향후 신작 전략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평가다. ■클래식 아이온 이용자에도 러브콜엔씨는 조만간 비공개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통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나 콘텐츠 구성에 대한 유저 피드백을 확보하고, 정식 출시에 앞서 완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원작 아이온 이용자를 위해 추억을 소환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2008년 11월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아이온 플레이 이력이 있는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제 사용했던 캐릭터명을 선택해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장르 자체가 MMORPG인 만큼, 과거 리니지 시리즈에서 반복됐던 '과금 유도형 구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엔씨는 전작들에서 핵심 수익모델(BM)에 대한 이용자 반발을 다수 경험한 바 있다. 아이온2 역시 '또 하나의 리니지 라이크(Linage-like)'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조혜빈 연구원은 "'아이온'은 2008년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만큼,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IP"라며 "원작에 대한 향수가 있는 30~40대 이용자층의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DS투자증권 최승호·김대성 연구원은 보다 신중한 시각을 내놨다. 이들은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선 '아이온2'는 언리얼5를 활용한 그래픽이 돋보이며, 자동사냥이 없는 PC중심의 PC·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면서도 "실험에 가까운 도전인데, 국내에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추후 글로벌 서비스는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03 19:22:06올해 1·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가 하반기 신작 카드로 반등을 노린다. 기존 지적재산권(IP) 의존도가 높아진 수익 구조와 개발비 증가 등 누적된 부담이 1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등 수년 간 공들여온 대형 프로젝트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가, 영업이익은 무려 80% 가까이 줄었다.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이 하락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엔씨는 하반기 신작 '아이온2'를 비롯해 'LLL',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즈' 등의 신규 IP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온2'는 오는 11월 한국과 대만에 먼저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아이온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기술적으로나 개발 기법으로 부족해서 구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모두 구현해 완전히 계승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아이온2'는 리니지 라이크와는 다른 수익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온2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엔씨는 최대 1조원을 신규 IP의 목표 매출로 잡고, 이 중 절반 이상을 아이온2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한국과 대만에서 '리니지2M'과 '리니지W'가 1년간 벌었던 매출의 3분의 1, 4분의 1 정도로 보수적으로 잡았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자신감으로 가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신작들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최소 2조원, 최대 2조 500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박 공동대표는 "평가는 여러분의 몫이지만,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앞으로 충분히 반등해 가이던스로 제시한 숫자를 반드시 맞춰내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1·4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 837억원, 영업손실 52억원으로 적자 전환됐으며, 당기순이익은 5억원에 그쳤다. 신작 부재와 함께 CCP게임즈의 개발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4·4분기 출시가 확정된 '붉은사막'이 희망적이다. 펄어비스는 현재 품질보증(QA), 콘솔 인증 등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으며 오는 6월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새로운 시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허진영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6월 열리는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오픈월드와 스토리 등 새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4 18:22:15[파이낸셜뉴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4일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는 과거 아이온을 계승하면서 이전에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것을 완전히 구현해서 계승하는 쪽으로 개발했다"며 "아이온은 기본적으로 PvE(이용자와 환경 간 대결)를 강화한 게임이어서 '리니지 라이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이온2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4 09:39:13[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이사회 의장과 염동훈 대표, 아이온큐의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레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양자컴퓨팅 기술 및 서비스 확산과 관련해 협력 가능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협업 가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양사는 아이온큐의 양자 인공지능(AI), 양자 머신러닝, 양자 화학, 최적화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의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2 11:09:55SK텔레콤은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 함께 양자 사업 관련 양사 간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을지로 소재 T타워에서 열린 양사 회동에는 아이온큐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파라 기업 및 전략 제휴 담당, 진재형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SKT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 아이온큐는 2015년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에 의해 설립된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SKT는 지난 2월 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온큐와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은 양사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 양자컴퓨터는 양자를 이용한 병렬 연산 방식으로 기존 컴퓨터에 비해 더 적은 전력을 이용하면서도 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기술을 가진 업체다. 전하를 띈 원자인 이온을 전기장과 레이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양사간 협약으로 SKT는 AI에이전트 '에이닷', 글로벌 시장용 AI 에이전트 '애스터',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 임대서비스(GPUaaS) 등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을 통해 SKT와 아이온큐는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 등의 영역에 양사가 동일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해당 영역에 대한 협력을 꾸준히 강화∙발전시키기로 했다. 또한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SKT가 보유한 양자보안 사업 관련 여러 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양자컴퓨터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 SKT와 아이온큐는 양자보안 관련해 아이디퀀티크(IDQ)와의 협력을 유지 및 강화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양자컴퓨터 가능성에 대해 알리는 것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영상 SKT CEO는 “아이온큐와의 협력은 SKT가 양자보안 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SKT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7 10:19:54[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 주관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 등급을 동시에 석권했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를 포함한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등 글로벌 8개 브랜드 '215/55 R18' 규격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모델에 장착해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력, 핸들링, 회전저항, 정숙성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한 성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아이온 에보는 수막현상, 제동력, 핸들링, 회전 저항, 정숙성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 및 제동 성능은 비교 제품군 중 최상위 점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테스트에서는 ‘벤투스 에보’를 비롯한 글로벌 52개 브랜드 '225/40 R18' 규격 제품을 BMW 1시리즈에 장착해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제동 성능 항목에서 비교 제품군 중 가장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젖은 노면에서 가장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하였으며, 마른 노면 핸들링 항목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테스트 항목 전반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는 총평을 통해 "아이온 에보는 젖은 노면에서의 우수한 수막현상 방지 및 제동 성능, 그리고 뛰어난 주행 역학과 정숙성을 겸비한 제품이고, 벤투스 에보는 다이내믹한 주행 역학, 모든 주행 환경에서의 탁월한 제동 성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04 11:36:19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9일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IonQ와 각각 지역 정보기술(IT) 산업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시애틀 시장과 만나 두 도시의 교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부산시와 박 시장은 현지시각 오전 9시께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MS가 운영 중인 이 센터는 IT 서비스 이용에 대한 필수 기반 시설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대부분의 IT 서비스 근원이 되는 곳이다. 시는 MS와의 협약에 따라 부산 아카데미를 올해 안으로 설립해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IT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 인증서·장학금 수여, 멘토링 직업 경험(인턴십) 등 무료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S 아다티아 달미아 총괄부사장은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MS는 '지역사회에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며 "부산에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세우는 것은 MS가 지역경제와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며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시각 오전 11시, 박 시장은 같은 주 보셀에 위치한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IonQ(아이온큐)와 '양자과학기술 지역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이온트랩(양자컴퓨팅의 한 형태로, 전기장으로 개별 이온을 가둬 양자비트를 구현하는 기술) 방식의 양자컴퓨터 개발기업이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양자산업 육성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협력과제 기획, 공동수행,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현지시각 오후 3시 박 시장은 시애틀시청으로 이동해 브루스 해럴 시장과 만났다. 박 시장은 "MS, IonQ와 체결한 두 협약이 지역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양자컴퓨터 등 IT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애틀과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IT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해럴 시장은 "지난해 4월 아마존, MS 등 시애틀에 위치한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경제사절단을 갖춰 부산을 찾았던 이유는 부산이 혁신을 위한 충분한 역량을 갖춘 곳이라 생각했다. 이에 여러 분야에서 두 도시 간 교류를 강화하며 특히 기업 간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었다"며 "부산과 시애틀이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함께 성장하는 우호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12 19:35:53[파이낸셜뉴스]양자컴퓨팅 기업 미국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의 의미는 30년 뒤에 엔비디아 같은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이온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김 교수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 UKF(United Korean Founders)에 참석해 '양자컴퓨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황 CEO의 발언을 언급했다.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황 CEO 발언의 의미는 30년 뒤에 엔비디아 같은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90년대에 만든 뒤 인공지능(AI)에 활용되기까지 30년이 걸렸다"면서 "그의 말은 30년 뒤에 시총 3조 달러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017년 1월 55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지난 10일 기준 3조3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6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양자컴퓨팅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로, 앞으로 많은 액티비티가 있을 것"이라며 "20∼30년이 지나면 모든 개인이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양자컴퓨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아이온큐 주가는 최근 2년 간 7배 올랐다"면서 "그러나 젠슨 황 발언으로 시장 가치가 절반 날아갔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실제 2023년 1월 아이온큐 주가는 4달러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10일에는 32달러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양자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일 주가는 49.59달러에서 30.25달러로 약 40% 폭락했다. 하루 전인 지난 7일 황 CEO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11 11: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