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전략 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이사회 의장과 염동훈 대표, 아이온큐의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레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양자컴퓨팅 기술 및 서비스 확산과 관련해 협력 가능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협업 가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양사는 아이온큐의 양자 인공지능(AI), 양자 머신러닝, 양자 화학, 최적화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사의 광범위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2 11:09:55SK텔레콤은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 함께 양자 사업 관련 양사 간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을지로 소재 T타워에서 열린 양사 회동에는 아이온큐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파라 기업 및 전략 제휴 담당, 진재형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SKT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 아이온큐는 2015년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에 의해 설립된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SKT는 지난 2월 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온큐와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은 양사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 양자컴퓨터는 양자를 이용한 병렬 연산 방식으로 기존 컴퓨터에 비해 더 적은 전력을 이용하면서도 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기술을 가진 업체다. 전하를 띈 원자인 이온을 전기장과 레이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양사간 협약으로 SKT는 AI에이전트 '에이닷', 글로벌 시장용 AI 에이전트 '애스터',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 임대서비스(GPUaaS) 등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을 통해 SKT와 아이온큐는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 등의 영역에 양사가 동일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해당 영역에 대한 협력을 꾸준히 강화∙발전시키기로 했다. 또한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SKT가 보유한 양자보안 사업 관련 여러 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양자컴퓨터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 SKT와 아이온큐는 양자보안 관련해 아이디퀀티크(IDQ)와의 협력을 유지 및 강화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양자컴퓨터 가능성에 대해 알리는 것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영상 SKT CEO는 “아이온큐와의 협력은 SKT가 양자보안 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SKT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7 10:19:54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9일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IonQ와 각각 지역 정보기술(IT) 산업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시애틀 시장과 만나 두 도시의 교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부산시와 박 시장은 현지시각 오전 9시께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MS가 운영 중인 이 센터는 IT 서비스 이용에 대한 필수 기반 시설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대부분의 IT 서비스 근원이 되는 곳이다. 시는 MS와의 협약에 따라 부산 아카데미를 올해 안으로 설립해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IT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 인증서·장학금 수여, 멘토링 직업 경험(인턴십) 등 무료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S 아다티아 달미아 총괄부사장은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MS는 '지역사회에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며 "부산에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세우는 것은 MS가 지역경제와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며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시각 오전 11시, 박 시장은 같은 주 보셀에 위치한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IonQ(아이온큐)와 '양자과학기술 지역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이온트랩(양자컴퓨팅의 한 형태로, 전기장으로 개별 이온을 가둬 양자비트를 구현하는 기술) 방식의 양자컴퓨터 개발기업이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양자산업 육성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협력과제 기획, 공동수행,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현지시각 오후 3시 박 시장은 시애틀시청으로 이동해 브루스 해럴 시장과 만났다. 박 시장은 "MS, IonQ와 체결한 두 협약이 지역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양자컴퓨터 등 IT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애틀과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IT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해럴 시장은 "지난해 4월 아마존, MS 등 시애틀에 위치한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경제사절단을 갖춰 부산을 찾았던 이유는 부산이 혁신을 위한 충분한 역량을 갖춘 곳이라 생각했다. 이에 여러 분야에서 두 도시 간 교류를 강화하며 특히 기업 간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었다"며 "부산과 시애틀이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함께 성장하는 우호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12 19:35:53[파이낸셜뉴스]양자컴퓨팅 기업 미국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의 의미는 30년 뒤에 엔비디아 같은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이온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김 교수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 UKF(United Korean Founders)에 참석해 '양자컴퓨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황 CEO의 발언을 언급했다.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황 CEO 발언의 의미는 30년 뒤에 엔비디아 같은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90년대에 만든 뒤 인공지능(AI)에 활용되기까지 30년이 걸렸다"면서 "그의 말은 30년 뒤에 시총 3조 달러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017년 1월 55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지난 10일 기준 3조3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6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김 교수는 이어 양자컴퓨팅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30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로, 앞으로 많은 액티비티가 있을 것"이라며 "20∼30년이 지나면 모든 개인이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양자컴퓨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아이온큐 주가는 최근 2년 간 7배 올랐다"면서 "그러나 젠슨 황 발언으로 시장 가치가 절반 날아갔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실제 2023년 1월 아이온큐 주가는 4달러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10일에는 32달러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양자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일 주가는 49.59달러에서 30.25달러로 약 40% 폭락했다. 하루 전인 지난 7일 황 CEO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11 11:36:31【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아이온큐(IONQ)의 고객사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현대, 에어버스 등이 있고, 사업에 고객이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매년 매출을 두 배로 증가시키고 있고, 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마가렛 아라카와 아이온큐(IONQ)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진행된 양자 관련 세션에서 "우리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이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국내 기업들도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적극 뛰어 들고 있다. 아라카와 CMO는 세션에서 여러 차례 주요 고객사로 현대차를 언급했다. 아라카와 아이온큐 CMO는 세션 진행 후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양자 컴퓨팅 기술 등을 활용해 교통 표지판 인식 문제를 해결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과 함께 고성능 컴퓨팅(HPC)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찾고, 이를 양자 컴퓨팅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5년 동안 협력을 해 왔고, 자율주행, 배터리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셉 브로즈 IBM 퀀텀 부사장(VP)도 기자와 현장에서 만나 "양자 컴퓨팅은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초기에는 화학, 재료 과학 분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금융이나 기타 여러 산업으로 양자 컴퓨터는 확장될 것이고, 이러한 변화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양자 컴퓨팅의 활용, 공급망, 여러 영역에서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양자 컴퓨팅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1-10 09:10:01[파이낸셜뉴스] 올해 해외 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수익률이 국내 주식에 투자한 ‘동학개미’ 대비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큐 등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기술주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담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자산별로는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투자자가 32%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 서학개미 수익률 25.20%, 동학개미 3배 2일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66만8570명의 올해 투자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한 결과 해외 주식 평균 주가 수익률은 25.20%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9.45%)의 약 3배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의 상승률(28.11%)과 비슷한 수준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13%)보다는 2배 이상 높다.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상승률(23.49%)과 견줄 만하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포진했다. 특히 서학개미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순매수 1위는 총 1247억원어치를 사들인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이상 국채 불 3X ETF(TMF)'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 미국의 대표 월배당 부동산리츠 리얼티 인컴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 올렸다. 올해 분배금 수익률 46.2%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던 '테슬라 커버드콜 ETF'(TSLY)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기술주 중에서는 양자 컴퓨팅 시스템 개발 기업 아이온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1월 3일 3.46달러에서 이달 2일 14.81달러까지 오르며 대표적인 '효자 종목'에 꼽혔다. 수익률은 무려 328.03%에 달한다. ■ 수익률 1위는 60세 이상... 고액 투자자 성적표 ‘저조’ 올해 해외 주식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자들의 연령대는 60세 이상이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6.43%다. 전체 평균 수익률(25.2%)을 웃돈다. 이들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일본증시의 소니그룹(순매수 5위), 뉴욕증시의 버크셔해서웨이 ClassA(순매수 6위)를 대거 담아 수익률을 높였다. 올해 소니그룹의 주가 상승률은 20.51%로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ClassA의 주가는 같은 기간 46만9525.00에서 52만7960.00으로 12.44% 상승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일본에 상장돼 있는 '아이셰어즈 20년물 미국 국채 ETF'(순매수 1위)와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역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ETF'(SQQQ) 등을 각각 160억원어치, 26억원어치 담았다. 60세 이상 투자자들의 뒤를 이어 높은 수익률을 낸 연령대는 19세 미만이다. 미성년 투자자들은 25.9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50대(25.82%), 30대(25.44%), 20대(24.69%), 40대(24.59%) 순이다. 자산구간별 수익률은 1억 이상, 5억 미만의 투자자가 31.16%의 수익률을 내 가장 높았다. 2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자산을 가진 투자자들과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투자자들도 각각 30.62%, 30.60%의 수익률을 냈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투자자는 자산 10억원 이상의 고액투자자로 평균 27.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아이셰어즈 20년물 미국 국채 ETF, 애플,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 ETF 순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0-03 14:32:19국내 해외주식투자자 사이에서 '아이온큐'(IONQ)가 새로운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주가는 상장 한 달 여 만에 140% 넘게 급증한 가운데 미 증권가에선 기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위험도 크다고 조언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이달 들어 국내 해외주식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7거래일간 순매수 규모는 3461만달러(약 409억원)에 달한다. 지난 10월 아이온큐 순매수 규모(2098만달러)보다도 증가했다. 지난 2015년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몬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설립한 아이온큐는 10월 1일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 기업이다. 양자컴퓨터 기업이 증시에 상장한 건 세계 최초다. 아이온큐를 둘러싼 인기는 시가총액 43억달러(약 5조원)에 불과한 '낯선 종목의 등장'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간 해외주식투자자의 순매수 상위권은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누구나 알 법한 유명 대형주나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온큐는 과거 상장 초기의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기업이다. 지난 2·4분기 순손실은 999만달러(약 119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과감한 베팅이 이어지는 건 일명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의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에 따라 작동되는 미래형 첨단 컴퓨터다. 특히 아이온큐는 영하 273도의 극저온에서만 가동되던 기존 양자컴퓨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온에서 작동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양자 하드웨어를 개발한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이에 구글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구글벤처스와 삼성전자 벤처투자조직 삼성카탈리스트펀드, 아마존, 현대차 등은 일찍이 아이온큐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P&S마켓리서치는 양자컴퓨터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6%, 시장 규모 650억달러(약 77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이온큐는 전날보다 1.18달러(5.53%) 오른 22.53달러에 마감됐다. 특히 이날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온큐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 당일 종가(9.2달러) 대비 주가상승률은 144.9%에 달한다. 다만 미 증권가에선 아이온큐에 대해 '상승 가능성은 엄청난 만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종목이란 설명이다. 미 헤지펀드 케리스데일캐피털 애널리스트였던 이안 베젝은 아이온큐를 '매수해야 할 7가지 양자컴퓨터주' 중 하나로 꼽으면서도 "2026년까지 아이온큐의 잉여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예상돼 투기성이 짙은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1-10 17:46:09[파이낸셜뉴스] 국내 해외주식투자자 사이에서 '아이온큐'(IONQ)가 새로운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주가는 상장 한 달 여 만에 140% 넘게 급증한 가운데 미 증권가에선 기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위험도 크다고 조언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이달 들어 국내 해외주식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7거래일간 순매수 규모는 3461만달러(약 409억원)에 달한다. 지난 10월 아이온큐 순매수 규모(2098만달러)보다도 증가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10월 1일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 기업이다. 2015년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몬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양자컴퓨터 기업이 증시에 상장한 건 '세계 최초'다. 이때 아이온큐를 둘러싼 인기는 시가총액 43억달러(약 5조원)에 불과한 '낯선 종목의 등장'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간 해외주식투자자의 순매수 상위권은 메타(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누구나 알 법한 유명 대형주나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온큐는 과거 상장 초기의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기업이다. 지난 2·4분기 순손실은 999만달러(약 119억원)에 달했다. 오는 15일 회사는 3·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지만 시장에선 이번 분기 역시 적자 및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온큐에 투자자들의 과감한 베팅이 이어지는 건 일명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기술 산업의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에 따라 작동되는 미래형 첨단 컴퓨터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아이온큐는 전자기장으로 이온을 잡아두는 이온트랩 기술을 활용, 상온에서 작동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그간 양자컴퓨터는 영하 273도의 극저온에서만 가동됐었다. 별도 냉각기가 불필요한 만큼 회사는 2023년까지 소형화된 양자컴퓨터 제작에도 나선단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온큐는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전 세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양자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이들 클라우드를 통해 양자 시스템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구글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구글벤처스와 삼성전자 벤처투자조직 삼성카탈리스트펀드, 아마존, 현대차 등은 일찍이 아이온큐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P&S마켓리서치는 양자컴퓨터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6%, 시장 규모 650억달러(약 77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공격적 매수로 화답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이온큐는 전날보다 1.18달러(5.53%) 오른 22.53달러에 마감됐다. 특히 이날 나스닥지수가 전장 대비 0.6% 떨어지는 등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온큐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 기간 일일 평균 10.2%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상장 당일인 지난 10월 1일 종가(9.2달러) 대비 주가상승률은 144.9%에 달한다. 다만 미 증권가에선 아이온큐에 대해 '상승 가능성은 엄청나지만 그 만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종목이란 설명이다. 미 투자자문사 포트폴리오웰스글로벌(PWG)의 데이비드 모아델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이온큐 투자는 신흥 시장에 대한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아이온큐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안정성은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미 헤지펀드 케리스데일캐피털 애널리스트였던 이안 베젝도 아이온큐를 '매수해야 할 7가지 양자컴퓨터주' 중 하나로 꼽으면서도 "2026년까지 아이온큐의 잉여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예상돼 투기성이 짙은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1-10 15:31:01SK텔레콤은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 함께 양자 사업 관련 양사 간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을지로 소재 T타워에서 열린 양사 회동에는 아이온큐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파라 기업 및 전략 제휴 담당, 진재형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SKT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 아이온큐는 2015년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에 의해 설립된 양자컴퓨터 기업으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SKT는 지난 2월 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온큐와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회동은 양사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 양자컴퓨터는 양자를 이용한 병렬 연산 방식으로 기존 컴퓨터에 비해 더 적은 전력을 이용하면서도 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아이온큐는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기술을 가진 업체다. 전하를 띈 원자인 이온을 전기장과 레이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양사간 협약으로 SKT는 AI에이전트 '에이닷', 글로벌 시장용 AI 에이전트 '애스터', AI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 임대서비스(GPUaaS) 등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을 통해 SKT와 아이온큐는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 등의 영역에 양사가 동일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해당 영역에 대한 협력을 꾸준히 강화·발전시키기로 했다. 또한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SKT가 보유한 양자보안 사업 관련 여러 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양자컴퓨터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 SKT와 아이온큐는 양자보안 관련해 아이디퀀티크(IDQ)와의 협력을 유지 및 강화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양자컴퓨터 가능성에 대해 알리는 것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영상 SKT CEO는 "아이온큐와의 협력은 SKT가 양자보안 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SKT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17 18:26:2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개최된 연례개발자회의(GTC) 2025 퀀텀데이 행사에서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지난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는 데에는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이날 사실상 그날의 자신의 발언을 철회한 것이다. 그는 이날 퀀텀데이 행사 초반부에 "CEO가 게스트를 초청해 자신이 왜 잘못되었는지 설명하는 행사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지난 1월 자신의 발언으로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락했다며 "양자 컴퓨터 회사가 어떻게 상장될 수 있나"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렇지만 황 CEO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엄청나게 복잡하다는 자신의 생각은 굽히지 않았다. 황 CEO는 현재의 양자 컴퓨팅 기업을 초창기 엔비디아의 시절과 비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을 구축하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자컴퓨팅 CEO들에게 여러분은 스타트업이다"면서 "컴퓨터 산업과 양자컴퓨팅 산업을 전례로 볼때 여러분은 엔비디아와 다른 거대 기업들이 있는 곳에 도달하기까지 앞으로 10년에서 15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자 컴퓨팅 업계가 가능한 한 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의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날 퀀텀데이 행사에서 한국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아이온큐 피터 채프먼 CEO를 비롯해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12개 기업 CEO가 황 CEO와 함께 양자 컴퓨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아이온큐의 CEO 피터 채프먼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의 컴퓨터와 함께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자 컴퓨터는 전용칩인 Q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 CPU가 함께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웨이브의 최고 경영자인 앨런 바라츠는 양자 컴퓨팅 장치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라츠는 자사의 컴퓨터가 이미 계측과 측정을 훨씬 뛰어넘는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응용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렇지만 엔비디아 퀀텀데이 행사 후 양자컴퓨팅 대장주 아이온큐 주가는 전장 대비 9.27% 하락한 2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황 CEO는 행사 초미에 엔비디아가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연구센터에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 퀀티넘, 퀀텀머신, 큐에라컴퓨팅 등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컴퓨팅은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AI 슈퍼컴퓨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3-21 06:25:12